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ther world demon king's survival story RAW novel - Chapter (151)
〈 151화 〉 빛! x 4
* * *
“이럴 수가!!!”
평소와 같이 큘스를 관찰하고 있던 카르티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빅뉴스야, 빅뉴스!!!”
“빅뉴스으으으!”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자마자 사역마가 자신의 말을 따라 하며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거기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천사라니!!!”
큘스가 천사와 조우한 것이다.
ㅡ파앗!
즉시 주변에 커튼을 두르고 화면에 집중했다.
천사. 천사라니? 대천당의 천사들이 중간계로 천사들을 보내려 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실제로 천사들은 끈질기게 그러한 시도를 해왔고, 그것으로 몇몇 천사들이 중간계로 내려간 것으로 확인이 되었다.
물론 그 이후의 행적에 대한 것을 알 수가 없어서 굉장히 답답한 상황이었는데… 지금.
큘스가 그런 천사를 발견한 것이다.
이것은 특급 정보.
재미로만 볼 것이 아니라 보고를 하기 위해 철두철미하게 관측해야만 한다. 당연히 집중을 할 수밖에 없다.
“계급이 뭐지?”
천사는 크리스탈 결정체 안쪽에 들어가 있었는데,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제대로 나와야 정체를 밝혀낼 텐데… 일단 저 결정체는 천사들이 무언가를 보호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다.
카르티는 관측을 토대로 정보를 만들어 나갔다.
“불시착이네.”
아마도 저것은 불시착을 했을 것이다. 그래서 결정체에 뒤덮인 상태로 땅에 박혀 있던 것이 분명하다.
천사들의 강림의식은 완벽하지 않다.
“아직 완벽하지 않아.”
다행인 일이었다. 천사들이 아무런 문제 없이 전투원을 중간계로 파견할 수 있다면 마계는 상대가 안 된다.
확실히 차원을 넘는 게 어렵긴 하다. 대천당의 고위천사들이 싹 다 달라붙었는데도 의식이 완벽하지 않은 걸 보면.
아직은 유예기간이 있어.
“다른 천사들도 마찬가지?”
저러한 시도는 이미 여러 번 관측이 되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중간계로 파견된 모든 천사들이 저런 상태일까?
궁금증이 폭발한다.
“아악!”
큘스는 아직도 조심스럽게 결정체를 살피고 있는 중이다.
“큘스오빠 빨리 좀 알아보라고!!!”
대천당의 천사들은 마계의 돼지들과는 다르다. 마족들이 강림의식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열등한 녀석들을 축제의 제물로 삼는 것에 반해 대천당의 천사들은 목적이 아주 확고하다.
대천당에 의한 차원통일.
무슨 일이 있어도 중간계를 지배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천사들을 파견 보내는 것이다. 당연히 편견된 천사들은 마계의 폐품들에 비해 능력이 아주 좋다. 중간계 지배의 첨병이 되기 위해 교육받고 훈련받은 인재들인 것이다.
강하다.
당연히 위험할 수도 있으나, 저건 불시착이 분명하다. 강한 천사라도 정신을 차리지 못할 것이다.
그런 상태의 천사라면 큘스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솔직히 말해서 큘스는 미더운 구석이 단 한 군데도 없는 바보 같은 마족이었지만, 중간계로 떨어진 다음부터는 완전히 두각을 드러냈다.
큘스에겐 능력이 있다. 살아남고 승리할 능력이. 군주의 재능이 있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은 딱히 걱정을 하지 않아도 좋다. 큘스라면 당연히 천사를 경계할 것이고, 정보를 뽑아내려고 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만 주워 먹어도 큰 이득이 된다.
카르티는 계속해서 영상에 집중했고.
ㅡ파칙!
곧 결정체가 깨어지는 것까지 전부 볼 수 있었다.
예상대로 안에 있는 천사는 혼수상태였다. 큘스는 그런 천사를 경계하면서도 탐색을 실시했다.
“역시 큘스 오빠! 아주 기특해!”
앞에 있다면 머리를 쓰다듬어 줬을 것이다! 훌륭하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판단해서 바로 조사를 하기 시작했다!
아무튼.
