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in Character is the Villain RAW novel - chapter 219
스텟
힘 : 25
민첩: 24
지능: 35
운: 6
특성
기사도
한 사람만을 위한 충성을 맹세했습니다.
사랑을 위해서 싸울 때, 모든 스텟에 추가보정을 받습니다
(현재 충성 대상 : 마틸다)
검사
검을 들고 싸울 때 레벨업에 필요한 경험치를 1.5배로 받습니다.
“마틸다?”
“성직자. 마틸다가 누구지.”
내 입에서 나온 이름에 엘시가 궁금하다는 듯이 물었다. 나도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라이오닐 제임스가 마틸다랑 관련이 있나? 마틸다는 아카데미에서 내가 델몬 영주로부터 구해준 내 예비신부였다. 그런데 제임스랑 마틸다가 서로 연관이 있다고? 이렇게 NTR을 당한다고?
내 의문을 해결해주려는 듯 알버스와 제임스가 내 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기사단장은 막사에 들어오며 내게 악수하였다. 나는 일어나서 그와 악수를 주고받으며 말했다.
“반갑습니다. 라이오닐 알버스 기사단장님. 국가의 부름을 받고, 대천신교의 종이 도움을 드리고자 찾아왔습니다.”
“협력에 감사드립니다. 페타 루시우스 사제장님. 이쪽은…….”
알버스는 엘시를 바라보며 얼굴빛을 흐렸다. 아무리 현재 수인들과 인간들 사이를 중재 중이라고 해도, 제 막사에 수인이 들어와있는 건 그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인 모양이었다. 알버스는 말을 더듬으며 다시 나를 쳐다봤다. 내가 말했다.
“이번 일을 도와주기로 한 수인. 엘시입니다. 엘시. 인사드려.”
“반갑다. 마림바 부족의 엘시다.”
엘시는 고양이 손을 척 내밀었다. 손톱을 감춘 그 손은 마치 인형 손 같은 모양이었다. 알버스는 이내 얼굴빛을 고치고 엘시의 손을 마주 잡고 흔들며 말했다.
“그렇군. 반갑다. 엘시. 라고 부르면 되나?”
“마음대로 해라.”
알버스는 생각보다 융통성이 있는 사람이었다. 편지에 수인을 데리고 가겠다는 말은 하지 않아서 어떻게든 한 소리 들을거로 생각했지만, 그는 부드럽게 대응하고 있었다. 알버스는 자기 옆에 서 있는 제임스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쪽은 제 아들 라이오닐 제임스입니다. 아카데미에서 강의하실 때 한 번 보셨을 텐데. 아직 모자란 놈이지요.”
내게 적대적일 것으로 생각했던 제임스는 의외로 아주 어색하게 나와 시선을 마주했다. 그는 얼마 전 아카데미에서 나를 비난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라이오닐 제임스입니다. 반갑습니다.”
“네. 반가워요. 제임스.”
나도 굳이 옛날 일을 언급할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담백하게 인사를 받고 끝냈다. 내 목표는 이 더러운 NTR 충을 수간충으로 만드는 것이지. 제 아비 앞에서 쪽을 주는 게 아니었다. 인사가 끝나자 알버스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우선 루시우스 사제장님. 오늘 급하게 잡힌 외곽 순찰 임무 때문에 인사가 늦어진 점 사과드리겠습니다. 무력충돌 사태가 일어나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무력충돌 사태가 났나요?”
엘시가 꼬리를 바짝 세우며 긴장했다. 알버스는 그런 엘시의 반응을 살펴보다가 다시 나를 보며 답했다.
“네. 사랑교 토벌 조사 명목으로 부족을 방문한 병사장이 불손하게 행동했다가 난투전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으나 병사가 7명. 수인 측이 1명 상처를 입었지요. 주기적으로 이런 사건들이 벌어지기 때문에, 현재 평야지대의 긴장은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그렇군요. 여기서 제가 할 일은 무엇이죠?”
“저와 에버딘 영주가 협력하여 이 지역의 병사들에게 수인들과의 무력충돌을 일으키지 않도록 지도하는 동안, 사제장님께서는 수인들을 설득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설득이라면?”
