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ther world demon king's survival story RAW novel - Chapter (102)
〈 102화 〉 사티로스 놈들 x 2
* * *
바로 레이카 수녀 제외 마왕성의 모든 친구들을 모아 회의를 시작했다. 회의 내용은 픽시마을의 지원과 사티로스 토벌이다.
“그러니까 마왕? 픽시들을 도운 뒤에 전부 취하겠다는 말이야?”
“그렇지. 핵심을 아주 잘 짚었어.”
“대체 섹스를 얼마나 할 생각인 거야♥ 이 변태♥”
ㅡ후우.
루미카가 내 몸에 젖가슴을 문대오며 귀에 바람을 불어줬다.
“크윽!”
아찔한 느낌이 들면서 절로 소름이 돋았다. 음문 탓에 이렇게 야한 애교가 늘어난다. 물론 마음에 드는 변화다.
“간지러워? 바람 더 불어줄까?”
“아니. 괜찮아. 그건 잘 때 해줘. 아무튼 그 변태짓을 해야 내가 강해진다.”
픽시마을의 픽시들을 모조리 취한다면 내 마력이 한층 더 강해질 것이다.
“마앙님 강해져야 해여. 샤란이가 응원한다에여.”
“흐흐흐, 고마워 샤란아.”
그럼 정리를 해보자.
큘스 마왕군의 전력을 정리하자면 이렇다.
나. 샤란. 루미카. 그리고 부릴이까지 해서 핵심 간부 4명과 나머지 고블린 13마리. 임프 8마리. 코볼트 9마리다.
여기서 코볼트들은 비전투 인원에 가깝고 고블린들은 현재 6마리가 가사상태에 빠져 있는 상태다.
공백이 생겨 종합적인 전투력이 크게 강하진 않지만, 저번에 사티로스들의 수준을 보았다. 이 정도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거기에 픽시들의 숫자는 세리뉴 포함 12명이다. 이들은 전부 비행과 마법을 사용할 수 있으니 아주 큰 전력이지. 사티로스들의 숫자가 거의 30이라고 했으니, 내가 지휘만 잘한다면 문제없이 이길 터였다.
지금의 내겐 자신감이 있다.
“뫙님? 케륵.”
“어 부릴아. 뭐 의견 있냐?”
“사티로스, 케륵케륵? 케루룽?”
시발 머라는겨.
“케륵… 그, 그러니까… 케륵.”
“오, 오!”
그동안 말을 좀 가르친 효과가 나오기 시작하는구만! 부릴이가 존나게 고민을 하면서 뭔가를 말하려고 했다!
“힘내라, 부릴아! 머릿속에 있는 말을 떠올려! 그리고 입으로 말하는 거다!”
바로 부릴이를 응원해줬다.
“끄륵…!”
“규삿!”
임프와 코볼트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 새끼들도 말하는 고블린이 존나 신기하다는 것처럼 기대를 보내면서 응원을 했다.
“케륵…!”
부릴이는 그것을 보고 더욱 깊게 고민을 하기 시작했고.
“케륵!”
떠올랐다는 듯 소리쳤다!
“뫙님. 다친 애들은 어떡함까? 케륵.”
“오오! 말했구나!”
아주 적절한 말투에 적절한 의견이었다!
거기까지 생각할 수 있게 되다니!
“지능이 높아졌어! 하하하!”
바로 부릴이의 머리를 박박 쓰다듬어줬다.
“캐루룽.”
“그럼 대답을 해줘야겠지. 부상병들을 전부 데리고 간다.”
데리고 갈 것이다.
“전투는 아마 픽시마을 쪽에서 할 확률이 높을 거다. 사티로스들이 노리는 게 그거니까. 던전을 비워야 하니 어쩔 수 없이 데리고 가는 수밖에 없어.”
가면 픽시들의 지원을 받아, 비전투 인원인 코볼트들에게 간호를 맡겨도 괜찮지 싶다.
“알겠슘다. 케륵.”
“좋아. 부릴이 이거 말 잘하니까 얼마나 좋냐. 앞으로도 말하는 공부 열심히 하자?”
“알씀다! 케루룽!”
“흐흐흐!”
이대로 임숭이도 진화를 시켜줘야 하는데 말이다.
“끄르륵…!”
봐라. 존나 말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마앙님. 레이카는여?”
샤란이의 물음.
“그러네. 레이카는 어쩔 거야? 묶어두고 갈 수는 없을 텐데.”
“레이카는 이미 내 통제하에 들어왔어. 옷만 입히고 끌고 갈 거다.”
레이카 수녀는 앞으로 날 위해서 일하게 될 것이다. 말하자면 간부가 되는 것이다. 완벽하게 조교해 내 것으로 만드는 동시에,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것들을 교육해야 한다.
“그럼 최대한 빨리 출정 준비를 시작하겠다. 다들. 챙길 거 다 챙기고 떠날 준비 하자! 해산!”
회의 끝.
이제 픽시마을에 갈 준비 해야지.
* * *
다시 임시감옥 쪽으로 향하니.
