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ther world demon king's survival story RAW novel - Chapter (60)
〈 60화 〉 내실을 다지자 x 8
* * *
“부릴아. 힘들어도 좀만 고생하자.”
“케륵.”
“어, 얘들아. 나무 다 캐왔으면 여거 삽 들고 땅 파라.”
“케륵!”
생존.
오직 그 단어 외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거대한 늑대와의 조우는 그만큼이나 날 불안하게 만들었다.
ㅡ퍼억!
다치지 않은 고블린들이 땅을 파고, 나는 손도끼로 나뭇가지를 날카롭게 손질했다. 함정도 만들고 바리케이트도 만들어야 한다. 얼마나 통할지는 모르겠지만 없는 것보단 나으니까.
이거 홉고블린 훈제가 남아있어서 망정이지 없었으면 진짜 위험할 뻔했다. 늑대가 나타난 이상 사냥도 함부로 나갈 수가 없다.
“마앙님. 샤란이도 도울래여.”
“아냐. 샤란이는 손에 화상 입었잖아. 쉬고 있어.”
샤란이는 손에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심하진 않지만 손쓰는 일은 당분간 안 시킬 거다.
일단은 약초로 감싸둔 상태인데, 지금 마력이 없어서 주입은 조금 있다가 회복하고 해줄 생각이다.
아니면 밤에 하양이 줘도 괜찮고.
“샤란이 괜찮아여.”
“어. 나도 괜찮아. 저기 환자들이랑 누워있어.”
“샤앗.”
바로 샤란이를 공주님 안기로 안아 들고 식물 침대 위에 눕혀줬다.
“마앙님…”
“여기 물 마시고. 손 회복될 때까지 있어. 샤란이 손 회복될 때까지 아무것도 안 시킬 거니까.”
“샤란이 돕고 싶어여…”
“어 안돼. 샤란이 회복이 더 중요해.”
“샤아…”
일어나려는 샤란이를 눕혀두고 다시 일을 시작한다.
파둔 함정 속에 나무 꼬챙이를 끼워둔다. 그리고 던전 입구 주변에도 나무창들을 사선으로 꽂아둔다. 내 찌르기가 먹혔다면, 바리케이트 역시 유효할 것이다.
“어. 임숭아. 규일이랑 식사 준비 해라.”
“끄륵.”
“무투리. 너는 계속 창을 만들어라.”
“그락.”
이거 마왕이 아니라 노가다 반장이구만.
아무튼 지금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을 하도록 하자.
* * *
마침내 어둠이 내려앉았다.
“후우.”
시발 진짜 존나 힘들다. 마력도 오링이고 늑대랑 싸워서 정신력 소모도 어마어마한데, 노가다까지 했으니 피곤하지 않을 리가 없었다. 마족인 나만 해도 이 정도인데 다른 부하들은 또 어떻겠는가. 다들 지쳐서 쓰러진 상태였다.
바로 주저앉아서 숨을 내쉬었다. 계곡가에 가서 시원하게 씻고 자고 싶었지만 그럴 수도 없으니 원.
이대로 늘어져서 자고 싶었지만, 또 그럴 수도 없다.
“늑대 이 새끼.”
놈과의 전투를 복기해야 했으니까. 군 통수권자로서 적에 대한 것은 끊임없이 생각하고, 파악해야 한다.
놈은 무겁고 빠르다.
녀석이 만약 불을 무시하고 난동을 부렸다면 우린 아마 다 죽었을 거다. 깜짝 놀라서 도망을 친 거지 두 번은 없다. 바라든 바라지 않든 다음 전투 때 반드시 승부가 날 것이다.
이거 심리적 부담감이 장난이 아니다.
따지고 보면 그동안은 저렇게까지 강한 맹수를 만난적이 없었던 것이다. 야생에서의 투쟁. 그것이 아주 실감되었다. 홉고블린 군대와 싸웠을 때 이상으로.
