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ther world demon king's survival story RAW novel - Chapter (195)
〈 195화 〉 다크엘프 녀석들 x 5
* * *
“케랴아아아악!”
“케르으으윽!”
고블린들이 함성을 내지르자 다크엘프들이 눈에 띄게 당황하면서 뒷걸음질을 쳤다. 자기 집 대문에 보병대가 들이닥친 것이다. 큰소리를 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용사지.
평소부터 훈련이 되어 있다고 해도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습을 당한다면 대응하기가 어렵다. 하물며 이들은 훈련조차 되지 않은 놈들.
당해낼 수 있을 것 같으냐!
“대, 대체 무슨!”
“저것들은…!”
뿐만이 아니다!
고블린들 뒤에는 우리들이 있다! 보병대의 후방과 양익을 단단하게 보호하고 있는 우리가 있단 말이다!
전략의 기본은 쪽수! 딱 봐도 마을 인구수보다 많은 적이 들이닥친 상황을 내가 만들었다!
“픽시들! 조준사격 실시!”
날아다니고 있는 픽시들에게 명령을 내린 순간.
“죽어!”
“죽어라!!”
픽시들이 자비 없이 다크엘프들에게 마법을 사출했다.
“으하아아악!”
자리에 선 채 칼을 겨누고 있던 다크엘프가 집중포화를 견디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면서 쓰러졌고.
“으, 으아아아아아악!”
“도망쳐!”
그것으로 패닉에 빠진 다크엘프들이 사방팔방으로 도망쳤다.
몇몇 놈들은 마을 뒤쪽으로 도망을 치는가 하면, 아예 만들다 만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멍청이들도 있었다.
“스스로 독 안에 들어가는 형태로군.”
근데 주로 여성 다크엘프들이 건물 안으로 도망치고 있는 중이다. 남자들은 싸우고 있는데 여자들은 도망을 친다?
같이 싸워야 할 시간에 도망부터 치다니. 앞으로 내 노예가 될 여자들이 스스로 전투에서 퇴장해준다면 나야 대환영이다.
“칼 들어! 싸워야 한다!”
“어떻게!”
“도망쳐라! 도망쳐!”
아무튼 패닉에 빠진 다크엘프 전사들이 우왕좌왕 하는 사이.
ㅡ사라라라라락!
ㅡ쿠구구궁!
개척마을의 양옆에서.
“캬하아아아아악!”
“캬하아아악!”
라미아들이 뱀 같은 함성을 내지르면서 거창돌격을 실시한다! 한 손에는 방패! 그리고 다른 손에는 창을 든 기병대가 자비 없이 다크엘프들을 노리면서 돌진을 해오고 있단 말이다!
“라미아! 리마아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뭘 해도 늦었어!
“죽어라, 다크엘프 놈들!”
“캬하아아아아악!”
라미아들이 마을을 휩쓴 그 순간!
ㅡ촤자작!
“끄하아아아악!”
“카학!”
다크엘프 전사들이 라미아와 부딪히며 튕겨져 나가고, 창에 찔러 박살이 난다. 보병대로 정면을 단단하게 막은 뒤에 기병으로 치는 전술.
이번에도 완벽하게 들어갔다.
“으하악! 저리 꺼져!”
“이쪽으로 와!”
“모여라! 이쪽으로 모여!”
몇몇 용감한 다크엘프들이 산발적으로 저항을 했지만, 지금 상황에서 몇 명 정도가 분전해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다.
“으아아아악!”
이미 많은 다크엘프들이 쓰러지거나 도망을 치고 있었으니까.
“마치 인디언들을 보는 듯 하구나.”
마을에서 평화롭게 지내던 원주민들은 이런 침공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뭐 적대관계인 라미아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 정도는 격퇴 가능하다고 생각했겠지.
실제로 그렇다. 일반적인 라미아라면 이런 마을을 공격하기 어려울 것이며, 라미아들이 나타나면 바로 다크엘프들이 다구리를 치려고 할 것이다.
근데 우린 아니란 말이지.
철저한 정찰과 작전 수립으로 완벽하게 기습을 성공시켰다. 제대로 된 군대조차 없는 놈들이 당해내기란 불가능!
“적군이 와해 되었다! 고블린! 방진 해제! 삼인일조로 다크엘프들을 추적해서 사냥한다!”
“케르으으으윽!”
“후방 예비대 전진! 마을의 중앙에 자리를 잡는다! 코볼트들 출격! 삼인일조로 고블린 조의 후방을 지원해라!”
“규삿삿!”
