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in Heroines are Trying to Kill Me RAW novel - Chapter (311)
메인 히로인들이 나를 죽이려 한다-311화(311/524)
Episode 311
– 따르릉, 따르르릉…!
아침이 밝았다.
“으음…”
떠지지 않을것만 같던 눈을 뜨고 주변을 둘러보니, 프레이가 덮고 있던 이불이 크게 부풀어 있다.
– 휙…!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다 이불을 걷으니, 그의 시야에 들어오는 두 여자.
루루와 이솔렛이 양 옆에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프레이.”
“주인님.”
그녀들을 잠시 멍하니 쳐다보던 프레이는, 두 여자가 날 부르자 아랫도리에서 뻐근함을 느끼며 침대에서 일어나 앉았다.
“설명해야 될게 많아보이는데.”
그러자, 눈을 게슴츠레 하게 뜨며 그렇게 말하는 이솔렛.
하긴, 그녀의 말도 맞긴 했다.
예방접종이니 마족화의 안정화니 뭐니 하며 하룻밤을 보냈지만, 프레이는 아직까지 정확한 설명을 하지는 않았다.
– 부스럭, 부스럭…
하지만, 때로는 정확한 설명보다는 대충대충 넘어갈 필요도 있는 법이다.
사실 프레이는 전자를 더 좋아했지만, 상황이 어쩔수 없이 흘러가고 있었다.
“그건 또 뭐야?”
“…..?”
프레이가 침대 옆에 널부러져 있던 옷에서 스크롤을 꺼내들자, 이솔렛과 루루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 꾸욱…
“뭘 하는 거냐? 프레이?”
그리고, 그 스크롤을 반으로 찢고는 손가락으로 그녀들의 아랫배를 꾹 찌르자 프레이를 보는 시선이 약간 이상해진다.
그래도, 어찌보면 꽤 수상해보이는 행동인데 그녀들은 그냥 보고만 있었다. 프레이에 대한 기묘한 신뢰를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수정란을 멈춰서 임신을 보류시키는 마법이야.”
“”……?””
세레나가 개발하고 이리나가 보완한 특제마법.
그 마법을 사용한 프레이의 말에, 이솔렛과 루루가 아리송한 표정을 짓는다.
“지금 거기에 가득찬 내 씨앗과 수정란은, 그 마법이 사라질때까지는 계속 그 안에 품어지고 있을거야.”
“…혹시, 네 이상한 성적 기벽?”
“아니.”
혹시나 싶어 질문을 던진 이솔렛에게 답변을 마친 프레이는, 자리에서 일어나 주섬주섬 옷을 입기 시작했다.
“잠깐, 프레이. 이 녀석은 대체 뭐야? 왜 꼬리와 뿔이 있지? 설마 마족인거야?”
“주인님, 그… 안정화는 전부 잘 된건가요?”
그러자, 그에게 다급히 질문을 던져오는 그녀들.
“그녀는 내가 키우는 마족이야, 누나.”
그 질문에, 프레이가 하나씩 대답을 하기 시작한다.
“안정화는 잘 끝났어. 이제 폭주할 위험 없이 안전하게 각성할 수 있을거야. 며칠 안으로 내가 결정을 가져다 줄건데, 그걸 삼키면 돼.”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말한 프레이는, 이내 뒤돌아서며 말을 이어나간다.
“안정화가 완료된 확실한 마법이야. 그러니, 평소 지내던 것처럼 지내도 아무 문제는 없을거야.”
그렇게 말하며 문고리를 잡은 프레이는, 이내 조용히 뒤를 돌아보며 낮은 목소리로 속삭인다.
“하지만… 명심해.”
그 모습을 보고, 움찔하는 이솔렛과 루루.
“어디까지나 잠시 멈춘거지, 임신을 했다는 사실 자체는 변하지 않아. 어젯밤, 나는 너희 둘을 확실히 임신 시켰어.”
“”………..””
“둘의 뱃속에 나와 너희들의 사랑의 결실이, 아기가 들어있다고.”
프레이의 표정은, 상당히 싸늘했다.
이솔렛과 루루에게는 좀처럼 보여주지 않던, 진심의 기세가 그녀들의 털을 곤두서게 만들고 있었다.
“그러니, 이제부터 몸 간수를 잘해야 할거야. 위험에도 함부로 나서지 말고, 희생을 하지도 마.”
그런 그녀들에게, 다시 한번 차가운 목소리로 말하는 프레이.
“이제 더 이상 홀몸이 아니라는걸, 자신이 죽는 순간 뱃속의 아기도 죽는다는걸 명심하라고.”
“그치만…”
“알겠지?”