“현재 수인들은 사랑교 토벌을 명목으로 기사단원들이 평야에 들어오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오해를 좀 풀어야 사랑교 토벌을 진행할 수 있는데. 부족장들 역시 극단적인 상황은 피하면서도 저희가 평야 내부로 들어가는 건 경계하는 판국이라 대화 자체가 성립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대천신교 교인이시고, 수인들을……. 그, 좋아한다고 유명하신 사제장님이시라면 어떻게 들어가서 설득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쉽게 말해서 수간충인 너라면 설득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이야기였다. 알버스 역시 자기 말이 그런 식으로 들린다는 걸 알기 때문에 말끝을 흐렸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혹시나 대대적인 수인 토벌이 있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우려하던 사태는 없었군요. 최선을 다해 설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알버스가 고개를 꾸벅 숙여서 감사 인사를 표했다.
“감사합니다. 내일 출발하실 예정입니까?”
“네. 그래야죠.”
“따로 궁금하신 점은 있으십니까?”
많았다. 그중 가장 궁금했던 걸 하나 질문했다.
“왕국의 공식 입장은 ‘수인들이 차지한 땅 역시 본래 왕국의 영토이므로, 수인들을 토벌해야 한다.’로 알고 있었는데, 유화책을 쓰시는군요.”
내 말에 엘시가 알버스를 쳐다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책상에 올려둔 손에서 날카로운 손톱이 튀어나왔다가 내가 손등에 손을 올리자 다시 사라졌다. 알버스가 엘시를 쳐다보고 내게 말했다.
“현 상황에서, 수인들을 몰살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몇 명이 죽어야 끝날지도 알 수 없는 싸움에 기사단원들을 몰아넣고 싶지는 않군요.”
나는 엘시도 있으니 여기서 더 캐묻지 않기로 했다. 알버스 역시 엘시를 힐끔 보더니 대화를 마무리했다.
“그럼. 아무쪼록 부탁드리겠습니다.”
알버스는 다시 한번 내게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알버스의 막사에서 우리가 나서려는 찰나, 알버스 옆에서 입을 꾹 다물고 있던 제임스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저기…….”
대화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다는 듯 절박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기에, 알버스 역시 제임스를 말리지 않았다. 제임스는 다시 알버스를 쳐다보며 말했다.
“아버님. 잠시만 루시우스 사제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어도 되겠습니까?”
알버스가 나를 슬쩍 쳐다봤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점잖은 어투로 말했다.
“너무 폐 끼치진 말아라.”
그리고 알버스는 제임스를 두고 밖으로 나섰다. 제임스는 나를 바라보고 헛기침을 했다. 나는 제임스가 대체 무슨 말을 할지 궁금했다. 그는 내게 할 말이 많아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 마틸다를 구해주셨다고 들었습니다.”
“네?”
제임스는 내게 고개를 숙였다. 갑작스러운 태세변환에 나는 살짝 당황했으나 이내 평정을 되찾았다. 보아하니 마틸다와 제임스는 사귀는 사이였던 모양이었다. 아니면 내가 수도에서 내려가고 나서 제법 시간이 지났으니 그사이에 사귀었거나.
“이번에……. 마틸다라는 아이와 어떻게 연이 닿아서 서로 사귀게 되었는데. 사제장님 이야기가 우연히 나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제장님을 비난하자, 그 아이가 사제장님이 자신을 구해줬다면서 비난하지 말라고 말하더군요.”
“그랬던가요? 다행이네요. 마틸다가 당신같이 멋진 남성을 만나서 행복하게 지낸다니.”
마틸다는 은혜를 아는 아이였다. 그 당찬 모습과 나에 대한 애정으로 미루어봤을 때, 미래에 내 신부가 되기 부족함이 없는 여성이었다. 제임스는 내 칭찬에 몸 둘 바를 모르고 있었다. 그는 머리를 긁적이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사제장님. 다시 한번 마틸다를 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 수인 관련해서 사제장님을 모독한 것도 사과드리겠습니다.”
기다리렴. 마틸다. 내가 NTR 충을 처단할 테니까.
깊은 밤. 마을이 잠든 이 시각에 나와 엘시만이 깨어있었다. 나는 엘시의 구릿빛 피부에 얼굴을 묻고, 매트릭스로 침전해 들어갔다. 엘시는 붉게 달아오른 얼굴만 이불 속에서 쏙 내민 채, 내 머리채를 붙잡고 숨을 참았다.
