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ther world demon king's survival story RAW novel - Chapter (391)
궁전의 엘프들은 여제가 신역에 들어가면 며칠동안 세계수님과 교감하며 앞으로의 일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업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몇날며칠동안 스스로 성감대를 짓누르면서 자위를 해대고 있을 뿐이다.
이 사실을 아는 엘프는 단 한 명도 없다.
“하아아앙♥”
아무에게도 방해받을 수 없는 공간에서, 여제는 발정기의 짐승처럼 울부짖으면서 젖꼭지와 보지 애널을 자극해대면서 막대기를 빨아댔다.
ㅡ쯔븁쯔븁쯔븁.
처녀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음란한 모습.
무능한 부하가 능욕당하는 걸 보는 걸 즐기곤 하지만, 엘프여제 릴리안느는 남성경험이 전혀 없는 순결한 처녀다.
‘어울리는 사내가 있어야 말이죠.’
섹스에는 관심 있지만, 눈에 차는 남자가 없어서 그렇다,
‘본녀는 가장 아름답고 가장 위대한 엘프여제. 즐긴다고 한다면… 그에 걸맞는 사내가 필요하죠.’
그런 존재를 찾고 싶다.
엘프가 영역을 확장하고 세계에 영향을 펼치다 보면 찾을 수 있을 것이 분명하다고 여제는 생각한다.
“흐읏♥”
절정에 몸부림치던 여제가 문득 생각했다.
‘메르하가 올 때가 됐는데… 조금 기다리게 하죠.’
곧 외교관이 돌아올 것이다.
* * *
“여제가 신역에 들어갈 때를 노려야 한다라.”
신역은 텅 비어 있으며, 유일하게 여제가 혼자가 되는 시간이다. 거기에 여제는 신역에 들어가면 며칠 동안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노린다면 그곳이 제격이긴 하겠지.”
신역 안에서 뭘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는 기도와 명상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공간인 만큼 보안은 뛰어날 것이다.
근데 군대를 끌고 침투할 수도 없는 거고.
만일 간다면 혼자서 가야 하는데 이건 아주 위험하다. 하지만 그 텔포를 성공시키고 엘프여제의 눈을 피해 신역 근처로 갈 수 있다면… 명상중인 여제를 덮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덮치기만 하면 게임 끝이지. 내게 붙잡혀 며칠 내내 당하다 보면 자연히 날 사랑하게 될 테니까.
일단 여기 있는 엘프 근위대는 전부 내 여자니까 마음껏 부릴 수가 있다. 게다가 여제를 지키는 근위대 역시 여자니까 금방 제압할 수 있을 거고.
“흠.”
아무튼 침투해서 여제만 잡으면 되는건데… 이거 이론으로는 간단하지만 실패시 사망이다.
그것도 그냥 죽지는 않겠지.
뭐 그렇게 일을 하면서 여제를 따먹을 궁리를 하고 있으니.
“큘스오빠!”
카르티의 이블아이가 찾아왔다.
“오, 카르티! 아티펙트들 가져왔어?”
“응! 다 준비됐어!”
“그럼 설명 좀 들어보자!”
바로 카르티가 차원문을 열고 이것저것 물건을 꺼내줬다. 저번에 들었던 대로 세계수의 힘을 약화시키고 내 힘을 강화시키는 것들이다.
“근데 이건 뭐야?”
하나가 남는데?
“그건 말이야, 큘스오빠. 아마도 제일 중요한 거야!”
“뭐길래?”
“후후후!”
카르티가 자신만만하게 웃었다.
“아니 뭔데 그래.”
“차원문 발생기!”
뭐라고?
“물론 완벽한 건 아니지만, 이건 극단적으로 유용해!”
“뭐 마계에서 뭔가를 소환하나?”
“그런 게 아니야!”
빨리 설명해줘!
“이건 어디서 사용하든 곧바로 지정된 위치로 돌아올 수 있는 아주 특수한 아티팩트야!”
“뭐, 뭐라고?!”
이게 무슨?!
“놀랐지? 이건 마계에서도 귀물이야. 어딘가를 빠르게 오갈 때 사용하는 아티팩트인데, 자, 이 출구용 원판을 큘스오빠의 본진에 두기만 한다면… 큘스 오빠가 어디로 가든 그 격발용 아티팩트를 사용하는 즉시 본진으로 돌아오게-”
“바로 그거야!!!!!!!!”
“꺄앗?! 응? 큘스오빠?”
이거라면 엘프 나라에 홀로 침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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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카르티한테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큘스오빠라면 사용할 수 있을 거야. 많이 강해졌으니까. 우선 설명하자면, 이 아티팩트에 힘을 채워넣기만 하면 돼. 그러면 바로 발동돼.”
“좋아.”
나는 격발용과 출구용 순간이동 아티팩트를 잡고 내 마력을 흘려 넣었다.
ㅡ꾸물꾸물.
농도 짙은 마력이 아티팩트에 흡수된다. 그러자 장치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동시에 느껴지는 것은, 신비한 마법의 기운.
“오오.”
“됐다! 이제 시험해봐!”
“좋아!”
나는 바로 출구용 아티팩트를 복도에 두고 다시 방으로 돌아와서 격발용 장치를 잡아 들었다.
“눌러!”
“누르기만 하면 된단 말이지. 좋아. 누른다!”
그렇게 누른 순간!
ㅡ지이잉!
장치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더니, 일종의 게이트 비슷한 급격하게 생성되었다. 그와 함께 빨려들어 가는 듯한 느낌이 들, 어?
