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in Character is the Villain RAW novel - chapter 222
“맛있다! 밀라 아줌마, 여전히 음식 잘한다!”
“오홍홍 고마워용!”
왜 저러는 거지? 확실히 유부녀니 만큼 섹스는 잘하겠지만, 나도 사람인 이상 저런 여자를 제임스한테 붙여주는 건 너무 미안했다. 그래도 라이카는 안줄거지만.
“무, 무슨 일입니다?”
내가 빤히 쳐다보자, 라이카는 양손에 들고 있던 술잔을 슬며시 내려놓고 몸을 뒤로 물렸다. 그녀는 가죽으로 만들어진 짧은 치마를 입고 있었는 데, 얌전한 몸가짐을 익히진 않아서 다리를 살짝 벌릴 때마다 팬티가 눈에 들어왔다. 나는 자연스럽게 그녀의 옆으로 가서 앉았다.
우리가 앉아있는 위치는 다른 수인들이 볼 수 없는 곳이었다. 라이카는 이곳에서 혼자 앉아서 술을 홀짝이고 있었다. 내가 옆으로 다가오자 라이카는 몸을 덜덜 떨며 천막에 더욱 바짝 붙었다.
“무, 무슨 용무입니다. 부인이 있지 않습니다? 손님은, 손님은 부인이 있다고 듣습니다.”
“말투 귀엽네요.”
라이카는 내 칭찬에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허둥댔다. 그녀는 내가 칭찬하는 게 싫지 않아 보였다.
“혼자서, 혼자서 책 읽고, 익힙니다. 저 말 열심히 익힙니다. 그래서, 그래서 인간들 만나러 놀러 갑니다.”
“글을 읽을 줄 아나요?”
“네. 글 읽을 줄 압니다. 저, 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똑똑하고 능력 있는 여자 좋아합니다.”
씁, 임자가 있었나. 나는 안타까움에 혀를 찼다. 주변을 둘러보니 아직 이쪽을 보는 사람이 없었다. 나는 라이카의 어깨를 붙잡고 내 쪽으로 더 끌어당겼다. 구석진 곳에 바짝 붙은 두 사람. 라이카는 멍청하지만, 분위기 파악을 할 줄 알았다. 그녀는 내 손길을 살짝 밀며 버둥거렸다.
“저, 좋아하는 사람 있습니다.”
“수인이에요?”
“저기……. 저쪽에서 다른 여자랑 술 먹고 있습니다.”
나는 라이카가 바라보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하얀 머리의 미남 수인이 자기와 비슷한 키의 육감적인 개 수인을 끌어안고 입에서 입으로 술을 나눠 먹고 있었다. 라이카는 고개를 푹 숙이며 말했다.
근데 저거 똑똑한 여자 좋아하는 거 맞나. 누가 봐도 그냥 가슴이 큰 여자 좋아하는 거 같은데. 라이카는 지금 저 남자에게 안겨있는 여자와 비교해봤을 때 확실하게 가슴이 작았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비교적인 이야기일 뿐. 그녀 역시 손에 꽉 들어차는 실한 가슴을 가지고 있었다. 라이카는 자기 가슴을 꾹꾹 누르며 말했다.
“저는 아직 부족합니다.”
“그럴리가요. 당신은 예뻐요.”
“부인 있는 사람이, 그런 말 하지 않습니다.”
“인간 왕국은 일부다처제에요. 무슨 말인지 알아요?”
“일부다처? 일부가 다쳐?”
“남편 한 사람이 아내를 여러 명 가질 수 있다는 뜻이죠.”
“우리는 한 명씩만 짝짓습니다. 이러는 거, 싫습니다.”
“정말 싫어요?”
나는 허리춤에 쟁여놓은 미약 병을 살짝 열고 손가락으로 약물을 찍었다. 그리고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미약을 가져갔다. 다리를 살짝 벌리고, 속옷을 드러낸 그녀는, 내가 자신의 다리 사이로 손을 집어넣는 걸 멍하니 보고 있었다.
“햐윽!”
나는 라이카의 속옷을 젖히고 보지 사이로 미약을 발랐다. 라이카가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나를 노려봤다. 나는 그녀의 어깨를 꼭 붙잡고 입을 맞췄다.
