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ther world demon king's survival story RAW novel - Chapter (569)
“가슴만 보여줘도 대단하다면서 날 따르게 됐거든! 게다가 힘도 강해서 사냥도 쉽게쉽게 하니 금방 존경을 얻을 수 있었어!”
가슴을 편 세리뉴가 정말 자랑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진짜 잘했다, 세리뉴! 나는 네가 너무 자랑스러워!”
이렇게 귀여울 수가 있나!
“그치? 역시 난 대단해! 아무튼. 일 열심히 했으니까 포상해줘. 원정하면서 섹스 하나도 못 했어. 아랫배가 너무 답답해. 가슴도 너무 결리구.”
“흐흐흐, 알았어. 세리뉴. 일단 들어가서 좀 쉬어. 찐하게 놀아줄 테니까.”
“거근으로 푹푹 쑤셔줘야 해?”
“물론!”
그렇게 세리뉴를 보낸 뒤에 픽시들과 인사했다.
“안녕! 네가 세리뉴의 대장이지!”
“대장의 대장!”
“엄청 쎄다고 들었어!”
단신 거유 체형인데다가 귀여운 얼굴을 지닌 픽시들이 흥미 가득한 눈초리로 다가오면서 왁자지껄 떠든다.
ㅡ출렁출렁.
그러면서 가슴도 마구 흔들어대는데, 역시 보기가 좋다. 픽시들은 가슴이 워낙 커서 바스트 모핑을 보는 맛이 있지.
그런데.
ㅡ출렁출렁.
너무 흔들어대는 거 아니냐?
일부러 그러고 있는데?
“그래. 내가 바로 세리뉴의 대장 큘스야. 근데 가슴 너무 흔들리고 있는데?”
“응? 이렇게 하는 게 인사라고 들었는데?”
“맞아. 더 흔들어줘.”
“이렇게?”
ㅡ출렁출렁.
픽시들은 커다란 가슴이 더욱 판타스틱하게 출렁인다.
그렇게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픽시들에게 성 지식을 주입하면서 그녀들의 육체적인 매력을 마음껏 만지고 느꼈다. 조금 만져주고 박아주니 금방 섹스를 좋아하게 된 픽시들을 보니 절로 발기가 된다.
우리 군대 입대하려면 당연한 일이지.
아무튼 훌륭한 정찰병들이 많이 늘었다.
*
*
*
나는 지속적으로 첩자를 훈련시켰고, 제국에 계속 침투를 시켰다. 이미 에밀리는 제국에 괜찮은 세력을 이룬 상태다. 그런 상태에서 자원과 입력이 계속 투입되고 있으니 성과를 낼 수밖에 없다.
에밀리가 보내오는 정보의 신뢰도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양과 질 역시 크게 상승중이다.
중요한 기밀은 물론이고 요인들에 대한 정보까지.
그러한 정보들을 분석한다.
“좋아.”
제국은 과거 통일되기 전까지만 해도 진짜 강한 나라였다고 한다. 온갖 장군과 영웅들이 난세 속에서 통일을 추구하며 미친 듯이 싸워댔다는 모양.
그렇게 결국 위대한 군주 하나가 천운을 등에 업고 영웅적인 역량을 발휘하여 난세를 평정하고 세력을 통일하는 데 성공하고 영토를 넓혔다.
그 영토가 지금의 소왕국 근처까지다. 비록 험준한 산맥 때문에 더 가지는 않았지만 그때 영토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군주는 땅을 넓힐 만큼 넓혔으니 이제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생각했고, 확장을 중단한 뒤에 발전을 도모했다.
그러나 그런 신적인 군주의 시대는 금방 끝나버리고 말았다.
의혹에 의하면 권력을 원하는 아들에게 독살을 당했다고는 하지만 아무도 모를 일이다. 확실한 건 그가 급사했다는 것뿐.
즉위한 2대 황제는 선대에 비해서 극도로 무능했다. 가진 권력을 휘두르면서 국가 발전과 내실 안정에 쓰일 돈을 흥청망청 써버렸고, 자신에게 반기를 드는 충신들을 모조리 제거했다.
선대가 이룩한 국가를 분쇄하기 위해 나타난 암군이라고 해야 할까.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는 건 전부 부숴 돈으로 바꾸고, 국가를 멸망시킬 수 있는 모든 타락한 것들에 재정을 열정적으로 쏟아부었다.
돈만 잡아 먹는 군대를 때려잡고, 세금을 내기 싫어하는 백성들을 분쇄하고, 공부니 뭐니 하면서 짜증나게 구는 지식인들을 박살냈다.
