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ther world demon king's survival story RAW novel - Chapter (409)
세리뉴가 눈을 빛내면서 소리쳤다.
“가슴이 더 커졌어! 와아!”
ㅡ주물럭주물럭.
자기 가슴을 확인하고는 마구 주물러대면서 촉감을 확인한다. 세리뉴는 그렇게 한참 동안 자신의 커진 가슴을 음미하다가 소리쳤다.
“이제 두려울 건 아무것도 없어! 가슴은 내 자랑이니까! 가슴 크기가 곧 부와 권력이야! 야호!”
“아니, 그런 거냐고.”
“물론이야! 그리구 봐봐! 가슴이 커진 탓에 힘도 더 강해진 것 같아!”
선후관계가 잘못된 것 같지만 세리뉴 말에 초를 칠 생각은 없다.
“그럼 힘 시험 좀 해볼까?”
“좋아! 밖으로 나가자!”
ㅡ부웅!
세리뉴가 마법의 힘으로 창문을 열고 나가려고 한 순간, 나는 세리뉴의 발목을 잡았다.
“으응?”
“그전에 좀 더 하고.”
“으읏, 잠깐!”
나는 그대로.
ㅡ찌걱찌걱찌걱찌걱.
“하아아아앙♥ 너무 격렬해애앳♥ 용서해줘어엇♥”
세리뉴에게 아주 강력한 들박을 행했다.
* * *
샤란이와 루미카가 더욱 성숙해지고 요염해진 것에 반해 세리뉴는 가슴이 더 커진 거 말고는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다. 아니. 이게 제일 눈에 띄는 변화인가?
아무튼. 외형 변화가 딱히 없다지만 세리뉴의 힘은 더욱 강화되었다.
ㅡ부웅!
“아무도 날 잡을 수 없어!”
일단 비행속도가 엄청 빨라졌다. 다른 픽시들과 시험해보니 속도가 30%는 더 빠르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거기에.
“이리 와! 다 같이 놀자!”
“얘네들 너무 귀여워!”
“세리뉴의 새 부하래!”
ㅡ사르륵!
자그마한 바람의 정령을 소환해서, 픽시들에게 이속버프를 걸어주는 능력도 생겼다. 물론 자기한테도 걸 수 있는 버프다.
“어때! 굉장하지!”
“세리뉴… 정말 너무 굉장하다! 잠깐만! 리리엘!”
그래서 나는 리리엘을 불렀다.
“날 불렀나! 만남의 키스를 부탁하지!”
“아니, 왜 이렇게 활발해졌습니까?”
“나는 원래 그런 존재였다!”
안해주면 삐질 것 같아서 리리엘과 키스를 해줬다. 그리고 입술을 닦으면서 좋아하는 리리엘에게 말했다.
“자, 지금부터 시험을 할 건데. 세리뉴. 천사들에게도 이동속도 버프 좀 걸어줘.”
“정령 소환 말이지? 알았어! 리리엘! 같이 날자!”
“픽시에겐 비행으로 안 되는데… 알겠다.”
ㅡ부웅!
ㅡ펄럭!
그렇게 두 여자가 날아올랐고, 세리뉴가 리리엘에게 버프를 걸어줬다. 그러자.
“으응?!”
리리엘이 뭔가 이상해하더니.
ㅡ펄럭!
힘차게 날개짓을 하며 날아갔다.
“빠르다! 빨라! 이 속도는 대체…!”
“그게 내 새로운 능력이야!”
리리엘의 속도가 아주 확연하게 늘어났다. 뭐 그래도 픽시에 비빌 수는 없지만, 이속이 늘어났다는 건 엄청난 강점이었다. 적 천사들을 기동전에서 쌈 싸먹을 수 있다는 소리니까.
말고도 세리뉴는 강화된 윈드커터를 날려서 나를 놀라게 했다.
“세상에! 나무가 그냥 베여! 나 너무 강해진 거 아냐?!”
아주 그냥 호들갑을 떨고 있지만, 그럴만 하다.
