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ob is one of the world's top ten master RAW novel - Chapter 33
◈ 33화. 귀한 핏줄
끔찍한 참상에 연신 헛구역질을 하던 당우는 침을 꿀꺽 삼키며 물었다.
“동생. 그게 지금 무슨 말이야?”
그때 아직 숨이 끊어지지 않은 묵혈방도가 꿈틀거리며 신음했다.
“으으······.”
한달음에 달려간 묵혈방주가 다급히 부하의 상태를 살폈다.
“주홍아! 주홍아!”
“크······. 방주님.”
“무슨 일이 있었느냐? 말해보아라!”
주홍의 손이 부들거리며 올라가더니 당우를 가리켰다.
“당우. 당우의 명으로 우리를······.”
말을 채 끝맺지 못한 그의 손이 핏물 위로 툭 떨어졌다.
당우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내, 내가 뭘?”
부하는 당우를 지목하고 죽었으나 묵혈방주는 바보가 아니었다.
그는 이를 바드득 갈며 진무립을 노려봤다.
“진무립. 그 이름을 어디서 들었나 싶었지. 네놈이 바로 대검문을 무너뜨렸다던 마도림의 소공자로구나.”
진무립은 천천히 손바닥을 들어 올렸다.
“높여라.”
“뭐라고?”
“조금이라도 더 살고 싶다면 말을 높이고 공손히 꿇으란 말이다.”
세상을 깔아보듯 오만한 눈빛과 말투는 조금 전과 다른 사람 같았다.
당우는 그제야 이 모든 게 진무립의 소행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가, 감히 나를 속였구나!”
“속은 놈이 잘못이지. 세상 물정 모르는 멍청한 새끼야.”
난생처음 듣는 독설에 당황한 당우의 눈동자가 거칠게 흔들렸다.
“뭐, 뭐라고?”
벌떡 일어난 묵혈방주가 호위들에게 소리쳤다.
“저놈을 죽여라!”
그들이 일제히 무기를 빼 들 때, 안쪽에서 광룡대와 금정무문의 무인들이 쏟아져 나왔다.
“묵혈방주!”
신환의 호통에 묵혈방주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었다.
“감히 네놈이!”
“그간의 죗값을 치를 날이다.”
딱딱히 굳은 묵혈방주는 본능적으로 당우를 쳐다봤다.
애당초 당가의 이름값을 믿고 벌인 일이었기에 그에게 기댈 수밖에 없었다.
“공자.”
입술을 질끈 깨문 당우가 앞으로 나섰다.
“진무립. 네놈은 목숨을 여벌로 갖고 다니는 모양이로구나. 마도림의 이름이 그 목을 지켜줄 수 있을 거 같으냐? 감히 악도들과 손을 잡고 나를 핍박해?”
“상황 파악이 전혀 안 되는 놈이군.”
“정말 죽고 싶은 게냐!”
당우는 목에 핏대를 세웠으니 진무립은 콧방귀를 뀌었다.
“당가가 네놈을 구하러 오는 게 빠를까? 아니면 내 칼이 네놈 목을 치는 게 빠를까?”
섬뜩한 엄포에 당우는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사천당가는 이름만으로도 상대를 주눅 들게 하는 명문세가.
살면서 이런 경험이 없었던 만큼 설마 당가의 핏줄인 자신을 위협할 줄은 몰랐던 거다.
“네, 네놈이 지금 당가의 이름을 우습게 보는 것이냐? 내 돌아가면 아버지께 오늘 일을 빠짐없이 고할 거다!”
“해봐라. 돌아갈 수 있다면.”
말이 끝나는 순간 진무립의 손이 흔들렸다.
이어서 한줄기 섬광이 번뜩인다 싶더니 묵혈방주의 호위가 신음을 토해냈다.
“컥!”
그간 상호군에게 배운 경화사검(輕化死劍) 사신출세(死神出世)의 초식이 첫선을 보이는 순간이었다.
지켜보던 유대하의 눈이 부릅떠졌다.
망설임 없는 출수가 너무도 능숙했기 때문이다.
‘배운지 얼마나 됐다고?’
림주 초무강은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무천마검(武天魔劍)을 전수하고자 했으나 진무립의 선택은 가볍고 날카로운 경화사검이었다.
심오한 오의를 깨달아야 하는 무천마검보다 익히기 쉽고 팔천영신공을 교묘하게 섞기에도 좋았기 때문이다.
경악한 당우와 묵혈방주의 고개가 돌아가는 순간.
“방주님!”
