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83
EP.83
#21 마법소녀들은 절체절명이라고 합니다(5)
아아… 흐응….
단애의 성, 그 호화스러운 화장실 칸막이 안에서, 나는 신음하며 밀려오는 쾌락을 참고 있었다.
잘 익은 과일 같은 유방은, 탄력 있고 손에 쫀득쫀득하게 감기는 가슴은 자신의 것인데도 도저히 손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가슴을 주무르고, 유두를 비비며 흥분을 더했다. 잔뜩 민감해진 보지를 만지기에는 조금 무서워서 가슴부터 만지기 시작한 건데, 오히려 발정치가 상승해서 위험해졌다.
이대로면 큰일나….
서둘러 만족해서 발정치를 내리지 않으면, 이상한 인격으로 바뀌어버린다.
손가락으로… 되려나.
여성스러운 가느다랗고 섬세한 손가락을 잠시 쳐다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잔뜩 민감해져있으니 이런 손으로도 갈수는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뭔가, 그래선 안 될 것 같은 기분.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아깝다’란 기분이 들었다.
이왕 이렇게 잔뜩 발정하고, 민감해진 거, 정말 제대로 절정하고 싶은데… 손가락으로 억지로 절정하는 것으로는, 만족하지 못할 것 같았다.
‘괴인들의 손가락… 굵었지….’
분명 내것보다는 굵다. 바위처럼 울퉁불퉁한 것도 있었다. 그것으로 부족하다면, 손가락과는 비교도 안 되게 기분 좋은 자지를….
뺨을 타고 식은땀이 흘렀다. 이럴 수가. 상상하는 것만으로 몸이 더 달아올라버렸다.
이래선 안 돼!
손가락으로라도…!
“아….”
순간 떠오른 생각에, 한 손을 들어보였다.
그러자 툭, 손 위에 루비의 스틱이 떨어졌다. 일자형으로 된 붉은 스틱.
‘루비의 스틱은….’
손에 쥐고 마음속으로 이미지하자, 스틱은 천천히 형태가 변하더니, 언젠가 봤던 울퉁불퉁한 딜도로 변했다. 재질도 탄력 있는 반투명한 고무처럼 변했다.
루비의 스틱은 자유자재로 모양도 질감도 바꿀 수 있다. 필요에 따라 몽둥이나 망치로 바꿔서 적을 뼈까지 분쇄시켰던 적도 있다.
스틱을 변형시켜 만들어낸 딜도는, 쓸데없이 리얼한 형상에 반짝이는 광택이 돌아,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주었다.
그냥 넣어도 되는 걸까….
손에 들린 딜도를, 나는 입에 머금었다.
고무 특유의 냄새와 감촉이 구강과 비강을 자극했다. 자연히 침이 고였다.
“우읍….”
처음에는 살짝살짝 하다가, 곧 대담하게 딜도를 빨았다.
츄웁, 츄웁… 붉은 딜도가 입 안을 출입할 때마다 야릇한 소리가 났다.
‘추잡한 소리… 음탕해….’
비부는 이 이상한 상황에 반응해, 조금 전 보다 젖어드는 것 같았다.
이제 더이상 미룰 수 없다.
허벅지 중간에 걸린 속옷이 성가셔서, 그대로 발목까지 끌어내리고 허벅지 사이를 살짝 벌렸다.
둥둥 떠있는 카메라가 내 모습을 하나하나 자세히 담고 있었지만, 거북하다고 해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팬티를 내린 손으로 딜도를 잡고, 천천히 찔러넣었다.
뜨거운 꽃잎에 딜도가 닿자, 섬뜩했다. 이미 타액으로 젖어있던 딜도는, 마찬가지로 윤활유 같은 애액으로 충분히 젖어있는 질벽을 밀어내며 손쉽게 미끄러져 들어갔다.
“응후읏…!”
쯔적…하는 습기찬 소리가 울려퍼졌다.
조용한 화장실이라, 더욱 선명하게 들려오는 것 같았다.