“그래. 이게 야생이지.”
진짜로 뒤진다.
목숨을 걸어야 한다.
여기 처음 왔을 때 딱 그 느낌이구만.
ㅡ두근, 두근.
ㅡ두근, 두근.
늑대의 모습을 생각하니 다시금 두려움이 피어올랐다. 심장이 빠르게 뛰고 있었다… 역시 두려움을 완전히 지울 수는 없군. 다만 억누를 뿐이지.
“후아… 후아…”
심호흡을 하고 있으니.
“마앙님.”
샤란이가 내 옆으로 왔다.
“어 샤란아. 가서 누워있어.”
“마앙님이랑 같이 잘래여.”
“흐흐흐, 그래. 조금 있다가 갈 테니까. 먼저 자.”
“마앙님 옆에 있을래여.”
이 귀여운 여자가.
“알았어. 그럼 잠깐 여기 있자. 근데 샤란이 손은?”
“샤란이 손 괜찮아여.”
ㅡ스륵.
샤란이가 손에 감겨져 있던 잎사귀를 풀어 내게 손을 보여줬다. 확실히. 아까보다 나은 상태였다.
“오오. 다행이네. 아, 진짜. 너무 다행이다.”
그래도 샤란이 회복된 모습 보니까 마음이 좀 편해진다. 이제야 좀 안심이 되는군.
“…”
잠깐 그러고 있으니.
“…마앙님.”
샤란이가 걱정스럽다는 어조로 날 불렀다.
“마앙님. 힘? 힘 없다에여? 마앙님 힘 없어여?”
힘이 없다기보단 두렵고 불안할 뿐이다.
“…”
샤란이가 걱정스러운 눈초리로 날 보고 있었다.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었는데, 이게 티가 날 수밖에 없으니 원.
아무튼 바로 괜찮다고 대답하려 했는데.
“마앙님. 샤란이 있으니까 힘내여.”
ㅡ스륵.
돌연 샤란이가 자신의 브라를 벗어주면서 말했다!
“힘없으면 샤란이 찌찌 가지고 놀아여.”
그것도 모자라.
“아.”
샤란이가 내 얼굴을 젖가슴으로 품어줬다. 지금 내 머리를 안아준 것이다. 내가 힘이 없어 보이니까, 힘을 주려고. 나 좋아하는 가슴으로 날 품어줬다.
“샤란이 찌찌 마앙님 거에여.”
“…고마워. 샤란아.”
“괜찮아여. 샤란이가 더 고마우니까.”
따뜻한 위로.
“마앙님. 샤란이 보지 가지고 놀래여? 만지고 놀면 재밌어여.”
“…”
거절할 수가 없군.
나는 바로 샤란이의 하반신 쪽으로 손을 뻗었다. 샤란이가 입고 있던 잎사귀 속옷이 자동적으로 해제된다. 바로 샤란이의 사타구니 사이를 더듬다가, 앙다물려 있는 대음순 쪽으로 손가락을 옮겼다.
ㅡ문질문질.
그 상태로 샤란이의 푹신푹신하고 말랑말랑한 대음순을 마구 문질렀다. 샤란이는 딱히 반응을 하지 않았지만, 계속 만지게 해줬다. 덕분에 가슴이 따뜻해진다. 불안함도, 공포도 전부 날아간다.
“마앙님. 안심했다에여?”
들려오는 목소리가 참 다정하고 따뜻했다.
“어. 이제 안심했어… 진짜로.”
“마앙님 힘들어도 샤란이 있으니까, 언제든지 샤란이 몸 마음껏 가지고 놀고 힘내세여. 샤란이 언제나 마앙님 옆에 있다에여.”
ㅡ토닥토닥.
젖가슴으로 내 얼굴을 품어준 샤란이는, 자신의 보지를 만지게 해준 것도 모자라서 내 등까지 토닥여줬다.