부릅뜬 부하의 눈에 비친 것은 순식간에 거리를 좁힌 진무립이었다.
황급히 돌아선 묵혈방주가 도파를 잡아갔다.
진무립의 입가에 광기 어린 미소가 번졌다.
“네놈의 상대는 따로 있지.”
“이놈!”
순식간에 출수 된 도가 훌쩍 뛰어오른 진무립의 발밑을 갈랐다.
일도를 가볍게 피한 진무립의 무릎이 묵혈방주의 안면을 찍어버렸다.
“큭!”
뭉개진 코에서 피가 쏟아진다.
그대로 묵혈방주를 타 넘은 진무립의 발이 허공으로 솟구쳤다.
“꺼져라.”
벼락같이 떨어진 발꿈치가 묵혈방주의 등을 찍어버렸다.
“크악!”
등뼈가 부서지는 듯한 충격과 함께 튕겨 나간 묵혈방주가 유대하의 앞에 나뒹굴었다.
진무립의 싸움을 처음 보는 광룡대원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대, 대주가 저렇게 강했나?”
“이놈이 약한 건가?”
비록 촌구석의 흑도방주라곤 하나 너무도 허무하게 쓰러졌다.
하지만 진무립의 싸움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남은 것은 아홉 명의 호위.
거침없이 뛰어드는 진무립에게 날카로운 일도가 떨어졌다.
우측으로 귀신처럼 미끄러진 진무립은 상대의 손목을 움켜쥐며 무릎으로 팔꿈치를 올려쳤다.
“큭!”
팔이 기이한 모양으로 꺾이며 도가 땅으로 추락한다.
도신이 완전히 땅에 닿기 직전.
팔꿈치를 찍었던 다리가 벼락같이 떨어지며 도파를 찍어눌렀고, 반동으로 튀어 오른 도극은 정확히 적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컥!”
그때 두 개의 검이 진무립의 등으로 날아들었다.
자세를 낮춘 진무립은 적의 가슴에 파고든 도를 뽑아내 후방으로 휘둘렀다.
가로로 긋는 도극에서 핏방울이 흩어진다.
카캉!
이어서 선명한 쇳소리와 함께 두 자루 검신이 튕겨 나가는 순간, 두 사람 사이를 파고든 진무립의 도가 놈들의 목을 단숨에 날려버렸다.
서걱!
“이놈!”
기합성과 함께 뒤에서 적이 달려들었다.
팔을 횡으로 휘저은 진무립은 후방의 적에게 도를 내던졌다.
“크윽!”
벼락같은 일격이 푹 하는 소리와 함께 놈의 가슴을 파고드는 순간, 진무립은 직전에 목을 쳤던 적의 검을 낚아채 우측으로 치달았다.
정면에서 날카롭게 찔러오는 일검.
피하지 않고 검을 내뻗은 진무립이 손목을 살짝 흔들었다.
치잉!
검신과 검신이 스치며 상대의 검이 흔들리는 순간 벼락같이 가속한 진무립의 검이 놈의 목젖을 꿰뚫었다.
“컥!”
검을 빼낸 진무립은 왼발로 놈의 옆구리를 후려 찼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날아간 상대가 우측에서 짓쳐 드는 호위를 덮친다.
“헛!”
그가 다급하게 자신을 덮친 동료를 밀어냈을 땐, 이미 진무립의 검극이 눈앞까지 다가온 상태였다.
콰직!
안면에 검을 쑤셔 박은 진무립의 좌우로 협공이 들어왔다.
“죽어!”
망설임 없이 검을 놓고 주검을 박찼다.
철판교의 수법을 펼친 진무립의 눈앞으로 두 개의 검이 교차한다.
진무립의 손등이 한 자루 검면을 툭 쳤다.
그러자 서로의 곁으로 지나쳐야 할 검의 궤도가 동료의 가슴으로 틀어졌다.
“헉!”
푹 하는 소리와 함께 또 한 명의 숨이 끊어졌다.
“아아······.”
철판교에서 그대로 드러누운 진무립은 동료를 찌르고 절망한 놈의 발을 후려 찼다.
적의 몸이 허공에 둥실 떠올랐을 때, 어느새 바닥의 검을 주워든 진무립이 그대로 놈의 목을 올려쳤다.
오싹한 소음과 함께 솟구친 피가 진무립에게 쏟아졌다.
이제 남은 적은 단 한 명.
피를 흠뻑 뒤집어쓴 진무립이 상체를 바로 세우며 씩 웃었다.“죽어라.”
