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ther world demon king's survival story RAW novel - Chapter (250)
〈 250화 〉 남작령 따먹기 x 5
* * *
마력 수여식을 진행한 탓에 마력이 방전되었으니 나도 휴식을 취해야 한다. 그것도 좀 편안하게 푹 쉬고 싶어서 내 방에 있는 침대로 와서 누웠다.
“샤아. 마앙님.”
물론 내 침대에 누우면 샤란이가 기본 옵션이다. 사실상 내 마누라나 다름없는 샤란이가 내 옆으로 와서 누웠다.
“흐흐흐, 샤란아. 나 너무 힘들어. 빨리 치료 좀 해주라.”
“네 마앙님. 샤란이가 샤아샤아 해줄게여.”
ㅡ핥짝.
활짝 웃은 샤란이가 내게 달라붙어서는 내 볼을 핥아주기 시작했다.
“아아.”
참 편안하고 힐링이 되는군.
섹스야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내게 진짜로 진심인 여자한테 이쁨을 받는 건 몇몇 애들 빼고는 경험할 수가 없으니까. 샤란이가 이렇게 해주고 있으니 마음속이 따뜻해진다.
“샤란아. 빨리. 나 뽀뽀도 해줘.”
“샤란이 뽀뽀 받고 싶다에여?”
“어.”
ㅡ쪽쪽.
고개를 끄덕인 샤란이가 이번엔 내 얼굴에 뽀뽀를 해주기 시작한다.
캬.
이게 진짜 휴식이지.
“잠깐, 마왕. 나는 무시하는 거야?”
“안 되겠다. 루미카?”
ㅡ스윽.
바로 침대에 엎드렸다.
“내 허리랑 등 좀 마사지해주라.”
“후후후, 알았어.”
“샤란이도 같이 해줘.”
“네 마앙님.”
그렇게.
ㅡ꾹꾹.
두 여자의 마사지를 받으면서 눈을 감았다. 아, 진짜. 둘 다 손길이 너무 부드러워서 눈이 솔솔 감긴다.
“마앙님. 그거 꺼내 주세여, 그거. 꼬물꼬물이.”
“우리도 그거 한번 맛보고 싶어.”
“아아… 알았어.”
촉수를 말하는 건가. 뭐, 이젠 눈 감고도 조종할 수 있다. 바로 발치 쪽에 마법진을 만들어 촉수를 생성했다.
ㅡ스멀스멀.
“샤아!”
“와!”
두 여자가 촉수에 흥미를 보인다.
“마앙님! 꼬물꼬물 너무 귀여워여!”
“후후후, 그러게. 이것 좀 봐. 꼭 길다란 자지 같아서 너무 귀여워.”
고개를 돌려 두 여자가 촉수를 가지고 노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ㅡ쿡쿡.
손가락으로 찔러보거나 하면서 재밌어하는 그녀들. 나는 그 움직임에 맞춰서 촉수를 뱀처럼 움직이게 했다.
“샤아!”
그리고 그녀들의 젖가슴 사이로 돌격!
“마앙니임! 꼬물꼬물 간지럽다에여!”
“아앗! 아래로 내려가지 마앗!”
그럼 다 같이 즐겨볼까?
“흐흐흐, 좋아? 샤란아. 루미카. 촉수로 놀아줄 테니까 빨리 등이랑 허리 마사지나 더 해줘.”
“샤앗…! 네, 마앙님.”
내 요구에 따라 샤란이와 루미카가 내 등과 허리를 손으로 꾹꾹 눌러줬다. 그렇게 나는 엎드린 채로 편하게 마사지를 받으면서 눈도 감은 채 오직 내 감각만을 이용해 촉수를 조종했다.
“샤앗, 샤아아앙…! 마앙님 간질간질 좋다에여…!”
“애, 애널 넓히는 거 싫어엇…!”
참 편안한 시간이로구나.
그런 식으로 마사지를 받으며 휴식을 즐겼다. 좀 있다가 바로 누운 다음에 기승위 해달라고 해야지.
“그런데 마앙님. 다들 뿔나고 강해졌어여. 기뻐서 춤추고 노래불렀다에여.”
“흐흐흐, 샤란이 기뻤어?”
“네. 다들 신나서 샤란이두 좋아여.”
활짝 웃으면서 말하는 샤란이. 그래. 샤란이도 마왕군 최고참이다. 후임들의 성장이 기쁜 것이겠지. 애초에 애가 워낙 착해서 다들 좋아하면 자기도 좋아한다.
“이제 다들 마왕처럼 마력을 쓸 수 있는 걸까?”
“그거는 시간이 좀 지나야 알 수 있을 거다. 직접 다루는 건 걔들 역량 문제거든.”
“응.”