큘스가 관찰을 시작한 탓에 카르티도 더욱 면밀하게 관찰을 할 수가 있었다.
일단 천사의 의복과 장신구. 그리고 날개와 귀. 머리카락색을 살펴본다.
머리칼이 찬란한 금빛에 가까울수록 힘이 강한 천사다. 거기에 새하얗고 깨끗한 날개. 크기. 깃털의 숫자. 아름다움. 장신구등. 미모와 아름다움. 화려함에 집착하는 천사들인 만큼 외형만으로도 정보를 쉽게 알아챌 수 있었다.
“…세라핌이네.”
한숨이 나온다.
“하아.”
세라핌은 전투를 담당하는 천사들이다. 보아하니 그중에서도 장교계급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까지 고위 장교는 아니고, 정찰을 위해 파견된 수준의 장교.
분명 촉망받는 인재겠지. 장신구를 보니까 귀한 혈통의 천사라는 것도 알겠다. 아마 나름 강한 힘을 지니고 있을터.
“…”
좋지 않다.
만일 저런 천사가 하나라도 제대로 강림하여, 인간들과 접촉하게 된다면… 쉽게 영향력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파견된 천사들은 협상이나 첩보. 정치에 대한 훈련도 받았을 테니까.
아니.
어쩌면 이미 인간세계에 침투한 천사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런 식으로 작당을 꾸미고 있다면… 역시 좋지 않군.
뭐가 됐든 큘스에게 기대를 걸 뿐이다.
ㅡ척척.
천사가 혼수상태인 것을 알아낸 큘스는 주변에 주둔지를 세우기 시작했다. 아예 본격적으로 조사를 할 생각인가보다. 그것을 칭찬하면서 카르티는. 계속해서 영상에 집중했다.
그리고 다음날.
“뭣?!”
카르티는 다시 깜짝 놀라게 되었다.
“세상에 큘스오빠!”
큘스가 천사의 옷을 전부 벗기더니 추행을 하기 시작했다!
“이젠 천사까지 범하려는 거야!!!”
놀랍다!!!
* * *
“흐응.”
큘스에 대한 보고를 받은 여공작 케라시스는 제법 큰 흥미를 느꼈다. 자신의 아들 큘스가 천사를 사로잡은 것도 모자라, 천사에게 음문을 각인하기까지 한 것이다.
ㅡ찌걱찌걱찌걱♥
ㅡ찌걱찌걱찌걱♥
ㅡ찌걱찌걱찌걱♥
뿐만이 아니라 큘스는 혼수상태에 빠진 천사를 상대로 아주 집요하게 성고문을 하고 있었다.
성기에 손가락을 찔러넣고, 끊임없이 찌걱대면서 속살을 쑤셔댄다. 그러면서 키스를 하거나 젖꼭지를 빨아대거나 하는 등. 잠든 천사를 자위기구 취급하며 욕구를 분출하는 중이다.
그것을 보고 있으니.
“…어떤 느낌이려나?”
호기심이 생긴다.
“저렇게 당하면.”
아주 집요하게. 그것도 정성스럽게. 여성의 성기를 문질러주면서 쾌락을 각인시켜준다. 보고 있으니 괜스레 하반신이 무거워지는 듯한 기분이었다. 골반과 허벅지. 그리고 엉덩잇살에 힘이 들어가면서 뭐랄까, 좀. 찌릿찌릿한 느낌까지 들기 시작한다.
저런식으로 성고문을 당하면 어떤 느낌일까? 괜한 생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케라시스는 생각을 해보았다. 성욕은 항상 혼자 해결했기에 저런 걸 당해본 경험은 없으니까… 큘스의 암컷들은 큘스가 쑤셔줄 때마다 골반을 떨어대며 울부짖었다.
“…무슨 생각을.”
조금 부끄러워졌다.
여공작은 다시 영상에 집중했다.
“…”
큘스는… 아주 훌륭하게 재능을 개화시켰다. 군주로서의 재능. 자신의 세력을 아주 잘 구축했다. 칭찬해줄 만 하다.
그리고 인큐버스로서의 재능. 그것 역시 칭찬을 받아 마땅하다.