진무립은 딱딱히 굳어 움직이지 못하는 상대에게 망설임 없이 검을 내던졌다.
“컥!”
목을 움켜쥔 적이 뒤로 쓰러진다.
싸움이 끝날 때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일다경 남짓.
숨이 턱 막히는 정적 속에 싸움을 지켜본 이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소문과 다르다. 마도림의 소공자는 머리만 뛰어난 게 아니로구나.’
금정무문주 신환은 떨리는 가슴을 주체하기 어려웠다.
오랜 시간 애먹은 묵혈방을 하루 만에 지워버리는 심계와 단호함.
그것도 모자라 진무립의 전투 감각은 놀라울 만큼 탁월했다.
조장들은 마른 침을 삼켰다.
‘묵혈방주가 약한 게 아니었다.’
‘저렇게 효율적인 싸움이 있다니.’
바닥에 몸을 굴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쓰러진 적을 이용하는 것도 망설이지 않는다.
최초를 제외하곤 어떤 초식을 사용하지도, 내력을 크게 사용한 것 같지도 않았는데 물 흐르듯 매끄러운 공격에는 낭비가 없었다.
그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넋을 놓고 진무립의 싸움에 빠져 있었다.
“크흐흐······.”
묵혈방주의 괴로운 신음과 함께 정적이 깨졌다.
그간 이룩해온 모든 것이 무너지자 피눈물이 쏟아졌다.
유대하는 차가운 눈빛으로 검을 뽑았다.
“천벌이다.”
오싹한 소리와 함께 날카로운 검극이 묵혈방주의 등을 꿰뚫었다.
“큭!”
찢어질 듯 커진 묵혈방주의 눈이 천천히 그 빛을 잃어갔다.
순식간에 정리된 장원.
홀로 남은 당우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놈들은 미쳤다. 고작 몇 대 맞은 일로 방파 하나를 몰살시킨단 말이냐? 당장 돌아가서 알려야 한다. 당장······.’
그의 뒤꿈치가 작은 돌을 밟는 순간, 진무립이 고개를 돌렸다.
“정지.”
피에 젖은 진무립과 눈이 마주치자 당우의 가슴이 크게 요동쳤다.
진무립이 히죽 웃으며 물었다.
“두렵나?”
“누, 누, 누가 네놈 따위를 두려워한다고 그러느냐! 내 뒤에 당가가 있다는 걸 잊었느냐?”
당가의 이름을 내뱉고 나서야 떨리던 몸이 가벼워진다.
“그래서 어쩌라고. 지금 데려올 거야?”
진무립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조장들이 사방을 포위하고 용추는 정문 앞을 지키고 섰다.
단려화가 전음을 보냈다.
[그의 뒤에는 당가가 있어요. 죽여선 안 돼요.]만일 당가와 싸움이 벌어지고 그 과정에서 진무립의 정체가 드러난다면 생각하기 싫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녀의 전음이 진무립을 멈출 순 없었다.
진무립이 천천히 다가오자 겁먹은 당우가 악을 쓰듯 외쳤다.
“오, 오지 마! 이번 일은 반드시 아버지께 고하겠다! 악적들과 손잡고 나를 핍박한 것을 반드시 후회하게 해주마!”
“그건 살아서 돌아갈 수 있을 때의 얘기지.”
소매를 걷어붙인 진무립은 검집을 몽둥이처럼 손에 쥐었다.
멀뚱히 서 있던 용추의 눈동자가 거세게 흔들렸다.
“소, 소매를······.”
옛 기억이 떠오르자 몸까지 떨렸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육신이지만 진무립의 매질은 다르다.
때릴 때마다 뜨겁고 차가운 기운이 침투해 엄청난 고통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진무립의 두 눈이 차갑게 빛났다.
“귀한 핏줄로 태어났으니 살면서 누군가에게 맞아본 적이 없을 거다. 맞아본 적이 없으니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지도 모르는 거야.”
당황한 당우가 주춤주춤 물러났다.
“자, 잠깐만. 정말 해볼 셈이냐? 내 뒤에는······.”
“다른 곳에선 당가의 핏줄이라고 하면 무슨 짓을 해도 눈감아줬겠지만 난 달라. 부모가 누구든 잘못하면 처맞을 수 있다는 걸 몸으로 깨닫게 해주마.”
진무립이 검집을 치켜들자 당우의 손이 반사적으로 품 안에 들어갔다.
그러자 진무립의 두 눈이 차갑게 빛났다.
“저항하면 죽인다.”