“후읍!!….읍!!으음…! 으으읍!”
이빨이 날카로우므로 혀는 밀어 넣지 않았다. 그녀는 나를 밀어내기 위해 발길질도 하고 손으로 나를 때리기도 했지만, 소리를 지르진 않았다. 나는 그녀의 입술을 쭉 빨며 속삭였다.
“조용히 해. 응? 지금 모습을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보면 어떻게 되겠어?”
“무, 무슨…….”
“다른 남자랑 키스하고 끌어안은 여자를 저 사람이 좋아할까? 사실 너도 좋잖아. 그렇지?”
“아, 아닙니다…. 아닙니다….”
라이카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숨이 거칠어지고 눈빛이 몽롱해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기 다리 사이를 비비적대며 내게 몸을 밀착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자기 변화를 인정할 수 없다는 듯, 손으로 나를 밀어내려고 했다.
“아닙니다…. 저는 좋지 않습니다…. 이상합니다…. 이건…. 이건 그러니까…….”
나는 다시 라이카의 다리 사이로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질척하게 애액을 질질 흘리고 있는 보지 때문에 라이카의 속옷은 이미 엉망진창이었다. 내가 손을 가져다 대자, 그녀는 제자리에서 폴짝 뛰며 자지러졌다.
“히익…! 하으윽!”
“손만 대도 가버리다니, 음란한 년이네.”
“아니……. 인데……. 나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이렇게 해주는 게 좋은 거지? 그냥 아무 남자나 좋은 거지?”
“아니…. 에여…. 하니 익…! 하으윽…! 쑤, 쑤시지 않습……. 햐아아악!”
그녀의 신음이 축제의 음악 사이에 파묻혔다. 사람들은 저마다 즐길 거리에 파묻혀서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 신경 쓰지 않았다. 라이카의 얼굴이 쾌감에 푹 젖어서 바보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입은 헤 벌리고 있었고 늘어진 혀에서 질질 흐르는 침이 흰 피부를 적셨다.
“그럼 뭐야? 왜 이렇게 젖었어? 역시 음탕한 년이라 그런가?”
“아니에여……. 흐흑…. 하윽…. 흑…. 이……. 상해….”
“그럼 내가 좋아서 그런 거겠네. 그렇지?”
“몰라요……. 하으윽…! 흑…. 제발…. 그렇게…. 쑤시지…. 쑤시지…. 맙……. 니…. 다앗…!”
나는 그녀의 손을 잡고 천막으로 끌고 갔다. 이미 이성을 잃은 라이카는 내가 이끄는 대로 몸을 맡겼다. 이 천막은 오늘 나와 엘시가 자기로 했던 장소였으니, 지금 시각에 누가 있을 리 없었다. 라이카는 내가 던지는 대로 몸을 내맡기고 움찔움찔 다리를 별렀다. 나는 속옷을 끌어 내리고 바지를 벗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히윽…. 하윽…. 흑….”
“좋아하는 사람 여깄잖아요. 그렇지? 나 좋아하니까 이렇게 질질 물이나 흘리면서 다리 벌리는 거 아니야. 응?”
“몰라요…. 모릅니다아……. 히윽…. 하윽…. 흑….”
나는 팬티를 끌어 내렸다. 개 수인의 다리는 허벅지가 아주 탄탄했고, 무릎 아래가 루주삭스를 신은 것처럼 털로 뒤덮여 있었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피부에는 털 하나 없이 매끈했다. 배부터 성기까지 털이 없는 게 수인들의 특징인가? 나는 반항하려는 듯 손을 이리저리 벌리는 그녀의 양팔을 붙잡고 내 몸으로 찍어눌렀다.
“하으윽…! 흑. 흐으윽! 햐윽! 항! 아앙! 앙! 아앙!”
내 허리를 내려찍을 때마다 라이카가 온몸을 떨며 신음성을 내질렀다. 하얀 다리가, 하얀 배가 하얀 얼굴이, 붉고 질척하게 물들어갔다. 넓은 천막에 신음과 피스톤 질 소리만이 가득했다. 라이카는 손으로 나를 꼭 붙잡고 애달픈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하윽! 억! 앙! 아앙! 아앙! 몰라…! 이런 거…. 처음인……. 하윽! 앙! 아앙! 아아앙!”
