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840
EP.839
#3-16 마법소녀 함장님은 카리스마 있고 싶어! (케이 – 아침 체조 봉사) (1)
현재 케이를 비롯한 세 명의 포로 마법소녀들은, 우주를 항해하는 세 기의 기함에 각각 태워진 채 함장 노릇을 하고 있다.
포로인 그녀들에게 함장이란 직위를 준 것은, 혹시 모를 세뇌 저항 및 각성 사태에 대비해 우월감과 도취심으로 그녀들의 심적 가드를 낮추기 위해서이다.
그렇게 기함에 함께 태워진 병사들은, 임시 함장역인 마법소녀들의 지시에 반드시 따르도록 지시가 내려졌다.
다만, 에너지 보급용이라곤 해도 마법소녀들을 그냥 놀려두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거기에 더해 우주전함을 타고 오랜 원정에 나가 있는 병사들을 위로할 수단 또한 필요하다.
논의를 진행하면 할수록, 생각해야 할 문제들은 계속해서 늘어났다.
병사들의 욕구 해소용 시설을 추가해야하나? 그게 아니라면 욕구 해소용 노예를?
마법소녀들의 경우 각자가 이곳 【메크라크】에서 중요한 접대용 자원으로 사용되고 있었는데, 그만큼의 손실은 또 어떻게 메꿀 수 있을까?
【혁명군】의 수뇌부는 마법소녀들의 처우와 이번 원정에 대한 지원 등을 엮어가며 고심하고 생각하며 긴 회의를 거치고,
그리고 그렇게 내민 방안이, 바로 이 이었다.
각 기함의 병사들은 각각 마법소녀 참모에 대한 이 주어졌으며.
병사 괴인들은 그 매뉴얼 및 공략집에 따라 마법소녀를 기만하며 능욕하는 것이다.
1일차에는 어떻게 마법소녀들을 대하면 되는지.
2일차에는 어디까지 하면 되는지.
3일차에는 어떻게 손을 대면 되는지.
케이의 세뇌가 풀리는 것을 경계하는 것과 동시에, 이 특수한 상황에서 특정 요구에 케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모니터링하는 실험 계획.
이미 수 차례 가상 시뮬레이션을 돌리며 각 상황에 케이가 어떤 반응을 할지 그 결과는 다 나왔으며.
만약 세뇌가 풀리려는 조짐이라도 있으면 당장 모든 계획을 중단하고 간이 세뇌장치에 집어넣어 전부 초기화시킨다는, 혹시 모를 구명 대비책 또한 준비되어 있었다.
언뜻 보기엔 귀찮을 지도 모를 실험 내용이었지만, 각 기함의 괴인들은 모두 열광하며 만족하고 있다.
매력적인 마법소녀들을 농락하는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내의 요구를 하나씩 하나씩 완수해 가는 것이, 마치 게임에서 퀘스트를 해나가는 듯한 즐거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전에 젖꼭지를 만지는데 성공하면 오후에는 클리토리스를.
클리토리스를 만지는데 성공하면 그날 밤에는 섹스를.
의 오더는 단순히 어떻게 하면 마법소녀와 섹스에 이를 수 있는지 뿐만 아니라, 실험이란 명목으로 여러 가지 흥미롭고 유쾌한 상황을 설정하고 가정하는 내용 또한 있어서 이 또한 즐거움으로 이어지는 요소 중 하나였다.
그런 것이다.
그렇게, 우주를 순항하는 각 기함 내의 병사들은, 오랜 원정의 스트레스에도 누구하나 불평하는 일 없이 여전히 높은 사기를 유지하고 있다….
* * *
………………………
……………
……
“…어제 난 무슨 짓을 한 거야….”
그리고, 함장의 방.
■호 전함의 함장 역할을 맡은 케이는, 어젯밤의 일을 떠올리며 약간의 자기혐오에 빠져있었다.
어젯밤 자신에게 상담을 요청하며 찾아온 괴인들이 있었고, 케이는 함장으로써 순순히 그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 몸을 마음대로 사용토록 허락해주었다.
물론, 그 행위 자체에는 비난받을 요소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케이는 전혀 잘못되지 않았고.
오히려 함장으로서의 책무를 다했으니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다만, 다만, 다만.