즉시 고블린들이 방진을 해제하고 전장으로 돌진한다.
“으아아아악!”
ㅡ사라라락!
라미아들이 모래먼지를 일으키며 자리를 휩쓸고 지나가면, 그 자리를 고블린들이 공격한다.
“큭…!”
간신히 몸을 던져 라미아의 돌격을 피했다고 한들 이어지는 고블린 조의 공격을 당해낼 수는 없는 것이다.
“케르으윽!”
“케랴아아아악!”
“사, 살려줘! 으하아아아악!”
고블린들이 시뻘건 안광을 터트리면서 쓰러진 다크엘프 전사의 가슴팍에 창을 박아넣는다.
기병대가 유린하고, 보병이 전장을 정리하는 완벽한 그림.
“크하아아악!”
“이 새끼들이!”
ㅡ파파팟!
분노한 다크엘프 전사가 칼을 치켜든 채 달려왔지만.
“규삿삿!”
“규사아아아앗!”
코볼트 삼인조가 동시에 창을 겨누자 기세가 누그러진다. 그럼에도 분노는 강한 법.
“이야아아아압!”
녀석이 창을 향해 겁도 없이 돌진했다. 동귀어진이라도 할 생각일까? 물론 내 병사를 공격하게 두지 않는다.
“픽시들아!!!”
ㅡ쐐애애애액!
내가 소리친 순간, 근처를 날아다니던 픽시들이 일제사격을 가했으니까.
“크하아아악!”
놈은 돌격하다 말고 엎어졌고, 코볼트들이 그 숨통을 끊었다.
“잘하고 있다, 픽시들아! 픽시들은 마을 상공을 돌면서 멀리 도망치려 하거나 아군을 공격하려 하는 녀석들만 집중적으로 공격해!”
“알았어!”
그렇게 나는 친위대들의 호위를 받으면서 전장을 관찰했다.
“…참혹하네.”
“네. 참혹하죠. 전쟁이라는 건 참혹할 수밖에 없는 거니까요.”
수녀들의 말대로 참혹했다. 벌써 다크엘프 전사들이 싹 다 박살이 나버렸으니까. 사방팔방에서 피를 흘리며 허우적대고 있는 중이다.
다른 몬스터 종족이 죽는 거랑 느낌이 다르긴 하다. 하지만 굴하지 않는다. 어차피 싸웠어야 했으니까. 이길 수 있을 때 이겨야 한다.
“완벽한 승리다.”
“그 말대로군.”
옆에 선 바네사가 내 말에 동조했다.
“참혹할 정도로 완벽한 승리야.”
“안타깝습니까?”
“안타깝다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별로 상관하지는 않는다. 인간들끼리도 이런저런 이유로 전쟁을 하니까. 하물며 다른 종족이라면 어쩔 수도 없겠지.”
정확한 말이다.
“수녀님들은 부상자들 치료할 준비 해주시고… 음? 근데 리리엘님? 이번에도 별로 활약이 없었군요?”
“쟤들이 다하지 않았나!”
“인정합니다.”
곧 전투가 끝이 났다.
마을 내에 움직이는 이들이 단 하나도 남지 않은 것이다.
“전군! 수고했다! 라미아들 제외 중앙으로 집합! 라미아들은 도망자들을 추적해서 사냥한다!”
“케륵!”
“캬하!”
남은 건 포로를 잡는 것뿐.
* * *
이 개척마을에는 만들다 만 큰 건물이 두 채 있는 상태였다. 다크엘프 문화상 남녀가 구분되어 함께 지내는 숙소라는 듯. 아무튼 지금 남은 다크엘프들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 숨은 상태.
안에서 농성이라도 할 작정일까?
“부릴아! 저 건물들! 입구 앞을 포위해라!”
“케륵! 알씀다! 두 개조로 나눈다! 건물을 포위해라!”
“건물 앞에서 2열 종대로 방진 형성해!”
“케르르륵!”
바로 고블린들에게 포위 명령을 내리고.
“임숭아!”
“끄륵!”
“불이 보고 싶구나!”
“껀물에! 뿔! 찌르겟따! 끄르르륵!”
힘차게 대답한 임숭이가 손아귀에서 불길을 일으켰다.
“끄르륵!”
“끄륵륵!”
동시에 다른 임프들 역시 일제히 화염구를 만들었고, 임숭이가 첫구를 던진 순간.
ㅡ화르르륵!
ㅡ화르르륵!
ㅡ화르르륵!
화염구가 일제히 던져졌다. 묵직하게 날아간 화염구들이 곧 건물 벽면에 부딪혔고.
