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882
EP.881
#3-23.5 배신하는 지구인들, 오만한 마법소녀들 (1)
형틀의 마법소녀들은 그 뒤로도 괴인들에게 수 차례 더 따먹히고 나서야 구속에서 풀려날 수 있었다.
분노에 차 있던 지구의 인간들은 괴인들의 재촉과 명령으로 그들이 할 수 있는 한계까지 정자를 짜냈지만,
안타깝게도 절륜하는 괴인들의 정력을 따라가지 못해 괴인들이 만족하기 한참 전에 지쳐서 한계에 도달하고 말았다.
마법소녀들의 음취는 지구인들의 성욕을 자극해 분명 평소보다 몇 배는 되는 정자를 뽑아냈으므로,
한계에 도달한 이후 지구인들이 느끼게 되고 마는 허무함 또한 평소의 몇 배는 되는 것 같았다.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 그리고 다양한 욕망들 속에서 마법소녀들의 공개 처형 능욕은 무사히 끝을 지었다.
움… 웁…
후웁… 웁…
형틀의 구속에서 풀려난 마법소녀들은, 괴인들이 이끄는 대로 비틀거리며 일어서 주변을 둘러싼 지구인들의 앞에 지금의 비참한 모습을 모두 보이게 되었으며.
금방 도로 다시 두꺼운 안대와 재갈, 개목걸이와 수갑 등이 채워졌다.
음탕한 음취와, 그런 음취를 덮을 정도의 야릇한 좆물 냄새가 진동을 하는 마법소녀들.
괴인들이 사정한 정액이 입술 사이로, 그리고 사타구니 사이의 보지에서 주르륵 흘러 떨어지고.
그 티 없는 예쁜 피부 이곳저곳은 지구인 수컷들의 좆물받이 노릇을 하며 탁한 백색 자국이 여기저기 눌어붙어 있다.
괴인들이 그려 넣은 낙서 또한 가득해서, 낙서와 정액투성이의 육체는 굉장히 비참하고, 그러면서도 수컷의 욕망을 한껏 자극하는 천박한 모습이었다.
지구인들은 이제 더는 나올 정자도 없다며 시들해져 있었지만, 그 광경을 보자니 욕망과 분노가 다시 불끈 솟구쳐 올라올 것만 같았다.
그렇게 마법소녀들을 세워놓은 채, 메크라크의 괴인들은 지구의 남자들을 돌아보았다.
그들의 얼굴에 보이는 허무감을, 아쉬움을 분명하게 눈에 남으며 씨이익 웃는다.
“지구의 인간들아. …아쉽다고 생각하지는 않은가?”
“뭐, 까놓고 말해서.”
“늬들도 이 암컷들을 따먹고 싶지 않냐? 그지?”
괴인들의 말에 돌아보는 지구인들.
그야, 하고 싶지.
엄청나게 하고 싶지.
엄청나게 따먹고 싶지.
할 수만 있다면, 오래 전에 그렇게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반항하며 멋대로 행동하던 몇몇 남자들이 ‘본보기’라는 이름으로 어딘가로 끌려간 뒤 돌아오지 않는 것을 보고, 더 이상 그렇게 멋대로 행동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그들의 갈망하는 듯한 시선과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대표격인 괴인이 입을 열었다.
“안타깝게도, 이 여자들의 몸은 우리들 전용으로 개조되어 있다.”
“단순히 좆이 크고 작다, 테크닉이 어떻다 그런 얘기를 하는 게 아니야.”
“유전자 차원에서, 세포 단위에서, 이 암컷들의 신경 하나하나가 우리들에게 반응하도록 만들어졌다는 거지.”
“진정한 의미로, 우리들에게만 반응하는 우리들만의 좆집이라는 거다.”
“너희들은, 이 지구 상의 동물로 치자면 침팬지만도 못한 존재라는 거지, 이 년들에겐.”
괴인은 곁에 있던 마법소녀 중 한 명의 머리를 거칠게 잡아당겼다.
그러자 마법소녀의 입에서 “아, 아…!” 하는 달콤한 한숨이 새어나온다.
