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in Character is the Villain RAW novel - chapter 129
– 루시우스 사제님도 나를 구하러 오셔서 지금 이곳에 같이 있어. 우린 전부 건강하게 지내는 중이야. 얼마나 건강하게 지내는 지는, 아티 씨가 첨부한 영상구에 나와있으니 꼭 봐줬으면 해.
“씨발놈. 편지도 보낼 것이지.”
이브는 투덜거리면서도 입꼬리가 히죽히죽 올라가는 걸 느꼈다. 시에리도 기쁜 낯빛을 하며 이브를 쳐다봤고, 엘시가 물었다.
“영상구가 뭐지?”
“영상구? 뭐 마법적으로 이제 영상이 나오는 도구인데, 모르겠다. 나도 직접 본 적이 없어.”
이브가 고개를 저으며 같이 배달된 수정구슬을 바라봤다. 에리나가 가슴을 쭉 펴며 외쳤다.
“걱정하지 말거라! 여기 엘프 왕국의 공주가 있지 않느냐! 영상구 같은 아티팩트 조작은 내게 아주 간단한 일이다! 자, 빨리 자리를 옮기자 다 같이 봐야하지 않겠느냐?”
“아, 엄마 불러올게.”
“그래! 좋다. 그 인어도 데려오거라! 다 같이 보는 게 좋으니, 기사단장! 기사단장도 불러오자!”
그렇게 각자 역할 분담에 따라 사람들을 불러모으기 시작했다. 엘시는 기사단장인 로빈과 기사를 몇명 불러왔고 이브는 셀루를 불러왔다. 아이라는 부엌에서 다과를 가져왔으며 시에리와 소야는 에리나가 지시한대로 소파를 이리저리 끌어서 옮겼다.
그렇게 모두가 앉을 수 있게끔 소파를 세팅한 에리나는 매우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수정구슬을 매만지기 시작했다.
“뭐야. 이제 어떻게 되는 거야?”
이브가 셀루를 번쩍 들어서 데리고 왔다. 그녀는 색다르게 변한 방 정경에 다소 놀란 표정이었다. 벽면 한쪽을 싹 비워서 하얀 벽만 남겨놓았고, 그 맞은 편에는 소파를 3개 놓아서 마치 벽을 관람하는 듯한 모양새로 만든 것이었다. 에리나는 소파 뒤에서 열심히 수정구슬을 조작하고 있었다. 그녀는 이브의 질문에 답했다.
“이제 내 마력을 이용해서 이 영상구에 담긴 영상을 저 벽에 송출할거다. 영상구 자체가 구형이라 좀 까다롭긴 하지만 어떻게 될 것 같긴 하구나.”
“대단하네.”
“엘프 왕족이라면 모두가 할 수 있는 잡기술이다. 왕국이 오래되다 보니 구시대의 아티팩트를 다룰 일이 많거든. 인어들은 영상구를 본 적이 없느냐?”
셀루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우리는 그런 도구를 쓸 일이 없으니까.”
“우리도 영상구 같은 건 써본 적이 없다.”
엘시가 거들었다.
“너희한테도 나중에 사용법을 가르쳐 주겠다. 영상구는 여러 반면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는 물건이니 말이다.”
“실례하겠습니다.”
로빈을 비롯한 기사단원들이 방으로 들어왔다. 그들은 방의 풍경이 낯선 듯이 주변을 둘러보며 걸음을 망설였다. 에리나는 활짝 웃으며 소파를 향해 손짓했다.
“빨리 앉거라! 이제 곧 영상을 출력할테니까.”
“이 영상구에서 영주님의 모습이 나오는 겁니까?”
“그래. 에이에이가 대체 어떤 영상을 찍었으면 꼭 보라고 편지에 적어놨는 지 난 너무 궁금하구나!”
에리나는 싱글벙글 웃으며 손에 마력을 실어서 구슬을 조작하기 시작했다. 이브가 셀루를 끌어안은 채 소파에 기대 누웠고, 그 옆에 시에리가 조심스럽게 앉았다. 엘시는 소파가 불편하다며 이브 발 옆에 앉았으며 시에리 옆에 아이라가 앉았다. 소야는 어색하게 기사단과 아이라 사이에 앉았다.
기사단들은 따로 소파를 배정받아서 앉았다. 로빈은 오랜만에 루시우스의 얼굴을 본다는 점이 매우 좋은 듯 했다. 에리나 역시 들뜬 얼굴로 영상구를 조작하고 있었다. 아이라가 가져온 다과를 기사단에게 나눠주며 자기 입에도 밀어넣었다. 이브는 과자를 으적으적 씹으며 물었다.
“뭐야 이거?”
“그냥 비스킷이에요.”
“괜찮네. 술은 없나?”
“술은…. 그, 제가 독단으로 꺼내기 좀 그래서…..”