“처음이야? 내가 처음이야?”
“네…! 에헤…! 하윽! 처음인데…. 처음인데…! 좋아하는…. 사람은…! 하응! 흐윽…! 억!”
“씨발 나 좋아하면 되잖아. 그렇지? 응? 내가 최고지?”
“몰라요…! 보지…. 너무 이상해…! 막……. 머리가 멍하고……. 하윽! 하으윽! 흐윽!”
“어으윽!”
“하앗…! 아, 아아앗……!”
라이카가 눈을 까뒤집으며 허리를 내가 밀착했다. 그리고 내 어깨에 손을 올린 채 몸을 벌벌 떨며 절정했다. 조수를 뿜어내며 가버리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고, 다시 한번 입을 맞춰주었다.
“라이카? 라이카 못 봤나?”
천막 너머에서 누군가 라이카를 찾는 소리가 들렸다. 라이카는 내 옆에서 눈이 맛이 간 채 내 좆에 자기 보지를 비비적대고 있었다.
“라이카. 내 자지 어땠어요?”
“좋습…. 니다…. 하…. 헤헤헤……. 하윽…. 흐읏……!”
그리고 내 자지에 허벅지가 닿자, 다시 한번 몸을 떨더니, 보지 사이에서 정액이 주룩 흘러나왔다. 나는 그녀의 아랫배를 문질러주며 고민에 빠졌다.
얘는 너무 예뻐서 주기 아까운데, 누굴 주지?
“오홍홍홍홍홍!”
멀리서 아줌마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사람 인(人)이라는 글자는 사람과 사람이 서로 기대는 모습을 형상화하는 글자라는 말이 있다. 많은 강사가 이야기를 들며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고, 서로 기대고 의지하며 살아가야 함을 강조한다.
“하윽……. 흐으읏…….”
지금 내 옆에는 옛 성현들의 가르침을 따라 내 자지에 기대어 사람 인 자 모양을 만들고 있는 라이카가 있었다. 나는 그녀의 하얀 피부에 몇 번이나 사정한 터라 기운이 없었다. 라이카는 머리부터 다리까지 정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클린으로 치워줄 수 있었지만, 이 상태로 헐떡대고 있는 모습이 퍽 사랑스러웠기 때문에 나는 그대로 지켜보고 있었다.
“귀엽네요.”
“하으읏……!”
귀엽다는 말이 방아쇠가 된 양, 그녀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꼬리를 다리 사이로 밀어 넣고, 내 허벅지에 볼을 비볐다.
“클린.”
주문 한 번에 그녀의 몸을 뒤덮었던 백탁액이 사라졌다. 하지만 여전히 그녀는 눈이 풀려있었고, 혀를 쭉 내민 채 내 다리를 핥았다.
“루시우스……. 어디서 삽니다?”
“남부 페타 영지의 페타 루시우스에요.”
“기억합니다……. 히흑……책임……. 져야 합니다…. 꼭, 꼭 찾아갑니다……. 저, 이렇게…. 이렇게…. 기분 좋은 거…. 처음입니다……. 이제…. 이제……. 못 돌아갑니다.”
지금 당장 데려가고 싶었지만, 엘시한테 눈총 받을 것 같으니 일단은 참아야 했다. 마부를 데리고 가는 것도 싫다고 칭얼대는 엘시 앞에 라이카를 데리고 나타나면 대체 무슨 반응을 보일까? 궁금하였는지만 알고 싶지 않았다.
나는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다리가 풀린 라이카가 내 다리를 꼭 붙잡은 채 눈망울을 글썽였다. 나는 하얀색 브릿지를 손으로 넘겨주며 그녀를 끌어안았다. 라이카를 데리고 천막 밖으로 나왔다. 조금 전까지 술에 취해서 여자랑 놀고 있던 은발의 남자 수인이, 때맞춰서 우리 앞을 지나갔다.
“라이……. 카?”
“쉿. 라이카 자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