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ther world demon king's survival story RAW novel - Chapter (474)
왕실에 손을 내미는 척… 동맹을 맺고 후작을 공격해볼까? 아니면 반대? 뻔한 이권을 요구하면서 후작에게 힘을 실어주다가 통수를 쳐봐?
가만 있어 봐. 그 과정에서 여왕을 손에 넣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뭐가 됐든 여왕이다. 쓸만한 능력을 지니고 있겠지.
아, 근데 또 여왕의 외모를 몰라서 안 끌리는데.
“맞다, 큘스오빠! 이건 비비앙 여왕의 초상화야!”
“뭐?”
다른 이블아이가 파닥거리면서 날아온다.
놈들에게 연결된 줄에 초상화가 걸려있는 상태.
그걸 본 순간, 나는 좀 놀라고 말았다.
“뭐야? 예쁜데?”
상당히 아름답다.
검은 머리카락을 지닌 여인. 가슴골이 강조된 걸 보면 가슴도 큰 것 같다. 긴 생머리도 얌전하게 정돈된 것이… 말 그대로 아주 정숙해 보이는 연상의 여인 같은 느낌이다.
ㅡ꿀꺽.
절로 침이 삼켜진다.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큘스 오빠 취향은 아니지 않아? 생긴 건 취향에 맞겠지만, 비비앙 여왕은 순결한 처녀가 아니라 자식이 있는 유부녀야. 그것도 딸이 둘이나 있는 유부녀.”
“유부녀라.”
그럼에도 비비앙 여왕은 연상의 성숙한 매력을 풍기고 있었다. 여왕인 만큼 생긴 것도 젊어 보이고 말이다.
무엇보다 정숙해 보이는 것이 마음에 든다.
“이건 실제로 봐야 알겠는걸.”
여왕이라고 하니 내 자지에 흥미가 돋기 시작한다. 쉽게 말해 발기가 됐다는 뜻이다. 아이가 있는 유부녀라고는 해도 그녀는 여왕이다.
그 정도 되는 여자라면 내 심복이 되기에 모자람이 없다.
여왕인 만큼 능력이 있을 테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가져야 한다. 아름다운 유부녀 여왕 정도라면 내가 가질만 하니까.
“좋아. 카르티. 큰 도움이 됐어. 말마따나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응!”
그럼 사절단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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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절단 자격으로 성국에 온 샤르오드 왕국의 궁정 마법사.
나탈리아가 팔짱을 끼면서 중얼거렸다.
“흐음, 성국이라.”
팔짱을 낀 탓에 윗가슴이 심하게 파인 옷을 즐겨 입는 그녀의 풍만한 가슴골이 강조된다. 거의 젖꼭지가 보이기 직전까지 파인 파격적인 디자인이다.
남성들의 시선을 잡아 끌기에 충분한 몸짓.
“…”
“…”
“…”
강조된 가슴골을 본 그녀의 수행원들이 끈적한 욕망을 느끼면서 시선을 피했다.
웨이브진 주황빛 머리칼을 지닌 궁정 마법사는 특유의 색기를 과시하는 것을 좋아한다.
언제나 윗가슴이 심하게 파인 것도 모자라 달라붙는 재질로 만들어진 검은색 미니 원피스를 즐겨 입기에 섹시한 몸매와 커다란 엉덩이 라인이 전부 드러나 아찔하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따먹지 못할 포도라는 것을 알면서도 욕망의 불길이 일어난다.
‘훗.’
나탈리아는 그러한 상황을 은근히 즐기면서 고개를 살짝 숙였다. 마법사 특유의 넓은 챙모자를 쓴 탓에 상체에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수컷들이 자신의 색기에 홀려 정욕을 느끼고 있다. 괜찮은 남자가 있다면 침대로 초대해 자신과 섹스할 영광을 부여하겠지만, 안타깝게도 수행원들은 대부분이 늙은 자들이다.
단단한 자지를 지닌 젊은 남성과의 격렬한 섹스를 즐기는 나탈리아의 타입은 아니다.
‘가슴골을 보는 것 정도라면 용서해줄 수 있는데 말이야.’
하지만 타입이든 아니든 나탈리아는 주변에 수컷이 있다면 마땅히 자신의 색기를 과시하곤 한다. 몸매 감상을 하고 싶은 거라면 환영이다.
