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in Character is the Villain RAW novel - chapter 21
나는 존을 쳐다봤다.
“어떻게 저런 놈한테 갔는지…. 내가 먼저 좋아했는데… 내가 먼저 좋아했는데!”
“왜 죽였죠?”
“어제 헨리가 술에 진탕 취한 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헨리가 잠든 걸 확인하고 줄리아에게 갔습니다. 줄리아는 소꿉친구인 제가 반갑다고 차를 끓여주더군요.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헨리는 버리고, 저랑 같이 살자구요. 어차피 돈도 못벌고, 맨날 자길 때리는 저 무뢰한은 이제 그만 버리라고요.”
이 새끼. 듣자하니까 더러운 NTR 충이었다.
“그런데 줄리아는 절 거절했어요! 저 버러지같은 새끼 때문에 절 버렸다구요! 절 돌아선 그 뒤통수가 너무 열받아서, 저도 모르게 그만….!”
“끌고가세요.”
안그래도 띠꺼웠으니 반드시 죽여버릴 계획이었다. NTR 시도는 용서하지 않는다. 뜻밖의 결말에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있었다.
아마 존은 부인을 죽이고 집에서 옷을 갈아입은 뒤 바로 경비대로 달려갔을거다. 헨리가 범인이라는 증거가 많았으니 바로 헨리를 체포할 줄 알았겠지. 본인도 재판에 참여해야된다는 명분으로 다음날까지 잡혀있을줄은 몰랐을거다.
나는 헨리를 쳐다봤다. 그는 부인이 죽었다는 비통함 반, 그리고 존에 대한 배신감으로 얼룩진 얼굴을 하고 있었다.
“고개를 드세요 헨리.”
“여, 영주님.”
“그대의 재판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경비병도 사람들도 다시 웅성대기 시작했다. 잡음을 넣으면 경을 친다고 했지만, 내가 원하는 분위기였으니 냅두기로 했다.
“인생을 낭비하고, 소중한 아내를 소중히 여기지 않은 죄는 무겁습니다.”
“영주님….”
헨리가 울먹거렸다.
“선고합니다. 이 시간부로 헨리는 제게 술을 끊을 것과 새로운 직장을 구해서 일할 것을 맹세하세요. 죄는 존이 지었으나, 그대의 죄 역시 가볍지 않은 법. 자신이 아내에게 저지른 패악을 참회하고, 또 뉘우치도록 하세요.”
“영주님…..!”
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이상입니다.”
돌아가면 시에리한테 뭘 시키지.
“시에리. 오늘도 시작할까요?”
“네……”
시에리는 얼굴에 홍조를 띠운 채 내 앞에서 천천히 바지를 내렸다. 시에리가 잠옷으로 치마를 선택하지 않은 건 다소 불만이었지만, 바지를 내릴 때 마다 허릿단에 골반이 걸치며 늘어나는 특유의 질감도 묘한 자극이 있었다. 시에리는 바지를 벗어던지고 나를 빤히 바라봤다.
나는 벗지 않느냐는듯한 그 눈빛에 나는 고개를 저었다. 오늘은 시에리한테 수음을 받기 보단, 내가 직접 시에리를 기분 좋게 해줄 생각이었다. 나는 인자한 얼굴빛을 띠며 내가 앉아있는 침대 옆으로 시에리를 불렀다.
“오늘은 다른 걸 해볼거에요. 시에리. 여기 앉아볼래요?”
매트릭스를 탁탁 치며 여기 앉으라는 신호를 보내자, 시에리가 얌전히 침대 위로 올라왔다. 나는 시에리의 등을 내 손으로 받친 뒤 완전히 침대로 올래오게끔 몸을 끌어당겼다. 가벼운 시에리의 몸이 푹신한 매트릭스 위로 끌려오자 침대가 미약하게 흔들렸다. 시에리는 눈을 말똥말똥 뜬 채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뭘 할지 모르겠다는 듯한 표정에 벌써부터 아랫도리에 힘이 들어갔다.
“다리를 모아봐요.”
“이렇게요?”
