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ther world demon king's survival story RAW novel - Chapter (64)
〈 64화 〉 내실을 다지자 x 12
* * *
내 눈앞에서 극적인 성장을 한 부릴이를 바라보았다.
이제 부릴이는 옛날처럼 쪼만한 좆밥 새끼가 아니다. 홉고블린과 동일한 크기가 된 것이다.
“케륵…?”
어안이 벙벙해진 부릴이가 자신의 몸을 막 둘러보면서 눈을 크게 떴고, 다른 고블린들은 양손으로 입을 가리면서 감탄하며 부러워했다.
“케, 케륵…!”
“케르륵!”
“케르릉…!”
정말.
뿌듯하기 그지없다.
우리는 살아남아 더욱 강해진 것이다.
“크흑! 부릴아! 이리 와라!”
“케륵!”
ㅡ꽈악!
바로 부릴이와 격한 포옹을 나누었다! 이 새끼! 이렇게나 커버렸구나!
“마앙님! 잘됐다에여!”
“으응… 축하해?”
“고마워, 고마워!”
샤란이와 루미카 역시 나를 축하해줬다.
“흐윽!”
물론 부릴이만 성장한 것이 아니다!
나머지 고블린들도 커졌고, 임숭이도 덩치가 좀 커졌으며, 규일이 놈들도 성체 코볼트만 한 크기가 되었다.
내 세력이 여기까지 커졌구나!
그리 부릴이와 서로 끌어안고 엉엉 울다가 다른 녀석들에게도 축하를 해줬다. 그러고 있으니.
“마앙님.”
“음?”
“이제 샤란이도 하양이 먹을래여!”
샤란이가 하양이를 부탁했다.
아주 그냥 잔뜩 기대하는 얼굴로.
근데 지금은 시간이 좀 이르다. 하양이를 보급해주는 시간은… 그래. 앞으로는 밤에만 해주도록 하자.
“알았어. 근데 샤란아. 하양이 먹는 거는 조금 있다가 해 떨어지면 하자. 낮에는 일해야 하잖아? 밤에 딱 쉬면서 하면 될 것 같은데. 어때?”
“좋아여! 샤란이 마앙님 말대로 할게여!”
“흐흐흐! 그래! 고맙다, 샤란아! 루미카도 괜찮지?”
“응… 상관없어.”
그럼 오늘의 일과를 시작해볼까.
“자, 그럼! 오늘도 작업 시작하자!”
“케륵!”
던전 정리하는 거 마무리하고. 안방도 만들고. 우물도 좀 더 깊게 파고 할 일이 많다.
* * *
해가 떨어져 밤이 되었다.
“마앙님.”
어두워지자마자 샤란이가 더욱 노골적으로 달라붙어 온다. 시도 때도 없이 내게 몸을 붙이고, 살을 비벼대려고 한다. 그것도 모자라 자꾸만 내 귀를 깨물었다.
“마앙님. 샤란이 이제 하양이 먹을래여.”
그럼 슬슬 시작해볼까.
“알았어. 이제 들어가자.”
“저, 저기. 마왕?”
“음?”
“이제 나도 주는 거지?”
붉어진 얼굴.
머뭇거리는 듯한 태도.
루미카는 지금 부끄러워 하고 있는 상태였지만, 그럼에도 내 하양이를 원하고 있었다. 나는 그런 그녀에게 부드럽게 말했다.
“어. 루미카도 이리 와.”
“루미카 덕분에 바게스트 죽였으니까, 루미카한테 하양이 양보한다에여.”
“…고마워”
샤란이는 가슴이 큰 만큼 마음도 넓었다.
“마왕? 그럼… 이제 하는 거야? 하양이 뽑아내는 일?”
“어. 이제 뽑아내야지. 그래야 줄 수 있으니까.”
“…”
얼굴이 점점 더 붉어진다.
ㅡ파닥파닥.
그리고 물갈퀴 형태로 된 귀 역시 파닥거린다. 샤란이랑은 달리 루미카는 성적 호기심이 왕성한 상태인 것 같은데… 이건 물어봐야겠군.
“근데 루미카야.”
“응?”
“그, 이거에 대해서 알고 있어?”
내 하반신 쪽을 가리키면서 물으니.