소년이 있다면 가끔 앞섬을 풀어헤쳐 젖가슴을 보여주는 장난을 치기도 할 정도다. 소심한 남자를 보면 몰래 다가가 키스를 해주면서 입고 있던 팬티를 선물해주기도 하고, 술집에서는 테이블을 돌며 마음에 드는 사내들의 팔을 엉덩이로 터치하는 일도 서슴치 않는다.
가끔 너무 꼴릴 때면 신분을 감춘 채 매춘부로 위장해서 아무나 잡아다가 돈을 받고 무책임한 질내사정 섹스를 즐기기도 한다.
그녀는 발정기의 짐승 같은 성욕을 지닌 여성이다. 자신의 보지를 망가뜨릴 기세로 박아주는 사내를 사랑한다.
아무튼.
‘슬슬 성국에 소식이 전해졌겠지.’
이웃 왕국에 천사가 강림했다. 그로 하여금 격렬한 내전이 발생했고, 왕조가 무너지고 말았다. 그리고 자신들을 큘스교의 사도라고 칭한 무리들이 왕국을 차지했으며 성국을 세웠다.
나탈리아는 이 신생국가와 외교를 하기 위해 파견됐다.
그녀는 비비앙 여왕과 어릴 적부터 친우 관계를 맺은 여성으로서, 여왕의 최측근 심복이라고 할 수 있는 핵심 가신이다.
어릴 적부터 비비앙과 함께 불장난도 치고 헌팅한 남자들과 섹스를 즐기며 우정을 쌓아왔다.
그러나 딱히 소중하게 생각하진 않는다.
‘그냥 같이 떡치고 다니던 친구일 뿐이지.’
그렇기에 나탈리아는 지금 아무런 가책 없이 줄타기를 하고 있었다. 선왕의 죽음으로 샤르오드 왕국은 혼란에 빠졌다. 아들이 있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겠지만 없다.
이제 이득이 되는 쪽에 붙어야 할 때다.
‘어디에 붙을까나? 미안해 비비앙. 우리 같은 너덜너덜한 걸레년들에게 우정 같은 게 있겠어? 믿어준 건 고맙지만, 난 내 살길을 찾아야겠네. 자얀트 후작이 잘 쑤셔주길 기도할게.’
물론 새집은 잘 정해야 한다.
섣불리 여왕을 배신하고 귀족 쪽으로 붙었는데 예상외로 여왕이 권력을 잘 지킨다면? 자신은 그저 못 믿을 존재가 될 뿐이다. 귀족들도 자신의 존재를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나중에 제거될 수도 있을 것이다.
‘제거보단, 아예 잡혀서 정부가 되어버릴지도 모르겠네. 그럼 자유로운 성생활은… 불가능하겠지? 그건 싫고.’
하지만 배신하지 않으면 중간은 갈 것이다.
현재 여왕을 노리고 있는 자얀트 후작이 목적을 달성하고 왕으로 즉위해 권력이 넘어간다고 해도, 왕실에 충성을 바치던 가신을 제거할 이유는 딱히 없으니까.
그냥 그 인력을 쓰면 될 뿐이다. 어차피 그렇게 되면 여왕에겐 힘이 없다. 그냥 가신들을 써먹는 편이 낫지.
그러나, 만일 결정적인 순간에 배신해 자얀트 후작 세력에게 큰 이득을 가져다줄 수 있다면… 당연히 그 이상의 보상을 해줄 것이다. 이런 경우 버려질 위험은 없으니까.
결론적으로 봤을 때 망하거나. 현상을 유지하거나.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세 방법이 있다.
그리고 자신에겐 다행히도 남들에게 없는 정보가 있다.
“후후훗.”
비비앙 여왕은 자신의 권력을 지키고 싶어 한다. 결혼의 의무가 있긴 하지만 기간 정도는 얼마든지 늘릴 수 있다. 의무를 보다 완벽하게 행하기 위해 왕이 될 남편감을 신중히 고르겠다고 하면 명분은 있으니까.
비비앙 여왕은 귀족들이 자얀트 후작을 중심으로 모여 왕조를 찬탈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걸 아주 잘 알고 있다.
여왕은 불안정한 자리다.
당연히 위협받게 될 것이고, 반 정도의 확률로 패배하게 될 것이다. 세력은 비등비등하니까. 그럼 자얀트 후작의 왕비가 되어 그저 그를 보좌하면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비비앙 여왕은 그런 삶을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제 삼의 세력을 끌어오고 싶어 한다.
