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ther world demon king's survival story RAW novel - Chapter (587)
“그 반대다, 이 요사한 것아!”
“우후후♥ 건방진 것♥ 말을 안 듣는 노예는 필요 없어♥ 사지를 뽑아줄게♥”
잡아서 내 성노예로 만들어주지!
ㅡ촤악!
선녀의 손에서 섬광이 터져 나온다. 거기서 쌍검이 생겨났다. 아무래도 쌍검을 들고 직접 싸울 모양인데.
“죽여라!”
혼자서 내 보병들을 상대할 수 있을 것 같냐!
“케랴아아아악!”
“케르으윽!”
내 고블린들이 알몸의 선녀에게 덤벼든다. 선녀는 그런 고블린들을 보고 사악한 미소를 짓더니.
“하찮네♥”
ㅡ출렁.
머리통 보다도 거대한 자신의 젖가슴을 출렁대면서, 그 엉덩이를 흔들어대며 전투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ㅡ콰앙!
힘이 장난이 아니다!
“벌레같은 놈들♥ 죽어♥”
“케르으윽!”
중무장한 내 고블린들이 일격일격에 날아가기 시작한다! 저렇게 강할 줄이야! 그래도 좋은 갑옷을 입어서 한 번에 당하진 않았지만, 아주 강하다는 생각이 든다.
“키샤아아아아앗!”
곧 데스핀드들이 돌진해와서 선녀를 공격했다.
하지만.
“아앙♥ 이건 덩치만 큰 쓰레기네♥”
ㅡ휘릭!
선녀는 가볍게 데스핀드를 뛰어넘고 다리를 공격해 그대로 녀석을 무너뜨렸다.
빠르고 강하구나.
하지만.
“바로 지금이다! 총공격!”
나는 이미 준비를 끝내놨다.
“하아아압!”
“죽어라!”
“마왕님 만세에에에!”
선녀가 하강했을 때부터 준비한 내 최강의 전력들. 렉사벨라와 바네사. 그리고 뷰티엘 및 다크엘프 특수부대로 이루어진 기사들이 한꺼번에 땅을 박차 선녀를 향해 돌진했다.
“으응?”
잠깐 당황한 선녀가 검을 들어 올렸지만.
ㅡ콰앙!
“큿…!”
내 기사들의 전력을 혼자서 받아낼 수는 없지.
“꺄읏!”
시종일관 색기 있는 목소리로 우릴 조롱하던 선녀가 비명을 질렀다. 그녀는 순식간에 포위당했고, 보호막을 펼쳤지만.
ㅡ콰아앙!
ㅡ쿠웅!
내 기사들이 검기를 두른 검으로 보호막을 난도질하자 인상을 쓰면서 괴로워하기 시작한다.
ㅡ비틀.
심지어 몸도 비틀거린다.
“흐응, 이게 제국의 선녀? 별것도 아닌걸?”
“이 천박한 년이 감히…! 결정했어! 넌 죄수들의 성노예로 만들어줄게!”
“후후후, 그거 네 이야기?”
“이익!”
렉사벨라가 검은 물론이고 입으로도 선녀를 압박한다. 그와 동시에 바네사와 뷰티엘이 선녀의 방어막을 깨뜨렸다.
ㅡ콰앙!
“꺄앗!”
터져 나오는 비명!
“끝이다!”
바네사가 안광을 터트린 순간.
“닥치렴!”
선녀에게서 섬광이 터져 나온다. 곧 섬광이 충격파로 변모했고, 주변에 있던 내 기사들을 살짝 날려 보냈다.
동시에.
ㅡ파앗!
선녀가 빠르게 날아올랐다!
“긴급 탈출인가!”
당초 지상에 내려와서 깽판을 치려고 했지만 상대가 안 되는 걸 깨닫자 빤쓰런을 한 것이다!
“마왕님! 저 선녀는 강하지만, 초월적인 수준은 아닌 것 같군요! 충분히 제압할 수 있을 겁니다!”
“맞는 말이다, 뷰티엘!”
뷰티엘의 말대로다.
“흠! 강하다! 과연 큰 제국인 만큼 저런 것도 있었나 보군!”
“그래도 별거 아니었어.”
바네사와 렉사벨라가 감상을 말한다.
아무튼.
지금은 방심할 때가 아니다.
저 색선녀 홍연화는 과거에 봉인당한 선녀다. 성격을 보니 저렇게 강한데 사악하기까지 해서 봉인을 당한 모양인데.
뭐가 됐든 봉인에서 풀려난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저 정도로 강한 존재다. 힘을 회복한다면 더 위험해지겠지.
무슨 일이 있어도 여기서 잡아야 한다.
“세리뉴!!!”
나는 바로 픽시들을 소집했다.
“응!”
내 주변에 모여든 픽시들.
“이거 받아!
세리뉴에게 내 아티팩트를 건네줬다. 목걸이 형태로 된 방어 아티팩트다. 전투때는 항상 열 개 넘게 차고 다닌다.
“이건 방어막?”
“그래.”
지금부터 우리들은 선녀를 격추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황녀군? 지금은 도망치게 놔둬.
선녀가 우선이다.
“세리뉴. 너희들 임무가 막중하다.”
“임무가 막중…!”
중요한 임무라는 말에 세리뉴가 흥분한 기색으로 눈을 빛낸다.
