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ther world demon king's survival story RAW novel - Chapter (605)
“실로 그렇지요. 영웅호색임을 밝혔으니 다시 말하겠습니다만, 여태까지 수많은 여성들이 침대 위에서 제게 충성을 맹세했습니다. 각국의 공주와 군주들. 그리고 귀족 영애들과 명예로운 전사들. 전부 저와 함께 하는 중이지요.”
“그, 그런… 흐읏.”
귀에 숨결을 불어 넣으면서 목덜미와 어깨를 쓸어준다. 그것만으로도 태라희는 흥분한 듯 얼굴을 붉히면서 힘겨운 숨을 내뱉었다.
내게 추행당하고 있는 중이지만 반항의 기색은 없다.
“치, 침대 위에서… 여인들에게 충성을 받아내다니. 과연 영웅이로다.”
“실로 그렇지요. 자, 이제 태라희님도 제게 충성하며 살아가면 되는 겁니다.”
“읏.”
유혹하듯.
태라희가 원하는 걸 말해주면서 손을 조금 아래로 내린다. 나는 이미 아주 자연스럽게 태라희의 옷을 벗기고 있는 상태였다.
“황녀님께 제국의 서쪽을 맡기도록 하지요. 그곳을 제 명령에 따라 통치하십시오. 어차피 그쪽을 영토로 삼지 않으셨습니까? 편할 겁니다.”
“보, 본황녀는… 아직 그대가 누구인지 잘 모른다, 크읏.”
“지금부터 말해드릴 겁니다.”
ㅡ훌렁.
어느새 태라희는 알몸이 되었다.
홍연화만큼 자극적인 몸매는 아니지만 상당히 잘빠진 모델 스타일의 몸매다. 과하거나 부족한 곳이 없는 여자의 몸.
나는 개인적으로 폭유스타일을 좋아하지만, 태라희는 딱 적당한 정도의 젖가슴을 지닌 모델 스타일이다.
“으응?!”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알몸이 된 것이다.
“대체 어찌 옷을?”
깜짝 놀란 태라희가 언제 옷이 벗겨졌냐고 물었다.
“간단하죠.”
“역시… 그런가.”
아무튼.
“제가 누군지 말해드릴 차례로군요.”
나는 옷을 벗으면서 태라희에게 나에 대한 것을 설명했다.
“…”
얼굴이 달아오른 태라희는 손으로 입을 막은 채 내 알몸을 보며 경청을 실시했다.
내 알몸이 많이 자극적인 모양이지.
“저는 동쪽에 있는 신성국 큘스에서 온 신성왕 큘스입니다.”
“…왕.”
“그리고 마족이며.”
세계를 지배할 계획을 꾸미는 자다. 나는 태라희를 끌어안은 채 내 정체에 대한 것을 속삭이면서 천천히. 그녀의 몸을 만졌다.
“으읏.”
황녀의 거유를 잡아 주무르고, 이미 선 유두를 살살 괴롭혀준다. 이런 쾌락에 약한 것인지 태라희는 옅은 신음소리를 내뱉으면서 몸을 떨었지만, 거부는 하지 않았다.
“그런가… 마계에서 온 왕… 마왕인가. 그대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인간계를 구원하러 온 사자이기도 하지요.”
“실로… 그렇다, 응읏!”
“가슴이 정말 부드럽습니다.”
계속해서 태라희를 성추행하며 속삭인다.
말할 것도 없다.
태라희는 처녀다.
*
*
*
태라희는 모든 상황을 인식했다.
패배했다.
모든 병력을 잃었으며, 사로잡혔다. 사실 황제의 기묘한 사술에 당해 납치를 당했을 때부터 모든 것이 끝난 상태였다. 사악한 속박에 걸려 활동한 동안의 기억은 거의 없지만, 희미하게나마 남아있는 이성으로 체념하면서 패배를 받아들였다.
그런데.
제국을 뒤집어엎은 그 남자가 자신을 구해줬다. 사술에 갇혀 전쟁용 괴물이 된 자신을 꺼내준 것이다. 끔찍한 기분에서 해방되고 평범한 상태가 되었다.
여전히 패배한 상태지만, 적어도 자신을 구해준 그 남자에게는 감사를 느낀다. 군대를 잃어 슬픈 것과는 별개로.