그녀는 어리석게도 자신에게 그러한 뜻을 전부 말해버렸다.
‘보지도 헤프고 머릿속에 섹스밖에 없는 마법사 걸레년을 믿다니. 비비앙… 같이 남자들한테 보지 대주고 따먹히면서 놀 땐 몰랐는데 의외로 순진한 구석이 있네. 결혼하고 갑자기 정숙해지더니. 마음도 유해진 건가?’
내전이 종식된 이웃 왕국.
성국.
이들과 나쁜 관계가 되어도 좋다.
적대적인 이웃 왕국이 눈에 불을 켜고 있다면, 왕위니 뭐니 하는 내전이 예방될 테니까. 자얀트 후작도 섣불리 움직이지 못하게 될 것이다.
뭐니뭐니해도 그 천사들을 공격적으로 무찌르고 새 왕조를 세운, 아주 수상한 녀석들이니까. 샤르오드 왕국이 내전의 불길에 휩싸인 상태라면 침략을 받을지도 모른다.
물론 좋은 관계가 되어도 좋다.
비비앙 여왕과 원만한 외교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득을 보게 해주면 된다.
힘의 줄타기다. 그런 상황을 이용해 국내의 귀족들을 견제하는 거다. 성국으로서도 말이 잘 통하는 쪽을 좋아할 테니, 이득을 주고 지원을 받으면 된다. 왕조를 찬탈한 자얀트 후작이 이권을 넘겨줄 보장이 없으니 이 방법은 유효할 것이다.
아니, 애초에 자얀트 후작이 샤르오드 왕국을 먹고 난다면 외국에 이권이니 뭐니 줄 필요가 없으니까.
현재 여왕에겐 아쉬운 것이 있으니, 다소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비비앙에게 있어서 최악의 경우가 있지.’
성국이 자얀트 반역 세력에 힘을 빌려주는 것이다.
이건 자얀트 후작이 반길지도 모른다. 더 쉽게 왕위에 오를 수 있을 테니까… 그런 식으로. 여러모로 정치적인 수단이 아주 많이 있다.
그중 가장 이득이 될만한 것을 골라 유도하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성국의 왕… 공식 이름이 뭐였더라? 신 큘스를 모시는 신성왕국 큘스의 큘스교. 그 교단의 사도인 왕 큘스라고 했지? 참. 뭐 하는 녀석인지는 몰라도 자기 이름 엄청 좋아하네.’
성국의 왕.
그가 자얀트 후작을 돕게 할 것이다.
비비앙 여왕과 샤르오드 왕국의 정보를 풀면서 반응을 보고 천천히 유도하면 된다. 나탈리아는 누구에게 보지를 대줄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팬티가 푹 젖어버릴 정도로 머릿속에 섹스밖에 없는 여성이지만, 그럼에도 궁정 마법사다.
그 정도 정치력은 발휘할 수 있다.
애초에 실력으로 궁정 마법사 자리에 오른 존재다.
“궁정 마법사님.”
“아, 으응? 무슨 일이지?”
“성국 측에서 우리의 입국을 환영한다는 친서를 보내왔습니다. 정식으로 초대할 테니 지정된 장소로 오라는군요.”
“매너는 있네. 그럼 준비해.”
알겠습니다.””
좋다.
외교를 시작하자.
‘음, 보지를 쓸 준비를 해야하나? 섹스라면 자신 있지. 침대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
옛부터 남성 권력자의 행동을 유도하려면 침대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제일이었다.
나탈리아는 자신의 단련된 섹스실력으로 성국의 왕. 큘스를 유도할 생각에 의욕을 불태웠다.
* * *
“흐음, 그래서. 나탈리아 너는 친구를 배신할 계획을 짜고 있었다는 건가?”
“에…?”
ㅡ찌걱찌걱.
ㅡ찌걱.
ㅡ질꺽질꺽.
ㅡ질꺽.
나탈리아에게 있어서 몹시 익숙한 소리가 황망하게 울려 퍼진다.
“에? 에? 에에…?”
