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ther world demon king's survival story RAW novel - Chapter (532)
“그래도 큘스는 어른이니까 열심히 해주렴?”
ㅡ스윽.
손을 뻗고, 허리를 숙이고, 그대로 큘스의 얼굴을 만지면서 볼과 입술에 키스를 해준다.
ㅡ쪽쪽.
그렇게 아들의 얼굴에 애정을 퍼부어주고 있으니 극도로 행복했다.
“하아, 하아.”
숨이 가빠지면서 내면의 애정이 넘쳐흐른다.
그런 여공작의 머리에 아까의 일이 떠오른다.
어른이 되었다고 항변하는 아들의 모습.
“응. 그래.”
얼굴에 열이 오른다.
“어른… 큘스는 어른인 거네.”
키스를 멈춘 여공작은, 양손으로 큘스의 얼굴을 잡은 채 부드럽게 쓰다듬고 머리를 쓸어 넘겨주면서 그 얼굴을 보며 말했다.
“엄마랑 제대로 결혼해줄 수 있는 어른♥”
너무나도 사랑스럽게 성장했다.
그렇다.
엄마인 자신과 제대로 결혼을 해주려면 역시 어른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오늘 큘스는 그 조건을 훌륭하게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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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었더라? 정신을 차리니 나는 어딘가에 누워 있었다. 마지막 기억은… 그래. 여공작에게 키스를 받으면서 사정한 것. 그때 느껴진 황홀감은 가히 천국에 비견될 만했다.
정말로 살아있는 존재가 그런 쾌락을 누릴 수 있단 말인가? 몇 번이고 느낀 거지만 아직도 비현실적이다.
“으음?”
근데 일어나려고 하니까 움직일 수가 없다.
눈을 뜨고 앞을 확인하니.
“아.”
나는 나체의 여공작에게 안겨 있는 상태였다. 그것도 그녀의 침대 위에서.
“…”
풍만한 젖가슴이 내 상체에 맞대어진 상태다. 그녀의 팔이 내 등쪽을 감싸안은 상태고, 매력적인 허벅지 역시 날 휘감고 있는 상태.
그 탓에.
ㅡ불끈.
다시금 발기된 자지가, 여공작의 복부쪽에 밀착된다.
“허윽.”
절로 숨이 넘어간다. 당장이라도 정액이 터져나올 것 같지만 무슨 금제에 걸린 것처럼 정액이 나오질 않는다. 또 괴로운 사정 제한인가… 하지만 그렇게까지 괴롭진 않았다.
뭔진 몰라도 여공작이 내가 괴롭지 않도록 배려해준 거겠지. 마지막에 어른으로서 인정도 받았으니까.
그러니까 지금은.
“…어머니.”
여공작에 품속에서 그녀를 느끼고 있으면 될 뿐이다. 나는 다시 눈을 감은 채 여공작을 품속을 음미했다. 가장 안락했던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다.
이거… 생각보다 기분이 좋다.
그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큘스. 일어났어?”
여공작이 기상했다.
“네. 엄마도 잘 잤어요?”
“응. 큘스를 안고 있어서 그런 걸까? 너무 잘 잤어.”
그리 말한 여공작이 내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비벼오면서 웃었다. 그 모습이 날 흥분케 한다.
“자, 큘스. 엄마랑 아침키스하자?”
“아.”
얼굴을 비벼대던 여공작이 내 얼굴을 잡고는 그대로 키스를 해온다. 뭐라고 저항할 틈도 없이 입술을 빼앗겼고, 그렇게 우리는 서로 혀를 비벼대면서 진하게 키스했다.
ㅡ으읍.
지고한 쾌락이다.
곧 키스가 끝났거, 여공작이 나와 눈을 마주치면서 말했다.
“후후후, 좋네에. 사랑하는 아들이랑 아침키스 하는 건. 큘스도 좋았어? 엄마랑 아침키스.”