바네사나 레아가 알아서 잘 교육하지 싶지만, 고블린들이 마력을 잘 다룰 수 있느냐에 대한 것은 순전히 고블린들에게 달렸다.
“그래도 확실히 강해지긴 했을 거야. 앞으로는 전투력 자체가 달라지겠지. 마력은 단순히 뭐 특수한 힘을 쓰는 데만 작용하는 게 아니니까.”
대표적으로 체력과 지구력. 그리고 근력이 있다. 몸에 마력이 깃들면 육체 능력이 강해지는 것이다.
그리고 보병들에게 제일 중요한 건 뭐다? 지구력과 체력이다. 더 잘 버티고 오래 전투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후후후, 그거 좋은 소식이네. 처음 여기에 왔을 때까지만 해도 바게스트 하나에 벌벌 떨었었는데. 이제 그런 건 상대도 안 되겠어.”
“맞아여. 이제 바게스트 와도 하나두 안 무서워여.”
그것도 그렇지.
“그런데 마앙님. 이제 정말로 정글 나가는거에여?”
“일단은 나가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어.”
이쪽 던전을 다 버리진 않을 거다. 여긴 우리의 고향이자 본진 같은 곳이니까. 던전은, 그래. 어차피 경작지도 굴려야 하니 리자드맨이랑 홉고블린들에게 맡겨 볼까?
한 번씩 찾아오면서 정기적으로 연락을 해야 할 것이다. 뭣보다 남작령에서 문제가 생겨 도망쳐야 할 경우, 일단 던전으로 돌아가야 할 테니까.
“아쉽다에여, 마앙님.”
“샤란이 아쉬워?”
“네. 그래두 계속 생각해 봤는데, 마앙님이 나가서 더 큰 뜻을 펼치겠다고 하면 샤란이는 그것도 좋아여.”
“크흑! 샤란아!!!”
너무 사랑스러워!
ㅡ와락!
바로 샤란이를 끌어안았다.
“샤아!”
“마왕. 나도 마찬가지야. 여긴 좋지만, 사실 새로운 곳에도 한번 가보고 싶거든.”
“루미카…!”
고맙다!
“마왕이 아니었다면 여길 떠나서 다른 곳으로 간다느니 하는 건 생각도 못 했을 거야. 다른 곳으로 간다고 하니까 좀 두근두근 거리기도 해.”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 루미카!”
가슴이 벅차오르는군.
“후우… 그래도 여긴 우리 고향이야. 설령 떠난다고 해도 한 번씩 찾아올 거라고. 그러니까 안심해줘.”
“네 마앙님. 만약 나중에 다시 돌아오면 옛날처럼 막 뭐 만들구, 사냥해서 구워 먹고 그랬으면 좋겠다에여.”
“흐흐흐, 그래, 그래. 그러자.”
이 던전에는 우리들의 소중한 추억이 깃들어 있지만 언제까지고 추억에 사로잡혀 있을 수는 없다.
나가자.
내 부하들과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해선 세상을 집어 켜야 한다. 천사든 인간이든 당장의 위협이 눈앞에 있는 마당에, 여기서 여유를 부리고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
부하들이랑 잘 살려면 반드시 천사들을 타도해야만 해. 놈들을 방치해뒀다간 우리가 죽는다. 반드시 죽게 된다. 나도. 샤란이도. 루미카도. 부릴이도 전부.
천사들이 모조리 죽이기 전에 나가서 우리의 날개를 펼쳐야 해.
“그럼 샤란아? 루미카? 슬슬 시작할까?”
“샤아! 샤란이 섹스실력 보여준다에여!”
“마왕. 열 번 보내줄 때까지 뻗으면 안 돼?”
걱정마라.
* * *
다음날.
나는 간부 몇을 이끌고 경작지로 순찰을 왔다. 홉고블린과 리자드맨들은 이번 전투에 참전하지 않았다. 그저 경작지를 관리했을 뿐.
“슈와아악! 마왕님! 잘 오셨습니다!”
“그라락! 위대한 마왕님 만세!”
“이 새끼들?”
왜 이렇게 포동포동해졌어?
“다들 잘먹고 잘사나 보다?”
“슈와아악! 마왕님의 은혜 덕분입니다! 순찰돌면서 사냥하고 경작지 관리만 하다 보니 살이 붙었습니다!”
쥬라기가 자랑스럽게 말했다.
“흠.”
확실히 경작지는 아주 깔끔했다. 거기에 곡식도 잘 자라고 있었다. 샤란이가 시킨 대로 잘한 거겠지. 뭐, 살이 오른 걸 보니 꿀 빠는 것 같긴 하지만, 식량 키우는 애들인데 그 정도는 하게 해 줘야 한다.