“으읏♥ 아앙♥ 앙앙앙♥ 씨발♥ 씨바아알♥ 섹스♥”
안에서 레이카 수녀의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섹스♥ 씨발♥ 흥으으으읏♥ 아앙♥ 섹스♥ 섹스으읏♥ 아아앙♥”
근데 왜 이렇게 섹스거려?
“섹스♥ 아앙♥ 아아앙♥ 씨발♥ 섹스♥ 씨발♥ 씨발♥”
문 대신 쓰는 가림판 사이로 살짝 안을 훔쳐보니, 구속된 레이카 수녀가 허벅지를 격렬하게 비벼대면서 허리를 흔들어대고 있었다.
ㅡ화아악.
아직도 음문이 빛나고 있는 상태였다. 그런가. 아까부터 지금까지 음문이 발동하고 있던 것이었군. 그래서 쾌락에 빠진 채 발버둥 치고 있는 것이었다.
만족스럽군.
앞으론 음문을 이용해서 조교를 해도 되겠어. 힘을 쓰는 방법을 더 잘 알게 되었다. 그리 생각하면 안으로 들어가자.
“하, 하악?!”
놀란 레이카 수녀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처럼 입을 닫았다.
“이상한 소리가 들리던데.”
“아, 아무 말도 안 했는데 병신아.”
뻔뻔하긴.
ㅡ따악.
바로 손을 튕겨 음문을 해제했다.
ㅡ스르륵.
동시에 음문의 빛이 써졌다.
“하, 하아…!”
그제서야 레이카 수녀가 몸에서 힘을 빼고는 숨을 내쉬었다. 아주 그냥 잎사귀 매트가 애액으로 흥건해진 상태였다. 이걸로 괴롭히는 건… 나중에 하자.
“그래서 왜 왔냐? 또 내 보지 따먹으러 왔니?”
“당하고 싶습니까?”
“병신.”
저 차가운 눈으로 말하는 게 참 꼴린단 말이지.
“레이카 수녀님. 출전입니다.”
“뭐?”
“옷 줄 테니 저 따라다니세요.”
“출전? 싸우러 간다고?”
“예.”
“무기는 주냐?”
“안줍니다.”
“왜 씨발! 나 못 믿어?”
“그럼 믿겠습니까?”
아직 조교가 다 안 끝났는데.
“존나 개 짜증나네, 씨발. 그래서 누구랑?”
“사티로스.”
“사티로스?”
“머리에 뿔 달린 발굽놈들 있잖습니까.”
“아, 그걸 너희들은 사티로스라고 부르나 보네.”
그런 말을 하면서 레이카를 풀어줬다.
ㅡ스윽.
구속이 풀린 레이카는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딱히 나를 공격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냥 팔다리를 움직이며 움직임을 확인했을 뿐이다.
“아. 근데 그 왕빨통년은 대체 누구냐?”
“픽시. 모릅니까? 인간들도 알 텐데?”
“내가 요정 쪽엔 영 관심이 없어서… 뭐 상관없겠지. 그럼 내 옷 좀 돌려줄래?”
바로 레이카 수녀의 수녀복을 꺼내와 돌려줬다. 이미 한번 세탁을 한 상태지.
“입으세요.”
“…씻고 입을래.”
“그러시던지요. 루미카!”
“야 씨발! 혼자 씻을 수 있다고!”
“마왕. 나 불렀어?”
“얘 좀 씻겨줘.”
“응.”
바로 루미카가 레이카를 씻기러 갔다. 그러면서, 나 역시 출정 준비를 시작했다.
“케륵케륵!”
“끄륵!”
“어. 잘하고 있다. 뭐 빠뜨리지 말고 잘 챙겨.”
분주하게 움직이며 물자를 챙기는 내 병사들. 볼 때마다 뿌듯해진다니까. 아무튼 챙길 게 그렇게 많진 않다. 식량이나 장비나 뭐 그런 것들 뿐이지.
“마앙님. 모험가들 장비는 어떻게 할까여?”
“아. 그건 걱정 마. 필요한 건 내가 가방에 다 싸놨거든.”
모험가들의 시체에서 챙긴 온갖 잡동사니들. 필요한 것만 다 추려서 배낭에 넣어놨다. 나머진 일단 창고에 보관해두도록 하자.
그러고 있으니.
“마왕. 다 씻겼어. 오늘은 좀 얌전하네?”
“흐흐흐, 그렇단 말이지.”
루미카의 뒤로 레이카가 따라 나왔다.
“오.”
처음 봤을 때의 모습 그대로 수녀복을 입고 있었다. 차이점이 있다면 무기가 없다는 점일까.
“…씨발.”
내가 보고 있으니 심통이 난 것인지 시선을 피하면서 욕을 했다. 그럼 추근덕대볼까.
“레이카 수녀님. 수녀복 입으니까 더 섹시해 보이는군요.”
“좆까는 소리. 그것보다 내 옷 찢어진 건 어쩔 거냐?”
전투 탓에 찢어진 부분이 좀 있긴 하다.
