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720
EP.719
#2-87 무력한 마법소녀, 어두운 폐건물 패배 굴복 강간 능욕 (2)
――그리고 이어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타깝게도 케이도 단애도, 두 마법소녀는 변변한 저항조차 하지 못하고 자신들을 둘러싼 남자들에게, 괴인들에게 제압당하고 말았다.
* * *
그들을 물리쳐야 하는데.
쓰러뜨려야 하는데.
그러나 안타까울 정도로 어떻게 싸워야 할지 알 수가 없고, 그들을 쓰러뜨린다고 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릿속이 텅 비어버리고 말아서…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케이의 경우는.
펀치를 날려야 하는데, 어떻게 주먹을 날리면 되는 것인지, 힘은 어떻게 줘야하는지 알 수가 없고.
단애의 경우는.
검으로 베어야 하는데, 검을 어떻게 쥐었는지, 이것을 어떻게 휘두르면 좋은 것인지 생각이 나지 않아 결국 비실비실한 막대기를 휘두른 정도 밖에는 되질 않았다.
그 이전에, 과연 그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것이 맞는 것일까, 이게 옳은 일인가 계속해서 머리에 혼란이 찾아와 어쩔 수 없게 되어버리고 만다.
“――――――”
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내며 나타난 주제에, 그들을 구축하겠다며 선언했던 주제에,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마법소녀들을 향해, 두 사람을 둘러싼 괴인들이 한 발 한 발 가까이 다가왔다.
그리고는 그대로 손을 뻗어 두 사람의 가녀린 팔을, 가는 어깨를 붙들고 움직이지 못하게 관절을 꺾고, 그대로 제압해버린다.
“이, 이거 놔…!”
“이 자식들… 후, 후회할 거다 너희드으을!!”
자신들을 구속하려는 괴인들의 행동.
위기감을 느낀 케이와 단애는, 본능적으로 마력을 저변에서 끌어올려 마법소녀의 힘을 발휘하려했지만…
――두근, 두근…!
“으으으으으으으윽…♡”
“흐이이이익…♡”
그 몸과 머리에 새겨진 대로,
마력을 끌어올려 아랫배로 모으는 것과 동시에…
자궁을 꾸우욱 조여오는 듯한 자극과 묘한 암컷 육열을 느끼며, 남자들에게 둘러싸인 그대로 자궁절정을 경험하며 몸을 떨었다.
자궁으로부터 올라오는 폭력적인 쾌감.
정신을 아득하게 만들고, 몸에 열기를 불어넣는 발정의 감각.
마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스위치가 되어서 불이 붙어버린 몸은 저항의 의지를 단숨에 잃어버리고,
그저 그녀들에게 익숙한 암컷으로서의 태도가 드러나버리고 만다….
“――――――”
“――――――”
둘러싼 괴인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킬킬 웃으면서, 두 사람을 한껏 비웃는 목소리.
한껏 경멸하고, 조롱하는 매도의 말들이 도저히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두 사람에게 사방에서 날아든다.
“으… 크읏…♡”
“시, 시끄러워… 돼지들아… 시끄…러워… 케이, 케이… 괜찮아…? 일단 도망치자… 어서…!”
케이와 마찬가지로, 남자들에게 당해서가 아닌 자기 자신의 몸에서 끓어오르는 열기로 인해 송골송골 땀을 흘리던 단애가 필사적으로 제안한다.
그 몸은 허리를 숙인 엉거주춤한 자세로 서있고, 허벅지도 마치 무언가를 감추려는 듯 서로 맞비비면서 묘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분명 그 아래에는 달콤한 암컷 꿀물이 가득 흐르고 있겠지.
남자를 취하게 하는 음란한 암컷 향기가, 그 사타구니에 가득 고여 있을 것이다.
케이는 충분히 알아볼 수 있었다.
왜냐면 지금, 그녀도 단애와 똑같은 상태였으니까.
꾸우욱 조여오는 듯한 보지가, 열기가 고여드는 그 음부가 도저히 견디기가 어려워서,
허벅지를 맞비벼가면서, 그 열기를 조금이라도 달래고 해소시켜보고자 필사적으로 애쓰고 있으니까.