“흐읍……. 흡……. 흐응…….”
“소리 내도 돼요. 엘시.”
“그렇지만……. 부끄럽……. 흐읏…..”
나는 엘시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가져다 대고, 그녀의 비부를 희롱하고 있었다. 얇은 균열 사이로 혀가 미끄러져 들어갈 때마다, 엘시는 발을 동동 구르며 손으로 내 머리를 때렸다. 손가락이 제대로 달려있다면 내 머리를 쥐어뜯었겠지만, 고양이 손으로서는 내 머리를 문지르며 마사지를 해주는 게 전부였다.
균열 틈으로 혀를 비집고 들어간 혀가 마치 뱀처럼 질 내부를 휘젓는다. 질 내부가 꾹 조여드는 감각과 함께, 허벅지가 내 얼굴을 양쪽에서 내리눌렀다. 고양이 발이 내 등허리를 끌어안고 까슬까슬한 감각을 내지르며 비비적대기 시작했다.
“성…. 직……. 하읏…. 하아……. 하……. 아흐…….”
엘시가 허공을 보며 눈을 크게 떴다가, 다시 허리를 틀며 나를 끌어안았다. 고개를 들고 혀를 내민 채 그녀를 바라보니, 엘시가 얼굴을 붉힌 채 내게 졸라댔다.
“성직자. 이제……. 이제……. 넣어줬으면……. 좋겠다.”
내 하반신도 이미 부풀어 터질 것 같아진 지 오래였다. 나는 엘시의 어깨를 붙잡고 찍어눌렀다. 그녀의 다리를 쳐올리고, 완연하게 드러난 보지를 내 좆으로 마구 범하기 시작했다.
“흐윽! 하으응…! 하…. 하아앗…! 아…. 아아…!”
허벅지와 허벅지가 맞닿는다. 탄력 있는 허벅지 근육이 파르르 떨리고, 무릎을 꺾은 엘시가 내 가슴에 손을 올린 채 눈을 감았다. 한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붙잡아 올리며 허리를 더욱더 들어내려 찍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보지 안쪽까지 단숨에 꽂아 들어가고, 심부부터 긁어올리는 감각에 엘시가 털을 곤두세우며 내 등을 붙잡았다. 그녀는 아직 정신이 남아있기에, 발톱을 세우지 않았다.
“하아앗……. 하응…! 흐읏…! 흥…. 좋아.! 좋아아…! 안에……. 안에 더……. 더…. 그렇게……. 휘저어서…….”
“휘저어서?”
“모른다……! 왜 교미할 때……. 흐읏…. 마다…. 이런 말……. 시키는지……. 모르겠다….머리가……. 멍…. 하고……. 뱃속이 울려서……. 아무것도……. 생각…. 못하겠다……. 하읏…….”
“그게 사랑이라는 거에요.”
나는 엘시의 허리를 끌어안고 몸을 돌렸다. 내 위에 올라탄 엘시가 쾌감에 푹 젖은 눈으로 나를 바라보다가 내 입술을 덮쳐왔다. 그녀는 이브와 다르게 내 입이 다치거나, 혀가 다치는 것 따위는 신경 쓰지 않았다. 날카롭게 내 혀를 파고드는 이빨에 알싸한 고통이 느껴졌지만, 동시에 부드럽게 내 입안을 녹이는 혀가 있었다. 그녀는 내 혀를 상처 내고, 내 입안을 희롱하고 있었다.
오로지 쾌감을 갈구하는 배려 따윈 없는 짐승 같은 사랑. 엘시가 엉덩이를 들썩이며, 내 자지를 괴롭혔다. 입술에 흐르는 피를 핥고, 나는 엘시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내가 엘시의 가슴을 가지고 노는 것만큼 엘시 역시 보지로 내 자지를 가지고 놀고 있었다.
“흡…. 흐음…. 하……. 하앗…….”
다리를 오므린 엘시의 무릎이 맞닿고, 몸을 일으켰다가, 크게 주저앉았다.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 간 자지의 감촉을 느끼며 엘시가 숨을 헐떡였다. 물장구치는 듯, 질퍽이는 소리가 흘렀고, 내 골반과 허벅지가 끈적하게 젖어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