“저 선녀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계속 견제를 하면서 막아야 해! 주변을 돌면서 릴레이 형식으로 공격을 해야 하지! 세리뉴! 할 수 있겠어!”
“응! 물론이야!”
시원한 속답!
“좋아! 세리뉴! 그럼 그 보호막 아티팩트를 소대장 애들에게 나눠줘! 그리고 애들한테 반드시 소대장이랑 딱 붙어 다니라고 해! 보호막 범위 안에 있어야 하니까!”
“쉬운 일이야!”
아티팩트로 보호되는 픽시들이 떼로 몰려다니면서 선녀의 주변을 붕붕 도는 거다. 그러면서 윈드커터를 박으며 견제를 하면 선녀는 도망칠 수 없을 거다.
그 틈에 녀석을 끝장낼 거다.
“좋아! 세리뉴 너를 믿는다!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
“물론이야! 날 믿어!”
ㅡ처억!
세리뉴가 자기 가슴을 가리킨다.
“그리고 우리 픽시들을 믿어! 우리도 그동안 수많은 전장을 넘어왔으니까! 우리도 전사야!”
그것도 전사의 표정으로!
“오오…! 역시 내 최강공군! 그럼 세리뉴! 가라!”
“응! 간만에 쓸만해 보이는 사냥감! 반드시 임무를 완수하겠어!”
ㅡ부웅!
곧 픽시들이 떼로 모여서 날아올랐다.
그야말로 무적의 존재처럼 보이는 나의 픽시들!
“가라, 나의 최강공군이여!”
그동안 나와 함께 수많은 전장을 넘어온 픽시들이라면 반드시 저 선녀를 막아낼 수 있을 것이다!
“홀드! 그리고 뷰티엘! 리리엘! 이하 날개를 펼칠 수 있는 간부들! 전원 집합!”
픽사가 날아가는 걸 보며 빠르게 명령을 내린다.
지금부터 공중전 시작이다.
EP.588 색선녀 홍연화 x 3
예상대로 선녀는 도망을 치려고 했다. 일단은 전장에서 벗어난 뒤에 힘을 회복하고 복수할 계획이겠지.
그런데.
“이익…!”
이미 세리뉴가 투입된 상황이다.
“꺄하하하하핫!”
“꺄하하핫!”
“어딜 도망치려고!”
“잡아!”
픽시 무리들이 단체로 편대 비행을 하면서 선녀를 포위한다. 그 상태로 거리를 벌렸다 좁혔다 하면서 일제히 윈드커터를 발사했고, 그 탓에 선녀는 오도가도 못한 채 방어에만 집중하게 되었다.
“하아…! 이 좆만한 것들은 대체 뭘까?”
딱 봐도 분노한 듯한 목소리.
“죽엇!”
선녀가 기다란 뇌전의 손톱을 뽑아 허공을 할퀸 순간.
ㅡ촤하아악!
그녀의 눈에서 노란 안광이 터져 나오면서 커다란 빛의 궤적이 다섯 개 생겨난다. 상당히 강해 보이는 위력.
“꺄하하하핫!”
하지만 밥 먹고 날아다니는 훈련만 한 픽시들이 피하지 못할 건 아니다. 내 픽시들이 또 탄막 게임에 일가견이 있거든.
그딴 걸 못 피하겠냐?
“더 재밌는 건 없어?!”
“뭔가 더 쏴봐!”
“저항하지 못하면 우리한테 사냥당한다! 꺄핫!”
“아니면 우리 동료가 되던가!”
픽시들이 마녀처럼 웃으면서 선녀를 조롱한다.
“이 건방진 년들이…! 하아! 어서 돌아가서 즐기고 싶은데 좀 꺼져주니 않으려나아!”
짜증을 낸 선녀가 다시금 공격 마법을 전개한다.
ㅡ파치칙!
ㅡ콰아앙!
사방에서 뇌전의 구체가 생성되면서 폭발한다.
“별것도 아니네!”
그래도 픽시들에게 닿지는 못한다.
물론 픽시들이 쏜 윈드커터도 전부 막히고 있지만, 선녀 역시 픽시들을 공격하지 못하는 상태.
“짜증 나는 것들!”
그러면서 도망칠 기회를 보지만, 그럴 때마다 세리뉴의 강한 공격이 쏘아져서 움직임을 봉쇄한다.
“크하하하! 역시 내 픽시들은 최강이다!”
아무튼.
그렇게 픽시들이 공중전을 벌이며 시간을 버는 사이.
“그럼 비행 준비 실시.”
작전 구상을 마친 나는 진형까지 손 본 뒤에 날아오를 준비를 실시했다. 지금부터 홀드에 탄 나를 필두로 타천사 부대 전원. 그리고 서큐버스화 되어 날 수 있는 인원들 중 비행실력이 뛰어난 애들까지 전부 한꺼번에 날아올라서 선녀를 포위한 뒤에 총공격을 감행할 것이다.
“후후후, 공중전이라. 재밌겠어.”
“솔직히 처음이라 긴장되지만, 타천사들이 이렇게 많으니 걱정도 안 되는군.”
렉사벨라와 바네사가 날개를 뽑으면서 웃었다.
“뭐, 메인은 리리엘이랑 뷰티엘입니다. 그쪽을 보조하도록 하세요.”
“응.”
“크하하! 나만 믿어라!”
활약할 생각에 흥분한 리리엘이 안광을 내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