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in Heroines are Trying to Kill Me RAW novel - Chapter (436)
메인 히로인들이 나를 죽이려 한다-436화(436/524)
Episode 436
“도, 동반 자살이라뇨!”
내 말을 듣자마자 눈을 동그랗게 뜬 루루가, 이내 언성을 높인다.
“그, 그게 무슨 소린가요!!”
“왜, 그건 안돼?”
“당연하죠!”
그리고는, 이내 다급히 내 어깨를 붙잡는 그녀.
“주인님이 죽는건 안돼요!”
그렇게 말한 루루가, 내게 바짝 달라붙는다.
“저만 죽을거에요! 주인님이 죽는건 제가 용납 못한다고요!”
“…그래?”
“네!”
순간적으로 감동이 가득 차올랐다.
날 경계하던 그녀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한데.
그런 루루가 지금은 날 이렇게 위하고 있다.
그리고 그건 다른 히로인들도 마찬가지겠지.
마지막 결론이 어떻게 되든간에 변하지 않을 우리만의 과정.
그 과정으로 인해,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너무 소중한 존재가 되어버렸으니까.
“그래도 우린 동반 자살을 해야 하는걸.”
“자, 자꾸 그러시면 힘으로라도…”
“그게 해피엔딩 조건이라 말이지.”
“…네?”
잠시 생각에 잠겨있던 나는, 이내 루루의 손을 지긋이 잡고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건 내가 늘하던 희생같은게 아니야.”
“…..?”
“오히려 나와 모두를 위한거지.”
루루는 아직 이해를 하지 못한건지 멍한 표정이였다.
“또, 또 그러면서 혼자 죽으려는거죠!”
“…아니라니깐.”
아무래도 어서 빨리 설명을 해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 모든 일의 배후에 있는 흑막을 잡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이야.”
“흑막이요? 그, 그게 누군데요?”
“…’혼돈의 신’. 난 녀석을 잡아야 해.”
“혼돈의 신…”
“공방전때 나타났던 그 눈동자 녀석 기억하지? 그놈을 말하는거야.”
내가 그렇게 말하자, 루루의 표정이 싸늘해진다.
“그녀석이 주인님을 괴롭힌 건가요…?”
“나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가지고 놀았지.”
그 말을 들은 루루가, 이글이글 불타는 표정으로 소리친다.
“그 녀석은 어딨나요! 제가 주인님의 애완동물로서…!!”
“쉬잇…!”
“으벱.”
그런 그녀의 입을 틀어막은 나는, 이내 머리를 긁적이며 속삭였다.
“지금 어디선가 녀석이 우리 말을 엿듣고 있을수도 있어.”
“…..!”
“그러니 조용히 이야기 하자.”
내 말을 듣고는 긴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루루.
사실 소리가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기에, 나는 마음 한구석에서 살짝 죄책감을 느끼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아무튼 요점은… 혼돈의 신의 본체인 영체와 싸우기 위해서는 나 또한 영체 상태가 되어야 한다는 거야.”
“아…..”
“글레어와 만나며 새롭게 개편된 시스템의 마지막 퀘스트에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더라고.”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던 루루가, 이내 울상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그, 그럼… 주인님은 결국 죽어야 한다는거에요?”
“일단은… 그렇지?”
“으, 우으…”
“하지만 다시 부활하면 돼.”
“…네?”
그렇게 말한 내가 미소를 짓자, 루루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클리어 보상인 해피엔딩에, 내 부활도 들어가 있거든.”
“저, 정말요!”
새롭게 개편된 시스템은 다행히도 옛날보다 더 융통성 있는 놈이였다.
하긴, 융통성을 갖추지 않았다면 바로 글레어에게 산산조각이 날 처지니 어찌보면 당연할지도.
아무튼 좋은점은, ‘태양신’의 예언 이라는 수단 말고도 모든 일이 끝난 내게 또 하나의 부활 수단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한.
태양신의 소원을 다른 방도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기도 하다.
“태양신의 소원으로는 네 부활을 빌거야. 그러면 아무 문제 없어.”
“………”
“모든게 끝나면 나와 너는 다시 부활해서, 모두와 함께 행복하게 사는거야. 어때? 굉장하지?”
그야말로 완벽한 계획.
그 계획을 자부심있게 말하니, 루루가 불안한 표정을 지으며 묻는다.
“그, 그으… 주인님의 씨앗은…..”
“이미 태양신에게 물어봤어. 세레나가 개발했던 마법 덕분에 아무 문제도 없을거야.”