말 그대로 내게 몸과 마음을 다 바쳐주고 있는 샤란이다.
“…그래.”
계속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을 수는 없다.
샤란이를 위해서라도.
“고맙다. 샤란아. 샤란이가 세상에서 제일 예뻐.”
“샤아샤아.”
“그럼 샤란아.”
“이제 보지놀이 할거에여?”
“…할래.”
바로 날 풀어준 샤란이가, 자리에 누워 스마타 자세를 취해줬다. 나는 바로 그녀를 뒤에서 끌어안았다.
그리고… 샤란이의 허벅지 사이에 내 것을 찔러 넣고, 허리를 움직였다.
“샤아샤아. 마앙님은 보지놀이 할 때 제일 기운차 보인다에여.”
“…”
“샤란이는 기운찬 마앙님이 좋아여.”
이렇게나 날 위로해주고 생각해주는 샤란이다.
나는 그냥 샤란이 다 좋다.
* * *
“바게스트.”
“마앙님?”
“놈의 이름은 바게스트로 정했다.”
늑대 비슷하게 생긴 괴물이니까 바게스트 정도로 지으면 적당할 것이다. 바게스트가 아마 영국의 늑대 귀신이었나? 그랬으니까.
“그리고 놈을 이기려면… 지금 이 전력만으로는 안 돼. 샤란아. 지금 바게스트랑 싸우면 당연히 진다. 그렇지?”
“네 마앙님. 바게스트? 위험해여.”
“그러니까 샤란아.”
딱 정했다.
“루살카한테 가자.”
이제 루살카를 영입해야 한다. 우리 던전에서 수동적으로 수성만 하다간 죽도 밥도 안돼. 밖으로 나가서 전력을 늘려야 한다. 다행히 루살카와는 우호적인 관계다. 그렇다면 진도를 확 빼야지.
“루살카한테 도와달라고 해야 돼.”
루살카가 물 마법을 사용하는 것을 봤다. 코볼트를 원거리 공격으로 작살냈었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그런 것이 아니겠는가?
원딜.
원딜이 필요해.
그래야 대응을 할 수가 있다. 서로 근접전만 하면 우리가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루살카.”
“그래. 루살카. 그러기 위해선 샤란아. 샤란이가 잠깐 하양이 좀 양보해주라.”
“마앙님?”
하양이.
이것은 분명 루살카도 좋아할 것이다.
“부탁할게. 루살카한테 하양이 주면서 부탁하면 분명 우리를 도와줄 거야.”
마음 같아선 샤란이에게 내 모든 하양이를 다 주고 싶다. 하지만 그럴 수가 없다. 루살카가 필요한 타이밍이니까. 샤란이를 위해서라도 잠깐 참아야 한다.
“…”
이런 부탁을 하는 나다.
샤란이가 나한테 실망할까 봐 두렵다.
하양이는 다 샤란이 꺼라고 한 주제에, 이렇게 양보를 요구하는 중이니까.
“네 마앙님.”
하지만 내 불안과는 다르게 샤란이는 웃으면서 대답을 해줬다!
“정말 괜찮아? 샤란아?”
“네. 괜찮아여. 어차피 마앙님 하양이는 다 샤란이 꺼니까. 마앙님 위해서 루살카한테? 조금 줄 수 있다에여!”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
“고마워 샤란아!”
“괜찮아여. 샤란이도 위험하다랑 도움필요하다 다 알고 있는 거에여.”
“크흑!”
진짜 똑똑하고 내조도 잘한다니까!
“근데 마앙님. 루살카 찾아가는 거, 어렵다에여? 바게스트 나타나여.”
“맞어. 나타날 수도 있지. 근데 여기에만 있으면 해결이 안 돼.”
그러니까 위험을 무릅쓰고 등용을 하러 가야 한다.
“이해했어여.”
“좋아. 그럼 루살카한테 가자!”
“네 마앙님!”
