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821
EP.820
#3-13 연구소, 마법소녀 착유시설 (유라 – 착유 섹스) (3)
헤엑… 헤엑…
하우으윽!…
할당량 만큼의 모유를 짜내고, 그 뒤로도 남은 괴인의 손에 추가로 모유를 이리저리 뽑히고 말았던 유라.
그러나 어쨌든 괴인도 물통을 모유로 가득 채우고 나자 유라를 해방시켜주었고, 그녀를 구속하던 구속구에서도 풀려났다.
그렇게 자유를 되찾은 그녀는 옆에 버려졌던 코스튬을 주섬주섬 껴입고서, 복도를 나아간다.
어서 몸을 씻고 싶다.
깨끗하게 샤워를 하자.
온 몸에 백탁액이 덕지덕지 묻어있어 찝찝하고, 냄새까지 난다.
코스튬 안쪽의 유두 주변에도, 모유가 잔뜩 말라붙어 끈적한 기분이다.
몸을 마법으로 씻는 것이야 어찌되었든, 몸과 마찬가지로 괴인들의 정액으로 더러워진 이 코스튬만이라도 깨끗하게 하고 싶은데.
그러나 모유를 잔뜩 짜내면서 유라의 마력도 거의 한계에 간당간당하게 걸쳐있는 상태인지라, 고심한 끝에 일단은 그대로 내버려 두기로 했다.
어차피 이 다음에도 또 봉사할 일정이 있으며, 옷은 금방 또 벗겨지게 될 테니.
그러니 무의미하게 옷을 되돌리는 것보단, 남은 마력을 조금이라도 더 체력을 보충하는 데에 돌리기로 했다.
아니, 됐어, 그런 거야 아무래도 좋다.
그런 것보다 씻고 싶다.
당장에라도 몸을 박박 씻어내고, 온몸에 말라붙은 땀도 수컷들의 비릿한 체액도 어서 다 깨끗하게 씻어내리고 싶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그보다 전에――들릴 곳이 있다.
“하아, 하아…!”
아직도 절정과 발정의 여운이 다 가시지 않아, 엉거주춤하게 선 채 붉어진 얼굴로 한숨을 내쉬는 유라.
그런 그녀가 멈춰선 그 바로 앞에는, 다른 방과 다르지 않은 새하얀 문이 보인다.
문을 열려면 카드키나 생체인증을 통한 출입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포로에 불과한 유라의 인증 레벨로는 이 문은 열 수가 없다.
물론, 조금 특별한 사정이 있어 유라의 인증 레벨은 다른 포로들보다도 월등히 높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이 문을 열기에는 부족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문 앞에는――
“열어!”
“이거 어서 열어요, 이 쓰레기 박사!”
유라가 문에다 대고 크게 외쳤다.
그러자 잠시 후, 기이이잉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열린 문 너머에는 그녀의 지식으로는 이해하지 못할 온갖 구성품이며 기계장치, 그리고 각종 전산 시설이 가득하다.
남색을 베이스로 여러 가지 기이한 빛이 세련되게 흐르는 그 공간의 안쪽에는,
백의와 수염, 그리고 대머리가 특징인 ‘박사’라고 불리는 인물이 이쪽을 돌아보며 서있었다.
“들어오게, 실험체명 ■■■■… 아니, 개체명인 유라라고 불러달라 했던가?”
“……어느 쪽이든 상관 없습니다.”
유라는 아직 몸의 열기가 다 가시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팔로 자기 몸을 끌어안은 채 엉거주춤하게 그 안으로 들어갔다.
이미 유라의 스케줄을 알고 있는 박사는 지금 그녀가 어떤 상태인지 대강 알아챘는지,
안경 너머의 눈을 가늘게 뜰 뿐 별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수고했네. 역시 자네는 대단해. 다른 마법소녀들의 세 배는 되는 모유를 제공해주고 있지 않나.
자네의 모유는 특히나 질이 좋아서, 병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아.”
그렇게 말하며 박사가 손에 들고 흔들어 보이는 것은, 어떠한 종류의 밀봉된 병.
병의 재질은 메크라크의 기술력으로 제작한 특수한 합금이며, 그 내용물은 유라의 모유다.
병의 바깥에는 한눈에 봐도 유라임을 알아봄직한 귀여운 캐리커처가 상표처럼 부착되어 있는데,
특수한 저장기기이기도 한 이 상표는 손 끝으로 조작하면 허공에 저장되어 있는 영상을 투영하며 내보내게 된다.
