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wbie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6
5화 – 보상.
-이쉑ㅋㅋ 시청자 갑자기 늘어났다고 정신 못차리네
-입 더 벌려라. 코인 들어간다!
-[‘dkansk123’님의 3코인 후원!]
-솔직히 코인 쏴줄만함ㅋ 처음 아니냐?
-ㅇㅈ 포포이 3마리도 첨이고 그걸 깬것도 첨이고.
-근데 이딴 식으로 깰줄은 몰랐다ㅋㅋ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형님들이 없었다면 깨지 못했을 겁니다.”
김재주가 정신을 차리고는 정중하게 감사를 표했다.
-뜬금 감사인사ㅋㅋ
-흐,흥. 딱히 네가 좋아서 코인을 쏴준 건 아니라구?
-ㄴㄷㅆ
-그보다 재주 얘기 좀 들어보자
-그 말 맞다
-진짜 뭔 생각으로 포포이가 된 거냐 ㅋㅋ
시청자들의 의견이 한군데로 모였다.
김재주는 왜 포포이가 됐는가?
“네? 아···그게, 진짜 별거 아닌데.”
김재주가 어색하게 턱을 긁적이며 말을 흐렸다.
어느새 빛나는 포포이들이 다시 그의 몸에 얌전히 올라탔다.
-사람이 포포이가 되는 게 별거 아니면 어?
-아니? 내가 봤다니까요? 사람이 있었는데, 없었어요!
-아 뜸들이지 말고 빨리 말해
‘솔직하게 포포이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고 하면 못 믿겠지.’
신입이 경력이 있다는 소리를 시청자들이 쉽게 믿어줄 리가 없다.
“진짜 별거 아닌데. 싸우면 죽을거 같아서 좀 친해지기로 했어요.”
-????
-갈고리 수집가ㄷㄷ
-뭔 소리여 이게?
“그러니까, 시련의 내용이 적을 모두 없애란 거였잖아요?”
-그런데?
“적을 죽이란 얘기가 아니라 없애라고 했으니. 아군으로 만들려고 했죠.”
-ㅋㅋㅋㅋㅋㅋㅋㅋ
-발상의 전환 보소ㄷㄷ
-않이; 그게 말이 돼?
-어. 돼
-지금 산증인이 눈 앞에 있잔슴ㅋㅋ
“그래서 뭐, 포포이랑 친해지려면 일단 포포이를 이해해야 할 것 같아서. 그러다 보니까·········예. 그렇게 됐네요. 운이 좋았습니다.”
-세상 어느 미친놈이 포포이랑 친해진다고 오리걸음을 햌ㅋㅋㅋ
-이건 진짜 간절히 바라니 우주가 도와준 수준
-운빨 ㄷㄷ
시청자들은 납득하진 못해도 꼬치꼬치 캐묻지 않고 넘어가는 분위기였다.
실제로 그렇게 됐으니 더 이상 할말이 없기도 했고 뉴비가 뭘 알겠나 싶었을 테니 말이다.
‘시작부터 꼬였어. 결과적으로 나쁘진 않았지만 계속 이런 흐름이면 곤란해.’
이 상황이 관리자의 농간인지 다른 변수가 있는건지 확인하려면 10층에 도착하는 게 최우선이다.
‘일단 그 전에 아이템부터 받아야지.’
“그럼 2층으로 갈게요.”
-야, 야야.
-뭐 깜박한거 없나?
-뉴비들 항상 보상 받는거 알려주는 것도 지겹다ㅋㅋ
-응 고건 니가 아직 초반대에 헤메는 탑린이라서 그런거구연
-본의 아닌 층밍아웃ㅋㅋ
“보상이요?”
김재주가 모르는 척 되물었다.
-층수마다 보상있다.
-설정 창ㄱㄱ
김재주가 어설픈 손짓을 연기하며 보상 알림창을 찾았다.
[보상 도착!]-찾았나?
-얼른 눌러라ㅋㅋ
-그거 안 받고 2층 가면 개고생이지.
김재주가 보상알림창을 누르자 홀로그램창에서 알록달록 예쁘게 포장된 선물박스가 떨어졌다.
-?
-선물포장 뭐임?
-난이도 상이라도 그냥 박스 크기만 커지는 거 아니였냐?
-관리자 김재주 엿먹이려는 줄 알았는데 츤데레였냐ㅋㅋㅋㅋ
시청자들이 처음 보는 선물박스에 관심이 쏟아졌다.