그의 흉흉한 기세에 이솔렛이 뭐라 말을 얹으려 했지만, 프레이는 그 말을 단호히 끊고 그렇게 묻는다.
“좋아, 그럼…”
결국 두 여자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자, 그제야 안심한 표정을 지은 프레이는 다시 표정을 부드럽게 바꾸며 입을 열었다.
“…힘들었을텐데 푹 쉬어. 주말이잖아.”
그 말을 마친 프레이는, 방 밖으로 나서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덧붙였다.
“사랑해.”
그리고, 잠시 정적이 흘렀다.
“…이봐.”
“네.”
팽만감과 왠지 모를 뜨거움이 만연하던 아랫배를 부여잡고 있던 이솔렛이, 마찬가지로 배를 어루만지던 루루에게 말을 건다.
“네 정체에 대한 이야기는 일단 뒤로 미뤄두고… 프레이 말이다. 방금 너무 이상했어.”
그 말에, 뭐라 답을 못하고 물끄러미 이솔렛을 바라보는 루루.
“마치, 모든걸 자기가 떠안으려는… 그리고, 곧 사라져버릴거니 아무렇지도 않다는 사람을 보는것 같았어.”
“어떻게 잠깐 보고 그런 세세한 판단을 할 수 있죠.”
그러던 루루가 입을 열자, 조용히 프레이가 나가면서 닫은 방문을 바라보던 이솔렛에 답한다.
“옛날에 한명 봤거든. 그런 사람을.”
“………”
그 말을 들은 루루는, 그대로 입을 다물어버렸다.
그녀가 말한 감상은, 요즘들어 자신도 매 순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협력해라.”
“뭘요.”
“프레이의 뒷조사.”
“불경해요. 감히 주인님을 뒤에서 조사 한다니, 애완동물로서 할 수 없는…”
“네 주인이 이대로 사라져버려도 괜찮고?”
이솔렛의 말에 얼굴이 창백해졌다가, 이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하는 루루.
“주인님은 저랑 약속했어요. 영원히 애완동물과 주인으로 지내자고.”
“그렇다면, 오늘 그가 우리에게 건 마법은?”
“몰라요. 전 주인님을 믿어요. 그러니 현혹하지 마세요. 그리고 저보다 서열이 낮으면 존댓말을 하시고요.”
그녀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에, 이솔렛이 인상을 팍 찌푸리며 되묻는다.
“지금 뭐라 했지?”
“제가 먼저라고요. 당신은 도중에 난입한거고.”
“안에 씨앗을 받은 양은 내가 더 많은것 같다만. 거기에 가슴도 부실하고 체구도 작은 네가, 나보다 서열이 높다?”
“으르르…..”
그렇게 검기를 뿜어내기 시작한 이솔렛과 눈을 루비색으로 빛내기 시작한 루루의 때아닌 서열 가리기가 시작되었지만, 그런 두 여자의 뇌리에는 하나의 생각이 가득차 있었다.
‘프레이, 대체 뭘 하려는 거냐.’
‘주인님, 제발 무사해주세요.’
프레이에 대한, 걱정이 말이다.
.
가슴이 너무 후련하다.
“후아…”
복도에 나 있는 창가에 몸을 기대고 숨을 들이쉬니, 맑은 공기가 내 폐로 들어와 정신을 맑게 한다.
“됐어, 이제 끝이야.”
영 달갑지 만은 않지만 오늘 하루 정도는 따듯한 햇살이 내 몸을 감싸는것도 별로 기분이 나쁘지 않다.
왜냐하면, 오늘을 끝으로 날 걱정하는 모든 이들에게 ‘예방 접종’을 마쳤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제 걱정은 끝이다.
걱정을 트리거로 하는 네번째 시련에서, 희생을 해 마물이 되는 자는 그 누구도 없을 것이다.
– 파지직, 파직…
손끝에서 나오는 세레나의 마법을 보며 미소를 짓는다. 이 마법이, 정말로 큰일을 해냈다.
모두가 너무나도 정의롭고 선한 인물이다.
그래서 자신이 희생하는 선택을 내릴 사람들이 대다수였지만, 배에 있는 아기가 그들의 성격을 역으로 건드릴 것이다.
만약 그럼에도 희생을 하려 한다면, 물론 대비책을 세워두었다. 세레나가 개발한 마법에는 나와 그녀가 숨겨둔 트리거가 있다.
결론적으로, 모두는 생존할 것이다.
“…후.”
잠깐동안 내 몸에 갈 지장을 생각해봤으나, 이내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여분의 목숨이 있는 사람이 몸이 망가지는걸 두려워 한다면 그것만큼 웃긴 일이 없을 것이다.
“…아.”