이건 분명 자신의 보지가 쑤셔지는 소리다. 하지만 마치 자신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어딘가 먼 곳에서 들리는 것 같은 소리라서 현실감이 전혀 없었다. 비슷한 일이 언제 있었더라? 언젠가 술집에서 만난 남자와 술을 한잔 했을 때였다… 어렸을 적. 자신이 걸레처럼 놀기 전에 있었던 일이다. 그때도 그랬다. 약을 탄 것인지 몸의 통제권을 잃고 정신이 몽롱해진 와중, 그 남자는 침대에 누운 자신의 보지에 자위기구를 몇 시간이고 집요하게 쑤셔박으면서 찌걱대고 있었다. 밤부터 아침까지 계속… 그는 약에 취해 무력하게 누워 있는 자신에게 변태같은 성고문을 밤새도록 한 끝에 사라졌다. 정신이 들고 그것을 깨달았을 때. 그때와 동일할 정도로 현실감이 없다.
하지만 자신의 앞에.
아니.
위에 있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아까 자신을 환대해준, 큘스라는 이름을 지닌 남성이었다. 성국의 왕… 요사한 매력을 지닌 미청년이다. 수많은 사내들을 만나봤지만 이렇게 잘생긴 사람은 본 적이 없었다. 그 조각 같은 얼굴이 참 마음에 든다고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그의 육체는 단련된 장군의 그것과도 같았다.
그런 남자가 어째서.
알몸으로 자신의 위에 있는 건지, 나탈리아는 이해할 수도 판단할 수도 없었다.
ㅡ질꺽, 질꺽.
언제부터 이렇게 됐지?
분명 초대를 받아서 성국의 공무원들과 만나고. 다시 시간을 정하고 약속을 잡아서 이 왕을 알현했다. 그리고, 그리고…
의문은 오래 가지 않았다. 보지에서. 자궁에서. 아랫배에서. 맹렬한 쾌감이 올라오면서 숨이 막혀오며 눈앞이 새하얘졌기 때문이다.
“그, 그래…! 맞아…!”
가까스로 현실을 인식한 나탈리아가 뭐라 말하려고 했으나, 그녀의 고개가 뒤로 넘어가는 것이 먼저였다.
“…!”
엄청난 쾌감에 나탈리아는 기절했고, 다시 단기적인 기억상실증을 앓게 되었으니까.
벌써 몇 시간 째 지속되는 일이다.
박히고, 절정하고, 기절하고,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나고. 다시 박히고, 절정하고, 기절하고,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다.
감히 인큐버스 킹에게 섹스로 덤비면서 음모를 꾸미려고 했던 음탕한 궁정 마법사의 최후였다.
ㅡ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
ㅡ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
ㅡ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
기절한 그녀의 보지에서 음란한 소리가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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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과 기절을 거듭하면서.
“아윽…! 그만, 그마안…!”
나탈리아는 간신히 소리쳤다.
이런 건 모른다. 이런 섹스는 경험해본 적 없다. 대체 언제부터 이러고 있었던 것인지, 그런 의문만이 머릿속에서 소용돌이친다.
그러나 애원이 통하는 일은 없었다.
ㅡ질꺽질꺽질꺽.
위에 있는 남자는 말 그대로 격렬하게 보지를 찔러대면서 섹스를 할 뿐이었다.
“히익, 히이익…♥”
차를 마시고 밀담을 나누게 되었을 때인가?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당하고 있었나?
나탈리아는 실력 있는 궁정 마법사로서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이 아주 위험한 일에 처했다는 것 정도는 인식할 수 있었다.
신체의 주도권을 빼앗긴 채 강제로 섹스를 당하고 있다.
물론 나탈리아는 이런 식으로 강제로 당하는 것 역시 즐기는 편이다. 자신보다 지위가 낮은 남성에게 몸매를 과시하면서 유혹하고, 침대로 끌어들여 사내에게 주종역전의 흥분을 맛보여주면서 따먹히는 것도 아주 좋아한다.
하지만 그것은 전부 자신이 통제할 수 있을 때의 이야기다.
나탈리아는 강력한 궁정 마법사다. 설령 알몸으로 다수의 남성에게 박히고 있는 상태라고 해도 위기에 처한다면 얼마든지 대응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궁정 마법사로서의 전투력도 발휘할 수 없었고, 나아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무력하게 강간당하면서 절정과 기절을 반복할 뿐이다.
그런데.
“아, 아악…♥”
이성으로는 그런 위기감을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몸은 솔직했다. 압도적인 쾌락이 전신을 잠식하면서 지금의 섹스를 즐기라고 자신을 유혹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