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970
EP.969
#3-36 마법소녀는 이성과 짐승 같은 욕망 사이에서 갈등한다 (유라 – 자진 능욕) (2)
윽… 으… 읏…
크읏… 윽…
신음소리가 흘러나온다.
박사의 명령대로, 휴식을 취하고자 침대 위에 누운 유라.
덮고 있는 이불 아래서, 그녀는 달뜬 몸을 작게 웅크린 채 움찔거리고 있다.
그 원인은 명백하다.
꾸욱 말린 몸 아래로, 자기 손을 넣고 민감한 암컷 기관을 만지작거리고 있으니까.
성감대로서의 기능이 각각 보지와 클리토리스처럼 개조당한 유방과 젖꼭지를 매만지고.
마찬가지로 기존의 것 그 이상으로 미친 듯이 민감하게 개조된 보지에는 그 손가락이 쯔윽쯔윽쯔윽쯔윽 하고 연신 들락날락거린다.
후우… 후…!
응… 으응…!
‘몸이… 뜨거워….’
‘초조하다… 보지 간지러워… 자궁도, 자꾸만 이상해… 하지만 내 손으로는 닿지 않는걸….’
초조함을 느끼는 자궁은, 아랫배 위에서 자궁이 있을 그 위치를 손으로 꾸욱꾸욱 누르는 것으로 간신히 달래고 있다.
아니, 달래려고 하지만 그 노력은 티끌만큼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자신의 손으로 아무리 꾸욱꾸욱 눌러봐야, 자궁은 이 정도로는 안 된다며 더욱더욱더욱더욱 성을 내고 만다.
자신의 가느다란 손가락 따위보다.
수컷의 굵고 투박하며 묵직한 손을 바란다며 유라를 재촉한다.
보지도 마찬가지다.
이딴 얇고 가느다란, 힘 없는 손가락으로는 백날 쑤시고 후벼도 만족하지 못한다.
그러나 아무리 해도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행위일지라도, 멈출 수는 없었다.
가만히 있는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래선 안 된다 이래선 안 된다 이래선 안 된다.
그렇게 스스로에게 되뇌여보지만, 몸은 이미 욕구에 굴복하여 완전히 제어불능 상태에 빠져 있다.
‘더….’
‘더… 뭔가… 좀 더 굵고… 단단한 것… 이를 테면… 그….’
유라는 욕망에 찌들어버렸다.
유라는 욕구로 가득 채워져 버렸다.
야한 것만이 머릿속에 가득히 떠오른다.
언제나와 같이 섹스를 하고 싶다.
자지, 자지를 넣어주세요.
내 구멍은 자지 전용의, 좆받이 씨받이 구멍에, 자지케이스 구멍이니까.
앞이든 뒤든, 원하는 대로 사용해 주세요.
내 구멍을 사용해줘요…!
“아, 아우우우으…♡ 하우♡♡”
움찔 움찔…!
흠칫… 부들…
유라는 자기 보지와, 그리고 항문 구멍 양쪽에 손가락을 넣고 침대 위를 구른다.
보지든 항문이든 손가락 하나라도 매우 느껴버릴 만큼 민감한 허접 구멍이 되어버렸지만.
그러나 그럼에도 전혀 채워지지 않는 욕구에, 유라는 그저 괴로운 듯 신음할 뿐이다.
* * *
쯔걱 쯔걱 쯔걱 쯔걱 쯔걱 쯔걱
쯔뷱 쯔뷱 쯔뷱 쯔뷱 쯔뷱 쯔뷱…!
응아… 오… 오오…!
후우… 후… 흐오오…
그리고.
결국 유라는 자기 손으로는 만족하지 못해, 도구를 이용하기에 이르렀다.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거꾸로 뒤집은 .
그녀의 전용 무기이자 심볼이나 같은 그것을 마력으로 만들어 낸 유라는, 투박하던 손잡이 부분을 자지에 가까운 형태로 한껏 변형한 뒤 딜도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마법으로 조작되는 그 흉악한 무기는 보이지 않는 손에 쥐여지기라도 한 듯 공중을 둥둥 떠다니고 있어, 알아서 움직여 유라의 보지를 쑤셔댄다.
