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in Heroines are Trying to Kill Me RAW novel - Chapter (333)
메인 히로인들이 나를 죽이려 한다-333화(333/524)
Episode 333
“신격을 제가 가지고 있다는게 무슨 소리입니까?”
“끄으윽…”
“다시한번 묻겠습니다. 신격을 제가 가지고 있다는게 대체 무슨 소리입니까?”
“으으으으…”
카니아의 단검이 마신의 몸에 파고들자, 그녀가 온몸을 비틀며 신음을 흘린다.
“버티면 당신만 고통스러워 집니다. 알아서 잘 생각해보세요.”
“아으으, 으으…”
그럼에도 가차 없이 단도를 사용해 마신의 몸을 유린하는 카니아.
흑마법사로서 전회차에 이 정도 짓은 얼마든지 해본 그녀였다.
아무리 여신이라지만 고문은 커녕 누구에게 맞아본적도 없는 격조 높은 여인에게서 정보를 빼내는 것은 식은죽 먹기였다.
“내, 내 힘이… 너한테서 느껴져…”
그렇게 약간의 시간이 더 지난 후, 마신이 지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어째서지? 대체 언제 내 힘을 빼앗아간 것이냐. 어째 요즘 나날이 약해져가는 것 같던 이유가 있었어.”
“내가 당신의 힘을 빼앗았다고?”
“이제 시치미는 그만 때거라, 이 사이코패스 년아.”
역정을 내며 그렇게 소리친 마신이, 부들부들 떨며 중얼거린다.
“프레이나 이 년들이나 전부 쌍으로 미쳤어… 특히 세레나 그 년은…”
“제가 세레나 씨보다 못했나보군요. 죄송합니다. 조금 더 정진하겠습니다.”
“자, 잠깐! 그게 아닌… 끼야악!”
그리고 그 다음순간, 그녀의 옆구리를 파고든 카니아의 단도.
“과다출혈이나 흉터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 정말 편하군요.”
“구~!”
– 꽈드득, 꽈드드득…
마치 물을 찌르듯 상처하나 남기지 않고 성기사의 몸을 파고든 단도가 마신의 영혼을 계속해서 후벼댄다.
그러자, 마구 떨어대던 마신이 결국 눈을 뒤집으며 입에서 검은 기운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이게 당신의 신격입니까?”
뒤의 책상에 가득 진열되어 있는 플라스크들에 담아둔 그 검은 기운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카니아. 그런 그녀가 마신의 입에서 흐르는 기운을 손가락으로 훔쳐 낼름거리며 질문을 던졌다.
“평범한 흑마력은 아닐거라 생각했습니다. 이런 정순한 기운은 느끼지 못했거든요. 마치 원액을 다루는 느낌이랄까요.”
“천한 것 주제에 제법이구나. 하지만 그건 신격이 아니다. 그저 내 힘의 원천일 뿐.”
그렇게 답한 마신이 거만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이어나간다.
“그것이야 말로 모든 흑마력의 원천, 그리고 모든 흑마법사들의 정수나 다름없는 힘이지.”
“그렇군요.”
“그나저나, 그 힘의 적응력이 꽤 높구나? 내가 신격을 빼앗겼다 착각할 정도니. 역시 난놈은 난놈이로군.”
그 말을 듣고는 한층 더 흥미로운 표정으로 플라스크를 쳐다보기 시작한 카니아.
“어디서 많이 느껴본 힘인데…”
‘아닌척 하지만 네년도 다른 흑마법사들과 다를바가 없었군. 자기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힘에 끌리는 꼴이라니.’
그러던 마신은, 카니아가 흥미로운 표정으로 플라스크를 흔들자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속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네깟놈이 그 힘을 통제할 수 있을것 같으냐?’
지금은 비록 꼴이 우습게 됐지만, 어디까지나 여신이자 초월자인 그녀였다.
또한, 그녀는 모든 흑마법사의 지배자이자 통제자이기도 했다.
물론, 어째서인지 카니아만은 자신의 통제범위에 둘 수 없었지만 그녀가 자신의 정수를 손에 넣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 힘에 관심을 가지게 된걸 보아하니 파멸이 머지 않았겠구나. 그 플라스크에 있는 힘을 섭취하면 그것이 가속화 될것이고.’
여타 신처럼 흑마법사들의 신앙을 받으며, 그들에게 ‘흑마력’이라는 힘을 선사하는 마신 이클립스.
제아무리 카니아가 날고 기는 흑마법사라 해도, 그런 마신이 다루는 흑마력의 정수를 다룰 수 있을리가 없었다.