자신에게 문제를 호소하러 온 부하 괴인들이 만족하기도 전에, 케이 혼자 멋대로 몇 번이나 가버리고 만 그 사실만이 마음에 걸린다.
얼마나 꼴사나운 함장인지.
얼마나 꼴사나운 허접보지 암컷인 것인지.
고작해야 몇 번 정도의 찌르기에 꺾여서 절정해버리질 않나.
젖꼭지나 클리를 조금 집요하게 괴롭혀진 정도로 조수며 오줌까지 뿜어대며 또 가버리질 않나.
괴인들이 낄낄거리며 자신을 비웃었던 것을 떠올리면, 지금도 얼굴이 화끈화끈 달아오르고 마는 것이다.
‘아우우우우우…!!’
케이는 베개를 꽈악 끌어안고, 침대 위에서 바동바동 발을 구른다.
좀 더 뭐랄까, 함장이라고 하면 카리스마가 있는 이미지가 아니던가?
그런데 자신은 함장이라고 하면서, 이렇게나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도 되는 걸까?
‘리더가 카리스마를 잃으면….’
예전에 봤던 의 어느 에피소드가 그랬다.
그 에피소드에서도, 어떤 조직의 보스라는 여자가 반복해서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니, 결국 마지막에는 부하들에게 쿠데타를 당하고 만다.
단번에 조직의 보스에서 조직의 밑바닥 공공 노리개로 떨어져내려, 매일 같이 부하였던 놈들의 자지를 입과 보지로 받아내며 봉사하는 단순한 육변기 노예.
그것이 카리스마를 잃은 리더의 결말이었다.
‘여기는 아무리 넓다 해도 어쨌든 한정된 공간 안이니까.’
‘도망칠 곳도 없는 이런 곳에서 쿠데타라도 일어나버리면….’
케이의 힘이라면 괴인들 열 명 스무 명이야 아무런 문제도 아닐테지만.
문제는 지금 케이는 괴인들에게 결코 해를 입힐 수 없도록 그 머리가 주물러졌다는 것이다.
아무리 자신에게 힘이 있어도, 덤벼드는 괴인들에게 반격할 수단조차 없다.
그러니까, 쿠데타 같은 것이 일어나버리면 그 순간 케이는 끝장이 난다는 것이다.
‘히이익… 싫어…!’
쿠데타가 일어나고, 부하 괴인들의 비웃음을 받으며 노예 신세로 떨어져내리는 자신을 상상한다.
눈물 흘리는 자신에게 억지로 자지를 물리고, 엉덩이를 찰싹찰싹 때리고, 이 놈이고 저 놈이고 돌아가면서 마음가는 대로 자신을 변기처럼 사용하는 광경.
아아, 끔찍하다.
아아, 너무 무섭다!
그런 건 절대로 싫어!
…사실 지금 자신이 함장으로서 하는 생활과 크게 다를 바 없긴 하지만, 케이는 그 사실은 알아차리지 못하는 듯 하다.
‘으으, 이미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으니까.’
‘그래도 상담이 끝나고 나면, 다들 만족스러워하는 것 같기도 하고.’
‘…당장 쿠데타가 일어나진 않겠지… 아마도….’
“후우… 아~ 정말~.”
케이는 이불킥 발버둥질을 멈추고, 침을 쭉 빼고 침대에 드러누운 채 천장을 올려다봤다.
어쨌든 걱정만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지금부터라도 좀 더 잘해봐야지, 하고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있으려니.
띵동― 띵동―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함장의 방에 방문자가 있음을 알리는 인터폰 소리다.
――벌써 시간이 되었나.
케이는 한숨과 함께 주섬주섬 옷을 걸쳐 입고 찾아온 인물을 맞이해주었다.
어쨌든, 오늘 하루는 부하들이 만족할 만한 완벽하고 카리스마 있는 함장의 모습을 보이자.
쿠데타 같은 건 일어나게 하지 않겠어…! 절대로…!
* * *
“케이 함장님, 다음 일정입니다.”
케이의 방에 아침부터 찾아온 것은, 케이의 비서 역할을 맡은 지적인 인상의 괴인이었다.
이 괴인은 그때 그때 케이의 스케줄을 확인하고, 그녀의 행동을 유도하는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지금도, 케이의 다음 일정을 알리기 위해 아침 기상시간(이라곤해도 곧 점심시간이 가깝지만)에 맞춰 찾아온 것이다.