오른손으로 턱을 괸채 창가를 바라보던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며 왼손으로 창문을 닫으려 했으나, 이내 멍한 표정으로 외마디 소리를 내었다.
썩어문드러져 이미 움직이긴 커녕 힘조차 가해지지 않는 왼팔이 창가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이 왼팔은 어디 쓰지, 적절한 곳에 써먹어야 하는데.’
이리나나 세레나는 희망이 있다고 하지만, 나는 이미 왼팔의 상태를 잘 안다.
이미 글렀다. 조만간 잘라내야 한다. 흑마법 최고 전문가인 카니아의 말이니 확실하다.
그러니, 그냥 잘라낼 바에 요긴하게 써먹을 방법이 없을까?
위급상황에 마물에게 미끼로 삼아 뜯긴다거나, 여론전을 펼쳐야 할때 잘려지던가, 벌써부터 여러 방법이 떠오른다.
좋아, 우선 전부 기억해 놓아야 겠다.
어떻게 내 몸을 적시적소에 활용할지, 어느정도 망가질지 말이다.
어차피, 갈아끼면 그만이다.
.
“흐아암…”
아카데미의 주말은 사실 참 할게 없는 날이다.
그리고 그걸 잘 아는 학생들은, 무료함을 달래려 던전에 가거나 동아리 활동을 한다.
그것도 아니면, 친구들과 놀러가거나 말이다.
– 사각, 사각…
물론, 공부를 하는 아이들도 있다.
내 방에서 나온 이후 몇시간째 신입생들의 전투를 분석하느라 카페인이 필요해져 휴게실에 와보니, 신입생 몇명이 옹기종기 모며 공부를 하고 있었다.
“”………..””
그런데, 내가 다가가니 아이들의 표정에 공포가 드리우기 시작했다. 왜 그러는거지? 아직 아무것도 안했는데?
혹시 내 존재 자체만으로도 공포라는건가? 그건 좀 슬프다. 이솔렛만큼은 아니지만 좋은 교수가 되고 싶었는데.
“그래서, 내가 손가락을 비트니까 그년이…”
“푸흐흐…”
살짝 마음에 상처를 받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그래서 뒤를 돌아본 나는, 그제야 아이들이 겁에 질린 이유를 알아낼 수 있었다.
‘킬리언 파로군.’
킬리언 솔라 선라이즈. 제국 제 1황자.
한때 제국의 차기 황제가 될것이 거의 확실시 되었기에, 아카데미에서 나랑 맞먹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발휘했던 남자.
비록 지금은 클라나라는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으로 인해 상당히 휘청거리고 있지만, 그래도 1황자라는 직위는 여전히 제국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었다.
“음…”
물론 임명식때 밝혀진 황실의 초특급 비리와 클라나의 성장으로, 3학년때 황제와 함께 정리가 되는 놈이기도 하다.
하지만, 나는 녀석을 3학년때까지 지켜보고 있을 생각이 없다.
2학년 내로 루비와 결판을 짓기 위해, 그리고 내게 엿을 먹이려고 한 마신을 역으로 엿먹이기 위해.
3학년 말의 메인 퀘스트인 동시에 아카데미 공방전 시나리오와 중요다가 맞먹는 ‘황실 반란’ 시나리오를 이번 1학기로 끌고 올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시급한 면이 없지 않아 있긴하다. 실시간으로 깎여가는 중이지만 킬리언의 입지는 아직도 꽤나 튼튼하고, 그것은 최강자중 한명인 황제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2학기때부터 벌어질 교단과의 전쟁, 그리고 루비와의 결전에서 뒤통수를 맞지 않기 위해서라도 꼭 해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스템을 내 스스로 통제하는데 성공한다면 모든것이 격변할 것이다.
“…따라가볼까.”
따라서 정찰을 할겸 어디론가 우르르 몰려가는 킬리언파를 따라가기로 결정한 나는, 기척을 죽이고 조심스레 녀석들의 뒤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 짝!
그렇게 녀석들을 따라 도착한 골목길에는, 상당히 인상깊은 장면이 펼쳐져 있었다.
“………”
“대답좀 해보라니까? 응?”
“벙어리야? 왜 말을 못하는데?”
킬리언 파 무리가 한 학생을 우르르 둘러싼채 뺨을 살살 때리거나, 침을 뱉거나, 몸을 잡고 흔들며 폭언을 가하고 있었다.
“황자님이 하신 말 잊었어? 넌 허수아비라고. 그런데 그 역할조차 잘 못하면 어떡해?”
“………”
“시발, 대답 하라고!!”
– 짝!!
계속해서 영혼없는 눈빛으로 그들을 보고 있던 소녀의 고개가, 훽하고 돌아간다.
“…허.”