“얘들아! 장비 챙기고! 나갈 준비 해라!”
“케륵!”
바로 내 병사들을 창과 방패로 무장시켰다. 어젠 봉이라서 좆망이었지만, 창이라면 그나마 딜이 들어갈 거다.
“케륵!”
“케륵!”
“케륵!”
좋아. 준비가 완료됐군!
“그럼 호수까지 진군!”
“케르릉!”
그렇게 우리들은 던전을 나섰다.
* * *
어디선가 바게스트가 튀어나올 수 있다.
“후우!”
그러한 생각이 날 두렵게 했지만 나는 그 두려움을 이용했다. 가히 편집증적으로 주변을 관찰하면서 움직인 것이다. 그리 눈에 힘을 쓰고 있으니 뭔가 안력이 증가하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그랬다.
그리고.
“도착.”
결국 별다른 위협 없이 루살카네 집 앞에 도착했다.
“존나 다행이다.”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다행히 주변에 없었나 보다. 이거는 진짜 끝장을 봐야 한다. 바게스트 놈을 처치하지 않으면 어디 나갈 때마다 평생 이렇게 불안할 테니까.
“그럼 마앙님! 루살카 보러 내려가여!”
“그래! 얘들아. 너희들은 내 뒤로 천천히 따라와라.”
“케륵.”
루살카가 내 병사들을 보고 겁을 먹을지도 모른다.
그거는 잘 얘기를 해봐야겠지.
그렇게 호수가로 내려가니.
ㅡ푸화악!
우리가 온 것을 본 건지 루살카가 모습을 드러냈다.
여전히도 알몸이었고, 한쪽 손으로 성기를 가리고 있는 상태였다. 진짜 음란한 몸매다.
” ?”
아무튼 루살카가 웃으며 인사하려다 말고 고개를 갸웃했다. 우리들 병사를 본 거겠지.
” ”
그리고는 뭐라고 말하기 시작한다.
“샤란아.”
“네 마앙님. 뒤에 있는 것들은 누구냐고 물어보고 있어여.”
“내 친구들이라고 말해줘.”
“샤아샤아.”
능숙하게 이어지는 통역.
“마앙님. 루살카가 알았대여. 그럼 뭐라고 말할까여?”
“오늘은 선물 하나 주러 왔다고 전해줘.”
선물을 싫어하는 여자는 없다.
예상대로 샤란이가 통역을 하자마자 루살카의 표정이 밝게 변했다. 아주 기쁘다는 듯이 미소를 짓는다.
“흐흐흐, 역시 선물 앞에 장사 없다니까.”
그럼 옷을 벗어볼까.
ㅡ스륵.
바로 상의와 하의를 벗었다.
그러자.
” !”
루살카가 얼굴을 붉히더니, 양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렸다.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루살카의 성기가 드러났다.
“발기는 쉽게 되겠군. 그럼 샤란아. 같이 물가로 내려가자.”
“네 마앙님.”
지금부터.
샤란이한테 핸드잡을 부탁할 것이다… 진짜 다시 생각해봐도 미친 짓이고 터무니없는 짓이다. 돌아버릴 지경이지만.
내 하양이는 제법 쓸모가 있다.
그러니… 이것을 일종의 재화로 사용할 것이다. 루살카한테 내 하양이를 주면서 도움을 요청한다면, 반드시 도와줄 것이다. 분명 좋아할 테니까.
그렇게 호수에 발을 담갔고.
“샤란아. 시작해줘.”
“네 마앙님.”
샤란이가 내 자지를 움켜잡고는.
ㅡ쮸걱쮸걱.
ㅡ쮸걱쮸걱.
ㅡ쮸걱쮸걱.
말 그대로 딸을 쳐줬다.
” !”
루살카가 벌려진 손가락의 틈 사이로 날 보았다. 그 눈동자가 떨리고 있었다.
요시! 좋아!
관심을 보이고 있어!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