동시에, 이루 말할 수 없는 만족감이 안에 퍼져갔다. 질벽을 누르는 감촉이 기분 좋다.
‘이거… 마력을 흘려넣으면….’
손으로 쥔 딜도의 손잡이를 통해, 마력을 넣자, 몸체가 꾸물꾸물 진동하기 시작했다.
점막이 휘저어져 의식을 멍하게 했다. 열정적인 한숨이, 찔걱이는 보지의 음탕한 물소리도 카메라가 녹음하고 있을 텐데, 거기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아아, 기분 좋아….
“…응… 흐아… 앙….!”
가버렸다.
넘쳐흐르는 애액이 딜도를 타고 흘러나와, 변기로 뚝뚝 떨어져내렸다.
“아아… 흐으으으…!”
딜도를 천천히 앞뒤로 움직이며, 남성기의 그것처럼 삽입을 반복한다.
‘기분이 좋아… 그런데….’
처음에는 조심스레, 천천히 전후로 움직이던 것을, 점차 격하게 찔러간다.
“꺄으으으응…!”
또 가버렸다.
조금 전에 절정하고서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얼마나 칠칠맞은 보지인지.
하지만…
하지마안…!
‘자지가… 필요해….’
“크흣… 응… 히얏… 으으으으…!”
나는 욕구를 채우기 위해 필사적으로 딜도를 휘저었다. 그러나 이제 이것으로는 부족하다는 듯, 쾌감은 높아지지만… 도저히 절정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아니, 조금 전 손가락으로 절정하기 싫었던 것처럼, 이것으로 절정하기도 싫어졌다.
아아, 어떡하지….
자지가 아니면… 가고 싶지 않아… 갈 수 없어…. 자지의 냄새를 맡고 싶어… 난폭하게 범해줬으면 좋겠어….
변기 위에서.
흔들리는 유방과 보지를 드러내고, 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자위를 하면서… 나는 채워지지 않는 욕구에 고뇌했다.
“아아아앙… 흐아아앙…!”
이 때의 나는 모르고 있었지만, 카메라로 찍힌 영상은 성내에 비치된 모니터를 통해 괴인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부 전해지고 있었다.
* * *
“오, 나오셨소, 마법소녀! 아니, 루비의 분신이여!”
“나는 분신이 된 거냐.”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 발정이 가라앉았다고 생각될 즈음에 화장실 밖으로 나오자, 여전히 기다리고 있는 괴인이 기다렸다는 듯이 나를 맞아주었다.
여자화장실 앞에서 기다리는 변태.
위험한 그림이잖아.
“제 카메라는?”
나는 손에 들린 꾸깃꾸깃한 파편을 던져주었다.
“부쉈어.”
“뭣이?!”
“조금 냉정해지니까 왜 이럴까 싶어서. 전부 네 문제지 내 문제는 아니잖아?”
“오, 오오오오오오오…!”
“그럼 난 가볼테니까, 잘 있으렴.”
휙 몸을 돌려 떠나가려하니, 괴인은 내 어깨를 꽉 붙잡았다. 다른 한손으로는 바지춤을 붙들고 있다.
“요, 용서 못해…! 용서하지 않겠다오…! 내 몽둥이로 네 년을…!”
“흡!”
“꾸억?!”
당연히 예상하고 있었다, 짜샤.
손에 들린 스틱을 기다란 봉모양으로 바꿔서, 그대로 나를 붙든 괴인의 미간을 꿰뚫었다.
그대로 당황하는 괴인을 봉을 자유자재로 휘둘러 연격, 연격!
마지막으로 봉 끝에 마력을 집중해, 배 한복판을 꿰찔러 날려버리자, 퉁, 퉁, 바닥을 쓰레기처럼 굴러간 끝에 괴인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단애가 살해만은 못하도록 명령을 내려놨으므로 끝장은 볼 수 없지만, 이러면 당분간은 움직일 수 없겠지.
“하아… 지친다….”
발정치가 조금쯤은 내려갔지만, 아직 아슬아슬 위험하다. 조심하도록 해야지.