그 모습을 보니, 살짝 당황스럽다.
지금 저 한가운데에 있는 학생은 다름아닌 르카네 루나 실버문. 세레나의 방계 혈족이다.
물론 그녀가 음침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며 은근히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건 잘 알고있다.
그래도, 그건 어디까지나 자발적인 이유일텐데?
그리고, 킬리언의 허수아비? 이건 또 무슨 말일까? 그녀와 녀석이 접점이라도 있었나?
– 터벅, 터벅…
잠시 고개를 갸웃거리던 나는, 이내 머리를 긁적거리며 무리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말을 안 듣는다면, 벌을 줄수밖에.”
영혼없는 표정을 짓고 있는 르카네의 앞에 서있던 학생이, 그녀의 윗옷 단추를 풀어 헤치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왜 이 아카데미에는 뇌가 좆에 지배당한 새끼들이 이리도 많은거지?’
“뭐야, 너?”
그러한 의문을 느끼며 앞으로 걸어가니, 아이들의 시선이 내게 꽂힌다.
“뭐야, 프레이 ‘교수님’ 이잖아.”
“여긴 대체 왜 온거지? 누가 불렀어?”
“그럴리가. 단물 다빠진 찌끄레기를 누가 부른다고.”
그리고 나오기 시작한, 예상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 비아냥이 물씬 풍기는 발언들.
“……?”
그런 한편, 르카네가 천천히 고개를 갸웃거리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이 상황이 이해가 안되나 보다.
“가시죠.”
그렇게 모두의 시선을 받으며 그녀의 앞에 도착하니, 르카네의 단추를 풀어헤치던 학생이 싸늘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한다.
“두번 안 말합니다.”
킬리언 황자의 측근중 한명인, 그의 호위기사 역할을 맡고 있는 자작가 녀석이다.
“…프레이 님도 제 말이 안들리는 겁니까?”
반말을 쓸법도 한데, 꼴에 같은 편이었다고 존댓말을 해주는 것 같다. 정말 눈물나게 고맙다.
– 츠즈즈…
아니다. 검기를 뿜어내는 것을 보니 별로 고맙지 않다.
– 텁…!
“……?”
그런 생각을 하며 녀석의 어깨를 부여잡은 나는, 이내 생각한다.
‘여기서 르카네를 구하는건, 착한일이겠지?’
지금까지 힘을 드러내지 않은것은, 어디까지나 포인트 벌이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였다.
또한 이런 일을 할때 망설이던 이유는, 혹시라도 구해진 사람이 날 착하다고 생각할까 걱정을 해서였다.
착한일이 미치도록 하고 싶은데 착한일을 하면 패널티를 받는다니, 이 무슨 최악의 난제인가.
“그런데, 관점을 바꾸니 답이 보이더라고.”
“네?”
며칠전에 강제로 4번째 시련이 시작되려던 순간, 나는 시스템에게 오만 정이 다 떨어져버렸다.
그놈의 위악. 그놈의 포인트.
모든게 다 짜증난다.
그냥, 속 시원하게 질러버리고 싶다.
– 꽈드드드득…!
“끄아아아아아악!!!”
내가 힘을 주어 녀석의 어깨를 으스러트리자, 골목길에 끔찍한 비명이 울려퍼진다.
“이, 이 새끼가…”
– 퍽!
“으그극…!”
이윽고 당황한 녀석이 내게 검기를 발산하려 했기에, 늑골에 펀치를 날려주었다. 어디까지나 정당방위였다.
“끄으으…”
– 콰직…!
“……!”
녀석이 배를 부여잡고 바닥에 쓰러졌기에, 르카네의 단추를 풀어해치려던 녀석의 손을 짓밟아 버렸다.
몇번이나 나쁜짓을 한 손이니, 한번 이렇게 짓밟혀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사, 살려…”
– 뿌직!
그제야 다른쪽 손으로 내 다리를 잡고 목숨을 구걸하기 시작한 녀석의 낭심을 걷어차 기절시켜버렸다.
좆에 지배당하던 뇌를 해방시켜 줬으니, 내게 고마워해야 할 것이다.
“”………..””
그렇게 교수로서의 교육을 마치고 고개를 들어 주변을 살피니, 날 보는 녀석들의 눈빛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나 착하지?”
그런 그들을 보다가 르카네에게 넌지시 질문을 던지니, 그녀가 겁에질린 표정으로 날 쳐다보기 시작한다.
“농담이야.”
착한일을 하고도 착한사람 취급 받지 않으려면, 착해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친짓을 하면 된다.
“고, 공격해!!”
“으아아아아아!!”
관점을 달리 했더니 이렇게나 편하다.
진작에 이럴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