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ther world demon king's survival story RAW novel - Chapter (380)
“응옷…♥ 귀여운 내 아들이 군대를 보고 흥분했나 보군? 저런 군세를 지휘하는 여자를 엄마로 두고, 마음껏 성고문하며 따먹을 수 있다는 게 그리도 즐겁나 보지?”
“제 마음을 잘 아시는군요. 어머니.”
“아들의 정복감을 자극할 수 있어서 기쁠 뿐이다… 하응♥ 보지 쑤셔지고 싶어서 참기가 힘든데… 크읏♥ 지금은 참아야겠지. 슬슬 우리도 움직일 때니까.”
ㅡ문질문질.
그리 말하면서도 내 자지 쪽에 딱 붙은 엉덩이를 문대오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뭐 나도 바지 입고 있어서 당장은 넣어줄 수가 없다.
“일단 당면한 과제를 처리하는 게 먼저다. 섹스는 다음에 즐기도록 하고, 지금은 지휘를 하도록 하지.”
“물론 그래야지요. 그냥 어머니 군대가 얼마나 있나 한번 볼 생각이었습니다. 역시 많습니다. 규모 자체가 압도적이에요.”
ㅡ스윽.
가슴 애무를 멈추고 말한다.
“후우. 당연한 거 아니겠나? 저 정도 군대는 있어야 사이딘 백작과 싸울 수 있으니까.”
그제서야 베라가 옷매무새를 추스르면서 말한다.
“게다가 여러 성을 동시에 공략해야 하니, 그만큼 병력을 끌어왔을 뿐이다.”
그렇다.
우리는 백작령에 있는 여러 성을 한 번에 공격할 것이다. 따라서 저 대규모 군대를 여러 갈래로 나눠야 한다.
심지어 저들 중 절반 정도는 보급부대지. 이런 대규모 전쟁에서는 보급만큼 중요한 게 없으니까.
그리고 지금도 저 뒤쪽에서는 베라의 보급부대가 영지에서 나오는 식량이며 물품들을 끊임없이 빨아들이면서 운송하고 있는 중이다.
거기에 베라의 본진을 지키기 위해, 그녀의 영토 바깥쪽에 세워진 요새에도 병력이 배치된 상황이다. 말하자면 저기 보이는 대군이 전체 군대의 일부라는 소리지. 근데 그것도 전장으로 가면 찢어지고 찢어져 확 줄어들 것이고.
그래도 걱정은 없다.
우리가 이길 테니까.
“아, 그런데 어머니. 지금 보니까 좀 비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뭐라?”
베라는 봉건영주였다.
저 군대의 절반 정도는 베라의 직속 군대였지만, 나머지는 베라를 따르는 하위 영주들의 군대였다. 그들은 계약에 의해 봉신 관계를 맺었지만 베라가 줄 이득을 알기 때문에 충성하는 중이다.
그럼에도 영주라는 것은 독립된 군사 지휘관이기 때문에 마음껏 부려 먹기가 까다롭다. 충성은 하지만, 자기 보신을 크게 신경 쓸 것이다. 자기 군대가 곧 자신의 힘이니까.
이게 바로 봉건제의 단점이지.
차라리 절대왕정의 중앙집권 형태로 바꾼다면 더 효율적으로 군사를 굴릴 수 있을 것이다. 그래. 백작을 끝장내고 나면 중앙집권화를 시도해보자.
어차피 대부분의 귀족들이 다 너덜너덜한 상태고, 가장 중요한 여간부들은 다 나의 여자들이다.
이런 상태라면 충분히 중앙집권화를 노릴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천사와 싸우면서 해내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그거야 뭐 하면 되는 거다.
“봉건제는 너무 비효율적이지요. 일단 백작을 끝장내고 나며 중앙집권화를 시도해볼 계획입니다. 어차피 귀족들도 다 약해진 상태니, 결국엔 가능해지겠지요.”
“중앙집권화라… 뭐, 그것이야말로 권력의 정점인 법이지. 알겠다. 큘스 널 진정한 왕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
“흐흐흐, 감사합니다.”
“제왕의 어머니라는 자리도 탐나니까 말이야.”
베라가 옆에 있으면 두려울 것은 없다.
* * *
나도 베라와 함께 내 군대를 이끌고 진격을 실시했다.
지금은 대군에 속해 있지만 나는 곧 갈라질 것이다. 백작을 속전속결로 무너뜨리기 위해 여러 개의 성을 동시에 공격할 생각이니까. 전부 승리한다면 씹이득이지만 한곳이라도 패배한다면 우리가 작살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이건 도박 따위가 아니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이 되니까 하는 것일 뿐이다. 지금 백작은 위태위태하다.
우리가 여러 성을 한 번에 공격하다가 실패해서 입는 피해보다 백작이 우릴 저지하려고 움직였다가 천사에게 뒤통수를 맞아 입는 피해가 더 크다.
아무튼 그런 느낌으로, 우리들은 우측길로 향했다.
본대에서 떨어져 나온 상태.