ㅡ홰액!
시선을 옆으로 튼 루미카가 작게 대답했다.
“뭐, 뭘 묻는 거야…!”
이건 다 아는 태도인데.
“부, 부끄러운 곳이잖아?”
“부끄럽다? 그런 지식이 있어?”
“그럼 없겠어?”
당연한 걸 왜 묻느냐는 듯 반문하는 루미카.
“아니. 어디서 배웠는데 알고 있는 거야? 샤란이는 잘 모르던데?”
“모, 몰라 그런 거. 그냥 아는 게 정상 아니야?”
ㅡ휘적휘적.
얼굴에 열이 오른 것인지, 알몸의 루미카가 양손으로 얼굴에 부채질을 하면서 조금 퉁명스러운 어조로 말했다.
“…”
근데 양손으로 부채질을 하고 있어서… 샤란이랑 비슷한 형태의, 통통하고 앙다물려 있는 귀여운 대음순이 전부 다 노출되었다. 루미카는 자각이 없는 것인지 계속 얼굴에 부채질을 하고 있었다.
ㅡ발기.
진짜 못 참겠군.
이런 헐벗은 미녀들과 같이 지내고 있는데 성욕이 끓어오르지 않을 리가 없었다. 단단하게 발기한 내 것을 느끼며 우리는 반쯤 완공된 안방으로 들어갔다.
안방.
그렇게 좁지는 않지만 문도 만들어놨고, 천장에는 끈으로 만든 그물망 속에 반딧불이를 넣어둔 등도 배치해놨다. 바닥에는 아주 넓고 질긴 식물의 잎사귀가 모포처럼 깔려 있었고.
“자. 그러면.”
이제 이 두 아름다운 여자들한테 하양이를 어떻게 보급해줄까.
차례대로 펠라를 시키면 되나? 샤란이한테 먼저 받은 다음 루미카한테도 해달라고 하면 되나? 루미카는 처음이지만, 내 자지에 큰 흥미를 보이고 있었다. 그렇다면 해줄 것이 분명하다.
근데 진짜.
지금 이런 섹시한 여성 두 명에게 어떻게 내 하양이를 줄지 고민하는… 아주 즐거운 상황이다. 지금처럼 흥분이 될 수가 없었다.
ㅡ훌렁.
곧 샤란이가 옷을 벗었다.
“마앙님도 옷 벗어주세여.”
“알았어.”
샤란이가 나 옷 벗는 것을 도와줬다.
역시 내조를 잘한다니까.
“루미카.”
“으, 응?!”
긴장한 것인지 깜짝 놀라면서 대답하는 루미카.
“앞으로도 이렇게 나 도와줄 거야?”
“하, 하양이만 준다면야… 얼마든지.”
한 손으로 자신의 성기를 가린 상태였지만, 루미카의 시선은 내 자지 쪽에 고정되어 있었다.
“좋아. 그럼 샤란아? 루미카? 둘이 여기 나란히 누워봐.”
“네 마앙님.”
“이렇게…?”
내 말에 두 여자가 잎사귀 모포 위에 나란히 누웠다.
“…”
ㅡ꿀꺽.
절로 침이 넘어간다.
나체의, 그것도 아주 섹시하고 육감적인 몸매를 지닌 미녀 두 명이 내 앞에 나란히 누워 있는 상태였다. 큰 가슴은 매혹적이고, 잘록한 허리와 큰 골반은 아주 매력적이다.
샤란이는 자신의 신체 부위를 전부 드러낸 채 날 보고 있었지만, 루미카는 한쪽 손으로 성기를 가린 채 고개를 살짝 돌리고 있었다.
이거 엄청난 배덕감이 끓어오르는군.
“루미카. 손 좀 치워줄래?”
“뭐, 뭐라고? 그걸 그냥 말하는 거야?”
“나도 벗었잖아.”
“…알았어.”
ㅡ스윽.
루미카가 군말 없이 손을 치워 자신의 보지를 보여줬다.
“루미카. 마앙님이 몸 보여달라고 하면 군말 없이 보여준다에여. 규칙이니 지켜여.”
“아, 알았어.”
샤란이가 혼내듯 말하자 루미카가 고개를 끄덕인다. 대충 보니까 샤란이가 루미카를 잘 휘두르는 것 같더라.
