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in Heroines are Trying to Kill Me RAW novel - Chapter (105)
메인 히로인들이 나를 죽이려 한다-105화(105/524)
Episode 105
“페를로체 씨, 일어나세요.”
“아으으…”
이거 참 아쉽네요.
꿈에서 태양신님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절 깨웠어요.
덕분에 오랜만에 투정을 부리려던 저는, 늘 절 깨워주시던 수녀님이 절 내려다보시고 있는걸 발견하고는 눈을 비비며 질문을 던졌습니다.
“지금이 몇시죠?”
“새벽 5시입니다”
“헉!”
세상에, 벌써 새벽 5시라네요! 늦잠을 자버리고 말았어요!
원래 새벽 4시 반에는 일어나야 하는데… 저도 많이 게을러졌네요. 반성해야겠어요.
“죄송해요… 어제 늦게까지 시장 골목에 있는 거지 분들을 치료해드리느라…”
“아닙니다, 성녀님. 그게 성녀님의 역할인걸요.”
다행히 제 담당 수녀님이 제 늦잠을 눈감아 주셨어요! 역시, 수녀님은 착해요!
“성녀님, 헌데 그런 행동은 자제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네에?”
그런 생각을 하며 이불을 개고 있는데, 수녀님이 곤란한 표정으로 제게 말을 걸어오셨어요! 대체, 무엇을 자제해야 한다는 걸까요?
“함부로 힘을 남용하시면 안됩니다. 그러시다간 성녀님의 위치가…”
“그치만, 당장 제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한 거지분들이 넘쳐났는걸요?”
이윽고 수녀님이 하는 말을 끊은 저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질문을 던졌어요. 당장 치료를 받지 않으면 죽을 사람을 치료한게, 뭐가 문제가 되는건지 잘 이해가 안됐거든요.
“그러니까, 음… 교단에서 지정하는 분들을 치료하셔야 성녀로서의 위상이 사는거에요.”
“으음…?”
“그러니 다음부터는 조심해 주세요, 성녀님.”
그런데, 수녀님은 끝까지 이상한 소리만 하고 가시네요. 대체 뭘 조심하라는 걸까요?
‘…역겨워.’
한동안 고개를 갸우뚱거리던 저는, 이내 미소를 지으며 수녀님의 뒤를 따라갔습니다! 지금은, 태양신님께 기도를 드릴 시간이거든요!
“”성녀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기도원에 도착하니 수녀분들과 수도사 분들이 제게 인사를 건내네요. 이렇게나 이른 시간에 일어나셔서 기도를 드리시다니, 역시 다들 부지런하신 분들이에요!
“오늘도 제시간에 오셨군요?”
그분들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기도원 안으로 들어서려는데, 안에서 주교님들이 나왔어요.
“아, 아니에요. 늦잠을 자서 5분이나 늦었어요!”
“허허, 아닙니다. 그 정도면 늦은것도 아니죠 뭐.”
“꾸준히 기도를 드리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성녀님.”
배불뚝이 주교님들은, 제 어깨를 툭툭 치며 절 격려해 주셨어요. 그래요, 이렇게나 많이 응원을 받는데 풀죽어 있으면 안되겠죠?
‘교단의 쓰레기들 같으니라고…’
저는 주교님들에게도 해맑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보이고는, 기도원 안으로 향하기 시작했답니다.
“으으, 무서워…”
“성녀님도 참, 신성한 교단의 기도원이 뭐가 그리 무섭다고 매번 떠시는 거에요?”
“그, 그치만… 어둡잖아요!”
기도원이 교단 내에 위치하고 있는 것도 잘 알고 있고, 신성한 공간이란 것도 잘 알고 있지만… 역시 무서운건 어쩔수 없어요!
기도원은 너무 어둡단 말이에요!
‘어두운 곳으로 가야해. 어서.’
하지만, 가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이죠.
전, 교단의 성녀니까요!
“위대하신 태양신님께 오늘도 감사드리며, 오늘의 기도를 시작하겠습니다…”
기도원으로 들어서자, 안에 있던 수녀님들이 기도를 드리는 모습이 보이네요.
“그 옛날 천지를 창조하시고 대륙을 만드신 태양신이시여, 당신의 권능으로 오늘도 제국을 밝혀주시옵고…”
그리고, 자애롭고 아름답게 생긴 여인의 동상도 눈에 들어왔어요.
놀라지 마세요, 저 분이 바로 제국의 유일신인 태양신이랍니다!
‘아니, 태양신은 유일신이 아니야.’