그리하여 우리 부대 규모는 내 휘하의 마왕군 여단 하나와 베라의 군대 일부뿐으로 격하되었다. 마치 거대한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동물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 도착했어! 적 성이 보여!”
행군하고 있으니 평소처럼 세리뉴가 정찰 보고를 올렸다.
“세리뉴 수고했어.”
“응. 근데 정말 괜찮겠어? 저런 성을 정면으로 치는 건 이번이 처음이잖아. 딱 보니까 너무 어려워 보여. 성 주변에 막 해자도 둘러져 있구 해서.”
“괜찮아. 이미 다 알고 있는 정보니까.”
적 성에 대한 정보는 이미 다 알아낸 상태다. 전부 베라의 보따리에서 나온 정보지. 자세한 것까지는 모르지만, 저 성이 대충 어떤 식으로 세워진 건지는 알고 있다.
일단 저 성은 해자로 둘러싸여 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깊은 해자는 아니고, 성벽 역시 그렇게까지는 높지 않다. 거기에 문도 나무로 만들어진 것이다.
충분히 점령할 수 있어.
“정지.”
그리 행군을 이어 나가니, 커다란 농경지가 눈에 들어왔다. 그렇다. 성 주변에 있는 마을이다. 농경지 곳곳에는 건물이 세워져 있었으며, 저쪽에는 마을도 있었다.
마을은 이니 전쟁 소식을 듣고 텅 비어버린 상태다. 그 분위기가 참 을씨년스러웠다.
그리고 저 너머에.
“흐음.”
우리가 점령해야 할 성이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상태다.
해자에 둘러싸인 성.
강화된 마족의 시력으로 보니 이미 전쟁 준비를 마친 모양이다. 사실 뭐 이쪽 성도 저번에 그 백작군을 지원하던 성이었으니, 이미 정보는 다 있을 것이다.
“자, 자! 적들의 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부릴아! 일단 좀 더 들어가서 적당한 곳에 진지를 만들자! 거길 거점으로 해서 저 성을 점령할 거다!”
“케륵! 다들 들었나! 우리는 저 성을 공격할 것이다! 진지를 만들어야 하니 마음의 준비를 해라!”
그럼 전쟁을 시작해 볼까.
* * *
성 근처 적당한 곳에 위치를 잡은 뒤에, 우선 목책부터 세우고 진지를 만들었다. 지금 성에서 기병대가 튀어나올 수도 있으니 당연한 조치였다.
“기병들이 대기중이야!”
보라.
상공에서 성을 쭉 둘러보고 온 픽시가 딱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우리가 더 빨랐지. 목책이 세워진 이상 손가락 빨고 있을 수밖에 없다.
“좋아.”
그렇게 진지가 다 세워진 뒤에 나는 베라와 상의했다.
“일단 가서 인사를 한번 해줄 생각입니다. 성문은 부숴 놔야지요.”
“아들의 흑마법을 직접 관람할 기회로군. 기대하겠다.”
“보시지요. 제 힘을.”
나는 아주 강력한 마법사로 통한다.
“나를 따르라!”
그렇게 나는 고블린 보병대와 라미아 기병대. 그리고 다른 호위병들을 구성한 뒤에 적의 성으로 접근했다.
“…”
성벽 위에 선 적병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두렵겠지. 이미 뱀 인간이 날 따르고 있는데.
“어이쿠. 얘들아. 화살 날아온다.”
“케룩케룩. 별것도 아님다.”
“레이카님. 보호막 전개.”
“그래.”
ㅡ지이잉.
병사들이 방패를 들어 올리고, 암흑수녀들이 사악한 보호막을 전개한다. 나는 그렇게 호위를 받으며 적 성 근처까지 접근했다.
ㅡ파팍!
화살비가 마치 장대비 같구나.
“흐하하하하하하!”
그렇게 성 앞에 도착한 순간!
ㅡ화르르륵!
“다크 플래임!!!”
나는 바로 내 마력을 끌어모아 다크 플래임을 전개했다! 성벽을 부수는 데는 이것만 한 게 없지!
해자로 둘러싸인 성의 입구는 현재 들어 올려진 다리로 인해 보호되고 있는 상태였다. 말하자면 껍데기다. 성문이 다리를 껍데기처럼 두른 상태다.
“블래스트!!!”
나는 거기에 내 강대한 흑마법을 꼬라박았다.
ㅡ쐐애애애애액!
사악한 화염의 덩어리가 용처럼 꼬리를 늘어뜨리며 쏘아진다. 그렇게 고속으로 날아간 다크 플래임 블래스트가.
ㅡ콰아아아아앙!
아주 훌륭하게.
들어 올려진 다리와 성문을 박살냈다.
ㅡ쿠르릉!
존나 당황스럽겠지.
뜬금없이 나타난 적 지휘관이 요술을 부려 성문을 박살냈다. 크게 놀랐을 것이다. 성벽 위를 보니 과연. 적 병사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았다.
“호오. 역시 대단하군? 이런 위력이라니. 과연 이게 마족의 힘이란 말인가.”
