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ther world demon king's survival story RAW novel - Chapter (356)
〈 356화 〉 다크엘프의 여왕 x 10
* * *
“노예병을 투입하라!”
“알겠습니다! 노예병 투입!”
네크리가 소리침과 동시에.
ㅡ처억!
내 다크엘프 특전사들이 노예병들의 등 뒤에 창을 겨눈다.
“허억!”
“살려줘!”
겁에 질린 노예병들이 살려달라고 빌어댄다. 물론 자비는 없다. 특전사들이 등을 콕콕 찌르면서 윽박지르기 시작하자, 노예병들이 겁에 질린 채 억지로 전진한다.
“빨리 움직여라! 전진해!”
“적을 죽이고 살아남아라!”
“너희가 실 길은 그것뿐이다!”
원래 다크엘프 여성들은 남자들을 자기 아래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동족임에도 불구하고 무자비하게 독전하면서 소리친다.
“으하아아아악!”
“아아아악!”
결국 떠밀린 노예병들이 짧은 칼을 잡아 쥔 채 자기들의 동족을 향해 돌진한다.
“허억!”
“저, 저런!”
그쯤 되니 적 다크엘프들도 당황해서는 한 번씩 멈칫한다. 정말로 공격해야 하는 생각이 든 거겠지. 어찌 됐든. 서로 싸우기 싫은 그들은 우리에게 떠밀려 충돌할 것이다.
“…!”
저쪽에서 여왕이 매서운 기세로 나를 노려본다. 전사로서 자존심이 많이 상한 것이 분명하다. 아주 그냥 나를 토막쳐버릴 기세인데, 저런 여자가 또 따먹는 맛이 있다.
다크엘프 여왕 렉사벨라.
저 아름다운 몸매가 무척이나 탐이 난다. 저 커다란 젖가슴을 모유로 꽉 차게 만들고 싶다. 가늘고 탄탄한 허리를 꽉 붙잡고 미친 듯이 뒤치기를 하고 싶다. 거기에 저 큰 엉덩이와 골반. 탄탄한 허벅지와 긴 다리는 어떤가. 모든 부위에 자지를 비벼대고 싶을 정도로 섹시하고 요염한 매력을 풍기고 있는 여자다.
ㅡ날름.
그 감정을 숨기지 않으면서 혀를 날름거리며 그녀를 조롱했다. 여왕은 그저 날 노려볼 뿐이다.
ㅡ푸훅!
ㅡ쩌억!
“크하아아아아악!”
“주, 죽여라!”
곧 노예병과 적 다크엘프들이 충돌했다. 저들에게 있어서 이건 그냥 존나 끔찍하고 무의미한 전투에 불과하다. 우리는 노예병이 전부 소모되면 진격할 테니까.
진짜 전투 전에 에피타이저로 동족을 베야 하는 것이다. 얼마나 끔찍할까.
“우리는 노예병이 다 소모되면 진격한다!”
과거, 몽골인들은 정복지의 주민들을 죄다 노예병으로 만들어서 다른 성을 공격할 때 고기방패로 밀어 넣었다. 지금 그걸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근데 이렇게 따지고 보면 수컷들은 전부 몽골식 노예병이고. 암컷들은 전부 이슬람의 맘루크라고 할 수 있겠지.
이슬람의 맘루크 역시 노예병이지만 몽골의 노예병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맘루크는 노예지만 주인에게 충성을 바치는 전문적인 병사들이다. 당연히 그만큼 대우가 좋다.
“딱 그거네.”
여자들은 맘루크.
남자들은 노예병.
정리하고 보니 깔끔하다. 몽골식과 이슬람식을 둘 다 사용하는 마왕이라니. 그야말로 사악한 마족이로다.
“끄하아악…!”
그렇게 노예병들이 전부 쓰러졌을 때.
“전원 총공격!!!”
공격 명령을 내렸다!
“케랴아아아악!”
각 상급 지휘관들이 내 명령을 전달한다. 그리하여 아주 유기적으로. 질서정연하게 내 부하들이 전쟁에 투입된다. 저 고대 전사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조직력이지!
ㅡ촤학!
ㅡ화르르륵!
질서정연한 공격이 시작되자 다크엘프들이 빠르게 죽어 나가기 시작한다. 창칼에 찔리고, 불덩이에 휩싸이고, 투창을 맞아 죽는다.
“으아아아악!”
“케랴아아악!”
박터지게 싸우고 있지만 일방적인 도륙이었다. 이 고대 전사들은 철갑으로 무장한 것도 모자라 고도의 훈련까지 받은 내 병사들을 전혀 해하지 못하고 있었으니까.
