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ther world demon king's survival story RAW novel - Chapter (277)
〈 277화 〉 내정 x 1
* * *
적당히 준비를 마치고 내려가니.
“흐윽! 그렇습니다! 반드시 성녀님의 힘이 되겠습니다!”
“아아, 여신님이시여!”
“성녀님만 있다면 반드시 여신교를 재건할 수 있을 거에요!”
영애와 수녀들이 성녀의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칭송을 하고 있었다. 저거 완전히 넘어가고 말았군. 우리 성녀님 요즘 사람을 매혹시키는 재능을 폭발시키고 있는 중이었다.
이건 그런 건가?
지금 성녀는 나의 세례를 받고 마족화가 된 상태였다. 말하자면 서큐버스라고 할 수 있지. 성녀 정도 되는 여자가 서큐버스로 변했다면, 일반적인 사람들을 유혹하고 매혹하는 것쯤은 일도 아닐 것이다.
이 분야의 원탑이 바로 여공작 케라시스인데, 성녀가 성장하면 여공작을 뛰어넘을 수 있지 않을까?
“레이카님. 일이 아주 순조롭게 잘 풀리고 있군요.”
“성녀가 워낙 말을 잘해야지. 보면서 미치는 줄 알았다.”
“듣고 있으니 빠져들 것 같습니까?”
“아마 내가 아무것도 몰랐다면 성녀의 말에 홀랑 넘어갔겠지.”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하는 레이카.
“천사들의 타도와 여신교의 재건. 그리고 정상적인 세상을 만들겠다라… 누구라도 혹할 수밖에 없을 거다. 실제로 남작령의 주민들도 전부 성녀에게 넘어갔고.”
이 세상은 현대 지구처럼 정치인들이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연설을 하거나 하는 세상이 아니다.
나는 그 점에 착안해서 성녀가 어떤 연설을 해야 사람들의 마음을 모을 수 있을지 강구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공포와 증오. 그리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뭐 그런 느낌의 말이라면 이 세상 사람들을 구워삶는 것쯤은 일도 아닐 테니까. 실제로 잘 먹혔고 말이다. 저런 성녀가 말하고 있는데 마음을 열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권위 있는 자의 호소력 있는 연설은 언제나 효과가 좋다.
“사실 틀린 말도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의 목적은 천사 타도와 여신교 재건이 맞으니까요.”
“그 여신교라는게 니 섹스노예 양성소라는 게 문제 아니겠냐?”
“흐흐흐, 그건 그렇지만요.”
“웃긴 뭘 웃어.”
레이카가 눈살을 찌푸리면서 말했다.
그래봤자 귀여울 뿐이지만.
“뭐 그리고 제가 마왕으로서 세상을 지배하고 군림한다고 쳐도. 지금까지와 딱히 다를 건 없습니다. 인간들도 지배하고 군림하지 않습니까? 단지 그 자리를 제가 차지하겠다는 것뿐이지요.”
“…”
“레이카님도 누군지도 모를 왕의 지배를 받는 것보단 제 지배를 받는 게 낫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겁니다.”
“훗, 할 말 없게 만들긴.”
숨을 내쉰 레이카가 졌다는 듯 양 손바닥을 펼쳐 보였다.
“수녀들 따먹는 건 뭐 이제와서 딱히 신경 쓰진 않으니까. 이상한 짓만 하진 말아라.”
“제가 식구한테 이상한 짓 하는 거 봤습니까?”
“그래. 그렇지. 그 부분은 믿을 만하지.”
신뢰받고 있군.
“할 거면 확실히 해라. 승리할 수 있도록. 수녀들 정신교육은 내가 할 테니까.”
“물론입니다.”
이젠 레이카도 완전히 날 믿고 있다. 내 생각에 찬동하는 것이다. 그야말로 신하라고 할 수 있지.
좋아.
그럼 슬슬 안나 영애를 픽업해볼까.
“안나님?”
“아, 큘스님?”
“왔구나. 그는 이 성녀가 가장 신뢰하는 기사이니라.”
“네! 성녀님!”
나이스 서포트.
“안나님. 군 지휘권 관련으로 이야기할 게 있는데, 잠시 와주시겠습니까?”
“물론입니다!”
그렇게 나는 안나를 끌고 방으로 향했다.