혹시나 싶어 카니아를 대동하고 찾아가니 잔뜩 쭈글쭈글 해져 고개를 끄덕였었지.
가끔가다 보면 정말로 신이 맞나 싶은 듯한 태양신이다.
“그, 그럼… 정말 아무 문제 없는건가요?”
“그래그래. 아무 문제 없어.”
그런 생각을 하며 이제야 안심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울먹이던 루루를 살짝 안아든 나.
“그럼… 하, 할게요! 동반자살…!”
“…어감이 이상하니까 바꿔 말할까?”
“같이 죽을게요! 에헤헤…”
“……..”
어떻게 말해도 좀 그런 느낌이 드는 바람에 씁쓸한 미소를 짓던 나는, 이내 살짝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생각에 잠겼다.
‘그래서… 이걸 다른 애들한테도 말해야되나, 말아야 되나…’
사실 아직도 나는 선택을 내리지 못했다.
간단한 이유였다.
내 소중한 사람들을 전부 데려가 승률을 높이는대신,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전투에 휘말리게 해 생명을 위협하게 할지.
아니면 승률을 낮추는 대신, 나 혼자만 가서 리스크를 최소화 할지.
“으음…”
나 혼자 결정하기는 너무나도 어려운 문제였다.
마지막 흑막을 상대하는 만큼, 그리고 모두를 신뢰하는 만큼 총력전으로 가야 할까?
하지만 애초에 영체는 마왕처럼 ‘용사의 무구’가 아니면 타격을 입히지도 못하는데?
그런 내가 애초에 이기지 못할 상대라면, 히로인들을 데려가도 결과는 매한가지 아닌가.
그렇다면, 그들만이라도 지켜야 하는게 아닐지?
‘…하지만, 어차피 지면 세계 멸망이잖아?’
그런 생각을 해봤지만, 이내 가로저어지는 고개.
얼마전에 태양에 기생하던 녀석의 물리적 본체가 무너져 내렸다.
즉, 녀석이 다시 이 세상에 영향을 끼치려면 그 몸을 다시 모을만큼이나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거겠지.
최소한 히로인들은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행복?’
하지만 얼마안가 생각이 또 달라진다.
과연 내가 없는 세상이 그들에게 있어서 행복일까?
지금껏 반복된 세상들로 늘 봐왔지 않는가.
내가 없어진 세상은 지옥보다 못하다.
하물며 모두가 진실을 알고 있는 지금은 더.
그렇다면 역시 히로인들 모두의 도움을 받아야 되는걸까?
그렇지만 그러다가 단 한명이라도 죽으면?
그러면 나는 과연 행복할까?
“으으으…..”
딜레마다.
논리적으로 생각해봤자 답을 도출해낼수 없는, 완벽한 루프.
대체 나는 어찌해야 하는 거지?
이 일에 대한 것을 어제 선조님에게 털어놓고 싶었는데.
모르겠다.
여기까지 와놓고서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하다니.
내가 다 한심해질 지경이다.
“주, 주인님…?”
“아.”
그런 생각이 표정에 너무 드러나서일까?
“왜 그러세요…?”
덩달아 불안해진 표정으로 나를 힐끔힐끔 바라보던 루루가, 내 눈치를 살피며 질문을 던져왔다.
“아냐, 아무것도…”
때문에 다급히 표정을 고친 나.
“저기, 루루. 당분간 이건 모두에게 비밀로 하자.”
“…네?”
“지, 지금은 눈동자 녀석의 감시가 심하거든. 들키면 큰일이니까. 알겠지?”
“아, 네엣…!”
이윽고 루루에게 다시한번 거짓말을 한 나는, 침대에 누우며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저, 저… 열심히 할게요!”
“…그래.”
대체 무엇을 열심히 하겠다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루루는 열정이 넘쳐 보였다.
“그, 그럼!”
“후우…”
그런 그녀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자, 마치 암살자 마냥 몸을 낮추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후다닥 바닥을 굴러가는 루루.
살짝 쓴웃음을 지은 나는, 이내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둘중에 뭘 선택해야 하지?”
아무래도 오늘은 잠 못이루는 밤이 될 것 같다.
.
“으음…”
내 불길한 예상은 결국 완벽히 들이맞았다.
“지금이 몇시야…”
그날 이후로 며칠간 제대로 잠에 들지 못했으니 말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악몽을 꾸다가 식은땀을 흘리며 깨버렸다.