“그래! 둘 다 아주 잘하고 있다! 계속 식량을 생산해라!”
“슈왁!”
“그락!”
좋군.
“마앙님. 이대로 계속 키우기만 하면 조만간 먹을 수 있다에여. 그리구 계속 생산할 수도 있어여.”
“흐흐흐, 그렇단 말이지. 아주 안정적이야.”
그럼 이제 마족화한 애들 좀 시켜서 재활 훈련 겸 신병들 좀 잡아 오라고 해도 되겠어.
“부릴아. 이제 슬슬 신병 사냥하러 가자.”
“케륵! 드디어 신병임까! 좋슴다!”
“흐흐흐, 좋냐?”
“부하는 언제나 좋은검다! 그건 그렇고, 이 식량밭이 더 넓어지면 부하도 더 많아지는 거 아님까?”
“그렇지?”
“그럼 더 늘려야 함다!”
“그건 보고 결정하자고.”
남작령에서 나오는 식량도 좀 생각을 해봐야겠군.
“뫙님! 제가 어제 마력 다루려고 연습 좀 해봤는데, 이거 너무 어렵슴다!”
“오오, 벌써 연습했냐?”
“그게 바로 강해지는 지름길 아니겠슴까, 케륵.”
부릴이가 뒷머리를 긁적이면서 미소 띤 얼굴로 말했다.
“바로 그거지. 역시 우리 부릴이가 아주 그냥 제일 믿음직스럽다니까. 근데 뭐 조만간 바네사가 마력 다루는 법 알려줄 거다. 그때 잘 배워라.”
“알씀다!”
“흐흐흐, 어? 마력 다루는 최초의 고블린이 되어 보라고.”
“물론임다, 뫙님! 반드시 뫙님을 마력을 다루는 최초의 고블린을 동생으로 둔 마족으로 만들어 드리겠슴다!”
ㅡ처억!
경례를 박으며 기특한 소리를 하는 부릴이!
“오냐!!!! 기다리고 있겠다!!!!”
뭐 그리 간부들과 함께 경작지를 둘러보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근데 부릴아. 인간세계 침략하러 가면 어떨 것 같냐? 기분이 좀 어때?”
“기대됨다! 무적 큘스 마왕군의 힘으로 인간들 죄다 지배함다!”
“오오!”
“더 많은 마력! 더 많은 힘! 더 많은 것을 보고, 알고, 강해질 검다!”
“이 새끼 완전 프론티어야, 프론티어!”
의욕이 넘쳐흐르고 있었다!
“장하다 부릴아! 그 마인드면 어딜 가도 승리할 수 있을 거다!”
“케륵! 다 뫙님께 배운 마인드 아니겠슴까! 케루룽!”
“크크크! 하여간 말도 잘한다니까!”
웃겨 죽겠구나!
“암컷이란 암컷은 죄다 잡아다가 바치겠슴다!”
“그래, 그래!”
나가는 날이 기대된다!
* * *
“리리엘님. 좋습니까?”
“큽…!”
내가 묻자 리리엘이 웃음을 참으면서 말했다.
“소, 솔직히 기분이 너무 좋다! 분대장이라니! 드디어 내게도 쓸만한 부하가 넷씩이나! 후후후후! 이제 모든 일을 다 짬 때릴 것이다!”
벌써 짬질을 해?
“뭐? 병영부조리를 하겠다고?”
“뭐랏! 그런 게 아니다! 일단 녀석들을 마왕군에 익숙하게 만들기 위해서 조금 수를 쓰려는 것 뿐이다! 결코 병영부조리가 아니다!”
“흐음… 수상한데요. 리리엘.”
“내게 맡겨라! 반드시 녀석들을 마왕군의 일원으로 만들 테니! 그러니까 애태우기 형벌만큼은!”
“네, 뭐. 믿어보겠습니다. 분대원들을 잘 사로잡아 보시지요.”
“알겠다!”
리리엘이야 뭐 당한 게 많으니 알아서 부하들을 잘 굴릴 것이다. 근데 천사들의 능력을 제대로 한번 보고 싶단 말이지.
냉정하게 말해서 비행 능력은 픽시보다 딸린다. 본격적인 공군으로 운용하기엔 무리가 있는데… 차라리 보병에 붙여두는 보조 병과로 사용해야 하나?
일단 천사 신병들의 힘을 제대로 좀 알아보려고 하니.
“케륵! 뫙님! 카르티님이 왔슴다!”
“드디어!”
이블아이가 찾아왔다!
ㅡ파앗!
바로 그곳을 향해 뛰어가니!
“큘스오빠! 좋은 소식이야! 남작령이 큰 혼란에 빠졌어!”
카르티가 높은 텐션으로 그걸 알렸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