“네… 좋았습니다. 더 하고 싶어요.”
“엄마도 마찬가지야. 그럼 더 할까?”
“네.”
마치 침대 위에서 연인과 장난을 치듯이. 나는 여공작과 계속해서 몸을 비비면서 키스했다. 그러면서 엉덩이도 잡아 주무르고 가슴이나 보지도 만지고 싶었지만 그런 내 움직임은 전부 차단되었다.
역시 만지게 해주진 않는 건가.
불만을 품고 있으니, 여공작이 내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큘스. 엄마 쭈쭈 만지면 안돼.”
“아, 아니 그렇게 만지고 싶은건… 그런데 어째서?”
“지금 만지면 큰일 나. 큘스의 생명력이 빠져나갈 테니까.”
“뭐랏.”
“엄마 쭈쭈는 조금 더 성장하고 만지자?”
깨달았다.
아니, 근데 설마 진짜 그렇다고? 격의 차이가 너무 나서 단순히 젖가슴을 만지는 것만으로도 내 생명력이 빠지는 건가?
억울하다!
이렇게 여공작과 알몸으로 서로를 끌어안은 채 몸을 맞대고 있는데 만질 수가 없다니!
“만질 수 있게 된다면, 얼마든지 만지게 해줄 테니까. 큘스. 참을 수 있지?”
어른이라고 말한 참이지만 마치 아이를 대하듯이 날 대하고 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나. 만지게 해달라는 것도 어리광이니.
“그런 이유라면… 네. 참을게요.”
“후훗, 고마워.”
매혹적인 미소.
“엄마가 큘스를 싫어해서 허락해주지 않는 게 아니야. 엄마는 큘스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여공작에게 사랑받는다는 걸 알게 되니 기분이 묘하다.
“그래도 엄마를 만지게 되면 큘스에게 위험하니까. 지금은 이렇게 키스하고 안아주는 걸로 참아주렴?”
“그렇게 할게요.”
“응. 좋아.”
그렇게 서로에 대해서 이야기한 뒤, 우리는 침대 위에서 서로를 끌어안은 채 더더욱 가열차게 키스하며 둘만의 시간을 즐겼다.
ㅡ하읍.
ㅡ쭈웁, 쭙.
격하게 섹스할 수 없는 대신 격하게 키스한다. 솔직히 말해서 여공작과 이렇게 사랑을 나누고 있으니 그녀에 대한 반감과 분노가 사그라드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정말로 엄마라고 인정해도 괜찮지 않을까?
“하아, 큘스. 이렇게 매일 키스하고 싶어.”
“…저도.”
“역시 큘스도 그렇지? 하지만 큘스는 중간계로 돌아가야 해. 엄마 외로워질 것 같아.”
여공작이 슬픈 눈을 했다. 그래서 나는 바로 그녀의 볼을 만져주면서 말했다.
“다시 돌아오면 되지 않습니까.”
“어머…♥”
이렇게보면 영락없는 내 여자다.
“착한 내 아들. 그렇게 말해주는 거야. 사랑해, 큘스. 큘스도 엄마 사랑하지?”
“물론입니다.”
“응.”
기분이 좋아진 여공작이 씨익 웃고는 몸을 일으켰다. 일어난 즉시 마력이 불꽃처럼 타오르면서 옷이 생성된다.
“그럼 일어나자. 큘스.”
“네. 그런데 뭐 하러 갑니까?”
“엄마랑 데이트?”
“알겠습니다.”
나 역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근데 옷이… 생각한 찰나 내 몸에 옷이 둘러졌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 팔짱을 낀 채 워프게이트를 넘어 어디론가 이동했다.
“오오.”
도착한 곳은 전망이 아주 좋은 곳이었다.
성채의 옥상 쪽이라고 해야 하나. 사방이 유리로 된 돔으로 되어 있어서 마계의 전경이 훤히 보인다.