조금이라도 머리가 좋다면 반란의 불씨가 될 것을 우려하여 모조리 제거했다. 국가의 인재들을 뽑는 중대 시험에 참석한 사람들을 모아두고 시험지를 나눠주는 척 모조리 학살해버린 것은 사건은 정말이지 내가 봐도 굉장한 일이었다.
그렇게 탄탄했던 황실이 빠르게 무너졌고, 이권을 원하는 간신배들이 들어차길 이백 년.
국경을 봉쇄하고 문을 틀어막은 제국은 안에서부터 썩어버리고 말았다. 딱히 2대 황제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그의 무능함과 탐욕이 아주 훌륭하게 목표를 달성시킨 것이다.
“그 모든 게.”
ㅡ꽈악.
나는 주먹을 꽉 쥐었다.
“이 나한테 제국을 통째로 바치려고 한 일인 거지. 고맙다, 2대 황제! 네가 그렇게 해준 덕분에 내가 제국을 칠 수 있게 되었다! 진짜 너무 고마워!”
세상에서 제일 고마운 존재는 친구 따위가 아니다.
극도로 무능하고 탐욕적인 적군이지.
나는 본 적도 없는 인간 제국의 2대 황제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가 제국을 분쇄했기에 내게 승산이 생겼다. 앞으로 그는 내 마음속 영웅으로 살아갈 것이다.
“정말로 고맙다!!!”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다 나온다.
나를 위해 군대를 모조리 분쇄하고 관리들을 무능하게 만들었다. 조금이라도 유능한 자가 나오면 빠르게 제거해주기도 했다. 군량이 있으면 다 약탈해서 사람들이 굶주리게 했다.
내가 심은 첩자도 아닌데 내가 원하는 일을 다 해준 것이다.
“전원! 인간 제국 2대 황제께 큰절을 올려라!”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커다란 홀.
그곳에 인간 제국 2대 황제의 초상화를 걸어놓고 제사를 지내줬다. 내 핵심 간부들이 전부 마음 깊이 감사하며 절을 했고, 나는 한국식으로 성대한 제사를 이어 나갔다.
향도 피우고 술도 준비해준다.
그렇게 제사를 끝낸 뒤에.
“들어라!”
나는 선언했다.
“바로 오늘! 우리들은 제국을 침공할 것이다!”
마침내 군사작전이 결행되었다.
오늘부터 우리들은 제국과 전쟁할 것이다.
“그곳을 모조리 먹어 치우자!”
ㅡ와아아아아아아아!
ㅡ와아아아아아아아!
ㅡ와아아아아아아아!
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져 나온다.
바로 오늘, 우리들은 제국으로 갈 것이다.
“병사들을 움직여라! 물자를 옮겨라! 모든 곳에 연락해라! 병사들을 소왕국 국경에 배치하고, 보급로를 안정시킨 뒤에 그대로 진군하겠다!”
이미 현지 협력자들도 다수 만들어 놓은 상태.
큘스교 인간 제국 지부에서는 당장이라도 인간들을 선동하고 반란을 일으킬 준비가 되어 있다.
게다가 제국의 지도도 전부 확보해 놓은 상태. 녀석들의 육로. 수로. 그리고 성 위치까지 싹 다 파악을 해놨고, 그거에 대한 보급 루트와 진군 루트를 다 파악해두고 방어선 배치 위치까지 점검해놨다.
승률은 아주 높다.
“드디어 전쟁이 시작되었구나, 큘스오빠!”
게다가 마계도 나와 함께하는 중이다.
“그래.”
“대량의 시체가 생기겠어. 계획대로 인간 제국의 병사들을 시체를 언데드 군대로 일으킨 뒤에, 써먹을 만큼 써먹고 하이브에 집어넣으면 될 거야.”
“물론이지.”
나는 인간 제국에도 하이브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지에서 시체를 조달해주마.
EP.570 구원 전쟁! x 1
군가를 부르면서 대군을 이끌고 행군을 실시한다.
“높은 산 깊은골! 적막한 산하!”
병력이 너무 많아서 우레와 같은 소리가 터져 나온다. 그동안 꾸준히 모은 내 몬스터 군단, 가히 마왕군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각 종족별로 모여있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 게다가 마물까지 섞여 있으니 그야말로 경천동지.
뿐만이 아니다.
다른 곳에서는 베라가 광신도 군단을 이끌고 행군 중이고, 릴리안느 역시 엘프 군대를 보내기로 했다. 인간 제국 특정 지역에 엘프의 땅을 만들 수 있다고 하니 엘프들이 크게 지지했다는 듯.
여전히 엘프 고위층 미녀들은 다 내 것이지만 엘프 일만 민중은 다 손에 넣지 못했다.
아무튼.