“불안해…! 오히려 너무 강해져서 불안해! 너무 강력한 힘인 만큼 주의해야 할 거야!”
왜 이렇게 귀엽냐.
“흐흐흐, 바로 그거다. 세리뉴. 그래도 불안해하진 마. 여차하면 내가 있잖아? 무슨 일이 있어도 나만 믿으면 된다고.”
“그건 그렇네!”
그제서야 안심한 세리뉴가 자기 이마를 탁! 쳤다.
“아무튼 나 애들이랑 놀러 갈게! 강화된 내 힘으로 우월감을 느끼면서 우러름을 받고 싶어!”
“어, 그래. 오늘은 일과 없다. 놀러 가.”
우리는 지금 점령한 성에서 엘프여제가 직접 보내오는 동맹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내가 직접 내린 명령이니 금방 올 것이다.
거기서 공식적으로 동맹을 맺고 활동하면 된다.
“그리고 이제 강해졌으니까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겠지. 나도 여왕 같은 옷이 필요해! 직접 만들 테니 제일 좋은 옷감을 구해줘!”
“아이, 세리뉴 이거 바라는 것도 많네. 알았어. 그렇게 할게. 최대한 빨리 구해주마.”
“야호!”
픽시들은 가내수공업의 달인들이다. 자기들 필요한 건 직접 만드는 습성이 있지. 게다가 픽시들은 체형이 워낙 특이해서 맞는 옷도 없다. 그래서 직접 만들어야 한다.
“장신구도 필요해?”
“그건 이미 많아! 약탈한 것들! 아아, 이젠 장신구로 몸을 치장하고 전쟁에 나가도 되겠어!”
그렇게 좋아서 죽으려고 하는 세리뉴를 보내줬다. 곧 픽시들이랑 붙은 세리뉴가 코볼트들에게 장난을 걸거나 라미아들에게 물을 뿌리는 둥. 좋아라하며 장난을 쳤다.
“기쁘다!”
샤란이랑 루미카랑 세리뉴. 전부 강해졌다.
* * *
“마왕님. 저는 뭐 없나요?”
결국 쥬리아가 내게 직접 말했다.
다들 강화되고 있으니 부러워진 모양.
“아니, 쥬리아님. 그게 말이지요.”
근데 오브가 세 개 밖에 없어.
“일단 세 개 밖에 없어서…”
“히잉.”
내 말에 바로 시무룩해진 쥬리아.
라미아가 왜 이렇게 귀여워?
“그래도 말입니다. 쥬리아님에게 뭐 그런 강화수단을 주는 거. 저는 조금 별로라고 느껴져요.”
“네에?! 그게 무슨!”
경악한 쥬리아가 머리를 부여잡았다.
“제가 얼마나 열심히 마왕님을 섬겼는데…!”
“아니, 그런게 아니라요. 쥬리아님. 츄렐이를 좀 보세요.”
“으음?”
츄렐이는 라미아지만 너무 성장한 탓에 괴수가 되었다.
“쥬리아님이 성장하다보면… 어쩌면 츄렐이처럼 괴수가 되어버릴지도 모릅니다. 그거 생각하면 저 많이 불안해요.”
“아!”
깜짝 놀라 소리치는 쥬리아.
“쥬리아님이 괴수로 변해버리면 많이 슬플 겁니다. 쥬리아님이랑 뱀섹스를 할 수도 없잖아요.”
ㅡ질꺽.
쥬리아의 뱀보지를 지긋이 눌러주며 말하자.
“그, 그건… 그렇네요… 그래도 어지간하면 외형 변화가 없는 걸로 부탁드릴게요…”
“그게 된다면요. 저는 직접적인 강화보단, 좋은 마법무구 같은 것을 구해다 주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쥬리아가 츄렐이처럼 되면 곤란해.
“알겠어요. 히읏!”
“엘프들에게 마창 같은 걸 달라고 해봐야겠군요.”