“이건 다음 일정을 위한 복장이니 입어주시기 바랍니다.”
“……이걸?”
비서 괴인이 내민 것은, 잘못 당기면 찢어질 듯한 망사로 된 상의와 하의였다.
옷 안쪽에 입는 속옷 같은 것이겠지.
격한 움직임을 할 때, 섬세한 일반 속옷은 금방 망가져버리니까…
살집의 모양이 무너지지 않도록 속옷 대신 입거나, 혹은 속옷 위에 입는 용도의 그것인 듯 하다.
“네, 그렇습니다. 모든 것은 병사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아, 알았어. 그럼 어쩔 수 없지….”
“그리고, 지금 드린 것 외의 다른 옷은 전부 벗어주세요.”
“……에?”
“말씀드린 것처럼, 모든 것은 병사들의 사기를 위해서입니다. 그러면 지금 바로 갈아입어주세요. 시간이 없습니다.”
비서 괴인의 엄격한 말투에, 케이는 차마 거절의 말을 뱉을 수가 없었다.
애초에 부하들을 위해서라고, 함장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라고 이야기를 들으면 케이는 순순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만.
결국 케이는 비서 괴인이 똑바로 지켜보는 앞에서, 한겹한겹 옷을 모조리 벗고 그가 건네준 의상을 입게 되었다.
그리고 문제 없이 전부 착용하고 나자, 케이는 비서 괴인에게 이끌려 이번 일정을 진행하기 위한 강당으로 이동했다.
………………………
……………
……
그리 넓지 않은 강당.
그 장소에는 이 전함에 탄 모든 병사들이 모여있었다.
그래봐야 열 명을 간신히 넘어가는 인원 밖에는 안 되긴 하지만.
다른 별을 침략한다는 목적에 비하자면 터무니 없이 적어보이는 인원이지만, 대부분의 전투는 로봇과 이 기함에 설치된 무기를 이용해 이루어지니 굳이 인원이 많을 필요는 없다는 것 같다.
그리고 모여있는 괴인들의 앞에서, 모두의 시선에 잘 보일만한 넓직한 발판 위에 케이가 올라섰다.
마법소녀인 케이가 입고 있는 건, 그녀가 평소에 입는 붉은 코스튬이 아닌 망사로 된 상하의.
상의는 탱크톱 같은 느낌이라 배는 훤히 드러내고 있으며, 가슴과 어깨만을 감싼 채 그 탐스런 유방을 꾸우욱 모아 지탱해주고.
하의는 발에서 골반까지 걸쳐진 팬티스타킹 같은 느낌이었다.
다만 상하의 양쪽 다 망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촘촘하게 짜여져 있긴하지만 기존 스타킹 같은 것보다야 구멍이 훨씬 크다.
그런 만큼 당연히, 얇은 망사 아래로 그 아래의 살집이며 중요한 부분이 모두 똑똑히 보이고 마는 것이다.
선명한 분홍빛의 유륜과 유두도, 그 사타구니의 보지와 사랑스러운 엉덩이도.
꾸우욱 몸을 감싸안으며, 그 육체의 탄력을 과시하듯 꼬옥 조여오는 망사옷.
덕분에 그 몸이 더욱 더 맛있어 보인다.
덕분에 그 몸이 더욱 더 음란하게 강조되어 버린다.
‘…이거… 뭔가… 생각보다 더 부끄러운데….’
‘알몸보다 부끄러운 느낌… 거기다, 더운 것도 같아… 망사에 닿는 부분에… 땀이 차서….’
이 망사옷은 몸을 가리는 의복으로서의 역할은 하나도 수행하지 못하고 있지만.
몸을 더욱 먹음직스럽게 치장하는 악세사리라는 의미라면 충분히 수행하고 있으리라.
그런 야릇한 차림새로, 저도 모르게 흥분으로 얼굴을 붉히며 케이는 강단 발판 위에서 앞에 서있는 부하 괴인들을 둘러본다.
지금부터는, 매일 같이 진행하는 건강한 시간이다….
다들 히죽히죽 웃고 있는 게… 이 시간이 정말 기대되는 모양이네….
이렇게들 좋아해주니, 나도 참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