-열어. 얼른
-아. 빨리 보여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네. 바로 열게요.”
김재주가 허리쯤 오는 높이의 커다란 선물박스를 개봉했다.
박스 안에든 내용물은 총 3개였다.
코인 주머니, 자그마한 종이, 반짝이는 돌.
‘보상도 확실히 달라.’
동영상에서는 코인 주머니, 강철검, 향 주머니. 이렇게 3가지였다.
-확인해봐
-재주야! 머하누!
-우리가 알던 거랑 좀 다른데?
시청자들의 채팅속도가 다시 빨라졌다.
“잠시만요. 하나씩 확인해 볼게요.”
김재주가 제일 먼저 코인 주머니에 손을 뻗으려던 순간.
“포포이!”
얌전하던 포포이들이 반짝이는 돌을 보더니 달려 들었다.
“야, 잠깐!”
김재주가 황급히 주머니로 뻗던 손을 돌려 돌을 쥐고는 번쩍 들었다.
“포포이!”
포포이들이 그런 김재주의 손을 바라보며 방방 뛰었다.
-아무래도 포포이 먹이인 것 같은데?
-저렇게 좋아할 정도면 츄르급 아니냐 ㅋㅋ
-???: 집사! 당장 내놔라옹!
‘마력석인가 보네. 이게 벌써부터 1층에서 뜨다니.’
김재주가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일반적인 마력석이라면 밝고 파란빛을 띄지만, 지금 손에 잡힌 마력석은 희미한 하얀빛을 띄는지라 시청자들도 눈치를 채지 못한 상황.
-그냥 주자ㅋㅋ
-마! 아 주라!
‘10층 자유시장에 팔기만 해도 5천 코인이나 되는 걸 그냥 줄 수는 없지.’
웬만한 값나가는 아이템들 가격은 훤히 꿰고 있었다.
그 중 마력석은 주먹만한 크기도 5천 코인이 최저 가격이다.
10층 사용자들이 한달에 300~500코인을 생활비로 쓰는 걸 생각하면 1년은 넘게 놀고 먹을 수 있는 비용인 셈.
“나중에 더 좋은 거 줄게.”
김재주가 미안한 표정으로 돌을 바지 주머니에 넣었다.
“포포이······.”
포포이들이 아쉬운 듯 힘 빠진 소리를 뱉었다.
-아이템 정보 확인 안하냐?
-안 가르쳐줬는데 어떻게 확인해 띨빢아ㅋㅋ
-ㅋㅋㅋㅋㅋ이 쉑 너무 표정이 담담해서 고인물인 줄 알았음
-그건 ㅇㅈ
“아이템 정보요?”
김재주가 모르는 척 되물었다.
-ㅇㅇ
-관리자 피셜 : 내가 만든 물건들은 확인 가능하다
-안 뜨면 잡템이지
-속으로 정보 확인이라고 생각하면 됨
“그렇군요.”
마력석을 보여줬다간 시청자들이 난리가 날 게 분명했으니 자연스럽게 종이를 집었다.
‘그냥 넘어가라 제발.’
[닉네임 무료 변경권] [등급: 일반] [닉네임을 1회 무료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눈앞에 시청자들도 같이 확인할 수 있는 홀로그램 창이 떠 올랐다.
‘이게 왜 여기서?’
그가 당황했다.
5층에서나 가야 쓸만한 아이템이 벌써 나온 것이다.
-이게 왜 1층에서 뜸?
-???: 흥, 딱히 널 위해 준 게 아니라구!
시청자들도 의아함에 채팅창이 잠시 멈칫했다.
“닉네임이란 건 제 이름을 말하는 거군요.”
-ㅇㅇ
-방송하는 사람들이 본명 잘 안쓰자너ㅋㅋ
“딱히 좋은 건지는 모르겠네요.”
-지금은 모를만 하지 ㅋㅋ
-말하자면 길고 무적권 바꿔라.
-안 바꾸면 손해지.
“음······고민해보겠습니다.”
예상대로라면 5층 시련에서는 이름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다.
지금은 특이한 이름으로 시청자들의 어그로를 끄는 용도로 밖에 쓸 수 없는 아이템이다.
-아! 절 대 변 경 해
-일단 바꾸자 지금 써도 어그로 끌기 좋음ㅋㅋ
-여기 정상적인 놈 없냐?ㅋㅋ 이걸 왜 지금 써
시청자들은 반쯤 장난으로 하는 말이었으니 김재주도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다.