ㅡ팟.
꺼졌다.
“뭐야?”
“아아! 큘스오빠! 살짝 모자랐나 봐!”
“이런. 힘을 더 키워야 한다는 건가?”
“응… 근데 문제없어! 큘스 오빠의 힘을 강화하는 아티팩트도 준비되어 있으니까!”
“아! 그렇구만!”
마침 그걸 받은 참이었지. 역시 마계다. 이렇게 빵빵하게 지원해주니 정말 편하기 그지없지. 절로 감탄이 나온다,
“근데 귀걸이네.”
“응. 귀에 끼면 돼. 끼로 바로 큘스 오빠 귀에 들러붙을 거야.”
“잠깐. 들러붙어? 이거 좀 무서운데.”
“괜찮아. 문제없으니까. 어서 장착해줘.”
“좋아.”
조금 사악하게 생긴 검은 귀걸이를 잡고.
귀에 댄 순간.
ㅡ뿌득!
“큽!”
귀걸이에서 뿌리가 뻗어져 나오는 듯한 느낌이 들더니, 그대로 내 귀랑 동화가 되었다. 통증이 살짝 느껴졌지만, 이물감은… 없나? 만져보니 처음부터 그랬다는 것처럼 자연스러웠다.
하다못해 귀에 딱지가 붙은 느낌조차 들지 않아.
“어때? 큘스 오빠? 뭐가 좀 느껴져?”
“내 힘.”
바로 힘을 발휘해 보았다.
그러자.
ㅡ고오오.
보다 쉽게. 아니. 정확히는 같은 양의 마력으로 낼 수 있는 힘이 증가했다고 해야 할까? 마력방출의 효율성이 소폭 증가했다.
“어! 좀 좋아졌어! 같은 양의 마력으로 더 큰 힘을 낼 수 있다!”
“바로 그거야! 큘스 오빠의 힘이 강해졌다는 증거지! 그럼 다시 시험해봐!”
“오냐!”
나는 다시 한번 순간이동 아티팩트를 사용했다.
결과는.
ㅡ우우웅!
격발기를 누르자 주변에 게이트 같은 것이 쫙 생겼다.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저 안에 들어가면 바로 이동이 된다는 거겠지.
“들어가면 돼?”
“응! 근데 빨리 가야 해! 게이트 유지 시간이 길지 않아! 아, 그리고 큘스오빠와 링크된 존재들도 함께 넘어갈 수 있어!”
“그래? 샤란아!”
“샤아?”
ㅡ꽈악!
샤란이의 손목을 잡은 순간.
“샤앗!”
우리는 그대로 게이트 안으로 빨려 들어갔고.
“마앙님?!”
복도로 나오게 되었다.
“성공이다!”
이게 바로 성공하네! 근데 이거 좀 강림의식 했을 때 같은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하다!
“마앙님. 순간이동 했다에여?”
“바로 그거야!”
“성공 축하해, 큘스오빠. 이제 힘의 잔량을 확인해봐!”
“잔량… 어? 소모가 거의 안 됐네?”
“거리가 짧아서 그래. 멀수록 더 많이 소모될 거야. 그래도 걱정마. 중간계에서는 거의 다 가능할 테니까.”
“그럼 됐어.”
이거면 충분하다.
아무튼 마지막 남은 아티팩트.
그것을 확인했다.
“이건 세계수의 힘을 약화시키고 동시에 큘스오빠를 숨기는 아티팩트! 팔찌니까 착용해줘!”
“오케이.”
바로 팔찌를 착용했다. 그냥 검은색 바탕에 붉은 보석이 박힌 아티팩트다. 기이한 힘이 느껴지긴 하는데… 잠깐. 문양이? 나무가 막 새겨져 있다.
“거꾸로 된 세계수야. 과거 마족들이 중간계에서 활동할 때 엘프들과 싸웠다는 기록이 있어. 그때 사용하던 오래된 물건이지.”
“흥미롭네.”
그럼 이제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고마워, 카르티. 이거라면 엘프여제를 사로잡을 수 있을 거다.”
“으응? 그게 무슨?”
바로 카르티에게 설명해줬다.
“아앗! 그렇다면…! 이제 큘스오빠가 중간계를 점령하는 것도 금방이야!”
“흐흐흐, 그렇지?”
이야기를 다 들은 카르티가 즐겁게 소리쳤다. 자, 그럼. 작전을 짜보도록 할까.
* * *
“하아압!”
비키니 아머를 착용한 엘프 근위대원이 목검을 든 채 날 향해 뛰어온다. 제법 괜찮은 움직임이었고, 옛날의 나였다면 두들겨 맞을 것이 뻔했지만.
“촉수소환.”
능숙하게 촉수를 소환해 근위대원을 붙잡아 움직임을 봉쇄한다.
“큿!”
“이렇게 촉수를 소환해 움직임을 봉쇄하고.”
그리고 땅을 박차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서.
“마족세뇌술!”
“앗!”
ㅡ팟.
새로 개발한 스킬인, 마족세뇌술을 전개해 근위대원의 이마에 박아준다. 그렇게 내 손가락 끝에서 만들어진 분홍색 마력의 구슬이 주입되었다.
“응앗…!”
주입된 즉시, 근위대원이 고개를 뒤로 젖히면서 몸을 부들부들 떨어대더니.
ㅡ처억.
차렷자세를 취한다.
무표정한 얼굴.
그 눈은 흐리멍덩해진 상태다.
“…”
“당신은 아무것도 못 본 겁니다. 나를 인식하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