엘프들도 마법 무구 같은 걸 지니고 있을 것이다. 괜찮은 마창이 있다면 라미아 부대의 자존심이 세워지겠지.
“그럼 마왕님. 간만에 뱀섹스를 즐겨볼까요?”
“좋습니다.”
오늘은 라미아들이랑 놀겠군?
* * *
그 이후.
“이 마왕, 큘스를 경배하라!”
나는 내 부하를 강화시키는 작업에 돌입했다.
“케랴아아아악!”
“끄으으으으으윽!”
“규사아앗!”
나를 경배하며 함성을 내지르는 부하들을 보면서 내면의 마력을 끌어올린다. 나는 강해졌다. 그만큼 내 부하들을 강하게 만들어줄 수 있지.
그리하여 나는 내 부하들에게 마력주입의 번개를 뿌려줬다.
ㅡ파치칙!
“받아라, 나의 힘으으을!”
손에서 내 마력으로 이루어진 번개가 뿜어져 나갔다. 그 번개가 내 부하들의 몸통에 꽂혀 들어갔고.
“케랴아아아아악!”
“끄르르륵!”
“규사아아아아앗!”
순간, 부하들이 붉은 안광을 내뿜으면서 광폭하게 소리쳤다. 그야말로 마왕의 마력뽕을 직통으로 받은 것이다.
ㅡ스스슥!
그에 따라 녀석들의 체급이 커지기 시작한다. 키도 커지고, 어깨가 넓어진다. 거기에 근육도 조금 더 차오른다.
“성장을 느껴봐라!”
그렇게 의식이 끝났을 때.
ㅡ고오오.
내 부하들은 이제 완전히 마왕의 군대 같은 포스를 뿜게 되었다.
“오오!”
고블린들은 그동안 성장을 거듭한 탓에 오크와 체급이 비슷해졌으며, 임프들도 불길한 악마로 탈바꿈되었다! 그리고 본디 쥐돌이 같은 귀여움을 품고 있던 코볼트들도 약간 맷돼지틱한 느낌이 더해져, 좆간지가 나게 되었다!
“각 대장! 앞으로!”
부릴이와 임숭이. 그리고 규일이가 걸어 나온다. 이 셋은… 옛날 모습을 기억한다. 천진난만한 장난꾸러기 같은 귀여운 녀석들. 하지만 이젠 완전히 성장해서 한 명의 장군들이 되었다.
“부릴아. 어떠냐.”
“케륵…! 뫙님! 그 말 만을 기다리고 있었슴다!”
ㅡ파앗!
바로 부릴이가 땅을 박차고 점프하더니 공중제비를 돌고 착지했다. 그리고는!
“케랴아아악!”
주먹에서 오라를 발하면서 안광을 터트렸다!
“제 안에서 느껴지는 무한한 힘…! 보이심까! 이렇게 강해지다니! 케르으윽! 정말 감사함다, 뫙님!”
“오오…! 부릴아! 이게 무슨! 너 너무 강해졌잖아!”
느껴지는 기운이 장난 아니다! 이 정도라면 인간 기사랑 일대일로 맞붙어도 이길 수 있지 않을까!
그만큼 놀라운 힘과 무예다.
“끄르르륵! 모왕님! 저도 봅니다!”
“임숭이!”
“끄오오오옷!”
임숭이가 고개를 위로 치켜들고 괴이한 소리를 낸 순간.
ㅡ화르르륵!
공중으로 화염의 기둥이 뿜어졌다!
입에서 불 쏘기!
“허어어억!”
ㅡ끄르르륵!
ㅡ화염의 왕자 임숭이님!
ㅡ너무 머싯따아아아!
동시에 흥분한 임프들이 크게 소리쳤다!
“미친! 괴물이다! 임숭아! 그야말로 괴물과도 같은 힘을 다루게 되었구나!”
“그 무엇도 쩨 앞을 막을 순 없씁니다! 다 태워버린다! 끄르르륵!”
이게 진짜 악마지!
이렇게나 성장하다니 믿을 수 없다!
“그럼… 규일이! 규일이 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