그 점이 좀 섹시하게 느껴진다.
“별 수 있습니까? 그냥 입으세요.”
“뭐? 나보고 이걸 그냥 입으라고?”
“그럼 벗고 다니는 걸로 합시다. 앞으로 레이카 수녀님이 입을 수 있는 건 수녀 베일이랑 장갑. 신발만으로 고정하고요.”
“존나 개 씨발 역겨워 진짜!”
“뭐합니까? 안 벗으시고.”
“개새끼!”
그렇게 레이카 수녀는 기껏 입었던 옷을 다시 벗게 되었다.
“씨발! 씨발!”
투덜대면서 명령은 잘 수행한다. 내가 명령한 대로 수녀복과 대담한 속옷을 벗고는 수녀베일에 장갑. 그리고 양말과 부츠만을 장비했다.
“개 좆같은데 거부를 못하겠어…!”
수녀복은 이렇게 야하게 입혀야 제맛이지. 레이카는 수치심으로 얼굴을 붉힌 채 어깨를 덜덜 떨었다.
“흐흐흐, 정말 섹시해서 마음에 듭니다. 너무 예뻐요. 수녀님.”
“염병할 변태새끼가…! 감히 신성한 수녀복에 이딴 역겨운 욕망을 끼얹다니!”
“앞으로 건방지게 굴면 그렇게 처벌할 겁니다.”
이렇게 야하게 옷을 입힌 채로 조교하면 재미가 두 배다. 어디, 아예 춤이라도 춰 보라고 시켜볼까? 절대로 하기 싫은 얼굴을 한 채 억지로 춤을 추는 모습도 보고 싶긴 하다.
“마왕. 저런 옷이 좋은 거야?”
“마앙님. 저 옷 예뻐여?”
그때 내 여자들이 물었다.
“왜. 입고 싶어?”
“마왕이 좋아한다면…”
“샤란이 마앙님한테 예쁘게 보이고 싶어여.”
“그냥 샤란이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너무 예뻐!”
뭐가 됐든 수녀복을 더 구하긴 해야겠다!
“야! 적어도 속옷만이라도 입게 해줘!”
“그러죠 뭐. 입으세요.”
“진짜 개씨발새끼!”
억울해 미치겠다는 얼굴로 레이카가 다시 섹시한 검정색 속옷을 입었다. 저것도 용돈 벌어서 산 건가. 하여튼 불량수녀라니까.
그렇게 출발 준비가 끝났다. 물자를 다 챙긴 내 부하들이 내 앞으로 줄줄이 집합했다.
ㅡ처억!
그 앞에 서서 선언한다!
“좋다! 나의 자랑스러운 부하들이여! 지금부터 우린 사티로스 놈들을 토벌하러 갈 것이다!”
“케륵!”
“끄르륵!”
“규삿!”
목소리 좋고!
“나만 믿고 싸워라! 그리하면 승리할지니! 그럼 큘스마왕군! 전쟁을 시작하자! 크아아아아아!”
ㅡ케르으으윽!
ㅡ끄르르륵!
ㅡ규사사사사삿!
내 함성에 공명하는 병사들…!
이들을 위해서라도!
나는 더 강해져야만 해!
“좋아. 목소리 좋고. 그럼 출발 전에 전술훈련 한 번만 해보자.”
“케륵!”
“전원! 전방을 향해 진형 생성!”
ㅡ파앗!
열의에 찬 병사들이 즉시 내 명령을 이행했다. 고블린들이 진형을 형성하고 임프들이 그 뒤로 가서 섰다!
완벽해!
“방향전환!”
“케륵!”
ㅡ척!
ㅡ척!
방향전환 명령도 아주 그냥 척척이다. 이게 바로 그동안 훈련하면서 실전을 경험한 성과지. 아주 만족스럽다.
그렇게 잠깐동안 동작을 보면서 훈련을 시키자.
“세상에 씨발 뭔 놈의 몬스터 새끼들이 이렇게… 너. 정말로 마왕 같은 거냐…?”
훈련을 감상하던 레이카가 황망해진 얼굴로 내게 물었다. 아주 놀란 눈치였다. 몬스터가 훈련을 할 거라곤 생각도 못 했겠지.
“그럼 뭐라고 생각했습니까?”
“강간마.”
“그것도 맞군요.”
부정불가.
“아, 맞다. 레이카 수녀님. 이건 질문인데.”
“뭘?”
“수녀님이 실종상태란걸 알아챈다면, 수녀원에선 뭘 할 것 같습니까.”
“당연히…”
대답하는 것에 거부감을 표했지만, 손가락을 들어 올린 즉시 말이 나왔다.
“찾으려고 하겠지.”
“그렇겠지요.”
“…”
그 대책도 세워야 한다. 아니. 작전이라고 할 수 있겠지. 수녀생포 작전. 그럼 뭐 수녀원 신변 조사는 다음에 하도록 하고.
“전원 정지! 지금부터 픽시 마을로 출발하도록 하겠다! 규일아! 부상자들 잘 옮겨라!”
“규삿!”
이제 출발해볼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