* * *
“어디보자~♥ 여기에도 귀여운 마법소녀들이 있네에~.”
『마, 마법소녀…?』
『어째서 메크라크의 괴인들이랑 같이 있는 거지…?』
P시의 외곽.
마침 대량으로 나타난 괴인들을 처리하고자 나타난 마법소녀들은, 괴인들과 함께 나타난 단애의 모습에 당황하고 있었다.
‘진짜 무슨 일이지…?’
그 사이에 끼어있던 마법소녀 에르도 마찬가지로 의아해하고 있었다.
늘 수컷들 밖에 보이지 않았던 괴인들 사이에 아리따운 여성이 있다는 점도 놀랐지만, 직감적으로 단애가 마법소녀라는 것을 깨달았다.
마법소녀 같은 코스튬은 아닌데다 뿔에다 꼬리까지 있지만, 직감적으로 저게 마법소녀라는 건 알 수 있었다.
어쩌면 괴인들에게 조종당하는 마법소녀!? 그런 생각을 하며 서둘러 구해줘야겠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질거라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았다.
지금껏 아무리 강해보이는 괴인들을 상대하더라도 나름 다른 마법소녀들에 비해 특출나게 강한 자신은 한번도 밀린적이 없었던 것이다.
거기다 나름 강해보이는 마법소녀가 이리도 잔뜩 있다.
절대로 질리 없다.
어서 구해내야지.
에르는 그런 확신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나 다음 순간.
뎅겅!
“아악!?”
“호오…? 강한 아이가 있었네.”
거치적거리는 괴인들을 베어버리고 단애를 향해 일직선으로 달려갔던 에르는,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온 단애의 검에 손에 들린 무리가 잘려나가고, 동시에 옆구리를 검자루에 얻어맞았다.
거기에 이어진 안내음성에, 에르는 눈을 부릅떴다.
마력봉인이라니….
내가 약해졌어?!
“역시 그냥으로는 봉인이 안 되네~ 이봐~ 얘들아~ 이 아이 좀 붙잡고 있어~.”
“아아… 꺄악! 잠깐…!”
무기도 잃어버리고, 갑자기 약해져버린 신체에 적응하지 못한 에르는 잔뜩 몰려온 격하의 괴인들에게 짓눌려 옴짝달싹 못하게 되었다.
그 뒤로 에르의 눈 앞에서, 유린극이 계속되엇다.
『꺄아아아아아아악!』
『가, 강해…!!』
지금껏 수도 없이 무시무시한 괴인들을 물리쳐온 역전의 마법소녀들이, 단애에게는 힘도 못 쓰고 차례차례 쓰러질 수 밖에 없었다.
어떤 마법을 퍼부어도 단애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는 것처럼 멀쩡하고, 무기를 들면 단애의 검에 단숨에 두동강이 났다.
“아, 아아아아….”
결국 괴인들을 물리치러 온 마법소녀들은 반대로 순식간에 전멸해, 괴인들의 앞에 굴복할 수 밖에 없었다.
“자, 끝~♥”
활짝 웃으며 뒤돌아 웃는 단애.
그녀에게 대항하려던, 멀리서 저격하려던, 혹은 도망치려던 마법소녀들이 이곳저곳에 쓰러져 있다. 에르를 포함해, 그 수는 여섯. 한 팀으로 활동하며 지금껏 어떤 괴인에게도 지지 않았던 무적의 그들이었는데….
괴인의 도움도 없이, 단애 단 한 명에게 이렇게 보란 듯이 전멸한 것이다.
“케이의 마력은 정말 대단하네~ 나 혼자서도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지만, 응, 편하게 이겼어.”
“도,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 넌 마법소녀 아냐…?”
“응~? 그러고 보니 남겨놓은 애가 있었지~.”
단애는 에르를 향해 총총히 다가가더니, 괴인들에게 눌려 꼼짝 못하는 에르의 턱을 쓰다듬었다.
“내가 왜 이러냐고 물었지~?”
“그래… 마법소녀면… 괴인들을 물리쳐야 되는 거 아니야…? 지구를 지키… 아니, 다른 걸 떠나서, 소원을 빌려면….”