“도망치려고? 그쪽에서 찾아와 놓고?”
“아윽…!”
“꺄아….”
낄낄 비웃는 괴인의 목소리와 함께, 두 사람의 관절을 꺾으며 몸을 구속한 그 우락부락한 근육질 팔에 한층 힘이 들어간다.
붙잡힌 마법소녀 두 사람은 연약하게 신음을 흘린다.
…기이하게도, 그 통나무처럼 두꺼운 팔에 붙잡혀 있다는 이 상황에, 아플만큼 구속당하고 만 이 상황에,
케이도 단애도 자신의 몸이 기묘하게 느끼면서 기뻐하고 있다는 사실을 싫어도 깨닫고 말았다.
몸이 느끼고 만다… 자꾸자꾸, 흥분해서 몸이 발정하고 만다….
‘안 돼… 이래서는… 속수무책으로 굴복해버리고 말아… 몸 뿐만이 아니라… 마음까지….’
‘반격을…! 뭐라도 해야 해…!’
케이와 단애의 생각이 서로 교차하며 일치하고,
두 사람은 어떻게든 반격해보고자, 본능이 이끄는 대로 반사적으로 마력을 끌어올렸지만….
――두근, 두근…!
‘으으으읏…! 또… 오…!’
‘흐아우으으으…!!’
마찬가지로, 마치 자궁이 심장처럼 두쿵두쿵 뛰는 듯한 감각과 함께 찾아온 자궁 능욕의 감각에 괴인들에게 붙잡힌 두 명의 몸에서 힘이 빠져나간다.
자신들에게 붙잡힌 채 멋대로 알아서들 무력화 되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에, 괴인들이 낄낄 웃으며 드높이 비웃어대기 시작한다.
케이와 단애, 두 사람은 자신들이 입고 있는 팬티가 이미 흠뻑 젖어버렸음을 깨달았다.
아마 자주 그러하듯 노팬티 상태였다면, 음란한 애액이 후두둑 바닥에 떨어져 내렸겠지…
……으.
상상만으로 자궁이 한층 더 떨려올 것만 같다….
‘새, 생각… 생각하자…!’
이런 상황이니 만큼, 멍하니 생각하고 만다.
어째서 이런 남자들에게 자신있게 덤벼들었는지…는 둘째치고.
어떻게 하더라도, 자신들은 이 남자들을 이길 수 없으리란 사실을 깨닫고 인정한다.
그들을 어떻게 제압하면 좋을지도, 머리가 텅 비어버려서 알 수가 없고.
유일한 구명줄이라고 볼 수 있는 마력을 끌어올리면, 멋대로 자궁 절정을 해버리면서 한층 더 무력해져버리고 만다.
그렇다면.
그렇다면.
‘도망…쳐야….’
“단… 애야…! 도망…!”
단애가 한 제안, 분명 그것이 유일하게 유효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가 없고.
이 상황에서 자신은 무력하고 무력하다는 사실도 인정했으니,
이런 경우에는 자리를 떠나서 재차 방도를 생각하고 재정비를 하는 편이 훨씬 유익하고 올바른 선택이 될테지만….
‘도망, 칠 수 있을까?’
막연하게 그렇게 생각하게 되고 만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두 사람은 남자의 굵직한 팔에 붙잡혀서 꼼짝 못하는 상태인데.
그런데 이 팔을 뿌리치고 도망이라니… 그런 게 가능할까?
왠지 옛날이라면 가능했을 것 같지만, 지금은 도저히 가능할 것 같지가 않다.
도망, 도망, 도망.
도망쳐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
도저히 도망칠 수 있을만한 비전 따위는… 보이지가 않아서….
* * *
“도망가볼래, 아가씨들?”
――뭐…?
도저히 도망칠 가망이 없고, 그저 눈 앞이 깜깜하고 막막하다고 느끼고 있을 때,
별안간 자신들을 붙잡은 괴인 중에 하나가, 그렇게 말했다.
‘이 남자… 뭐라고 한 거지…? 어째서…?’
다른 괴인들이 야유하면서 뭔가 말했지만, 괴인은 믿는 바가 있다는 듯이 무언가 얘기하면서 다른 이들을 설득한다.