“이야기를 들어보니 인간들도 옛날엔 이런 마법사가 흔했다는 모양입니다.”
“용사 시대인가? 전설 속 이야기다.”
그럴지도 모르지.
“아무튼. 성문은 시원하게 부쉈지만 해자가 남아있는 상태다. 아무리 몬스터 군단이라고 할지라도 해자를 넘어가는 것은 힘들 텐데.”
“걱정마십시오.”
아직 베라는 마왕군의 공포에 대해서 모른다.
괜히 창작물에서 마왕이 빌런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마왕의 군대는 다양한 종족으로 이루어진 만큼 위협적이고 파괴적이다. 그런 군사력으로 인간들의 땅을 유린한다.
인간들은 사정없이 짓밟히지만 결국 용사가 나타난다는 클리셰가 있는데… 뭐, 이 세상에 용사가 있을 리가 있나. 천사들조차도 미친년들인 판국에.
오히려 내가 천사들을 무찌를 용사다.
“지금 다리를 부순 만큼 적 기병들이 움직일 수가 없게 되었지요. 그럼 뭐 화살만 주의하면서 할 일을 하면 됩니다.”
“무슨 일을 할지 기대되는군? 어서. 이 어머니를 놀라게 해다오.”
“그럼… 루미카!”
“예이! 루미카 등장!”
신이 난 루미카가 깡총 뛰어와서 대답했다.
“물을 다루는 일이지? 내게 맡겨줘. 그동안 활약 기회가 없어서 섭섭했어.”
“흐흐흐! 그럼 지금 그 섭섭함을 날려버리자고!”
루미카는.
물의 요괴다.
물을 다루는 요괴이며, 나에 의해 마족화가 되었고, 그동안 수도 없이 자궁으로 내 정액을 흡수한 탓에 많이 강해졌다.
“그럼 루미카! 저 해자의 물을 치워버려!”
“알겠어! 하압!”
바로 루미카가 성을 향해 양손을 뻗었고.
ㅡ쏴아아아아!
해자의 물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세상에…! 해자의 물을 빼겠다고? 그게 가능한 일인가!”
“뭐, 아무리 그래도 루미카 혼자서 다 빼진 못하겠지요.”
“응. 맞는 말이야. 내가 아무리 대단해도 이 고인물을 다 치우는 건 무리.”
그렇다.
“하지만 어머니. 저 병사들을 보십시오. 성문도 박살났는데… 웬 귀신이 나타나서 해자의 물을 빼내고 있습니다. 얼마나 무섭겠습니까? 저였으면 벌벌 떨면서 항복할 준비부터 했을 겁니다.”
내 말을 들은 베라가.
“아.”
입을 벌린 채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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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알 남작은 현재 겁에 질린 상태다.
저번에 세 남작이 전멸했고, 이번엔 백작의 직속 부대가 전멸했다. 그것을 행한 것은 다름이 아니라 변방으로 도망친 성녀였다.
성녀.
지금 그녀는 모든 이야기의 중심이나 다름없다. 사방팔방에서 성녀에 대한 소식이 들어온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성녀가 탈주천사들과 동맹을 맺었다는 것이었는데, 그것은 이미 사실로 밝혀졌다.
그래서 새로운 소문이 돌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조금 두려운 성질을 지닌 것이었다. 탈주천사와 동맹을 맺은 성녀가 ‘불길한 군대’를 부리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그 불길한 군대의 정체는 참으로 간단명료하다.
몬스터들의 군대.
그렇다. 마녀라는 소문이 돌았던 성녀는 실제로 마녀였던 것이다. 그녀는 탈주천사들과 동맹을 맺고, 숲으로 들어가 지옥의 문을 열어 몬스터들을 굴복시켜 수하로 부린다.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엔 믿지 않았다. 성녀가 마녀라는 것도 성녀를 실각시키기 위한 말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몬스터 군대라니. 그게 말이나 되는가?
무슨 전설 속 마왕도 아니고 토벌 대상에 불과한 몬스터로 군대를 만들다니. 당연히 모리알 남작도 산을 넘어온 오크 부족들을 토벌해본 경험이 있었다. 그 야만적인 오크들이 군대를 만들다니,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지금 그의 눈 앞에 펼쳐진 것은 그보다 더욱 심한 것이었다.
소문은 축소되고, 은폐되고 있었다.
“크윽…!”
ㅡ쭈우우욱.
웬 푸른 머리칼을 지닌 귀신이 나타나 해자의 물을 빼고 있었다. 해자의 수심이 낮아지는 것이 눈에 보이고 있다…!
“쏴라! 쏘란 말이다!”
궁수들의 사격은 크게 쓸모가 없었다. 적들이 전부 막거나, 날아다니는 무언가가 궁수를 저격했기 때문이다.
“으아아아악!”
그에 따라 병사들 역시 겁에 질린다.
하지만 가장 무서운 것은 그게 아니었다.
ㅡ사르르륵.
ㅡ사르르륵.
ㅡ뿌드득.
불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