“…”
정신을 차린 태라희는 그 남자와 독대했다.
감사하고 고맙다. 별개로 의심스럽고 경계가 되는 건 사실이다. 물론 티를 내선 안 된다. 이미 모든 게 저 남자의 손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남은 건 복종하는 것뿐이다.
그런데 권력을 주겠다는 솔깃한 제안을 들어버렸다.
‘이 사내는 반란을 의심하지 않는 건가?’
호탕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ㅡ두근두근.
가슴이 뛴다.
사실 태라희는 눈앞의 남자를 보자마자 가슴이 달아오른 상태였다. 이렇게나 늠름하고 잘생긴 남성이 제국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황제가 된 자라니.
게다가 태도도 온건하다. 이야기를 나눠보니 금방 호감을 느낄 수 있었다.
“으읏…!”
그렇게 태라희는.
큘스라는 남자에게 몸을 만져지면서 그의 정체를 듣게 되었다. 놀라운 정보의 연속이지만 뜨거워진 육체에서 느껴지는 쾌락 앞에선 전부 아무것도 아닌 일이었다.
‘이, 이렇게 능숙할 수가…!’
권력과 관계된 존재로 태어난 이상 언젠가 혼인 등으로 동맹을 해야 할 거라곤 생각하고 있었다.
성에 대해서 모르는 건 아니지만 직접 하는 건 처음이다.
‘크읏!’
태라희는 머리가 멍해지는 것을 느꼈다.
‘어차피… 패배해 신하가 된 몸. 그가 내 몸을 원한다면… 내어주고 총애를 받는 편이 좋을 것이다… 응읏!’
멍해지는 와중에도 그것만큼은 분명했다.
큘스는 자신의 입으로 영웅호색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는 건 자신 같은 여자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뜻이다. 그런 하렘에서 지위를 얻으려면 역시 총애를 얻는 수밖에 없다.
‘미모에는 자신 있으나… 경험은 어쩔 수가 없다… 그런 만큼 노력하지 않으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여성이 되겠지.’
태라희는 큘스의 총애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
*
*
ㅡ질꺽질꺽질꺽.
침대에 앉은 태라희를 뒤에서 끌어안은 채 손가락으로 보지를 마주 찔러준다.
“흐으읏♥ 으읏, 응으으읏♥”
힘겨운 신음소리.
그래도 뭔가 품위가 느껴진다. 천박하게 교성을 내지르는 것과는 살짝 다른 느낌이다. 조금 억눌려 있다고 할까. 역시 황녀다.
“태라희님. 말을 아주 잘 들으시는군요.”
ㅡ움찔!
구멍 속에 찔러넣은 손가락에서 압박감이 느껴진다. 역시 처녀인 만큼 좋은 조임이다. 개발시키는 맛이 있겠어.
“이, 이미 신하가 되었으니…”
“제 총애를 얻고 싶은 겁니까?”
“그, 그런 건… 으읏!”
“편하게 하십시오. 편하게. 절 위하는 마음으로 일을 하면 되는 겁니다. 침대에서 하는 건 그 연장선이지요. 부담감 가지지 말고 마음 편하게 임해주시길.”
“하, 하지만 이런 건 처음이라, 크읏…!”
ㅡ질꺽질꺽.
구멍을 쑤셔지는 것이 힘겨운지 몸을 떨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내 총애를 얻기 위해, 뭔가 의무감마저 느껴지는 듯한 느낌으로 내게 몸을 맡긴다.
굳이 거기에 집착할 필요는 없는데 말이지.
슬슬 범해볼까.
EP.605 중간계 지배하기 x 3
계속 보지를 자극해주면서 귀를 살살 깨물어줬다.
“보지, 보지 만지는 거 너무 능숙해서어엇…♥”
그것만으로도 태라희는 완전히 홍수가 터져서는 골반을 떨어대면서 교성을 내뱉고 있는 중이다.
“황녀인 내가 천박한 소리를, 흥으으읏♥ 이럴 수는, 응앗♥”
섹스를 모르는 처녀의 반응은 언제나 날 즐겁게 한다. 저번에 따먹은 색선녀 홍연화처럼 앙칼지고 날카로운 맛이 있는 반항적인 여자도 좋지만, 숫처녀도 좋다.