ㅡ퍼엉!
작은 폭발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보랏빛 화염이 벽면에 늘러붙었다. 이거 마치 화염병을 던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조금 더 키우면 진짜로 척탄병이 되겠는걸.
“이제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 돼.”
건물에 불이 났는데 별 수 있겠나?
나와야지.
“전군! 놈들이 곧 나올 것이다! 대비하라!”
“케륵!”
ㅡ화르륵.
그렇게 건물에 불이 옮겨붙기 시작했다. 얼마나 걸릴까? 앞으로 몇 분 걸리지도 않겠지.
ㅡ쿵!
곧 예상대로 문이 힘차게 열리면서 안에 있던 다크엘프들이 뛰쳐나왔다.
“꺄아아아아악!”
“아아아악!”
“싫어어어어엇!”
“부, 불이야! 살려줘!”
여기에 있던 건 전원 여성들이었나? 하나같이 육감적인 몸매를 지닌 섹시한 다크엘프 여성들이 거의 패닉상태로 뛰어나왔다. 잽싸게 전원을 스캔해보니 과연.
“엘프는 엘프로군.”
쭉 빠진 몸매에 큰 가슴과 긴 다리가 매력적이다. 아무튼. 그녀들은 전부 무장을 하고 있었지만, 완전히 패닉에 빠진 상태다. 저항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지금도 보라.
“허억…!”
“아, 안돼!”
“이럴 수는!”
건물 앞을 포위한 고블린 방진을 보고 멈춰선 상황이다. 그럼 한번 으름장을 놓아볼까?
“창을 겨누어라!”
“케륵!”
크게 소리치자 그녀들이 소리를 질렀다.
“꺄아아아아아악!”
“흐, 흐윽!”
“드, 들어가!”
갈색 피부가 매력적인 여성들이 이렇게 내 앞에서 패닉에 빠진 채 허둥대고 있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큰 만족감을 느꼈다. 이제 여기에 있는 모든 여자들이 전부 나의 소유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
“후우.”
만족스럽게 숨을 내쉬고, 나는 소리쳤다.
“다크엘프들! 살고 싶다면 내 명령을 들어라! 전원! 뒤통수에 손을 얹고 엎드려!”
“…!”
내 말이 전해졌을까?
“그, 그런!”
“어쩌죠…?”
“엎드리는 순간 죽일 거야! 싸워야 해!”
저항 의지가 있는 여성이 있군.
이거 겁을 좀 더 줘야겠는걸.
“부릴아. 함성.”
“케륵. 알씀다! 케랴아아아악!”
“케르으으윽!”
“케랴아아아아악!”
부릴이가 소리침과 동시에 고블린들이 일제히 함성을 터트렸고, 그것으로 다크엘프들이 크게 위축되었다. 나는 겁에 질린 가엾은 그녀들에게 다시 말했다.
“항복하면 살려주겠다! 전원 머리에 손을 얹고 엎드려라!”
그것으로.
“흐, 흐윽!”
“흐으으으윽!”
실로 간단하게 다크엘프들을 제압했다.
하나둘씩 뒤통수에 손을 얹고 엎드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에 따라 보이는 엉덩이들이 참 매력적이었다.
그렇다면 이제 지도자를 부를 시간이다.
“마을의 지도자만 일어서라! 그녀와 대화하겠다!”
“…!”
바로 한 여자가 움찔했다. 저 여자인가? 여자는 잠시 몸을 떨더니,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흐음.”
상당히 아름다운 체형을 지닌 다크엘프다. 녀석들의 문화상 가장 나이가 많은 노처녀가 지도자를 맡는다지? 생긴 건 성숙한 20대 후반 여성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구릿빛 피부와 탄탄한 허벅지와 몸매. 그리고 얇은 허리와 커다란 가슴이 참 섹시하다. 이런 여자가 왜 노처녀지?
“제, 제가… 이 마을의 지도자입니다…”
곧 그녀가 덜덜 떨면서 입을 열었다.
목소리가 참 예쁘군.
침대 위에서 무슨 소리를 들려줄지 기대가 되는 미인이다.
“저항한다면 이 자리에서 전원이 피를 볼 것이다!!!”
일단 겁을 주기 위해 소리치니.
“흐, 흐윽! 따, 따를 테니 제발 마을 사람들의 목숨만큼은…!”
바로 애원이 나온다.
보자… 하나. 둘, 셋. 대충 보이는 것만 해도 스무 명에 가까운 다크엘프 여성들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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