그래도 채팅창이 계속 닉네임으로 어그로가 끌리니 혹하는 척 되물었다.
“그러면 뭘로 바꿀까요?”
-후레쉬맨 ㄱㄱ
-ㅋㅋㅋㅋㅋ 그거 좋네
-김재주 지금 몸에 빛꺼져서 뭔 얘긴지 모름ㅋㅋ
“······?”
-아니면 재주가재주부림 어떠냐?
-라임;
-좀 별론데. 뉴비닉은 어그로가 최고임
-그러면 날강두랑일본여행 ㄱㄱ
-이 시국에?
-이 시국 2스택 애반데 ㄷㄷ
-선 넘었지 그건;
채팅창이 급속도로 혼란해졌다.
놀리려는 자와 진지한 자들이 섞여 얘기가 진행되지 않은 탓이다.
“이건 그냥 나중에 쓸게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김재주가 변경권도 주머니에 넣고는 다음 아이템을 집었다.
[100코인 주머니] [등급: 일반] [습득 시 자동으로 코인으로 전환 됩니다.]정보를 확인하자 코인 주머니는 스르륵 녹아 들었다.
-이건 뭐. 평범하네
-ㅇㅇ 다 주는 거니까.
“형님들. 그러면 이제 가보겠습니다.”
아직도 닉네임으로 아웅다웅하는 일부 시청자 덕에 김재주가 서둘러 입구를 찾았다.
“포탈이네요?”
-그럼 계단 있을 줄 알았냐
-2층이라고 하면 오해할만도 함ㅋㅋ
입구를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어두운 동굴을 훤히 밝히는 포탈이 동굴 끝에 자리 잡고 있었기에.
“갑니다?”
-빨리 ㄱㄱ
-가즈아아아
-재주야 기대가 크다
드디어 닉네임에서 관심이 멀어진 시청자들을 보고 안도한 김재주가 포탈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 순간.
“포포이!”
-갑자기?
-??
포포이들이 포탈과는 한참 떨어진 벽으로 뻘뻘뻘 움직이기 시작했다.
“얘들아. 거기 아니야!”
김재주가 다급히 포포이들을 불렀다.
“포포이!”
포포이들은 아랑곳 않고 꽉 막힌 벽 앞에서 방방 뛰었다.
-김재주 말 안듣는거 보소ㅋㅋ
-사실 포포이가 본체였던 것ㄷㄷ
-만나면 맨날 피터지게 싸우던 애들이 이러는 거 보니까 신기하긴 하네ㅋㅋ
-ㄹㅇ 그냥 포포이랑 놀기만 해도 시청자 1000 쌉가능
시청자들은 갑작스런 상황에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여러분. 얘네들 갑자기 왜 이러는지 아시나요?”
-모름
-궁금하면 한 번 더 외쳐!
“예? 뭘요?”
-포포이!
-포포이 on
-ㅋㅋㅋㅋㅋㅋㅋ 슬슬 이게 좋은 말로 들리면 정상이냐?
“하···하하하.”
-개어색하게 웃넼ㅋㅋㅋ
-지금 속으로 개X끼들 이라고 욕하고 있음 내가 봄ㅋㅋ
-우리 재주 빡쳤누?
“······그럴 리가요.”
-어금니 악물었는데?ㅋㅋ
-그를르그여
그렇게 시청자와 김재주가 얘기하는 동안 포포이의 행동에 변화가 찾아왔다.
“포포이!”
포포이들이 다시 입을 쩌억 벌렸다.
-으엑 ㅅㅂ;
-모자이크 처리 안되냐 이거
-역시 착한 포포이는 죽은 포포이뿐이다
-ㄹㅇ 착포죽포
와그작!
포포이들이 막힌 벽을 씹어먹기 시작했다.
-2차 먹방 시작ㅋㅋ
-집사한테 항의하는거자너ㅋㅋ 아까 빛나는 돌 안줬다고
-그럴듯 한데?
‘아니다. 뭔가 냄새를 맡은 거야. 설마 또 마력석인가?’
김재주가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품었다.
여기서 또 마력석이 나와 10층까지만 갖고 갈 수 있다면 탑을 올라가기 훨씬 쉬워진다.
포포이들은 금세 벽을 뚫고 사라졌다.
“······포포이!”
얼마나 멀리 간 건지 포포이들의 소리가 희미하게 들릴 정도였다.