아무리 거친 취급을 당하더라도, 그 상대가 【메크라크】의 괴인이라면 마법소녀들은 기뻐서 어쩔 줄을 몰라하게 되고 만다.
그런 그들의 상태를 증명하는 것만 같은 광경에, 지구의 남자들은 더더욱 비참해져 버리고 만다.
도대체 이런 말을 하는 진의가 무엇인가?
이 지구인 자지로는 마법소녀들을 만족시켜 줄 수 없으니, 맛보는 것조차 꿈도 꾸지 말라는 건가?
애당초 이 마법소녀들은 지구의 것인데, 어째서 그들 전용의 이런 막 돼먹은 개조를 베푼 것인가.
이런저런 감정들이 뒤얽히고 섞여, 질척질척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흉흉한 느낌이 되어간다.
그런 가운데, 괴인은 질척한 분위기에 아랑곳 않고 선언했다.
“너희들, 우리들의 동료가 될 생각은 없나?”
그렇게, 생각지도 못한 발언에.
이 자리에서 부풀어오르던 질척한 분위기가 단숨에 옅어져갔다.
괴인은 분위기가 일변한 것을 확인하며, 자신만만하게 말을 잇는다.
“동료가 되라는 건, 우리들의 괴인화 수술을 받아들이라는 거다.”
“물론, 다시는 평범한 지구인의 몸으로는 돌아오지 못할 테지.”
“그래도 그렇게 개조된 육체는, 우리의 동포라는 증명이기도 해.”
“우리들의 동료가 된다고 하면, 이 암컷들도 얼마든지 따먹을 수 있어.”
“무엇보다, 언젠가 우리가 이 별을 정복했을 때, 너희들을 동포로 대하며 동포들과 똑같이 대할 것을 약속하지.”
“우리들의 기술과 힘을 직접 본 너희들이라면, 어느 쪽의 편에 붙어야 할지도 명백하지 않나?”
조목조목,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어투로 설득하는 괴인의 말은 거를 것이 없었다.
어떻게 들어봐도 틀린 내용은 없었으며, 솔직히 말하자면 이들 또한 이번 전쟁에서 지구에 그다지 승산은 없을 것이라는 걸 인정하기까지 하고 있었으니까.
【메크라크】의 힘과 기술력을 눈으로 목격했고, 그나마 희망을 걸만한 마법소녀들은 결국 패해 지금 눈앞에서 노리개감이 되어 있지 않은가!
이것은, 일리가 있는 제안이다.
어쩌면 그들에게 있어서 혜자인 제안이기도 하다.
만약 이 전쟁에서 패배하고, 지구가 그들 【메크라크】의 속국이 되어버릴 때.
그들 지구인들이 어떤 취급을 당하게 될지 알 수 없는 법인데.
그런 그들을 동포로 여겨주고, 나쁘지 않은 대우를 약속해준다 하면, 솔직히 거절할 이유를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그나마 이 지구를 팔아버린다는, 매성노(賣星奴)가 된다는 불명예 딱지는 붙겠지만.
그러나 그 정도 양심 문제 따위, 충분히 눈감아 줄 수 있는 수준인 것이다.
“좋아, 다들 우리의 제안이 만족스러운가 보군.”
순순히 수긍하는 듯한 지구인들의 분위기를 눈치 있게 살핀 괴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우리들의 동포가 되는 절차는, 우리들의 방식으로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때까지는 각자 생활을 이어가며, 우리들의 제안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도록.”
“그러면 이상이다, 지구인들이여!”
“…【메크라크】 전용의 좆집이 된 이 암퇘지들을 따먹기 위해서라도, 부디 좋은 선택을 하길 바라네, 친구들.”
찰싸악!
우흐읏…!
괴인은 마법소녀의 탐스러운 엉덩이를 과시하듯 가볍게 때려주는 것으로, 이야기를 마쳤다.
“자, 이것으로 끝이다. 이동하라!”
같은 지구인들의 욕망에 찬 시선을 피부로 느끼며, 마법소녀들은 목줄을 끄는 괴인들을 따라 천천히 이동한다.