고블린 대방패병들은 내가 특별하게 신경 써서 키운 장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다크엘프들이 상대할 수 있을 리가 없지.
“리리엘! 지금입니다! 저들 뒤쪽에 폭격을! 궁전에도 몇 발 쏴주세요!”
“후우… 아직 마력이 다 회복되지 않았지만, 노력해 보겠다.”
“아직도 회복이 안 됐습니까?”
“애널섹스 한두 번으로 다 회복될 줄 아나! 그렇게 대충 박아놓고 무슨…!”
리리엘이 얼굴을 붉히면서 소리친다. 다크엘프들을 조교하면서도 내 여간부들을 한 번씩 챙겨줬는데, 정성 없이 박았다고 화가 난 모양이다.
“전 언제나 진심으로 박는대요.”
“그냥 보내버리기에 급급했지 않나! 돌아가면 더 많이 요구하겠다!”
“그러죠.”
ㅡ펄럭!
바로 타천사들이 날아오른다.
그렇게.
ㅡ화르륵!
ㅡ퍼어어엉!
다크엘프 진형 곳곳에 불벼락이 쏟아진다.
“으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아아악!”
그쯤 되니 다크엘프 전사들이 투지를 잃고 도망치기 시작한다. 우선 노예병을 투입해 투지를 꺾고, 바로 정예병을 투입해 도륙을 내 공포를 심어준 뒤에, 머리 위에서 불길을 뿜어대 혼란시키는 전략.
“아아아아악!”
겁에 질린 다크엘프 방어선이 붕괴한다.
“뒤로! 맨 뒤에 놈들부터 쭉쭉 도망치고 있어!”
그 모습을 본 세리뉴가 보고한다.
“지금도 계속 빠지는 중이야! 이대로면 다 사라질 게 분명해!”
“흐하하하! 좋구나!”
그럼 여왕이여!
슬슬 올 때가 되지 않았나!
오직 그것만을 생각하고 있는 그 순간.
ㅡ파앗!
궁전에 테라스에 서서 이쪽을 관망하던 여왕이, 자기 대전사들을 이끌고 점프했다.
“세리뉴! 곧 소서리스들이 활동을 시작할 것이다! 안전한 곳에 자리 잡고 윈드 커터 쓰면서 주문 못 쓰게 견제만 해!”
“알겠어!”
어차피 소서리스들이 안개를 사용하려면 우리에게 모습을 노출해야 한다. 그러면 픽시들이 충분히 캐스팅을 캔슬할 수 있지. 자, 그럼 문제 되는 건 여왕과 대전사들이다.
저 인간 전차들이 밀고 들어오면 우리 진형은 반드시 붕괴된다. 그러니 놈들이 진형을 공격함과 동시에 이쪽에서도 온갖 공격을 쏟아 부어야 해.
“후퇴하는 놈들은 내가 죽일 거야. 다들. 이 여왕님을 따라오렴.”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여왕의 목소리만큼은 분명하게 들려온다…! 분노한 여왕이 백색 안광을 내뿜으면서 커다란 검을 잡아 들었고, 그렇게.
ㅡ파앗!
“하아아아아압!”
“여왕님을 따라라!”
“여왕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대전사들과 돌진을 감행한다!
“와아아아아!”
동시에 주변에 있던 다크엘프들도 분위기에 편승해 여왕을 뒤따른다. 현재 그들의 위치는 우리와 다크엘프들이 맞붙은 전선의 뒤쪽이다. 우리랑 싸우고 있는 전사들을 옆으로 치워버리고 자기들이 들어올 생각이겠지.
“샤란아! 루미카!”
“샤아!”
“알았어!”
당초 구상한대로 1차 방해를 시작한다.
ㅡ사르륵.
ㅡ쏴아아아아!
바로 샤란이가 여왕 주변에 덩굴을 일으키고, 루미카가 그냥 ‘일반 물대포’를 갈긴다.
ㅡ촤하아악!
여왕은 덩굴을 짓밟고 물대포를 베어내고 회피한다. 대전사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일반 다크엘프들은 넘어진다.
“후후후, 재밌는 방해를 하는구나? 그런데 이따위 게 얼마나 통할 것 같니? 물과 식물? 우스울 뿐이란다. 꼬마야.”
내 공격을 우습게 막아낸 여왕이 날 조롱한다.
“큭.”
“어서. 이 여왕님께 고개를 조아리고 용서를 빌렴. 그럼 안아줄지도 모르잖니?”
“죽일 거 다 압니다, 여왕님.”
“어머? 들켰네?”
