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in Character is the Villain RAW novel - chapter 334
아티가 되물었다. 시에리는 얼굴을 빨갛게 물들인 채 말했다.
“바, 바, 바, 밤일은 제, 제가 더 잘한다고……. 생각해요……. 우, 우리 영주님은……. 제, 제가 좋다고…….”
“아.”
아티가 나를 슬쩍 바라보더니 배시시 웃었다. 그리고 시에리를 꼭 끌어안더니 침대 위로 몸을 던졌다. 난데없이 침대로 올라온 시에리는 아티를 보며 덜덜 떨었다.
“그럼 실험해보면 되겠구나.”
아티는 시에리 위에 올라탄 채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를 쳐다봤다. 나는 씩 웃으며 옷을 벗기 시작했다. 멍하니 나와 아티를 번갈아 바라보던 시에리도 주섬주섬 옷을 벗기 시작했다.
“누가 먼저 가버리는 지 한 번 볼까?”
나는 발기했다.
“앗, 아아앗…….”
아티의 손가락이 시에리의 몸을 조심스레 훑었다. 하얀 원피스를 거칠게 뜯어내고, 그녀의 허리를 감싸 쥔 채 가슴을 주물렀다. 시에리는 무릎을 꿇은 채 내 자지를 입으로 핥고 있었다. 그녀는 혀를 살짝 내밀고 귀두를 살살 핥아가며 나와 눈을 마주했다. 나는 그녀의 뿔을 붙잡고 앞뒤로 머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아티. 힘 조절 조심해주세요. 시에리는 몸이 약하단 말이에요.”
예전에 아티의 절정 움켜쥔 한 번에 어깨가 박살 났던 나로서는 아티가 시에리를 만지는 게 두려웠다. 아티는 내 요청에 웃으며 말했다.
“내가 이 몸으로 얼마나 힘 조절을 연습했는지 아니?”
“하으으읏…….”
아티는 웃으면서 시에리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시에리는 내 좆을 입에 머금은 채 신음성을 내며 눈을 게슴츠레하게 떴다. 뿔이 앞쪽으로 기울면서 내 가슴을 건드렸다. 나는 그녀의 뿔을 앞으로 잡아당기며 계속해서 입을 움직이게 했다. 시에리의 벌어진 입에서 침이 한 방울 뚝 떨어졌다.
“우으으읏!”
시에리와 눈이 마주친 순간, 나는 달아오른 사정감을 힘차게 내뿜었다. 시에리는 볼을 살짝 부풀리며 눈을 크게 떴다가, 눈을 질끈 감으며 정액을 삼켰다. 그리고 입을 벌리고 숨을 헐떡였다. 아티는 그러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시에리의 몸을 애무하고 있었다. 젖꼭지를 살살 굴리거나, 그녀의 보지를 조심스럽게 문지르는 손길은 내가 보기에도 제법 서툴렀다.
나를 만나기 전에 평생 제대로 된 섹스를 해본 적 없는 여자였으니 당연한 이야기였다. 시에리 역시 몸은 가볍게 느끼고 있지만, 도통 절정에는 달할 수 없는 모양새였다. 시에리는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서 아티의 허벅지에 손가락을 가져다 댔다. 아티는 시에리의 그 손길에 피식 웃으며 해보라는 듯이 다리를 앞으로 쑥 내밀었다. 시에리는 머뭇거리다가 더욱 대담하게 허벅지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하아…….”
시에리가 허벅지를 주무르는 것만으로 아티는 얼굴을 붉힌 채 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느끼지 않는다는 듯이, 이를 악물고 다시 시에리의 가슴을 주물렀다.
“아, 아파…….”
“아프니?”
시에리가 얼굴을 찌푸리자 아티는 조금 당황해서 다시 힘을 풀었다. 힘을 주면 너무 아프고, 힘을 빼면 미적지근했다. 그녀의 애무는 그런 수준이었다. 반면 시에리의 손은 대담하게도 아티의 중심부를 향했다. 그녀의 균열 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손길에 아티는 허리를 살짝 떨면서 눈을 감았다.
시에리의 손가락이 그녀의 질 안을 파고들자, 가슴을 주무르던 아티의 손가락이 쭉 펴졌다.
“앗…….”