시에리는 침대 위에서 다리를 오므려 모았다. 나는 그 자세에서 m자 모양으로 다리를 벌리게끔 무릎을 좌우로 펼쳤다. 갑작스럽게 다리를 활짝 벌리게 된 시에리가 반사적으로 몸에 힘을 주었다. 나는 그런 시에리를 달랬다
“괜찮아요. 시에리. 오늘은 제가 시에리를 기분 좋게 해주려고 그래요.”
“기분 좋게?”
“혼자서 자위 해본 적 있나요?”
“아니요…..”
“뭔지는 알고 있어요?”
“아니요…..”
본판에서는 이런 애를 그 금발 ntr충 영주 새끼가 따먹었다는 이야기였다. 나는 속으로 다시 한 번 원래 몸 주인인 루시우스에 대해 쌍욕을 했다. 왜 이런 애를 줘도 못먹냐고.
나는 시에리의 팬티 위로 손을 올렸다. 팬티 너머로 갈라진 균열이 느껴졌다. 어제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억지로 느끼게 한데다가 그런 감각에 익숙하지 않았을 테니 기분이 좋아질리 없었다. 하지만 오늘은 최대한 편한 자세에서 애무에만 집중할 생각이었다.
손으로 대딸받는 것도 좋고 입으로 해주는 것도 좋지만, 아래쪽을 풀어줘야 쓸 일이 많은 법. 나는 흰 천이 눌리도록 손가락으로 가볍게 압박을 주며 위 아래로 손을 움직였다.
“읍.”
시에리는 하복부에 느껴지는 압박감이 낯선듯 미묘한 신음을 내며 얼굴을 찌푸렸다. 나는 반대 손으로 시에리의 등허리를 받치고 내가 압박을 줄 때 마다 그녀의 허리를 살짝 살짝 앞으로 밀었다. 자연스럽게 손과 허리가 맞물리며 시에리가 내 손가락에 대고 자위하는 듯한 모양새가 되었다.
굳이 어떠냐고 묻지 않았다. 시에리는 눈을 감고 내가 말하는 기분 좋음이 대체 무엇인지 찾으려 애쓰는 것 같았다. 최대한 시에리가 이런 행위에 거부감을 가지지 않도록, 나는 아주 느리고 부드럽게 손과 허리를 움직이게끔 했다.
“후….”
그렇게 몇분이 지났을까. 처음으로 시에리가 달뜬 숨을 내쉬었다. 하얀 팬티가 균열 모양을 따라 축축하게 젖어가는 게 느껴졌다. 나는 젖은 부분에 더욱 압박을 주면서 시에리의 귓볼을 깨물었다.
“읏….”
시에리가 화들짝 놀라고 나를 째려봤다. 당황하면서 얼굴을 붉히기에 나는 조금씩 손의 속도를 높히기 시작했다. 나를 쳐다보던 시에리의 표정이 미묘하게 일그러지더니 눈을 감고 거칠게 숨을 내쉬기 시작했다.
나는 시에리의 허리를 손으로 들고 다른 한손으로 더욱 강하게 시에리의 음부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균열 위를 손으로 문지를 때 마다 그 독특한 질감과 움찔거리는 시에리의 반응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흐읏….흐….아아…..”
시에리가 신음성을 내며 내 옷깃을 붙잡았다. 옷을 찢어버릴 듯이 꾹 잡아당기며 쾌감을 견디는 모습에 나는 물었다.
“왜 그래요?”
“몰라….요…..흐읏…하…..”
시에리가 내 가슴 쪽으로 얼굴을 파고들었다. 다리를 오므리며 내 손을 피하려고도 했다. 나는 손을 더욱 깊이 파고들며 시에리의 음부를 공략해나가기 시작했다. 흠뻑젖은 속옷은 어느새 제 기능을 못하고 있었다.
“아앗….응….흐응….”
시에리는 여전히 얼굴을 내 가슴속에 파묻고 있었지만, 내 애무를 즐기고 있었다. 귀까지 새빨개진 얼굴이 그 사실을 증명해주고 있었다. 나는 시에리의 속옷을 끌어내렸다. 이미 젖은 속옷이 허벅지에 달라붙었다가 긴 물기를 남기며 떨어졌다. 허벅지의 절반쯤 내려간 속옷 사이로 무성한 정글이 보였다.
생각해보니까 자위도 모르는 애가 제모를 할리가 없구나.