정액 범벅이 된, 낙서투성이 알몸을 드러낸 채.
다리 사이에서 뚝 뚝 좆물과 음액을 흘리며 휘청휘청 준비된 차량으로 하나씩 하나씩 이동한다….
* * *
…………………………
……………
……
――영상은 이것으로 끝.
지구의 특정 인원들.
공개적인 마법소녀 활동을 하는 지구인들을 대상으로, 이 광경의 처음부터 끝까지 담긴 영상이 보내졌다.
대부분의 마법소녀들은 이 영상을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었고, 그중 일부는 붙잡힌 동료들을 구하겠다며 영상 속의 위치로 단숨에 날아가기도 했다.
이것은 말하자면 선전포고나 다름이 없었다.
너희들도 자제하지 않으면 이 꼴이 될 거라는.
그리고, 이 지구의 침략 행위는 물 밑에서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는.
거기에 더해 그들을 괴롭혀 왔던 마법소녀들을 향한 조롱과 복수의 메시지 또한 이 영상에 담겨 있었다.
그러한 그들의 진의를 알아차리지 못할 만큼, 마법소녀들은 멍청하지 않다.
“우리가 엄청 만만하게 보였나 보네.”
영상을 지켜본 어떤 마법소녀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혼자 있는 공간 안에서 중얼거리는 그녀의 목소리에는, 두려움 따위는 느껴지지 않았다.
대부분 마법소녀가 되는 이들은 당장 내일 살 수 있는 가망이 없는 최악의 최악의 최악의 최악의 상황에 떨어진 사람들이다.
그렇지 않다면, 마법소녀라는 이 불합리하고 정조의 위험이 가득한 일을 도맡아 할 리가 없는 것이다.
이미 밑바닥을 경험해 본 인생에게 있어, 그들 괴인들의 위협도 그다지 크게 두렵게 여겨지지는 않았다.
더군다나 그녀들은 지금까지 어떤 괴인을 상대로도 승승장구 해 온 사람들이니까.
괴인들보다 명백하게 강한 그녀들이, 이 괴인들에게 질 거라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 것이다.
그렇기에, 마법소녀들은 이 영상과 붙잡힌 동료 마법소녀들을 보고도 크게 걱정하는 일이 없었다.
붙잡힌 마법소녀들은 비열한 함정에 빠졌거나, 혹은 실수했다거나 그런 이유로 붙잡혔으리라 그렇게 단정 짓고 낙관했다.
걱정은 없다.
걱정은 없다.
걱정은 없다.
다만, 이따위 영상을 촬영하여 보낸 이성인(異星人)들을 향한 오만한 분노만이 있을 뿐이다.
“지금까지, 너무 미적지근하게 괴롭혔었지.”
“그러니까 이렇게 깝치는 게 분명해.”
“앞으로는, 더 철저하게 고문해서 그 꼴을 이 놈들에게 보여줘야지.”
“다시는 대들 생각이 들지 않도록, 울면서 죄송하다고 사과할 정도로.”
“더욱 비참한 꼴로 만들어 주마, 메크라크.”
지금까지 자신들의 동료들을 괴롭혀 온 마법소녀들을 향한, 【메크라크】 괴인들의 보복 영상.
그 영상은 성공적으로 마법소녀들의 분노를 이끌어내는 데에 성공했으며.
마법소녀들의 더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부추기는 계기가 되어주었다.
이렇게, 그들 괴인들의 목적은 완수되었다.
이 이후로 마법소녀들의 무모한 단독 행동이 늘어났으며.
박사의 대 마법소녀 전용 병기가 점점 더 개발됨에 따라, 그들은 성공적으로 더욱 많은 마법소녀들을 포획할 수 있었으니까.
물론 그렇다고 해도 괴인측의 인원도 예상 보다 강력한 마법소녀들에 의해 착실하게 줄여져 버렸으니, 모든 것이 예상대로 인 것은 아니다.
그렇게.
이제 곧 있을 『대전쟁』을 앞두고, 【메크라크】와 【마법소녀】간의 싸움은 한층 더 격해져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