“부, 분하군. 이대로 평생 네년에게 힘을 보충하는 꼴이 되다니…”
‘그래, 뭣도 모르고 계속 먹거라. 그게 널 파멸시킬 거라는 것도 모르고 계속 야금야금 빼앗아먹으란 말이다, 이 도둑 고양이 년아.’
그렇기에, 마신은 분한척을 하며 카니아가 자신의 힘을 먹는걸 부추기기로 마음 먹었다.
저 뮛도 모르는 바보 녀석이, 분수도 모르고 자신의 힘을 탐하다가 타락할때까지 기다리고, 그 후에 자신의 권속으로 삼아 마음껏 부려주겠다고 생각하며 말이다.
– 스륵…
“어쩐지, 이 힘과 비슷한것 같은데.”
“………!!!”
하지만, 그 다음 순간 마신은 경악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그그 그건…”
“흠?”
‘내, 내 신격이잖아!!!’
카니아의 손 위에 공 크기로 떠오른 검은색 구체.
그것은, 아무리 봐도 자신의 정수이자 신격 그 자체였다.
하지만, 대체 저것을 어떻게 카니아가 가지고 있단 말인가?
자신은, 저런걸 그녀에게 준적이 없을…
“어.”
그제야 마신은 자신의 신격이 담긴 정수가 몸에서 사라졌다는것을 깨닫고 창백한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이대로 가면, 필멸자로 떨어지는것은 시간문제였다.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라 필시 ‘그분’의 응징이 있을것이 분명했다.
“당신, 도련님을 습격한 적 있습니까?”
“뭐뭐, 뭐어?”
덕분에 새파랗게 질린 표정을 짓던 마신이, 카니아의 질문에 이내 정신을 차린다.
“도련님의 데미지가 제게 들어오게 해놓았는데, 몇달전 방학에 이 기운이 제게 들어오더군요. 혹시, 도련님을 공격한 적이라도?”
“시발.”
그제서야 마신은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이 몸에 처음 강림해서 프레이를 습격했다가 역으로 공격을 당하고 패퇴했던 그 치욕스러운 날.
그날 그녀는 ‘그분’의 압박 때문에 신격에 문제가 갈 것을 감안하고 프레이를 직접 공격했었다.
‘설마, 그때 신격에 문제가 생긴건가?’
안 그래도 힘이 부족하던 때에 자신의 힘 전부를 프레이에게 쏟아부었었다. 만약 그 때문에 신격에 손상이 갔다면?
세상에 개입하느라 신격에 손상을 받고 힘까지 없는거나 다름없는 자신을 영락했다고 판단한 ‘신격’이, 근처에 있던 역대 최강의 흑마법사에게 깃들었다면?
이제, 어떻게 되는거지?
“시, 시발. 시발…”
“뭔진 모르겠지만, 상당히 곤란해지셨나 보군요.”
기가 막히게도 카니아는 신격이 담긴 정수를 너무나 능숙하게 다루고 있었다.
필멸자가 다룰만한 것이 아닌데. 손에 닿기만 해도 타락하거나 온몸이 붕괴할게 당연하거늘.
단순한 우연일까?
아니면, 설마 그녀에게 여신의 자질이라도?
‘헛소리.’
재빨리 고개를 가로저은 마신은, 지금 이 상황을 단순한 우연으로 치부하며 재빨리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그저 신격이 잠깐 깎여서 일어난 일이야. 힘만 회복하면 다시 돌아올거다. 아까 착각이라 말했으니, 저 녀석은 아직까지 자신이 신격을 가지게 된줄 모를거야. 그러니 조금만 더 버티면…’
“그런데 말입니다.”
“커흑!”
어떻게든 힘을 회복해야겠다고 판단을 마친 순간, 마신의 심장에 카니아의 단도가 파고든다.
“옛날부터 궁금했던 건데 말이죠.”
덕분에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숨을 꺽꺽 내뱉는 마신에게 나지막한 목소리로 질문을 던진 카니아.
“대체, 제 부모님에게 무슨 일을 시켰던겁니까?”
“…….!”
“제가 어렸을 시절에 늘 볼 수 있었습니다. 매일 밤 저희 부모님이 당신에게 기도를 드리며 계시를 받는 순간을요.”
“…아으윽.”
그 말에 마신이 슬금슬금 시선을 돌리자, 카니아가 단도를 옆으로 비틀며 무시무시한 표정을 짓는다.
“내 부모님이랑 너는 무슨 관계지? 무엇을 명령했던거야? 대체 무슨 거래가 오고 갔기에 부모님이 그렇게나 강하셨던거지?”