큘스는 여성을 집요하게 능욕하는 것을 즐겼다. 비대한 성욕과 음란한 성향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여자를 범하길 좋아하고, 만지는 것을 즐긴다. 훌륭한 인큐버스라고 할 수 있다. 성욕에 대한 집착이 곧 인큐버스로서의 자질을 결정하니까.
그것으로 큘스는 아주 크게 성장했다.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래.”
따뜻하게 안아줘야지.
아주 잘했다고 칭찬을 해 줄 것이다.
그만큼 큘스는 만족스러울 만한 성과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헤어질 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결국 자신은 큘스의 어머니다.
먼저 다가가서 손을 잡고 안아준다면 자신에게 충성할 것이 분명하다. 그리 생각하니 재회가 기대되기 시작했다. 실컷 키스해주면서 사랑과 애정을 듬뿍 퍼부어준다면 당연히 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
아무튼.
ㅡ화아악.
천사의 음문은 빛나고 있었다.
“마족화.”
큘스는 몬스터는 물론이고 인간들까지 마족화를 시켰다. 아주 특수한 능력이다.
하지만.
천사도 마족화를 할 수가 있을까?
“만일 천사마저 마족화를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아주 역사적인 일이겠지.
미소가 지어진다.
* * *
천사년에게 음문을 새긴 뒤에, 우리는 철수했다.
이제 남은 일은 던전으로 돌아가서 하면 되니까. 천사를 던전에 가두고 시간을 들여 조교 하면서 정보를 뽑아내는 동시에 내 부하로 만들 것이다.
천사를 타락시키다니.
이거 내 능력이 두려워질 지경이다.
“흐흐흐.”
“마왕. 기분 좋아?”
“어. 너무 좋아.”
“후후후, 새로운 여자만 보면 사족을 못 쓴다니까. 그렇다고 날 소홀히 대하면 안 돼?”
“그럴 리가 있나!”
강제로 조교해서 취한 다른 여자들과는 다르게, 샤란이. 루미카. 그리고 세리뉴는 특별하다.
“내가 소홀히 한다는 일은 있을 수가 없어. 그치? 샤란아?”
“샤아. 마앙님은 샤란이랑 루미카 제일 좋아해여.”
“잘 아는구나!”
뭐 그렇게 리자드맨 부족에 닿았고.
“쥬라기. 이사 실시다.”
“쥬라라락. 알겠다.”
즉시 리자드맨들을 이끌고 행군을 실시했다. 놈들은 이제 루미카가 옛날에 살던 호수에 정착할 것이다.
그리고… 인간들과의 전투가 일어났을 때. 아주 요긴하게 써먹을 생각이다. 리자드맨들은 돌격대로 사용할 거니까.
ㅡ저벅저벅.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
“맞다! 우리 집! 홉고블린 놈들이 어지르고 있어! 빨리 가야돼!”
세리뉴가 그것을 알려줬다.
“안 그래도 갈 생각이었으니까 진정해.”
이왕 발견한 거, 홉고블린들도 한번 지배를 해보도록 하자. 전투력만 따지만 리자드맨들보다 약하다. 더 쉽게 제압을 할 수가 있겠지.
그리고.
“쥬라기.”
“슈라랑?”
“이번에 너희들의 능력을 보고 싶구나.”
“무슨 말인가? 슈왁.”
“가다 보면 홉고블린 부족이 나올 것이다. 나는 놈들을 제압해서 부하로 삼을 생각이다. 그 일을 쥬라기 너한테 맡기고 싶군.”
“슈라라락! 홉고블린!!!”
리자드맨의 전투력을 봐두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할 수 있겠나?”
“슈와아악! 안 죽이고 제압! 할 수는 있지만 어렵다! 도와줘야 한다!”
“뭐, 그럼 도와주고.”
“그럼 문제없다! 슈라라랑!”
돌아가기 전에 홉고블린도 좀 복속을 시켜보도록 하자.
내 부대에 홉고블린 부족. 그리고 리자드맨까지 합친다면… 일단 인간 정찰대는 물론이고 정규군 부대 일부까지 상대할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또 비장의 무기가 있단 말이지.”
천사에 만드라고라.
역시 숲은 보물창고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