그 전망대의 중앙에는 긴 식탁이 있었고, 그 위에는 뚜껑 덮인 요리들이 잔뜩 진열되어 있었다. 곧 팔이 달린 이블아이가 나타나 자리를 세팅하고 뚜껑을 열었다.
“큘스. 엄마 옆에 앉으렴.”
“네.”
마족도 밥은 먹어야지. 바로 여공작의 옆에 앉으니, 여공작이 크게 기뻐하면서 웃었다.
“후후후, 엄마 소원 이뤘네?”
“네? 무슨 소원이요?”
“아들이랑 데이트하면서 식사하는 거.”
“아.”
그게 소원이었나?
얼마든지.
“자, 큘스. 아앙.”
“아, 아아… 아니, 근데 이게 무슨?!”
근데 포크로 고기를 찝어주는 게 아니라 젖병을 잡고 내 입에 물려주려고 하고 있다!
“젖병이라니!”
“으응, 큘스. 엄마 쭈쭈 먹고 싶어? 안돼. 큘스가 엄마 쭈쭈 빨면 죽어버릴지도 모르는걸. 대신 젖병으로 참자? 엄마가 먹여줄 테니까.”
지금 그게 문제가 아냐!
물론 여공작의 젖꼭지를 빨고 싶긴 하지만!
“아니, 그건 아이용이잖아요! 어른용이 아닙니다!”
“으, 으응? 그래도 큘스는 엄마의 아들이잖아?”
“어른에겐 젖병이 필요 없어요!”
“그러니…?”
아쉽다는 듯, 침울해진 여공작이 젖병을 내려놨다. 아, 이걸 어쩌지? 뭔가 해줘야 할 텐데.
“그럼 저 어른이니까… 저거. 포크로 고기 좀 찝어서 먹여 주셨으면…”
“응! 그렇게 해줄게!”
ㅡ짝!
손뼉을 친 여공작이 세상 행복하다는 얼굴로 포크를 잡아 들었다. 그리고는 뭐. 나는 그녀에게서 고기를 받아먹었다.
“큘스. 맛있어?”
“네… 엄마가 먹여줘서 더 맛있습니다.”
“어머어머. 큘스, 엄마 너무 좋아.”
근데 나도 좀 즐겁다.
“후후후, 큘스. 여태까지 정말 잘해줬어.”
그리 요리를 받아먹으면서 이야기를 들었다.
“중간계를 손에 넣는다면 우리 혈족이 마계를 지배하는 것도 가능해. 전부 큘스의 업적이야. 그런 걸 할 수 있는 건 오직 큘스 뿐. 설령 엄마가 갔다고 해도, 큘스 같은 상황이었다면 그렇게 하지 못했을 거야.”
그랬을까?
하긴. 난 뭐 좆도 없이 가서 성공했지.
근데 여공작이라면 어떻게든 가능할 듯.
“과찬입니다.”
“아니야. 전혀 그렇지 않아. 큘스야 말로 우월한 존재. 그런 거야.”
“흐흐흐, 그렇긴 하죠.”
막상 칭찬을 들으니 기분이 나쁘지 않다.
“아무튼. 그런 멋진 큘스에게 선물을 줘야겠지?”
“선물!”
과연 뭘까?
“무슨 선물입니까!”
“으응… 글쎄. 아, 큘스. 하아젤은 마음에 들었니?”
하아젤 누나?
“네. 마음에 들었어요.”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런 누나라면 대환영이다.
“후후후, 그럼 열심히 한 상이야. 하아젤을 네게 줄게.”
“네?!”
하아젤 누나를 내게 준다고?
분명 그때 서로 장래를 약속하긴 했다. 나는 어머니의 총애를 받으니 내 것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그걸 이렇게 바로 준단 말인가.
“고마워요, 엄마!”
바로 여공작을 끌어안았다!
“누나가 마음에 들었나 보구나?”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