굴복시키기 위해 조교하는 것과 알려주기 위해 조교하는 것에는 다른 매력이 있으니까.
ㅡ꾸욱.
그렇게 보지를 괴롭혀주다가 부풀어 오른 클리를 꾸욱 눌러준 순간.
“끄으으으읏♥”
태라희가 크게 움찔하고는 내게 뒤통수를 기대면서 절정했다. 애액이 뿜어지면서 보지 쪽이 파들파들 떨린다.
이 정도의 쾌락을 경험하는 건 처음이겠지.
“하아, 하아! 하아앗…!”
곧 격한 숨소리가 터져나온다. 그 두 눈은 크게 떠진 채 동공이 확장되어 있었고, 쿵쾅쿵쾅 뛰는 심장에선 열기가 느껴진다.
“이, 이건…!”
태라희가 다급하게 날 돌아본다.
전혀 모르던 쾌락에 노출된 탓에 크게 놀란 것이겠지. 이럴 때 해줄 건 단 하나 뿐이다.
ㅡ화악!
나는 바로 태라희에게 키스했다.
“…!”
입술을 탐하고 혀를 탐한다. 황녀로 살아오면서 자신의 세력을 구축한 여인이 지금 내 품에 들어온 채 내게 복종하며 몸을 내어주고 키스를 받아주고 있다.
그 사실이 내 성욕을 크게 자극한다.
ㅡ하읍.
키스에 전혀 익숙하지 않은 태라희를 일방적으로 희롱하면서 키스한다. 그러면서도 두 손을 움직인다.
ㅡ스윽.
양손으로 태라희의 젖꼭지를 살살 간지럽혀주면서 만져준다.
“앙으으읏♥”
키스를 하면서도 힘겨운 듯 몸을 움직이려고 하지만 결코 놔주지 않는다. 아무튼. 내가 만족할 수 있을 정도로 키스를 나누고 난 뒤에 입을 뗐다.
“후, 후으으…”
완전히 취한 듯한 표정.
“몸의 상성이 잘 맞는 듯 하군요.”
“헤…?”
“키스는 어떠셨습니까?”
“처, 처음이라 잘…”
시뻘겋게 달아오른 태라희가 어영부영 대답한다. 그럼 잠깐 놀려줄까? 그런것도 재밌는 법이다.
“흐음, 마음에 안 들었던 겁니까? 아쉽군요.”
“그, 그렇지는! 너, 너무 좋아서 뭐라고 설명하기가…!”
잠깐 놀려주니 거의 깜짝 놀라듯 반응한다.
이게 좋다니까.
태라희는 내게 잡혀서 안기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내게 푹 빠진 여자처럼 행동하고 있었다. 당연한 일이다. 머리가 좋은 황녀인 만큼 자신의 상황을 인식하고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중이다.
그런 상황인 만큼 싫었어도 내 비위를 맞추려고 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태라희는 내가 주는 쾌락에 취해버렸다.
내 비위를 맞추는 게 아니라 본인도 즐기기 시작한 것이다.
“흐흐흐, 그렇게 좋으셨습니까? 그렇다면 묻지요. 보지를 만져지는 거랑 키스하는 것. 둘 중에 무엇이 더 좋았습니까?”
“하, 하앗…! 그, 그걸 대답하는 건…!”
잠깐 놀려주니 반응이 좋다.
“대답하지 않는다면 둘 다 해주지 않을 겁니다.”
“으, 으으!”
“물론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
당황하는 모습이 심히 귀엽다.
그렇게 열심히 고민하던 태라희가 마침내 대답했다.
“오늘 임명된 신하로서… 아량을 베풀어 두 개 다 선택하게 해주는 건 안되는…”
좋은 대답이다.
“흐흐흐! 좋은 대답이로군요! 여기서 제가 억지를 부르면 아량이 없는 사람이 되겠지요!”
“그렇지는!”
“좋습니다. 둘 다 허가해 드리겠습니다.”
“아앗!”
씹질과 키스.
계속 해주던 걸 또 해주겠다고 말했을 뿐인데 태라희는 크게 좋아했다. 이미 머릿속이 성적인 일로 가득해진 것이다.
“격하게 좋아하시는군요. 원래도 이런 걸 즐겼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