지금이 대체 몇시지?
“새벽 4시 반…”
시계를 확인해보니, 다시 자기에도 그렇다고 일어나 있기에도 애매한 시각이다.
‘마치 딱 지금 내 상황같네…’
그런 생각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난 나는, 비몽사몽한 정신을 붙든채 방 밖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수련이나 해야지…”
머리를 식히는 데에는 새벽에 하는 수련이 제일이다.
“…..음?”
때문에 눈을 비비며 복도를 걷던 내 눈에 들어온 이상한 광경.
“무슨…..?”
눈 앞에 산발이 된 소녀가 뒤돌아 서 있었다.
뭐지?
귀신인가?
“…용사님.”
“그, 글레어!?”
살짝 긴장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다가가던 나는, 소녀의 정체가 지난 며칠간 병세가 약화되는 바람에 초췌해진 글레어라는 것을 깨닫고 화들짝 놀라 입을 열었다.
“이, 일어난거니? 모, 몸은?”
“………”
하지만 어째서인지 글레어는 날 힘없이 올려다보고 있을 뿐이였다.
“여, 여기 있으면 안돼! 일어났으면 어서 침대로…”
때문에 다급히 그녀를 안아들며 글레어가 누워있던 방으로 시선을 돌려보니.
“…음냐, 음냐.”
그 안에서 침대에 엎어진채 새우잠을 자고 있는 미호.
그리고…
“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뭐, 뭐야?”
미호의 옆에, 창백해진 표정으로 누워있는 글레어가 시야에 들어오고 있었다.
그럼, 지금 내가 안아들고 있는 글레어는 뭐지?
“아, 아야…”
“미호 언니 덕분에 몸이 약간 회복되어서… 유체 이탈 마법을 사용할 수 있었어요.”
완전히 어리둥절해 있는데, 내게 안겨있던 이제보니 흐릿한 글레어가 내 볼을 꼬집으며 말을 걸어온다.
“유, 유체이탈? 아니, 그건 왜…”
“시간이 없어요. 잘 보고 들으세요.”
단호한 표정으로 그렇게 말하고는, 내 입을 틀어막고 손가락을 들어올리는 그녀.
– 스윽, 슥…
글레어가 손가락을 휘저어 나가자, 손가락 끝에 모여있던 빛이 궤적을 그리며 문자를 만들어낸다.
“어…?”
아는 사람이 몇 없는, 선조님이 남기신 글자로 이루어진 메세지였다.
“이건…”
“용사님의 선조님이… 며칠전의 전쟁에서 글레어에게 남기신 메세지에요.”
“…….”
“아셨죠?”
그렇게 말한 글레어가 환한 미소를 짓자, 내 앞에 비추어지던 메세지가 더욱 더 환하게 빛난다.
“…이게, 선조님의 메세지.”
선조님이 날 위해 메세지를 남기셨었구나.
그것도, 지금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메세지를.
뭔가 가슴이 뜨거워지는 느낌이다.
“이제 고구마는 안돼여, 용사님.”
평소와는 다르게 나지막하고 어른스러운 목소리로 그렇게 속삭인 유체이탈 상태의 글레어가, 내게 다시한번 방긋 웃어보인다.
“…그렇네. 이제 확실히 알았어.”
“무엇을요?”
“내가 해야 할거.”
그런 그녀에게 그렇게 답하고는, 덩달아 싱긋 웃어보인 나.
“역시 용사님이네요.”
“…저기, 그런데 질문이 하나 있어.”
“뭔가요? 시간이 허락하는 선에서 받아드릴게요.”
그러던 나는, 이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질문을 던졌다.
“너 정말 글레어 맞아?”
“딱 봐도 그렇지 않나요?”
“아니,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해서.”
“어떤 점이요?”
그렇게 물은 그녀가, 살짝 짓궂은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런 그녀에게 휘어잡히는 느낌이 드는건 기분탓일까.
“우선… 평소 글레어와는 너무 느낌이 다른걸.”
“어떻게요?”
“글레어는 천진난만하고 귀여운데… 너는 뭐랄까, 신비한 느낌?”
“칭찬으로 알아들을게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능구렁이처럼 답변한 그녀에게, 나는 살짝 눈썹을 찌푸리며 추궁을 가했다.
“아까전에 ‘글레어’에게 전했다고 했잖아. 네가 널 이름으로 지칭하는건 좀 이상하지 않아?”
“헤헤…”
그러자, 들켰다는 듯이 미소를 짓는 그녀.