나는 잠깐 확 깼다가 그렇게 스스로 납득하기로 했다. 어쩐지 속옷 위로도 뭔가 꺼슬꺼슬하더라니. 나중에 아이라한테 시켜서라도 제모를 시켜야겠다고 다짐했다.
나는 정글에서 받은 충격을 뒤로하고, 인디아나 존스가 된 양, 수풀 사이로 손을 집어넣었다. 뜨겁고 습한 기운이 잔뜩 올라있는 질구는 뻐끔거리며 남성을 유혹하고 있었다.
좁고 미묘한 그 틈은 남자의 양물을 받아들이기엔 아직 너무나도 좁아서, 여기서 흥분했다고 쑤셔박았다간 큰 일이 날 것 같았다. 나는 폭발하는 음심과 지금 당장이라도 빼달라고 요구하는 내 성욕 메이스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하고, 균열 사이로 천천히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하….으….”
시에리가 신음성을 밭으며 살짝 허리를 틀었다. 나 역시 손가락에 가해지는 압박감에 조금 놀라고 있었다. 시에리의 속은 너무 좁았다. 손가락 하나도 움직이기 힘들만큼 비좁고 강한 압박을 주고 있었다. 나는 천천히 손가락을 왕복하며 시에리의 반응을 살폈다.
“흐으…..아….아으….아..아앗….”
시에리는 넋이 나간 표정으로 이미 쾌감을 즐기고 있었다. 이런 기세로 손가락 개수를 늘려나가며 천천히 풀어준다면 시에리와 파워 순애 섹스도 꿈은 아니었다. 나는 허공을 쳐다보며 움찔거리는 시에리의 허리를 다시 밀며 손가락을 살짝 세워 육벽을 긁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아흑!”
민감한 육벽에 강한 자극이 오가면서 시에리가 이전보다 더욱 큰 소리를 내며 몸을 떨었다. 나는 천천히 그녀의 안 쪽 이곳 저곳을 찔러보며 가장 민감한 부분을 찾기 시작했고, 시에리는 점혈 당하는 무공고수처럼 몸을 비틀며 시시각각 다른 반응을 보여주고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호감도 생각만 안했다면 하루 종일 이러고 놀아도 될만큼 굉장히 반응이 재밌었다.
잠시 시에리를 가지고 노는 기분으로 손가락을 놀리던 나는,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지점을 찾아 괴롭히기 시작했다. 별려진 균열 사이로 슬며시 보인 클리토리스를 가볍게 툭툭 건드리자 시에리는 허리를 뒤로 꺾으며 신음을 토해냈다.
“하앗…! 흐….여, 영주님…이런 건…! 흐응….!”
본격적으로 손가락이 내부를 헤집고, 겉으로 드러난 클리까지 애무해주자 시에리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는 사냥꾼에게 붙잡힌 작은 새처럼 심장을 팔딱거리며 내게 몸을 온전히 내맡기고 있었다. 시선은 허공을 가르고 있으며 손은 내 사제복을 완전히 쥐어뜯을 듯이 마구잡이로 당기고 있었다.
“영주님….영주님…으읏…아..아아…아아…아…!”
시에리가 안타까운 비명을 지르며 나와 눈을 맞췄다 그녀는 내 옷깃을 붙잡고 다시 고개를 숙이며 쾌감을 감내했다. 침대 매트릭스가 음란한 액체에 휩싸여 서슴없이 젖어가고 있었다.
찔걱찔걱. 방 안에는 시에리의 신음성과 추잡한 물소리가 가득했다. 물이 넘치고, 짝짓기가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현재 내 방은 짐승들이 번식하는 호수랑 다를게 없는 지경이었다.
“아….아읏!”
시에리가 몸을 크게 들며 마침내 절정에 달했다. 바닥에 쓰러지며 팔다리를 가볍게 떨던 그녀는 자신이 대체 무엇을 당한 것인지 모르겠다는 듯 의문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침대가 축축했다. 완전히 젖은 하반신이 마치 침대에 실례를 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잇었다. 뒤늦게 자신의 상태를 자각한 시에리가 벌떡 일어나 앉으려고 했다. 하지만 다리가 저린 건지 앉으려는 시도는 다시 내게 폭 기대는 행위로 치환될 뿐이었다.
나는 시에리의 머리를 쓸며 말했다.
“다음에는 혼자 해보세요 시에리.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