“으으으…”
“말할 생각이 없나보군. 뭐, 금방 말하게 해주지.”
그렇게 말하며 마신의 온 몸을 난도질하기 시작한 카니아.
‘빨리… 힘을 회복해야 하는데…’
– 꽈드드드드득…!
‘이러다가… 필멸자가 되어버려…’
그런 생각을 하며, 다시 입에서 검은 기운을 게워내기 시작한 이클립스였다.
.
“꺼흑!!”
“몽둥이가 보통의 경우에는 만병통치약이거든요? 하지만 노망에는 장사가 없습니다. 참 아쉽더군요.”
프레이가 검집으로 대주교를 후려치자, 그가 방패째로 공중에 붕 뜨더니 황궁을 데굴데굴 구른다.
“이, 이놈… 태양신님이 두렵지 않느냐.”
“태양신님은 방금 제게 배빵을 맞으시고 기절하셨습니다.”
“미친, 미친놈…”
이미 박살난 다리때문에 황궁 바닥을 개처럼 기어가는 대주교를 무시무시한 표정을 지으며 쫒아가는 프레이.
이미 주변 상황은 공포와 경외로 가득차 있었다.
파문의 심각성과 성녀를 인질로 내세워 황실을 압박하고, 더 나아가 클라나와 프레이의 영향력을 깎으려던 대주교에게는 크나큰 낭패였다.
“개처럼 기시는걸 보니 이제야 주제파악을 하신 것 같아 다행이군요.”
“으윽…”
“그런데 도망가시긴 왜 도망가십니까? 여긴 적진 한가운데입니다. 황녀전하를 모욕하고도 당신이 살아 돌아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까?”
엉금엉금 기어가던 대주교의 다리를 밟아 그를 멈처세운 프레이는, 이내 그의 멱살을 잡고 번쩍 들어올린다.
“교황, 추기경, 그리고 교단의 간부진 여러분. 보고 계시죠?”
그리고는, 그의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시작한 프레이.
“선전포고 입니다. 당신들을 7일 내로 멸해드리겠습니다.”
“…놈.”
그에게 들려 바둥거리던 대주교가, 사나운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
“아직 황제의 자리에 오르지도 못한 황녀가, 이 어수선한 상황에 우리와 전면전을 치를 수 있을거라 생각하느냐?”
“……..”
“몇백년전부터 세워오던 대계다. 준비한 시간이 다르단 말이다. 그저 권위만 내세우며 쇠락해가던 황실이, 그것도 반역으로 황위를 찬탈한 상황에서 버틸 수 있을리가 없지 않느냐.”
그렇게 말하며 코웃음을 친 대주교가, 프레이의 눈을 똑바로 쳐다본다.
“이 전쟁은 교단의 승리로 끝날것이다. 일주일 후에 파문선언이 발동되며, 신성 태양신 교국의 개국선언과 함께 말이다. 선라이즈 제국은 지는 해가 될 것이다.”
“노망난 개가 말이 많네.”
“꺼윽!”
그렇게 말하며 대주교의 턱을 박살낸 프레이는, 그를 땅에 쳐박으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하나만 묻자. 교단에서 가장 높은 사람이 누구지?”
“그야… 당연히 교황 성하…”
“성녀지, 병신아.”
그렇게 말한 프레이가 조용히 눈을 빛낸다,
“간부들에 의해 선출된 교황과 직접 신을 선택한 성녀중에, 누가 더 권력이 높을까?”
“그래봤자 소용없다. 성녀는 이미 우리들의 손아귀에 있다. 녀석은 예전부터 우리의 통제하에 아무 영향력도…”
“뭔가 착각하고 있는것 같은데.”
그러던 그가, 대주교의 허리를 짓밟으며 속삭인다.
“너희가 언제부터 성녀를 통제하고 있었지?”
“…끄으윽.”
“그런적이 없을텐데?”
그 말을 마친 프레이는, 그의 허리뼈를 작살내 기절시키고는 주변을 둘러봤다.
“뭐, 그렇게 됐습니다.”
그리고는, 겁에 질린 대신들을 보며 해맑게 미소를 짓는 프레이.
“우리, 오늘부터 교단이랑 전쟁합니다.”
그 말을 남기고 출구로 향하던 프레이는, 신나는 표정으로 말을 덧붙였다.
“그러니 생산성 없는 기싸움은 얻어맞기 전에 그만두시고, 전략 회의나 진행하시죠.”
그 말에 대신들의 주름이 하나둘씩 늘어가기 시작했다.
– 터벅, 터벅…
“좋아, 그럼 세번째 문제까지 한번에 해결했으니…”
그렇게 감히 클라나의 대관식을 막고 있던 네가지 문제중 세가지를 단번에 해치운 프레이는, 황궁의 복도를 걸으며 중얼거린다.