얇은 손가락 하나에 아티는 눈을 크게 뜨며 살짝 다리를 떨었다. 시에리의 손가락이 한 개에서, 두 개로, 두 개에서 세 개로 늘어나며, 그녀의 질 내부를 확장하고 있었다. 굵직하게 파고든 손가락이 육벽을 훑어내리며 아티의 몸을 달구고 있었다.
“하아……. 하읏……. 하…….”
아티의 이마에서 땀이 한 방울 뚝 떨어졌다. 시에리는 나를 보더니 배시시 웃었다. 아티는 그 모습에 눈을 찌푸리더니 지금껏 살살 쓰다듬고 있던 손의 움직임을 바꾸어 시에리의 보지에 찔러넣었다.
“아윽……!”
시에리가 화들짝 놀라서 꼬리를 바짝 세웠다. 아티는 시에리의 움직임과 똑같은 방식으로 그녀의 보지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방금 전가지 여유롭게 웃던 시에리의 얼굴이 흐물흐물 무너지기 시작했다.
찔걱찔걱 질벽을 애무하는 손놀림이 거칠었다. 시에리가 이를 악물고 부드럽게 손목을 움직이면 아티가 씩 웃으며 시에리가 하는 것을 똑같이 따라 해서 약점을 찔렀다. 신음성이 오가던 침상 위에 숨 막히는 긴장감이 자리했다. 두 사람은 이를 악물고 서로의 보지를 애무하고 있었다.
싸움 자체는 시에리가 불리했다. 시에리는 자신이 기분 좋았던 부분을 공략해서 아티를 쓰러트리려 하고 있었고, 아티는 그녀가 했던 애무를 그대로 따라 해서 돌려주고 있었으니까. 기분 좋은 지점을 먼저 공략당하고 있는 건 시에리였다. 그녀는 몽롱한 얼굴로 신음성을 흘리기 시작했다.
“하으……. 하…. 하아…….”
“하아……. 포기하렴……. 응? 둘째 부인은 나야……. 그렇지……? 내가……. 하읏……. 더, 더……. 잘하잖아……?”
“아, 아니에요……. 아읏……. 아…….”
시에리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다시 아티를 바라봤다. 드래곤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쾌감에 인내하려는 발버둥이 깃들어 있는 표정이었다. 그녀는 아티를 힘으로 밀려는 듯 어깨를 맞댄 채 힘을 주었다. 아티는 웃으면서 시에리에게 맞춰서 쓰러져 줬다. 나는 그녀들을 옆에서 보며 느긋하게 물을 한잔 들이켰다.
내 부인 두 명이 엉겨 붙어서 애무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이런 절경이 따로 없었다.
“하으……. 하……. 아앗……!”
시에리가 허리를 살짝 떨며 아티의 어깨를 쥐었다. 아티가 신음성을 흘리며 물었다.
“설마 간 건 아니지?”
“아, 안 갔어요……. 아직……. 하아……. 하아…….”
아티의 물음에 시에리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젓고 아티 위에 올라탔다. 아티는 불쾌한 기색 없이 그녀의 보지를 찔러대고 있었다. 시에리는 허공을 쳐다보다가 다시 아티를 쳐다보더니, 이를 악물었다. 시에리의 꼬리가 갑작스럽게 위로 치솟았다. 시에리의 얼굴을 보고 있던 아티는 볼 수 없는 각도였다. 시에리의 꼬리는 끝이 뭉툭하고 부드러웠다.
그녀는 눈을 질끈 감더니, 꼬리를 아티의 보지에 집어넣었다.
“히으으윽….!”
아티가 화들짝 놀라서 허리를 튕겼다. 반사적으로 튀어 오른 시에리 역시 신음성을 흘리며 몸을 벌벌 떨었다. 아티의 손가락으로는 닿을 수 없는 깊숙한 곳을, 시에리의 꼬리가 찔러대기 시작했다. 사람의 좆을 감싸서 애무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근력과 유연성을 가진 꼬리는 아티의 몸을 다치지 않게끔 그녀의 깊숙한 그곳까지 찌르고 있었다.
“하으으윽…! 흐윽! 뭐, 뭐야…! 이, 이건 반치익……! 아아읏! 아아앗…! 아윽!”
“아…! 아읏…! 아앗…! 앗! 아아앗! 흐읏!”