“내가 허락할테니까 가져오거라!”
“이야, 영주 대리 멋있네.”
이브의 놀림에도 에리나는 기분이 좋아보였다. 이브는 과자를 하나 더 집어서 셀루의 입에 밀어넣었다. 셀루는 과자를 받아먹으며 물었다.
“헤흐, 영상을 보내다니 세상 많이 좋아졌네.”
“나이 먹은 것처럼 말하지마.”
“자자, 조용히 해보거라! 이제 영상을 틀테니까!”
에리나가 손에 마력을 가득 실어서 영상구를 조작했다. 허공에서 태엽을 돌리듯이 손목을 돌리자 영상구가 푸른 빛을 내며 벽에 푸른 광선을 쏘아냈다. 작은 화면이 점점 커지며 작은 영상을 출력하기 시작했다. 아주 작은 점처럼 보이던 영상은 점점 커지더니 벽의 크기에 맞춰서 커졌다.
“오, 오! 나온다 나온다!”
“에 윽,윽,윽,윽”
이브가 흥분해서 소리를 질렀다. 이브한테 안겨있던 셀루가 이브가 흔드는 통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엘시가 꼬리를 살랑거리며 화면에 집중했다. 기사단원들이 오오하는 감탄성을 지르며 영상에 집중했다.
영상은 침대에 앉아 있는 두 남녀의 모습을 비춰주고 있었다.
“어?”
제일 먼저 반응한 건 에리나였다. 그녀는 멍한 표정으로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괜찮을거에요. 한 번 하다고 이상해지는 것도 아니에요.”“하지만 저는 남자였다고요….. 이런 건…..”
“지금은 여자잖아요?”
루시우스는 조심스럽게 에이에이의 가랑이 사이로 손을 가져갔다.]
“이, 이게 무슨…..”
에리나가 몸을 부들부들 떨며 화면을 가리키고 있었다. 루시우스가 나온다는 소식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던 기사단원들이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헛기침을 하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로빈은 차마 에리나의 얼굴을 쳐다보지 못하고 말했다.
“그, 급한 일이 생각나서 먼저 가보겠습니다.”
“와, 씨발.”
이브는 과자를 씹다 말고 멍한 표정으로 영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엘시가 끼어들었다.
“성직자. 용사를 마사지해주는 건가.”
“닥쳐봐 좀.”
이브가 엘시의 입을 틀어막았다. 엘시는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이브를 봤다가 다시 영상에 집중했다.
[“아, 아읏….으…으응…..”“괜찮아요? 에리나 공주님이랑 할 때는 어땠어요?”
“그, 그 이야기는…..”
에이에이가 고개를 저으며 비부를 문지르던, 루시으스의 팔을 붙잡았다. 루시우스가 다시 속삭였다.
“돌아가야죠. 딱 한 번 뿐이니까. 괜찮아요.”
“한…번…뿐…으읏….”
에이에이가 팔에 힘을 풀었다. 루시우스는 그녀의 중심부터 허벅지까지 손으로 이리저리 훑으며 말했다.
“다리를 조금만 더 벌려주세요.”
“하아…..말도 안돼…..읏….”
다른 한 손으로 에이에이의 젖꼭지를 계속해서 문질렀다. 손가락 끝으로 살짝 튀어나온 그녀의 유두를 누르고, 살짝 꼬집고, 살살 굴리기도 했다. 입으로는 그녀의 귀를 살짝 살짝 빨아주고 있었다. 에이에이는 온 몸이 성감대인 것처럼 만질 때 마다 몸을 움찔움찔 떨어댔다.
“아, 아읏….. 그, 그런…. 귀, 귀빨지 마세요….”]
“아, 아아……”
에리나가 손을 벌벌 떨고 있었다. 이브는 저러다가 에리나가 피를 토하며 죽는 게 아닐까 슬슬 걱정되기 시작했다. 소야와 아이라가 슬쩍 슬쩍 에리나의 눈치를 보더니 은근슬쩍 소파에서 일어나서 방을 나갔다. 셀루는 과자를 씹어먹으며 말했다.
“헤흐. 재밌네.”
“엄마. 제발.”
“하으! 으읍! 으으읏..! 꺄응..! 그만…! 제발..! 이상해….머리가 이상하니까 제발…!”
“안에 쌀게요!”
“안돼요….!흐읏…! 그, 그러면….저엉…말로…하윽…!”
“정말로 좋죠? 그렇죠? 쌀게요!”
“아윽…! 미친…! 진짜로…! 아윽..!”
“아읏….!”
“햐으으으으윽!!”
에이에이의 얇은 허리를 꼭 끌어안고 루시우스가 허리를 힘껏 찔러넣었다. 에이에이의 질 깊은 곳까지 박은 채 루시우스가 사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