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wbie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1
# 1
프롤로그
김재주는 느지막하게 기지개를 켜며 좁은 원룸에서 일어났다.
[오후 2시 09분]습관적으로 들어 올린 스마트폰에 뜬 시간을 보자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원래는 2년째 일하던 중형마트의 대리로서 바쁠 시간이었다.
김재주는 재빨리 잠금화면을 해제하고는 X튜브 앱을 켰다.
“보자···오늘은 볼만한 게······.”
최근에 업로드 된 영상의 대다수가 각성자 관련 영상이다.
걔 중 눈에 띄는 건 역시나 인기 X튜버의 최근 동영상.
망설임 없이 동영상을 눌렀다.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에게 신속하고도 정확한 정보만을 전달하는 홍삼입니다!]동영상 속 남자가 번화가 중심에서 마이크를 쥔 채 이리저리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실례합니다. X튜브 홍삼 채널에서 나왔는데 괜찮으시면 인터뷰 가능할까요?]젊은 여성의 눈이 동그래졌다.
[대박! 홍삼님 맞죠? 저 구독 눌렀어요!] [하하. 감사합니다. 그러면 인터뷰는 오케이?] [당연하죠.] [이번 영상의 주제가 ‘각성자들에 대한 세간의 인식’ 이거든요.] [네. 네.] [각성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당연히 영웅이죠. 영웅. 10만분의 1의 확률로 탑을 클리어한다는 게 아무나 못 할 일이잖아요.] [그렇죠.] [게다가 마도공학으로 현대 인류문명발전에 큰 기여를 한 사람이 영웅이 아니면 누가 영웅이겠어요?]그 이후로 채널 소개에 관한 잡담이 이어지자 영상을 빨리 감았다.
다음 인터뷰 대상은 젊은 남자.
[연예인은 우습지 않나요? 심심하면 스캔들에, 사고 터지고, 그거 수습하고. 그러고도 한달에 수십억 번다는 뉴스 보면 씁쓸하죠.]평범한 소시민 김재주는 마치 자기가 각성자인 양 인상을 찌푸렸다.
[안녕하세요!]이번엔 중년의 남성.
[각성자들보다는 탑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요?] [정작 탑을 클리어한 각성자들도 탑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해마다 전 세계에서 100만명이 탑으로 납치되는 상황인데 정부는 아무런 해결책도 못 내놓으니 말입니다.]중년남성의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동영상은 끝이 났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할까?’
김재주는 낡은 스마트폰 화면에 뜬 스크롤을 위아래로 흔들며 망설였다.
결국 주욱 내려서는 댓글을 확인했다.
-그건 맞지 ㅋㅋ 정부 무능한 건 이제 놀랍지도 않다.
-? 너 같으면 고폭탄 쏟아 부어도 흠집 하나 안 나는 탑을 어떻게 할거임?
-홍삼님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오늘도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나라의 군사력이 각성자 수로 나뉘어지는 이게 나라냐 ㅅㅂ
-솔직히 마도공학은 ㅇㅈ이지 그거 때문에 살기 편해졌자너ㅋㅋ
-이제 연예인x각성자 커플은 국룰이냐?
댓글창은 각성자들을 옹호하는 자와 비판하는 자들이 섞여 혼란스러웠다.
“말세야. 말세.”
김재주가 한숨을 쉬며 뒤로 가기를 눌렀다.
그리고는 데이터 없이도 미리 다운 받아놓은 영상들을 볼 수 있는 라이브러리에 들어갔다.
“오늘은 몇 층을 볼까.”
분명 그도 몇 년 전까지는 인터뷰 속 사람들이나, 댓글을 다는 군상들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김재주 탑 1층 돌파.」
「김재주 히든 보상.」
「김재주 ······
탑에 대한 모든 것이 들어있는 동영상이 자신의 손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동영상 속 주인공은.
김재주 본인이었다.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