갑작스러운 시에리의 반격에 아티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그녀는 허리를 튕기면서 덜덜거릴 뿐이었다. 하지만 시에리 역시 얼굴을 빨갛게 물들인 채 눈이 풀린 상태였다. 시에리의 꼬리는 성감대 그 자체라서, 그녀는 아티의 질을 쑤셔대는 것만으로도 느끼고 있었다.
아티는 시에리를 애무하는 걸 포기하고 매트리스를 쥐었다.
“아읏! 으윽! 앗! 아아앗…! 뭐야…! 아…! 안돼…! 아읏…!”
시에리 역시 손으로 아티의 가슴을 꼭 쥔 채, 꼬리로 그녀의 몸을 탐하고 있었다.
“아앗! 아읏…! 아…! 두, 두 번째…! 부인은……! 아읏…! 저, 저에요……! 아아앗…!”
두 사람의 신음성이 고조되며 아티의 손가락이 하얗게 질렸다. 매트리스를 쥔 손에 피가 통하지 않았다.
“아……. 아아아……!”
“흐으……. 흐으……! 하으으…! 아……!”
시에리 역시 흐느끼는 듯한 신음성을 흘리며 정신없이 꼬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아티의 다리 사이에서 애액이 흠뻑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아티가 허공을 보면서 이를 악물었다. 그리고 잠시 눈을 감고 허리를 위로 살짝 쳐올리더니, 마침내 매트리스를 손에서 넣고 쾌감에 끝에 다다른 비명을 내질렀다.
“아으으으으읏!”
허리를 부들부들 떨면서 조수가 뿜어져 나왔다. 한 박자 늦게, 시에리가 허리를 덜덜 떨더니, 아티 위에 털썩 쓰러졌다. 아티가 몸을 떨면서 손을 치켜들었다.
“이, 이겼다아…….”
“하아……. 하아…….”
아티와 시에리의 숨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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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돼.”
아티는 침대 위에 늘어져서 자신의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완전히 축 늘어진 시에리는 내 품에 안겨서 아직도 숨을 고르고 있었다. 아티는 몸을 일으켜서 시에리의 꼬리를 휙 잡아당겼다.
“꺄으으으응!”
시에리가 다시 한번 조수를 뿜어내며 절정에 달했다. 꼬리가 약점인 걸 몰랐기 때문에 벌어진 패배였다. 아티가 아무리 마계 출신이라지만 악마들의 종족별 성감대를 다 꿰고 있을 리 없었다.
“처음부터 꼬리를 공략했으면 내가 이겼을 텐데.”
아티는 툴툴거렸다. 마망처럼 포용력 있고 부드러운 모습도 좋았지만, 히스테리 부리고 신경질적인 아티의 모습도 좋았다. 아티는 원래 그런 여자였으니까. 시에리는 지쳐서 내 무릎에 기댄 채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아티는 내 옆에 달라붙어서 시에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정말 둘째 부인을 빼앗을 생각은 없었는데……. 이러면, 내가 정말 빼앗으려다가 진 거 같잖니.”
아티는 시에리의 볼을 꾹꾹 찔렀다. 시에리의 몸이 다시금 움츠러들었다.
“아티. 그런 게 뭐 중요해요? 제가 아티를 사랑한다는 게 중요하죠.”
“첫째 부인은 누구니? 나중에 첫째 부인을 데려오렴?”
나는 이브의 얼굴을 떠올렸다. 생각만 해도 벌써 재밌었다. 나는 내 무릎을 베고 누운 시에리를 엎드리게 한 다음 그녀의 위에 올라탔다. 시에리는 신음성만 흘리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핑크빛 보지를 벌려서 내 자지를 밀어 넣었다.
“아……!”
시에리가 꿈틀거리며 신음을 뱉었다. 나는 그녀의 꼬리를 가볍게 건드리며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티가 지지 않겠다는 듯이 내게 입을 맞췄다. 내 손가락을 자신의 균열 사이로 가져간 채 스스로 허리를 움직였다. 낯뜨거운 소리가 침대 위를 울려 퍼졌다. 시에리는 바닥을 쥐어뜯으며 쾌감에 몸부림쳤고 아티의 애액이 내 손을 적셨다. 나는 숨을 몰아쉬며 시에리의 몸속에 사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