“이제, 마지막 문제만 남았는데…”
그러다가 문득 걸음을 멈춘 프레이.
> 용사님! 잘 지내셨나용!
그의 눈앞에, 이제는 익숙해진 달빛 채팅창이 떠올라있었다.
> 오늘은 동대륙에 있는 이상한? 마물을 사냥했어요! 루나씨가 그러길 도깨비? 장로라는데…
“도깨비? 루나?”
채팅창에 첨부된 사진을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거리던 프레이는, 그 아래에 떠오른 문구를 보고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 아무튼, 그걸 잡고 번 포인트를 첨부해드려요! 저번처럼 막 쓰지 마시고, 아껴 쓰셔야 해요!
“됐다.”
그 즉시 지극히 합리적인 판단을 마치고 특수 기능을 열람한 채 귀빈실로 달려가기 시작한 프레이였다.
.
“으드득, 으득…”
한편 그 시각, 황궁 귀빈실.
“루비님, 괜찮아요. 저희가 있잖아요.”
“공식적으로 항의를 하러 온 이상, 프레이도 함부로 용사님을 건드리진 못할겁니다.”
용사파티와 함께 귀빈실에 들어와있던 루비는, 조용히 손톱을 물어뜯으며 앞의 시스템 창을 바라보고 있었다.
[특수기능 상점 – 마왕 Ver]“그냥… 확 질러버릴까.”
이윽고, 그렇게 중얼거리며 손을 드는 루비.
‘아냐, 지금 포인트는 바닥이다. 어째서인지 포인트 공급이 끊긴 지금, 이런걸 구매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어.’
예전에 프레이가 구매했던 ‘계급장 때고 붙자’ 스킬, 그리고 최근에 샀던 ‘필살기 1회 무료 사용 스킬’.
그리고 그 위에 있는 두개의 스킬들에 손을 뻗던 루비가, 그렇게 중얼거리며 손을 내린다.
“용사님…”
“어떡해… 그날 이후로 혼자있으실땐 늘 저러셔…”
“쉿, 충격이 크셨나봐.”
‘개 자식들이…’
그런 그녀를 불쌍한 눈빛으로 보는 아이들 때문에 조용히 이를 악물며 속으로 중얼거리기 시작한 루비.
‘이깟 스킬 정도는 안써도 아무 상관없다. 오늘, 마음껏 복수해주마. 프레이.’
그런 그녀가 그런 생각을 하며 속에서 난 불을 진화하던 바로 그 순간.
– 끼이익…
“안녕하십니까, 용사님.”
귀빈실의 문이 열리더니, 프레이가 나타났다.
“용사님, 저희가 상대…”
“프레이님.”
그 모습을 보자마자, 자신의 앞에 나서는 아이들을 해치고 그에게 나아간 루비.
“용사파티의 대표이자 아카데미 대표로서, 새로운 황권자에게 인사를 드리러왔습니다.”
– 잘 생각해야 될거다, 프레이.
그러던 그녀가, 눈을 빛내며 프레이에게 전음을 보내기 시작했다.
– 내가 황녀의 편에 서지 않으면, 대중들이 그녀를 따를것 같으냐? 난 지금 이 세계의 유일한 용사다. 넌 그걸 간과했고. 실로 멍청한 행동이었지.
“………”
– 오늘 하루 널 사용해야겠다. 그렇지 않으면, 황녀의 편에 서지 않을거다.
그 말에 프레이가 눈을 깜빡이자, 소름끼치는 표정으로 그의 옷깃을 어루만지는 루비.
“저희, 잠시 데이트좀 할까요?”
– 망가트려주마, 프레이.
그러던 그녀가, 눈웃음을 치며 그렇게 속삭인 그 순간.
“루비님.”
갑자기 프레이가 부드러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더니, 그녀의 옷깃을 따라 잡는다.
“사랑합니다.”
“뭐?”
그리고는, 그녀의 귓가에 그리 속삭이는 프레이.
“사실 옛날부터 당신을 좋아했어요.”
“……..???”
갑작스러운 그 발언에 당황한 루비가 멍한 표정을 지으며 프레이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러니…”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프레이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혼잣말을 한다.
“…지금부터 제가 하는건, 전부 애정표현이랍니다?”
“뭐라고?”
자신의 이성적인 판단에 만족하며 루비의 팔을 붙잡는 프레이였다.
“혹시 데이트 폭력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미친놈.”
루비의 입에서 무의식적으로 욕지거리가 튀어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