* * *
“성녀님께서는 아주 훌륭하신 분입니다! 아아! 그분의 힘이 될 수 있다면 뭐든지 할 자신이 있습니다!”
“오오, 그렇습니까? 성녀님의 인품을 직접 보고 나니 느낀 바가 있나 보군요?”
“물론이에요! 그렇게나 멋진 이상을 품고 계시다니…! 성녀님만 있으시다면 천사들을 몰아내고, 이 혼란스러운 세상을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을 겁니다! 저 역시 여신교를 위해 봉사할 생각이고요!”
안나 영애는 아주 흥분해서는 성녀에 대한 칭송을 늘어놓았다. 이건 뭐 조금만 더 등을 떠민다면 광신도가 되겠는걸.
광신도라?
그것도 좋을 것 같다. 여자들이야 뭐 내가 섹스로 지배할 수 있지만, 세상을 집어삼키기 위해선 남자들의 도움도 필요하다. 그런 녀석들은 성녀의 광신도로 만들면 되겠지.
“하아…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군요. 오늘은 아주 기쁜날 입니다. 마적들의 표적이 되었을 때까지만 해도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러고 보니. 요즘 그런 도적들이 활개 친다고 들었습니다.”
“예. 물론입니다. 피신중인 수녀들을 노리는 도적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증오스러운 족속들이지요. 천사를 피해 도망친 수녀들이 도적에게 끌려가게 되다니… 정말.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분노가 치밀어오릅니다.”
나도 분노가 치밀어오른다.
감히 내 수녀들을 잡아가?
앞으로 도적 새끼들은 보는 족족 잡아 죽여야겠다. 아예 산 채로 잡아서 내 병사들 훈련 시키는데 사용해도 좋을 것 같고.
“만일 그런 도적들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된다면 반드시 구출할 것입니다.”
“네. 꼭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큘스님? 군 지휘권에 대한 이야기는 어떤 것입니까?”
일단 그 이야기는 해야겠지.
“이미 아시겠지만, 우리들 세력은 성녀님을 정점으로 하여 그 밑에 있는 신하들이 따르는 구조입니다. 일종의 여왕님이라고 할 수 있지요.”
“아, 네. 들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그렇다.
성녀는 여신교 그 자체이며, 성녀가 있는 이곳이 바로 여신교의 본진이다. 지금 성녀는 여신교의 우두머리이고, 따라서 여왕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본디 성녀님께서는 이런 식으로 왕이 되는 걸 원하시지 않으셨지만… 천사를 몰아내기 위해선 아주 강력한 구심점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런 존재가 된 것이지요.”
“알고 있습니다. 성녀님께서 구심점이 되지 않는다면, 아무도 모이지 않을 테니까요.”
“예. 바로 그겁니다.”
아무튼.
이곳은 작은 여신국이라고 할 수 있다. 여왕인 성녀가 통치하는 왕국. 그러니 그 밑에 신하들이 있다.
“우선 제 직책은 대장군입니다. 군 최고 통수권자인 성녀님의 명을 받들어 군대를 지휘하는 입장에 있습니다.”
“아…! 그렇군요!”
“영애님은 보병대 하나를 이끌고 계시지 않습니까?”
“네!”
“그렇다면 오늘부터는 제 밑으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앞으로 성녀님과 함께 천사들과 싸워나가기 위해선 반드시 그래야 하니까요.”
“알겠습니다! 그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아.
이건 스무스하게 들어갔군.
앞으로 영애는 인간 군대를 맡아줄 것이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성녀님의 명령에 따라 군사훈련을 하거나 군사작전을 펼치는 등의 일을 하게 될 테니, 열심히 해주십시오.”
“네!”
군기가 아주 바짝 들었다.
그만큼이나 성녀에게 매혹된 것이다.
“그럼 기념으로 한잔 하시지요.”
ㅡ쪼르륵.
바로 술을 한잔 따라서 안나 영애에게 건네줬다.
“술을 즐기진 않지만, 감사합니다.”
술잔을 잡아 든 영애가 그것을 한 번에 삼켰다.
화끈하구만?
“영애님께서도 한잔 주시지요.”
“여기 있습니다.”
그렇게 나는 안나 영애와 함께 술을 마셨다.
* * *
얼마나 지났을까.
“하아… 그런데 큘스님. 조금 더운 것 같지 않습니까?”