재밌는 성격이네.
하지만 식물도 물대포도 전부 훼이크다.
“샤란아! 루미카! 계속해!”
“샤아!”
계속해서 식물을 피워내고 물을 뿌린다. 그러면서 나는 최음 안개를 만들어내, 저쪽으로 전진시켰다.
“릴카나! 보조해라!”
“네!”
그런 릴카나가 나의 오르가즘 포그를 보조한다. 만들어진 내 안개를 자신의 안개로 감싸고 정교하게 조종해 여왕 쪽으로 보낸 것이다.
“배신자가 또 있었네? 릴카나? 너는 왜 거기 있니? 돌아오면 용서해줄 테니 이리 오렴.”
거짓말이 분명하다.
ㅡ촤학!
여왕은 검을 휘둘러 풍압을 만들어내 안개를 치워냈다. 대전사들 역시 그녀를 따라서 안개를 치우는 것에 집중한다.
“후후후, 이런 건 안 통해. 다른 건 없을까?”
“그럼 이건 어떻습니까!”
안개는 한번 뿌려두면 됐다. 땀으로 번들거리는 저 섹시한 피부를 보라. 내 최음 안개가 피부에 뭍은 것이다. 지금은 몰라도 스며들기 시작하면 영향이 조금씩 나타나겠지.
ㅡ쑤우우욱!
바로 그녀들의 발밑에 촉수를 소환한다!
“꺄앗!”
“이건!”
잠깐 당황한 것인지 대전사들이 꺅꺅거리며 촉수를 짓밟고 베어낸다. 전부 마나를 다루는 전사라서 아주 쉽게 박살이 나고 있다.
“이건 뭘까? 재밌네. 이런 거.”
여왕 역시 내 촉수를 아무렇지도 않게 작살낸다.
그러면서.
이쪽으로 계속 다가온다.
ㅡ화르르륵!
ㅡ쐐애애애액!
동시에 공중에서 흑염포와 윈드커터가 날아들지만.
ㅡ촤학!
전부 무심하게 베어낸다.
여왕에게 저런 공격은 통하지 않는다.
“흐응, 이런저런 마법을 많이 쓰고 있네? 준비를 참 많이 한 것 같아. 이 정도라면 이 여왕님을 제압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거지? 근데 어쩔까? 하나도 안 통했는데. 귀여운 꼬마야. 네 죽음이 코앞이란다? 다른 걸 더 해보는 게 어떠려나?”
자신만만해진 여왕이 날 조롱한다.
“죽기 싫다면 더 발악해보렴♥”
그 도발적이고 섹시한 목소리가 내 귓가에 강렬하게 꽂혀 든다.
“어떡해! 넘넘 강해! 저거 오면 다 죽는 거 아냐!”
“흑염포가 통하지 않는다!”
“샤아…!”
그쯤 되니 내 주변을 지키고 있는 여간부들이 술렁인다. 단순 전투력만 따진다면 여왕이 대전사와 함께 여기까지 올 경우, 우리가 진다.
“마왕! 어서 네 흑마법을 사용해라!”
“그건 캐스팅 속도가 느려서 맞출 수 없습니다. 무용지물이에요.”
다 피할 거다.
“안심하십시오. 전부 이걸 위한 설계였으니. 루미카! 지금이다! 정액포 준비해!”
“드디어…! 알았어!”
이제 시작이다.
ㅡ척척척!
바로 뒤에 있던 코볼트들이 내 정액포가 담긴 수레를 끌고 온다. 자그마치 열통이나 만들어뒀다.
이제 이걸 저기에 뿌릴 거다.
“루미카!”
“하아아아압!”
ㅡ파칙!
순간 루미카의 눈에서 하늘색 안광이 터져 나온다. 퍼엉! 정액포가 담긴 통의 뚜껑이 솟구쳐 오른다. 그렇게 통에 담긴 내 정액포가 루미카의 손짓에 따라 이무기처럼 뿜어져 나오면서.
ㅡ촤하아아아악!
여왕 무리를 향해 쏘아진다!
“후후후, 또 물장난이니? 우리 꼬마가 귀여운 짓을 다 하네? 같이 목욕이나 할까?”
“오지 마!”
의도적으로 겁에 질린 목소리로 소리치자.
“아하하하하하하하하!”
여왕이 광소한다.
그리고 보란 듯이 양팔을 펼친다.
“시원한 물 고마워♥”
마치 내 정액포를 맞아주겠다는 것처럼.
ㅡ파악!
그렇게 내 정액포가 여왕과 그녀의 대전사들을 덮친다… 이, 이걸 맞아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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