“넌 누구야?”
이상하게도 적의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기에, 순수한 호기심에 가득차 질문을 던지니 그녀가 내 가슴에 고개를 기대며 말을 이어나간다.
“…글레어가 의식을 잃는 바람에 튀어나온 무의식?”
“그게 다야?”
“으음…”
“네게서 왜 익숙함이 느껴지지?”
그 말을 들은 그녀가, 키득키득 웃으며 말한다.
“그럴 수밖에 없죠.”
“……..”
“늘 당신의 곁에 있었으니까.”
그 말이 끝난 직후.
[그렇지 않나요?]내 앞에 떠오른 시스템 창.
“너… 시스템이야?”
“그렇다고 할 수 있죠? 관리체계에서 파생됐으니까요.”
“관리체계에서?”
“전 차원을 헤집고 다니던 한 못된 녀석에게 대항하기 위해, 이 차원의 주신이 설정해둔 개념을 좀 빌렸죠.”
멍한 표정으로 시스템창을 바라보고 있으니, 내게 안긴채 가슴에 고개를 비비던 그녀가 씨익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혹시 백신이라고 좀 아시려나?”
“…..으음.”
“어려우면 당신의 무조건적이고 영원한 아군이라고만 알아두세요.”
그렇게 속삭인 그녀가, 내 볼에 키스를 하고는 품에서 내려왔다.
“전 차원을 위해 싸워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그리고 그 말을 마치고는 천천히 흩어지기 시작한 그녀.
“다시 깨워주실거죠?”
그녀의 손 끝이 향한 곳에는, 여전히 초췌하고 창백한 표정으로 누워있는 글레어가 있었다.
“…물론이지.”
이제 결정도 했겠다, 비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니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눈을 감은 그녀.
“그녀도 잊지 않아주신다면 좋을텐데…..”
“…..?”
마지막까지도 신비스러운 모습의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나는, 그녀가 사라지기 직전 남긴 말을 듣고는 잠시 고개를 갸웃거렸다.
“뭐, 아무튼… 이걸로 결정이네.”
그러다가 이내 정신을 차린 나는, 그 길로 집 밖으로 향했다.
마음은 정했지만 지금은 새벽.
잠에 들어있는 모두를 깨울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수련이나 하자.”
그렇게 나는, 오늘따라 많이 보이는 파란색 장미꽃들을 배경으로 모두가 깨어날 아침까지 수련을 시작했다.
.
그렇게 찾아온 아침.
“무슨 일이야… 프레이?”
“대체 무슨 일이기에 우리 모두를 부르신 건가요?”
“무슨 일 있는거 아니지?”
여전히 의식이 없는 글레어를 제외한 모든 히로인들을 부른 나는, 내 옆에 앉아있는 루루와 함께 불안한 표정의 그녀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기, 근데… 루루는 왜 네 옆에 바짝 달라붙어 있어?”
“그러게나 말이다.”
일단 결심은 하긴 했는데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몰라 고민하고 있는데, 슬슬 루루에게 쏟아지기 시작한 심상치 않은 눈빛들.
“어허, 친하게들 지내거라.”
“맞아요. 루루씨는 프레이와 친하니까.”
“크흠, 흠…”
“칫…”
그럼에도 여유롭게 앉아있던 루비와 그 옆에 앉아있던 세레나가 피식 웃으며 말을 보태자, 순식간에 분위기가 어수선해진다.
“음, 그러니까…”
때문에 더는 미루면 안되겠다고 생각한 내가 이야기를 서두를 열려던 그 순간.
“저, 주인님이랑 동반자살하기로 했어요!”
안절부절 못하는 표정을 지으며 들썩이던 루루가 외친 그 말.
“아니, 루루야. 말을 좀 순화해서……”
그 앞뒤를 전부 생략한 설명에 기겁한 내가 다급히 변명을 하려 했지만.
“”……….””
그 순간, 일제히 싸늘한 눈빛을 띤채 벌떡 일어난 히로인들.
“아니, 오해야. 일단 내 이야기를…”
“”…저새끼 잡아.””
이윽고 루비와 세레나의 말이 떨어진 직후.
– 우당탕탕…!!!
“끄에엑!”
“꺄악!?”
모든 히로인들이 일제히 나와 루루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이 미친 희생변태가…”
“묶을까요?”
“왼팔부터 압수해야지.”
“1개월만 불구로 만들까?”
“강간부터 하죠!”
살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