그 누가 당가의 자식에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섬뜩한 분위기에 압도된 당우가 멈칫하는 순간, 순식간에 거리를 좁힌 진무립이 무자비한 매질을 시작했다.
퍽! 퍽! 퍽!
“크악!”
고작 세 대를 버티지 못하고 비명을 내질렀으나 진무립의 자비 없는 매질은 가슴이 뻥 뚫릴 만큼 시원시원했다.
하지만 상대는 당가의 삼공자.
통쾌한 복수라지만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후영이 한경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괜찮겠지?”
“그러게.”
그들에게 다가간 풍연이 자신 있게 말했다.
“걱정 마라. 대주께서 하시는 일이니 생각이 있으실 거다.”
풍연의 자신 있는 말에 조장들의 걱정이 한결 가벼워졌다.
진무립이 기루에서 굽신거릴 때만 해도 크게 실망했던 후영이었다.
그러나 대주는 무엇보다 통쾌한 방식으로 부하들의 한을 풀어주었다.
후영은 속으로 굳게 다짐했다.
‘죄송합니다. 대주. 다시는 당신을 의심하지 않겠습니다.’
강렬한 일격이 등판에 작렬하자 찢어질 듯한 비명이 솟구쳤다.
후영은 한 가지 더 다짐했다.
‘까불지도 않겠습니다.’
다른 조장들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일다경, 일각, 반시진.
값비싼 비단옷은 넝마가 된 지 오래.
찢긴 옷 사이로 드러난 피부는 사람의 것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만큼 퍼렇게 변했다.
“아아악! 사, 살려줘!”
그만큼 맞았으면 정신 줄을 놓을 법도 한데 당우의 비명은 목이 쉴 때까지 끊이지 않았다.
맞는 놈도 그렇지만 무려 반시진이나 쉬지 않고 때리는 진무립도 대단했다.
“눈이 있어도 보지를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를 못하는 건 네놈의 정신머리가 썩었기 때문이다. 너 같은 새끼는 죽기 직전까지 맞아봐야 한다. 맞다가 뒈지면 어쩔 수 없고.”
어중간하게 끝내선 복수심만 심어줄 뿐이다.
그렇다면 다시는 고개조차 들 수 없도록 뼈저린 공포를 심어줘야 한다.
매질을 하는 진무립의 눈이 광기로 번들거리자 당우는 이러다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사로잡혔다.
“크으으으! 제, 제발······.”
간절한 눈빛에도 진무립은 멈추지 않았다.
“이빨 날아가기 싫으면 입 다물어라.”
매타작이 다시 이어지는 가운데 후영이 한경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괜찮겠지?”
“······.”
꾹 닫힌 한경의 입은 열리지 않았다.
눈 녹듯 사라졌던 조장들의 걱정이 되살아나기 시작한 거다.
조급해진 후영은 풍연을 쳐다봤다.
“뭐라고 말 좀 해봐. 응? 걱정 말라매? 자신 있게 말했잖아?”
“······.”
“저러다 뒈지면 어쩔 거야? 저 새끼 그래도 당가 놈인데? 안 말려?”
진무립의 일에 유대하는 끼어들 마음이 없었고 조장들의 초조함은 짙어져 갔다.
부하들도 이럴 진데 금정무문의 문도들은 말할 것도 없다.
“문주님. 저대로 두어도 괜찮겠습니까?”
그래도 일문의 수장인 신환은 차분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결코 생각 없는 사람이 아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일단 지켜보자.”
보다 못한 단려화가 나서려 할 때,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당우의 지옥 같은 시간이 멈췄다.
걸레짝이 된 당우가 바닥에 쓰러지자 진무립은 옷섶을 풀어헤쳤다.
“물 좀 다오.”
용추는 언제 구해왔는지 들고 있던 물을 진무립에게 바쳤다.
물을 벌컥벌컥 들이켠 진무립이 검집을 넘겼다.
“이제부터 니가 좀 패라.”
“죽을 거 같은데요?”
“뒈지면 묵혈방주가 그랬다고 하자. 그럼 우린 묵혈방주를 죽이고 이놈의 복수를 한 게 되는 거다.”
용추가 히죽 웃었다.
“좋은 생각입니다.”
검집을 치켜드는 거구의 그림자가 바닥에 비친다.
‘이, 이, 이러다가 정말 죽는다!’
이들에겐 어떤 말을 해도 자신의 배경이 먹히지 않는다.
명가의 자존심도 죽고 나면 소용없는 일.
다급해진 당우는 움직이지도 않는 팔을 억지로 움직여 진무립의 바짓단을 잡았다.
“내, 내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