“그치만, 난 소원따위 빌 생각 없는 걸.”
“――뭐?”
단애는 에르의 앞에 쪼그려 앉았다.
“아아, 미련하고 바보 같은 아이들. 자기들이 정의라고 생각하고, 지구와 가족들을 지키는 거라고 생각하고, 이대로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의심할 줄도 모르고, 스스로 생각할 줄도 모르고, 거기다 속기는 또 잘 속아버리는 미련하고 멍청한 아이들.”
“…….”
“그치만 괜찮아. 그래서 귀여운 거니까. 모든 걸 아는 똑똑한 아이들은 귀엽지 않아.
아슬아슬하게 성인이 되었을 뿐인 여자들이 마법소녀의 대부분인 이유가 있다니까?”
단애는 뻐끔뻐끔 입을 벌렸다 닫는 에르의 머리를 상냥하게 쓰다듬었다.
“도, 요정도 믿지 마렴… 선배로서의 충고야, 아가야.”
“뭐….”
에르가 되물었지만, 단애는 조용히 웃을 뿐 그 이상 말해줄 생각은 없어보였다.
“자, 다들 수고 했어~ 이 정도면 전리품으로 충분하니까~ 돌아가서 열심히 범하도록 하자~♥”
『『『네, 단애님!!!』』』
괴인들이 충성심 높은 목소리로 합심해서 외치고, 단애는 그런 괴인들에게 빙긋 웃어주었다.
그대로 괴인들의 손에 끌려간 에르는, 단애에게 한시간 동안 쉴 새 없이 범해졌다.
사정과 절정을 반복하는 동안, 이 완전히 봉인되어 일반인보다 조금 강할 뿐인 허약한 마법소녀로 추락해버렸다.
붙잡힌 다른 마법소녀들도 마찬가지였다.
* * *
『크하하하하하! 단애님 최고다!!!』
『마법소녀가 여섯이나 잡혔다면서?』
『그걸 위한 축하연이잖아! 아까 보니까 먹기 좋게 준비시키고 있더라!』
단애의 성, 그 안에 있는 쓸데없이 커다란 대연회장.
괴인들은 왁자지껄하게 서로 잔을 부딪치며 즐기고 있으며, 나는 그 사이를 돌아다니며 시중을 들고 있다.
마법소녀들을 잔뜩 붙잡은 기념으로 오늘은 연회라는 모양이다. 이미 그 전에도 잡아놓은 마법소녀들이 여기저기서 그늘진 표정으로 함께 시중을 들고 있다.
『이 씨발 변태 괴인들아! 내 다리 만지지 말라고!!』
『지금 내 엉덩이 만진게 너냐? 응? 당장 안 불어?!』
……정정.
그늘진 표정이라기보단, 다들 당차고 굳세게 괴인들에게 꽥꽥 소리지르고 있다.
마력이 봉인 되어 약해졌다곤 해도, 괴인들에게 둘러싸인 지금 이 상황에서도 충분히 당차고 강할 수 있는 정신력.
이게 마법소녀의 자질인가 싶을 정도다. 아니면 여자는 원래 다 이 정도로 강한 걸까.
‘하아… 그보다….’
버틸 수가 없어…!!
괴인들이 지나다니기만 해도, 그저 이 자리에 있기만 해도 코 끝에 밀려들어오는 이 냄새 때문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이 비릿한 냄새를 맡고 있으면, 보지도 않았는데 자지가 머리에 떠오르고, 온통 자지 생각만 나고… 이어서 발정치가 높아져 갔다.
어서 남들 눈에 띄지 않게 도망쳐야해…! 여길 벗어나지 않으면 진짜 대참사다…!
“케이이~ 나 지쳤어어~~~~ 잘 지내고 있었어~♥?”
멍하니 생각에 잠겨 있느라 손이 멈춘 사이, 누군가 내게 들러붙었다.
술에 취해 얼굴이 발개진 단애였다.
아무도 모르게 도망치긴 요원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