‘이건, 나를 부르는 것 같은데?’
김재주는 느낄 수 있었다.
포포이들이 그를 부르고 있다고.
여기로 오라고 말이다.
“형님들 그러면 포포이 따라 가보겠습니다.”
-띠용?
-손절각 잡힌 줄 알았는데 이걸 따라간다고?
-그냥 포탈 가즈아아
-진짜 포포이가 본체가 되버린거임ㄷㄷ
-애반데; 구멍 넓이를 봐라
시청자의 말대로 구멍은 작았다.
기어서 간신히 들어갈 정도.
“오리걸음도 계속 했는데 이 정도쯤이야 못하겠습니까.”
김재주가 당차게 말하며 구멍에 머리를 들이 밀었다.
-말하는 건 멋있는데 행동이 좀 ㅋㅋ
-저 사람··· 병X같지만 멋있어···
“끄응.”
구멍은 좁았다.
밀착된 벽에 스쳐서 앞으로 나아가기가 쉽지 않았다.
-야;야; 보는 내가 아프다.
-괜찮음?
-으으 피부 다까지겠네
“괜찮은데요?”
김재주의 표정은 덤덤했다.
-??
-아니 방금 님 팔뚝 스치면서 돌 깎이는거 봤는데요?
-씹 ㅋㅋ 이 정도면 갈고리 수집가 칭호 줘야 하는 거 아니냐
-????? 5개 드립니다
김재주는 일부러 안 아픈 척 하는 게 아니었다.
‘정말 괜찮은데?’
오히려 조여오는 돌이 마사지를 해주는 느낌이라 시원할 정도였다.
-근데 재주야. 언제 도착하냐?
-속도 좀 올리그라!
-진짜 아픈거면 걍 돌아가자 지금ㅋㅋ
문제는 속도가 너무 느렸다.
온몸을 비비꼬며 꿈틀거려도 앞으로 가기가 힘들었다.
“예, 예. 속도를 좀 올려볼게요.”
김재주 본인도 답답했다.
그래서 안간힘을 쓰며 팔을 앞으로 뻗었다.
-재주 얼굴 터진다ㅋㅋ
-잘 익은 홍시팝니다.
-그 홍시가 많이 신가요? 단가요?
-그만놀렼ㅋㅋㅋㅋ 애 죽어간다
‘으······으으으!’
김재주가 더 속도를 내기 위해 힘을 쥐어짜는 순간.
-어?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채팅창의 속도가 빠른 속도로 올라왔다.
“어?”
김재주도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다.
‘갑자기 힘이 솟는 기분인데?’
온몸에 활력이 도는 느낌.
마력석을 먹었을 때 그 느낌이었다.
‘좋아. 가보자.’
그가 팔을 뻗었다가 멈칫했다.
“제, 제 팔이 왜?”
김재주의 목소리가 떨려 나왔다.
-그걸 이제 눈치챘누ㅋㅋ
-닉네임 후레쉬맨 떡상ㅋㅋㅋㅋㅋ
-on/off 모드였네 ㄹㅇ 후레쉬ㅋㅋㅋ
김재주의 팔이 빛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형님들. 이거 왜 이런거죠?”
당황한 김재주가 채팅창을 살폈다.
-우리도 모르지ㅋㅋ
-아마 니가 돌 먹어서 그런 거 아니겠냐?
-포포이!
‘···음.’
김재주도 확실히 기억이 있었다. 자신이 마력석을 먹었던 순간을.
‘포포이들도 마력석을 먹고 빛나기 시작했지.’
동영상에서도 마력석을 직접 먹는 미친 인간은 없었기에 그도 아는 정보가 없었다.
“일단 가보겠습니다.”
결국 해야하는 일은 하나.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김재주가 빛나는 팔을 앞으로 뻗었다.
“어?”
빛나는 팔에 스친 돌들이 모래처럼 스러졌다.
-뭐임?
-안쪽 돌 경도가 약한 거냐?
-ㄴㄴ 색깔도 똑같잖슴
놀란 김재주가 팔을 한바퀴 저었다.
-태극권이냐ㅋㅋㅋㅋㅋ
-그걸 왜 또 젓는데 ㅋㅋ
시청자들이 김재주를 놀리는 것도 잠시.
“···보셨죠?”
-오···쉣.
-이건 대체 뭔ㄷㄷ
팔을 휘저은 범위 안에 돌이 모두 잘게 부서져 바닥에 떨어졌다.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