자애로운 태양신님을 보며, 저는 이내 열심히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자비로우신 태양신님, 부디 오늘도 제게 프레이를 죽일 힘을 주세요! 부탁드려요!”
‘제게 그를 지킬 힘을 주세요.’
그렇게 한참동안 기도를 드리고 있는데, 어느새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어요.
그렇군요, 드디어 오늘 하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려고 하네요!
오늘 하루도, 열심히 성녀로서 일해볼게요!
.
“흐음… 이곳이 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는 곳인가요?”
“그렇습니다, 성녀님.”
수녀님들에게 이곳 저곳을 불려다니며 귀금속으로 치장하신분들을 치료해주던 저는, 한 낡은 병원에 도착했어요.
이런 곳은 참 오랜만에 와보네요.
“안녕하세요~!”
병원 안에 들어서니, 딱 봐도 상태가 안좋으신 분들이 가득해요. 보아하니 저분들도 치료가 필요할 것 같은데…
“성녀님, 이쪽입니다.”
“아, 네에…”
저도 모르게 아파하시는 분에게 다가가던 그때, 수녀님들이 제 팔을 잡고 반대쪽으로 향하기 시작했어요.
이런, 이러면 저분들을 치유할 수 없는데…
“잠시만요! 저 화장실좀 다녀올게요!”
“서, 성녀님!”
이렇게 된 이상, 늘 써먹던 작전을 다시한번 써먹어야 겠네요!
“으으… 아, 아파…”
“누나… 몸이 너무 뜨거워…”
수녀님들을 뿌리치고 잽싸게 환자분들쪽으로 향한 저는, 몰래몰래 성력들을 나누어 보내기 시작했어요.
이름하여 페를로체표 특제 치료 구슬! 이걸 몸 안에 불어넣으면, 몇주일 내로 쾌차하실 거에요!
“성녀님? 화장실을 가신다고…”
“아, 넵! 가야죠 화장실!”
“화장실은 이쪽인데…”
“아하, 그렇군요! 어쩐지 화장실이 없다 했네요!”
방금의 대화만 놓고보면, 멍청한 제가 또 평소처럼 멍청한 짓을 했다고 생각하시겠죠?
하지만, 그건 틀렸어요!
제가 일부러 화장실을 지나친건 다 이유가 있답니다!
– 슈우우…
다시 화장실로 향하기 시작한 저는, 수녀님들에게 미소를 지어 보이며 다시 한번 구슬들을 날려 보냈습니다.
“그럼,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아무리 성력 조절에 일가견이 있는 저라도 모든 구슬들을 한번에 다 드릴 수는 없기에, 시간을 벌기 위해 낸 꾀가 잘 먹혀든것 같네요!
“으으…”
이런, 그런데 화장실에 불이 안들어오네요.
전 어두운 곳은 딱 질색이라고요. 너무 무서워요.
저번에 나쁘고 멍청하고 못생…기진 않았지만, 아무튼 사악한 프레이와 교단의 지하에 내려갔을때도 얼마나 심장이 떨렸는데요!
“성녀님? 화장실에 가신다면서요?”
“으흠흠, 벌써 다 들어갔어요!”
“…그런 저급한 단어는 쓰시지 마시지요.”
결국 저는 화장실에서 후퇴하여 힘차게 다시 앞으로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제 도움이 필요하신 분을, 슬슬 만나봐야죠!
“서, 성녀님이야! 드디어 성녀님이 오셨어!”
“다행이다… 드디어 오셨네…”
“루비 누나! 조금만 더 참아! 성녀님이 누나를 치료해 주실거야!”
그렇게 한참을 수녀분들과 걷고 있는데, 저 멀리에 모여있던 분들이 절 보고 환한 미소를 짓기 시작했어요!
그걸 보아하니, 아무래도 제가 오늘 치료해야 할 분은 저기 있는 것 같네요!
그런데, 방금 저 소년이 ‘루비’라고 한건가요? 어디서 들어본 이름인데 말이죠?
“…안녕하세요, 페를로체 씨?”
“앗, 당신은!”
그런 생각을 하며 병실을 쳐다보니, 많이 뵈었던 분이 침실에 누워있었어요.
못된 프레이와 함께 봉사활동을 했었던 고아원의 직원인 루비씨가 말이죠!
참으로 착하고도 천사같은 분이셨죠, 고아원의 작은 성녀가 아니라… 진짜 성녀라 불러도 될 정도로 참된 분이에요!
“여기서 또 뵙네요, 가식적인 루비 씨!”