…무슨 내용인지 케이로서는 솔직히 잘 알아듣지 못하겠지만,
그러다 잠시 후 자신을 구속하는 팔의 힘이 사라지는 것을 느끼고, 살짝 공중에 들렸던 몸이 바닥에 내려서는 것을 느끼고 의아해하며 눈살을 찌푸렸다.
맞은편의 단애도, 마찬가지로 구속이 풀려나 벗어나 있었다.
괴인들은 다시 붙잡을 생각이 없다는 듯이 거리를 벌리고, 다만 왜인지 모르게 히죽이죽 웃으면서 두 사람을 바라만 보고 있다.
‘뭐지…? 갑자기 왜…?’
붙잡혔던 팔다리가 약간 얼얼한 기분이 들지만, 그 외에 뭔가 특별한 장치가 달린 것 같지도 않았다.
놓아줄 이유도 없을 텐데.
그런데 어째서…?
“도망가 봐, 아가씨들. …도망갈 수 있으면.”
“야야, 그러다 진짜 놓치면 죽여버릴 거다?”
“그러면 수수료 더 받을 수 있다는 거잖아. 제대로 세뇌가 되었는지 테스트라고 하니까.”
‘수수료…? 테스트…?’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데다, 어쩐지 내용 중의 일부가 안개에 가려진 것처럼 잘 들리지 않는 기분도 들지만… 어쨌든.
아무래도 이 나쁜 사람들은, 자신들을 놓아주기로 한 모양이었다.
함정이 아니라고 할 수도 없겠지만….
“……케이….”
옆에서 단애도 그 진의를 몰라서 당황한 듯, 조심스럽게 이쪽을 돌아보고 있다.
그 시선을 마주치고, 일단 케이는 동의의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도망치자. 도망치는 거다.
아무래도 오늘밤은 컨디션이 안 좋아서인지, 이 남자들에게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만 같으니까.
그러니… 다음을 기약하든 다른 방법을 강구하든, 일단은 도망쳐보자… 그 수 밖에 없다….
두근… 두근…
‘…..약간… 아쉬운 것 같기도 하지만….’
그런데.
그런데 도대체 뭘까… 이 쓸쓸한 느낌은.
이 아쉬운 느낌은.
뭔가… 뭔가 부족한 느낌은.
어째서 놓아줬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지만… 만약에 그들이 놓아주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런 것을 상상하니….
‘지오 사감의 이야기… 그 시나리오 속에서….’
‘그 이야기의 여자들은… 어떻게 당했었더라….’
안 되는데.
지금은 일단 도망치는 것만 생각하고, 오로지 이 자리를 벗어나는 것만 생각해야 할 텐데.
그런데 자꾸만 떠오르고 만다. 떠올리고 만다… 지오 사감의 이야기를, 그가 들려주었던, 비참한 듯 하면서도 무척이나 감미로운 시나리오들을.
분명, 여기까지는 지오 사감의 시나리오와 매우매우 흡사하다. 너무나도 흡사하다.
아마 이대로 붙잡힌 채였다면, 그의 이야기에 나왔던 그 여자들이 받았던 그 모든 행위를, 이 몸에 직접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마저 들 정도로…
그런데, 그런데…
만약 이 자리에서 도망쳐 버리면, 분명 그 이야기 대로는… 되지 않으려나….
“뭐해? 안 도망쳐, 아가씨들? 우리는 안 쫓을 거고, 거기 있는 문으로 도망가면 돼.”
조금 전 가장 먼저 제안을 해왔던 괴인이, 손을 뻗어 문을 가리키면서 재차 말해온다.
그 말에는 어떤 감정이 담겨 있는 걸까.
조소, 경멸, 비웃음, 동정… 뭐 그런 것들 일까.
케이와 단애는 재차 시선을 맞췄다.
아마 두 사람의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아마 같은 생각과 열락에 사로잡혀, 쉬이 발을 떼지 못하고 있는 것이리라.
“진짜 안 도망가게? 응?”
““…….””
재차 물어오는 괴인의 질문에, 두 사람은 스윽, 하고 한걸음… 아니, 반걸음 정도… 뒤로 물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