당연히, 유라를 본뜬 캐리커처의 이 상표는 쓰다듬으면 유라의 얼굴부터 시작해서 그녀의 전신, 소중하며 비밀스러운 장소, 그 외에도 그녀의 정보며 짤막짤막한 능욕 쇼츠 영상 등등이 저장되어 있다.
메크라크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병.
이 병에 담긴 모유는 이 연구소 시설을 이용해 추가 가공을 가해, 이 이상 변질되거나 상하는 일이 없도록 조정되었다.
즉, 아득할 정도로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는 이상 이 내용물은 안에 담긴 그 신선함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까지 신선 유지 가공을 한 모유병은 저 멀리 메크라크 본토의 고객들을 위한 것이고.
마법소녀들에게 짜낸 모유의 절반 정도는 최소한의 가공만을 거친 후 이 기지의 괴인들에게 순번대로 보급되고 있다.
마력을 연료로 삼는 괴인들에게, 마법소녀의 마력이 담긴 모유는 단순한 간식만이 아니라 여차할 경우 목숨을 구해주는 생명줄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런 셈이지. 우리 병사들을 위해 좋은 에너지원을 제공해줘서 감사할 따름이야. 기쁘군.”
“…저번에도 설명은 들었으니 굳이 재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당신들을 위해서 이런 짓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니까요.”
“결과적으로는 우리를 위한 것이 되지 않나. 그래도 뭐, 조금쯤은 쉬어줬으면 하긴 해. 이대로 계속하다간 마법소녀인 너도 견디기 어려울 텐데?”
박사를 비롯해, 메크라크의 인원들은 그래도 나름 포로인 마법소녀들을 신경 써주고 있다.
그녀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제공하고, 지나치게 마법소녀들을 혹사시키지 않고자 하는 것이다.
만약 마법소녀 하나에게서 쥐어짜낼 수 있는 양이 100%라고 한다면, 평소에 그녀들에게 요구하는 건 30~40% 정도.
때때로 상황에 따라 50~60%까지 올라가기도 하지만, 그 뒤엔 그에 합당한 충분한 휴식과 복지를 제공한다.
이는 박사를 비롯해 그 조수인 연구원들이 조심스럽게 반복해서 측정해서 내린 수치인 만큼, 실제와 약간의 오차는 있더라도 큰 차이는 없으리라.
침략자인 그들이 포로를 신경 쓴다는 것도 웃기는 일이긴 하지만,
【여왕】에 의해 그들의 인격 데이터에 심겨진 와 프로그램이 그들이 선을 넘지 못하도록 제어하고 있으니 어쩔 수 없다.
자세한 것은 생략하지만,
어쨌든 그들은 딱히 무자비하기만 한 침략자들은 아닌 것이다.
그러나.
현재 유라의 처지는 약간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박사 당신, 어서 제게 다음 일감을 주세요.”
“…자네는 벌써 다음 일과가 정해져 있을 텐데? 어디 보자… 그렇군, 병사들의 위로를 위한 집단 윤간 타임이 예정되어 있지 않나.”
“그 다음 일과를 말하는 겁니다. 그게 아니라면 내일 오전 것이라도.”
각 포로들의 일정은 AI 프로그램에 의해 짜여진다.
각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주어지는 스케줄은, 마법소녀에게 부담이 가지 않도록 적절한 휴식을 제공해주고 있으며.
본디 유라는 다음에 이어질 일과 후엔 약 17시간 정도의 휴식 시간이 주어질 예정이다.
그러나 지금 유라는 그 휴식을 반납하겠다고, 그 사이에도 다른 봉사를 하겠다고 열을 올리는 것이다.
그 모습에 박사가 가볍게 혀를 찼다.
“지금 유라, 너는 거진 80% 정도로 네 몸을 굴리고 있다고. 이대로 계속하면 금방 한계에 달해. 부서져 버릴 거야.”
“시끄럽습니다. 저는 어찌 되든 상관 없으니까요.”
“…흐응. 본인의 의사가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괴인들은 그들에게 심겨진 프로그램에 의해 마법소녀가 망가질 만큼 혹사시킬 수는 없다.
그러나 그 마법소녀 본인이 희망한다면 그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자신이 혹사당하기를 바라며 몸을 바치는 상대에게, 굳이 휴식을 억지로 강요할 만큼 친절한 이들은 아닌 것이다.
…적어도 박사는, 그런 사람이다.
“당신은 저와 약속했습니다. 제 할당량만 채우면, 붙잡힌 알파 언니를 비롯한 제 동료들을 해방시켜 줄 거라고.”
유라는 그렇게 말하며, 근처에 위치해 있던 기묘한 장치에 손을 올렸다.
이미 여러 번 봐와서 작동 방식은 이해하고 있다.