얼굴이 붉어진 안나가 목깃을 살살 잡아당기면서 의자에 몸을 기댔다. 지금 인큐버스와 단둘뿐인 공간에서 음주를 즐겼으니 몸이 뜨거워진 것이다.
머리도 잘 안 돌아갈 테고.
완전히 취해버린 상태.
“그렇습니까? 그럼 옷이라도 벗으시지요.”
ㅡ스륵.
내가 자연스럽게 외투를 벗자.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날 빤히 바라보던 안나 역시 일어나서 자신의 상의를 벗기 시작했다. 우선 허리를 감싼 검은 코르셋을 풀고, 그 안에 있는 흰 블라우스의 단추를 푼다. 그것으로.
ㅡ출렁.
안나 영애의 풍만한 젖가슴이 드러났다.
그것도 검은색 브래지어에 감싸인 젖가슴이.
“호오.”
마음에 든다. 과연 보병대를 이끄는 여자답게 적절한 단련을 하고 있는 몸이다. 그런 몸인데 가슴이 저렇게 크다니. 발칙하면서도 귀엽게 느껴지는군.
검은 흑단발과 잘 어울리는 커다란 젖가슴이다.
“하아, 하아.”
여전히도 달아오른 얼굴로 안나가 숨을 내쉬었다.
“브래지어가 답답해 보이는군요. 벗겨드리겠습니다.”
“부탁… 드릴게요.”
바로 안나를 끌어안으면서 브래지어를 벗겼다. 안나는 아무런 저항 없이 내게 몸을 맡길 뿐이었다.
ㅡ출렁.
브래지어를 벗겨내자 살이 꽉 찬 유방이 전부 드러났다. 유륜이 조금 큰 편인가? 물론 핑크색이라 딱히 상관없다.
“안나 영애님. 가슴이 좀 크신 것 같습니다?”
“네… 그런 것 같아요.”
ㅡ하아, 하아.
안나가 호흡을 함에 따라 젖가슴이 움직인다.
아무것도 모르는 처녀가, 내 앞에서 이렇게 무방비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 이런 순간이 제일 즐겁단 말이지.
“하아… 아직도 더워요…”
“그렇다면 마저 옷을 벗어주십시오.”
“네…”
ㅡ스윽.
자리에서 일어난 안나가 이번엔 자신의 부츠를 벗고, 가죽 바지를 벗기 시작했다. 그것으로 그녀의 탱탱한 허벅지와 엉덩이가 공개 되었다.
팬티도 검정색인가? 마음에 드는군.
안나 영애의 몸매는 전체적으로 깨끗했다. 흰 피부와 잘 어울리는 탱탱한 살. 그리고 섹시한 몸매까지. 이런 몸을 지닌 여자를 처녀로 남겨두는 건 아깝다. 날 위해 봉사하게 만들어야지.
“안나 영애님.”
“네…?”
바로 그녀의 앞으로 가서 손을 뻗어 젖가슴을 움켜잡았다.
ㅡ주물주물.
그리고 천천히. 양손으로 그녀의 젖가슴을 주물러대면서 유륜을 문질러주자, 젖꼭지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
잠시 멍한 얼굴로 날 보던 안나가.
“큘스님…?”
“예.”
“어째서 갑자기… 제 유방에 성희롱을 하시는지…?”
“아아, 별거 아닙니다.”
이상함은 느끼고 있지만, 저항을 해야 한다거나 자신이 뭘 당하고 있다는 생각까진 못하는 상태다.
“술을 좀 흘리신 것 같아서요. 닦아드리려고 그런 겁니다.”
“…그렇군요.”
“여길 더 닦아야 할 것 같은데, 상체를 살짝 젖혀 주시겠습니까?”
“네…”
ㅡ스윽.
내 말에 따라 안나가 상체를 살짝 젖혔다. 그 모습을 즐기다가, 바로 그녀의 젖꼭지에 입을 맞추고 빨았다.
ㅡ쯉쯉.
“아앙♥”
오른쪽 젖꼭지를 빨면서, 왼손으로 안나의 왼쪽 젖가슴을 잡아 주무른다. 그리고 오른손으로는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잡고 주물렀다.
여자의 몸을 가지고 노는 건 언제나 즐겁다.
“자, 잠시만요♥ 이건 성추행이 아닌지…♥”
“그럴 리가 없지 않습니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