유라는 침대 위에 개처럼 엎드려, 몽둥이가 보지를 쑤시기 편하도록 그 엉덩이를 내밀고 있다.
유라의 먹음직스러운 보지에, 질척하며 끈적하게 젖어버린 보지에.
그립으로 싸인 투박하고 단단한 손잡이가 쯔걱쯔걱거리며 출입한다.
때때로 그것은 유라의 움찔거리는 사랑스러운 항문을 비집어 열고 들어가거나 해, 그 몸체에 잔뜩 묻은 유라의 애액을 윤활유 삼아 구멍을 쑤시고…
그러다 적당한 때에 다시 구멍을 바꿔, 유라의 음탕한 보지를 쑤셔대기를 계속하거나 했다.
아… 아… 앗…!!
응우… 우… 후우웃…!!
‘아… 기분 좋아… 내 손가락 따위보다… 훨씬 좋아…!’
‘그치만, 이거… 그래도 뭔가… 부족해….’
‘중요한 것이… 핵심이라고 할 것이 충족되지 못하는 느낌….’
‘욕구가… 욕망이… 자꾸만 커져… 커져버린다… 커져버려….’
응오오옥, 하고 유라는 절정에 따른 신음소리를 흘리며 몸을 떨었다.
자위를 시작한지 몇 십 분은 되었을 텐데, 아직까지도 고작해야 두세 번 밖에는 가지 못했다.
더군다나 그 또한 만족스러운 것과는 거리가 먼 가벼운 절정… 이런 것으로는 아무리 해도 만족스러울 리가 없다.
‘자궁을 때리는 자지가 갖고 싶다.’
‘뜨겁고, 울퉁불퉁하면서… 살아있다는 느낌의.’
‘그리고 무엇보다, 조이는 보람이 있었으면 좋겠어.’
‘내 보지로 좋아라하면서 정자 싸지르는.’
‘그런 자지가… 갖고 싶다… 자지, 자지, 자지….’
유라는 마법소녀다.
마법소녀일 터다.
한창 때의 아가씨이며, 여러가지 윤리의식 또한 조금 과격한 면은 있더라도 일단은 평범한 범주에 속하는… 그런 여자.
그렇기 때문에, 알고 있다.
저들 【메크라크】의 괴인들이 적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들의 자지를 조르는 것은, 있어선 안 될 일이라는 것을.
애초에, 그건 상대가 외계의 괴인들이 아니더라도 용납해서는 안 될 일이며.
윤리적으로, 자신의 몸을 그렇게 싸구려 돌림용 도구로 쓰는 것은 올바르지 못한 것이라는 것도.
이것은 부끄러운 일.
이것은 수치스러운 일.
이것은 안 될 일.
이것은 허락되지 않은 일.
이것은 허가받지 못한 일.
그러한 것들을 모두 알고 있다.
그러한 것들을 모두 인지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모든 것들을 고려하고 서로 뭉치고 합치고 더하고 휘젓고 뒤섞고 반죽하여 머리 안쪽에 깊이깊이 새겨넣기까지 한 지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들의 자지가 고파서 어쩔 줄을 모르게 되어버린다….
‘자지… 자지자지….’
‘이딴 것보다… 자지… 자지 줘… 자지가 필요해… 남자… 남자의 단단한 몸이… 내 말랑하기만 한 것과는 다른….’
‘자지 자지 자지 자지 자지 자지 자지 자지 자지…!’
찌걱찌걱찌걱찌걱지걱찌걱
쯔봅쯔봅쯔봅쯔봅쯔봅쯔봅
응… 극… 큿…
후우… 응… 으응…
그렇게, 유라는.
마음 깊은 곳에서 정말로 바라는 것을 몇 번이고 그 머리에 떠올리면서.
계속해서 간절히 바라고, 또 간절히 구하면서.
그럼에도 결국 지금 수중에는 없는 그것을 그리워하며, 대용품인 를 계속해서 조작해 간다.