“…네?”
그렇기에 기쁜 마음으로 인사를 건냈는데, 루비씨의 얼굴이 창백해지기 시작했어요.
“”……….””
그리고 그건, 저를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계시던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였어요.
대체 무슨 일일까요?
“성녀님, 실례지만 대체 왜 그런 무례한 말을 하신건지…?”
“네? 전 그저 그냥 칭찬을 했을 뿐인데요?”
제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묻자, 수녀님은 조용히 제 귀에 속삭이기 시작하셨어요.
“가식은, 말이나 행동따위를 거짓으로 꾸몄다는 뜻입니다. 성녀님은 지금 저분에게 상당히 무례한 발언을 하신거에요.”
“헉!”
이런, 또 멍청한 제가 실수를 저질렀군요. 저는, 그 말을 듣자마자 다급히 허리를 굽혀 루비씨에게 사과를 드렸습니다.
“머, 멍청해서 죄송합니다아!”
“아, 아니에요… 하하. 착각하실수도 있죠.”
제가 재빨리 사과를 드리자, 루비씨는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절 일으켜 세우셨습니다. 역시 여전히 가식적인… 아니, 참 착하신 분이에요!
“그럼, 치료를 시작할게요.”
“자, 잠시만요 성녀님! 부탁이 있어요!”
“네에?”
한참을 고개를 조아리다 루비 씨를 치료하려 팔을 올렸는데, 갑자기 루비 씨가 제게 귓속말을 하기 시작했어요.
“제게는 성력을 미약하게 주세요.”
“네? 왜요?”
“쉬잇… 조용히.”
이윽고 루비씨가 제게 한 말은, 상당히 이상한 말이였어요. 성력을 미약하게 달라니, 그게 무슨 말일까요?
“앞으로도 치료하실 분이 많은데, 제게 성력을 낭비하시면 안되죠. 저는 거의 다 나아서, 소량의 성력만으로도 충분하답니다.”
“그, 그치만…”
“부탁드릴게요, 성녀님?”
우와, 이렇게나 착하신 분이 있으셨다니.
프레이가 이분을 본받았으면 좋겠네요.
“그럼, 시작할게요?”
“네에, 잘 부탁드려요.”
그런 생각을 하며, 저는 루비씨에게 성력을 불어넣기 시작했습니다.
– 슈우우…
“아윽!!”
지긋이 눈을 감고 제 성력을 받아들이던 루비씨는, 이내 눈을 크게 뜨고는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셨어요.
역시, 제 생각이 맞았군요.
“서, 성녀님?”
“가만히 계세요, 루비씨. 성력을 받아들이시지 못하시는걸 보면… 상태가 매우 심각해요.”
제가 심각한 표정으로 말하자, 뒤에 계신분들이 전부 어두운 표정을 짓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건, 루비씨도 마찬가지셨죠.
“성녀님… 제가 분명히 극소량만…”
“당신같이 착한분께 성력을 아낄 수는 없죠. 아프시더라도 조금만 더 참으세요.”
“아니, 잠깐… 아으으으으!”
저는 그런 루비씨에게 아낌없이 성력을 퍼붇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착해빠지신 분은 혼좀 나봐야 해요!
“쯧쯧, 저렇게나 아팠었는데 지금까지 안 아픈척을 하다니… 어쩌다 저런 아이가…”
“그래도 다행이에요. 성녀님이 성력까지 주셨으니, 이제 말끔히 낫겠죠?”
뒤에 계신분들도 루비씨를 걱정하시고 계시네요. 역시, 몸 구석구석에 성력을 꽂아 넣어드려야겠어요.
“성녀님, 너무 성력을 많이 쓰시는 건 아니신지요?”
“조금만 더…”
“성녀님?”
“앗, 아아.”
그렇게 한참을 성력을 불어넣던 저는, 수녀님이 절 말리고 나서야 정신을 차렸습니다.
흠, 약간 모자란것 같긴 하지만… 이정도면 만족스러우실려나요?
“으극…”
네! 온 몸을 부르르 떠시는걸 보니, 루비씨도 꽤나 만족 하셨나봐요!
“그럼, 기회가 되면 또 봬요, 착한 루비씨!”
저는 그런 루비씨에게 미소를 지으며 덕담을 남긴뒤에 방 밖을 빠져나갔습니다!
사실 근황 이야기라던가 봉사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었지만, 아직 치료해야 할 사람이 많이 남아있거든요.
“저, 저기요.”
“네?”