유라는 금방 자신의 생체인증을 끝내고, 그녀에게 허락된 프로그램들 중 하나를 골라 기동시켰다.
금방, 두 사람의 사이에 묘한 홀로그램 화면이 떠올랐다.
홀로그램 화면이 비추는 것은 여성의 자궁을 본뜬 외설적인 느낌의 그림.
그리고 그 자궁 안에는, 아마 남성의 정액으로 보이는 액체가 반이상 담겨 찰랑거리고 있었다.
그 위에는 수치로 [67%]라는 글자가 떠있었으며.
그리고 두 사람이 보는 앞에서 그 정액이 크게 출렁이더니, 그 수치가 [68%]라는 글자로 바뀌었다.
조금 전 유라가 【착유룸】에서의 봉사를 한 것으로, 그 ‘포인트’가 가산된 것이다.
――이것이, 박사와 유라가 나눈 약속.
유라가 스스로 나서서 봉사를 하는 것으로, 이 ‘포인트’를 모으는 것.
그렇게 충분한 ‘포인트’를 모으면, 유라가 바라는 대로 그녀를 구하러 왔다 잡힌 포로들을 해방해주겠다는, 그런 것.
그런 것이 약속의 내용이니만큼, 유라도 초조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루빨리 알파 언니랑, 다른 두 사람을 해방시켜주고 싶어.’
‘그리고 무엇보다, 여기에 오래 있으면 있을수록… 다들 돌이킬 수 없게 되어버릴 테니.’
그녀가 조사해보기로, 아직 알파를 비롯해 블루 사파이어, 그리고 에르의 세뇌 개조는 완벽하지 않다고 들었다.
지금이라도 해방된다면 아직 희망은 있지만.
그러나 만약 이대로 더 세뇌 개조 커리큘럼이 진행된다면, 그때는 그녀들을 해방할 길이 영영 없어지게 될지도 모른다.
유라가 무슨 짓을 하더라도, 자신을 어떻게 갈아넣더라도 말이다.
‘그러니…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많이 일을 따내야 해.’
‘나는 어떻게 되든 상관 없어… 어차피 멍청하게 행동하다 멍청하게 잡혀버린 천하의 바보 멍청이니까!’
유라가 자기혐오에 빠져 입술을 잘근 잘근 씹으려니.
잠시 생각에 잠긴 것처럼 조용하던 박사가 “흐음!”하고 유라의 주의를 끌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부탁하고 싶은 하드한 일감이 있긴 하지. 다른 마법소녀들에게는 차마 부탁하지 못한 것이 있었거든.”
“그것으로 주세요. 그것, 시켜주세요.”
유라는 망설임 없이 말했다.
박사가 겁을 주듯 ‘하드한 일감’이라고 말했지만, 그런 것은 아무래도 상관 없는 듯 하다.
“…다시 말하지만, 정말 하드한 것이야. 괜찮을까?”
“팔다리 하나가 잘리는 건가요?”
“그런 것은 아니지. 피가 보이는 그로테스크는 나도 싫어해.”
“그럼 됐습니다. 어떤 하드인지는 모르겠지만 각오하죠.”
“시원시원해서 좋군. 이번 일만 잘 마치면 포인트를 3% 정도는 추가해주도록 하지.”
“……!”
――3%?!
유라가 놀라서 눈을 깜박깜박 감았다 떴다.
하루 종일 다른 마법소녀들보다 두 배 세 배는 몸을 굴려도 간신히 1%가 차오를까 말까한 정도다.
가끔 특별한 실험에 몸을 대주면 보너스처럼 좀 더 많은 포인트가 주어질 때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봐야 2% 정도.
그런데 일감 하나로 그만큼이나…!
“뭐, 좋아. 확실한 각오가 된 것 같으니 나도 미리 실험의 내용에 대해 설명해주도록 할까.”
박사는 가볍게 실험의 일정이며 장소 등을 설명한다.
실험은 곧바로 내일.
그 외에도 장소 같은 것을 듣긴 했지만, 어차피 위치는 잘 모르므로 제공되는 단말기의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그렇게 겉치레 같은 설명이 끝나고 나자, 그제서야 박사는 가장 중요한 핵심 내용을 언급해주었다.
유라에게 주어질, 무시무시한 실험의 내용을.
“실험 내용은――『임신 테스트』. 나의 기술로 과연 마법소녀를 임신시킬 수 있는지, 그 실험을 시행하도록 하지.”
“오늘 일과는 조정해 줄테니, 일찍 들어가서 씻고 몸과 마음을 잘 준비하도록 하게.”
“건투를 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