의 두툼하고 단단한 쇳덩어리 손잡이가, 유라의 쫀득한 보지를 연신 출입하기를 계속한다….
* * *
………………………………
…………
……
“맙소사… 이거, 큰일이군.”
유라를 보내고 홀로 남은 박사.
그는 잠깐 다른 연구 자료를 살펴보고,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어 조금 전 유라를 개조하는 데에 사용했던 기계장치와 그 프로그램을 살피는 참이다.
그리고, 경악하며 중얼거렸다.
“설마하니 이 내가 연구실험의 핵심 부분을 잊어버릴 줄이야…! 골랐던 ‘시나리오’를 프로그램에 설정하는 걸 잊고 말았어…!”
유라를 개조하고 조교하는 일이 너무나도 즐거웠기 때문일까.
혹은, 이 지구에서 그가 연구해야 할 일이 너무나도 많아 제대로 쉴 틈도 없이 바빴기 때문일까.
박사는 참으로 드물게도, 그만 유라를 재조정하는 기계의 조작에 실수를 하고 말았던 듯하다.
세뇌장치 프로그램에서, 그만 누락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지금에 와서야 깨닫고 말았다.
그냥 어느 부분을 누락한 것이 아니라.
세뇌로 주입해야 할 ‘시나리오’ 그 자체를 통째로 빼먹고 말았다는, 아주아주 중대한 실수를 해버리고 말았다.
막 개조를 마쳤을 때 유라의 낌새가 좀 이상했는데, 그건 단순히 재주입한 세뇌 내용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아예 주입된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음을, 마찬가지로 이제서야 간신히 깨닫는다.
“큰일이야. 정말 큰일…!”
초조한 모습을 거의 보이지 않는 박사인데, 지금만큼은 불안과 염려로 휩싸인 채 안절부절 못하고 만다.
그 이유인 즉슨, 현재 유라의 세뇌 프로그램이 대부분 초기화 되었다는 점이 있으며.
그 뿐만이 아니라 애초에 지금 유라의 세뇌 상태를 도저히 가늠할 수 없다는 것이 그렇다.
지금 유라는 뭘 하고 있지?
그 여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지?
그 여자는 지금 어디까지 힘을 쓸 수 있지?
세뇌 프로그램의 초기, 가장 첫번째 0순위 코드로 우리 메크라크인을 향한 위해 행위를 금지시켰는데… 이건 아직도 유효한가?
만약 이거고 저거고 싹 다 초기화가 되어서, 유라가 제정신을 차리고 말았다면….
그렇다면 지금 바로 저 문을 열고——아니, 그냥 아예 힘으로 부숴버리고 들어와 자신을 다진고기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생각해라, 생각해…!’
‘아직 기지 내에 별 다른 소란이 일어나진 않았어. 그 여자의 안에 심겨진 나노머신의 실시간 정보를 확인하니… 마찬가지로 문제는 없는 것 같아.’
‘일단 정찰용 드론을 보내자. 지금 뭘 하고 있는 지 확인하자.’
‘그리고…!’
“생각하자… 생각해…!”
“최악은 그냥 난동부리거나 하는 것이 아니야… 지금까지의 기억이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겠지….”
“혹여나 그렇다면 큰일이야…! 당장 무엇부터 파괴해야할지 잘 알고 있을지도 몰라…! 내가 있는 위치를 알고 있으니 곧바로 날 죽이러 올 수도 있단 말이지…!”
“어쩌면 곧바로 도망쳐버리는 건 아닐까? 아아, 그건 안 돼…! 그 여자는 놓칠 수 없어…!”
백작은 초조함에 식은땀을 흘리며, 그의 보물과도 같은 머리를 굴려간다.
그의 머리로 떠올릴 수 있는 온갖 가능한, 무한하게 보이는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하며, 유라의 위험등급을 C에서 단번에 A+까지 올리며… 생각한다.
어쩌면 세뇌에서 빠져나와, 자유를 되찾고 폭력의 화신으로 되돌아 갔을지 모르는 마법소녀를.
과연 자신은 어떻게, 무슨 방법으로 그녀가 도망치기 전에 붙잡을 수 있을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