“당신 혹시…”
그런데, 복도를 걷던 중에 한 꼬마아이가 절 가로막았어요. 이번엔 뭘까요?
“루비씨의 정체를 아시나요?”
“루비씨의 정체요?”
왼손에 반짝거리는 반지를 끼고 있는 그 꼬맹이는, 제게 진지한 표정으로 그렇게 물어왔습니다.
“당연히 잘 알죠!”
“정말요?”
“네, 아주아주 착하신 분인걸요?”
그런 그녀에게 친히 정체를 알려주었는데, 갑자기 꼬마 아가씨가 실망한 표정을 짓기 시작했어요. 왜 저러실까요?
“…어차피 성녀님도 안 믿겠지. 다른 사람들은 물론이고 스승님도 믿어주지 않았는걸.”
이윽고 꼬마 아가씨가 침울하게 중얼거리자, 저는 저도 모르게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뭔진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요!”
“아, 네에…”
“…제발요.”
“네?”
그렇게 말한 저는, 미소를 지으며 수녀님과 함께 복도를 빠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왠지 모르게, 얼굴에 미소가 떠나가질 않네요!
.
“후아아…”
시간이 흘러 다시 밤이 찾아왔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다시 아카데미에 가겠죠?
아픈 분들을 치료할 시간이 줄어드는건 아쉽지만, 그렇다고 아카데미에 안 갈수는 없어요.
그러면, 프레이를 만나지 못하잖아요?
“구구!”
“흐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창문에서 비둘기 소리가 들려오네요.
“구구야! 안녕?”
“구구?”
누군가 했더니, 제 애완동물이자 교단의 전서구인 구구네요! 그나저나 이런 시간에 창문을 두들기다니, 혹시 제게 온 편지라도 있는걸까요?
“앗, 정말 왔네?”
오, 진짜 왔네요! 누가 보낸 걸까요?
– 아카데미 담당교수 이솔렛이.
누군가 했더니, 이솔렛 교수님이 보낸 편지였어요. 잠시 편지를 보던 저는, 이내 조심스럽게 봉투를 뜯었답니다.
– 페를로체 아스텔레이드 학생은, 이번 학기동안 프레이 라온 스타라이트의 파트너로 선정되었음을 알립니다.
“으엑.”
이런, 꽤나 반가우면서도 짜증나는 소식이네요. 프레이와 파트너라니… 제가 아니였으면 아마 교수님에게 울고 불며 메달렸을거에요.
“후우…”
그런 생각을 하며 편지를 책상에 올려둔 저는, 주변의 눈치를 보다가 조용히 일기장을 꺼냈습니다.
○○년 7월 12일
– 거리에 나앉은 모든 병든 분들을 언젠가는 꼭 치료해줄거에요! 반드시요!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저는 언제나 노력할 겁니다!
이윽고 저는, 오늘의 일기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답니다!
클라나씨가 제게 일기를 선물해준 이후로, 일기를 쓰며 하루를 정리하는게 제 삶의 낙이자 중요한 일과가 되었거든요!
왜냐면, 일기를 쓰는건 즐거워요! 쓰면서 하루를 돌아볼 수 있다는 점이, 마치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인 기도 드리기와 똑같거든요!
또한 클라나씨가 준 일기장에는 자동 문법 교정 마법이 걸려있어서 정말 신기해요! 제가 쓴 문자들이 실시간으로 지렁이처럼 꿈틀거리며 교정되는 모습은 언제나 보기 좋아요!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말이죠.
.
‘…이렇게라도 남겨두지 않으면, 언제 까먹을지 모르니까.’
신난 표정으로 일기를 써내려가던 페를로체는, 이내 표정을 싸늘하게 굳히며 첫 문장을 수정하기 시작했다.
○○년 7월 12일
– 다리가 아프던지 팔이 아프던지 상관 없어요.
거리에 나앉은 모든 병든 분들을 언젠가는 꼭 치료해줄거에요! 반드시요!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저는 언제나 노력할 겁니다!
“후우…”
일기장을 수정한 페를로체는, 이번엔 일기장의 맨 끝부분을 펼치며 입을 열었다.
“슬슬 한계지만… 어떻게든 기억해야 해…”
– 기억해
그렇게 수없이 많이 써져있던 ‘기억해’의 끝에 또 하나의 ‘기억해’를 새겨넣은 페를로체는, 한숨을 내쉬며 일기장을 덮고는 중얼거렸다.
“…아직, 희망이 존재한다는 것을.”
그런 그녀를, 어스름한 별빛이 비추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