행군 간에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우린 저번에 소왕국까지 장거리 행군을 한 경험이 있다. 그때 보급 루트도 다 완성시켜놨고, 역량도 상승한바 비전투 손실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
그리고 뭐 도로도 정비해두고 각 지역과 유기적으로 연계도 하고 있으니 속도가 안 나올 리가 있나.
우리들은 마치 산책을 하는 것처럼 행군했다.
게다가 이러는 와중에도 내 첩자들은 공격지점의 군사적 역량을 떨어뜨리고 민심을 뒤흔드는 공작을 하고 있을 터. 전쟁이란 건 무슨 일이 있어도 이쪽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온갖 지랄을 다 해야 하는 것이다.
그걸 방기한 제국은 이길 자격이 없어.
“샤아, 샤아. 마앙님. 가서 옛날처럼 싸운다에여!”
“내 힘을 어서 보여주고 싶은걸.”
샤란이랑 루미카가 의욕을 내비쳤다.
그동안 둘도 아주 강해졌다. 강을 끼고 싸운다면 루미카는 그야말로 괴물이나 다름없고, 산이 전장이라면 샤란이를 당해낼 수가 없다.
수공으로 적 전선을 무너뜨리고, 덩굴장벽을 생산에 임시 성벽도 만들 수 있지. 그녀들은 언제나 내 히든카드다.
“보여주자고. 우리가 옛날부터 싸워왔던 그 경험을 말이야.”
전체적으로 사기가 아주 높다.
“내 검이 우는군. 간만에 활약할 수 있겠어.”
“뭐, 그동안 나도 강해지긴 했지.”
바네사와 레이카도 검을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그녀들 역시 강한 서큐버스다. 그동안 많이 강해졌으니 걱정할 건 없다.
근접전과 비행전. 그리고 마법전까지 전부 다재다능해졌으니까.
“간만에 제대로 된 폭격을 할 수 있겠구나!”
타천사들을 이끌고 있는 리리엘 역시 크게 기뻐한다.
“가자!”
“와아!”
병력이 확충된 픽시들도 즐거이 날아다니고, 그 아래로는 라미아들이 스멀스멀 기고 있다.
그야말로 큘스 마왕군 올스타즈.
그동안 나와 함께 전장을 휩쓸었던 모든 핵심 간부들이 나와 함께하고 있다. 그런 우리들에게 패배는 없다.
“케륵케륵. 뫙님. 아주 그냥 전율임다, 전율. 이정도 병력이라면 인간 제국은 그냥 우리껌다.”
“물론이지. 죄다 빼앗아버리자고.”
제국에서 거둘 세금을 생각하니 전율이 일 정도다. 게다가 그 많은 인구수… 생명에너지를 모은다면 우리는 지금 이상으로 강해질 것이다.
그야말로 군림.
힘으로 군림한다.
게다가 그쯤되면 내 힘이 마계까지도 닿을 수 있을 터.
“이게 바로 우리 마왕군 최강의 전력이다.”
그딴 놈들에게 패배할 수는 없지.
뭐 그렇게.
행군과 행군을 거듭하다 보니 소왕국에 도착했다.
이제 제국 코앞까지 온 것이다. 여기서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을 끌어올리고 재차 보급받은 뒤에, 제국까지 가는 공격로를 뚫을 것이다.
“마왕님!”
“자스민.”
소왕국의 자스민 공주가 나를 반갑게 맞이해준다.
“시켰던 일은?”
“전부 했어요!”
소왕국도 다 내 소유다. 군사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근데 얘들은 전투병 말고 다 보급병이다.
그냥 물자 옮기고 물자 옮기는 애들 호위하는 일. 말고도 산맥에 길을 내는 일도 겸임한다.
“징집병들이 전부 일을 하고 있죠. 도움이 될 거예요.”
“그거 좋군.”
아무튼.
우리들은 소왕국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국경 쪽으로 이동했다. 그리 국경도시에 닿으니 커다란 산맥이 눈앞에 펼쳐졌다.
“와.”
“엄청 크다에여, 마앙님.”
“이야. 진짜 크긴 하네.”
내가 본 산중에 단연코 제일 큰 산이다. 하긴. 저런 산이 있으니 제국도 영토확장을 포기한 거겠지. 구태여 넘느니 이미 먹은 땅 안에서 놀면 될 테니까.
그야말로 천연 국경이로다.
“그래도 길은 있어.”
저 산에도 길은 있다.
우리는 그곳을 공격 루트로 삼을 것이다. 물론 그러려면 길을 확장하는 공사도 좀 해야겠지. 당연히 소왕국의 징집병들이 그 사전작업을 하고 있다.
“보급로 점검이 완료되었다. 이대로 진군하면 바로 전쟁을 시작할 수 있겠지.”
“오고 가기 편하게 길만 좀 손보고 출발합시다.”
“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