아무튼.
지금부터 이 여자들에게 야한 짓을 할 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이라고 할 수 있겠지.
“샤란아.”
“네 마앙님.”
“일단 루미카도 앞으로 계속 같이 지내게 될 테니까, 그거 알려주자.”
“보지놀이 하는 방법이여?”
“어.”
알려줘야지.
“무슨놀이…?”
루미카가 부끄러워하면서 그리 읊조렸다.
“어. 하양이 주려면 해야 하는 놀이야.”
“손으로 뽑아내는 게 아니었어?”
“다른 방법도 있지. 가만히 있어 봐.”
바로 루미카 쪽으로 가서 무릎을 꿇었다.
“허벅지 좀 모아서 들어줄래?”
“이렇게…?”
ㅡ스윽.
인어처럼 허벅지를 모은 루미카가 그대로 다리를 들어 올렸다.
“…”
그렇게 다리를 모아 올린 탓에… 루미카의 보지와 핑크빛 애널이 전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진짜 미쳐버리겠네. 바로 그 앞으로 가서 몸을 붙였다.
“아앗?!”
루미카의 허벅지, 무릎, 종아리. 그 모든 것을 끌어안았다.
“하아… 하아…”
그러면서 루미카의 종아리에 볼을 비볐다. 이거, 이제 참을 수가 없다. 뭐라고 소리치는 루미카를 무시하며, 바로 모아진 허벅지 사이에 단단하게 발기된 내 것을 찔러 넣었다.
“크흑…!”
ㅡ부르르!
절로 골반이 떨려온다. 샤란이랑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느낌이다. 탄탄하기는 샤란이가 더 탄탄하다. 아무래도 육지에서 직접 뛰는 타입이니까. 루미카의 허벅지는 조금 더 부드럽다.
“무, 무슨 짓을 하는…!”
“가만히 있어. 하양이 줄 테니까.”
“응…”
루미카의 허벅지를 느끼며.
ㅡ스윽.
내 자지를 조금 더 아래쪽으로 내린다. 단순히 허벅지 사이에만 비비는 것이 아니다. 지금 내가 하는 것은 보지놀이니까. 그렇게 내 자지 밑부분을 루미카의 치골 쪽에 밀착시켰다.
“다, 닿았어… 거기에…”
“네. 루미카. 그대로 마앙님이랑 보지놀이 해여.”
“…”
“마앙님 보지놀이 좋아하니까, 최선을 다해 해준다에여? 루미카, 마앙님 즐겁게 만들어야 해여.”
“으, 으응… 그렇게 할게.”
참 흥분되는 대화다.
그것을 들으며, 나는 허리를 움직였다.
ㅡ질꺽질꺽…
ㅡ질꺽질꺽…
ㅡ질꺽질꺽…
“크흑…!”
천천히. 루미카의 허벅지를 느끼며, 허리를 전진시키고, 다시 뒤쪽으로 뺀다.
“보지놀이는 이렇게 보지랑 자지 문질러대는 놀이에여. 그럼 마앙님이 하양이 준다에여.”
“으응…”
ㅡ파닥파닥.
루미카는.
조용히 귀를 파닥거리고 있었다.
나는 그런 그녀에게 물었다.
“루미카. 기분이 어때?”
“이상한 기분이야… 이런 거 처음이라서…”
“잘 모르겠어?”
“응… 잘 모르겠어.”
“고마워. 나랑 놀아줘서.”
“하양이 받는 일인데 뭘… 그리고 마왕 멋있고…”
“뭐라고?”
“아, 아냐.”
귀엽기는.
나는 다시 허리를 빠르게 움직였다. 샤란이가 아닌 다른 여자에게, 그것도 샤란이처럼 성적으로 거의 무지한 여자에게 몹쓸 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몹시 흥분되었다.
그렇게 스마타를 하고 있으니, 얼마 지나지 않아 사정감이 차올랐다. 이건 절대로 못 참는다. 나는 주저 없이 하양이를 싸질렀다.
ㅡ울컥… 울컥!
“크흑!”
매섭게 뿜어져 나가는 하양이. 그리 물총 쏘듯이 쏘아진 하양이가 루미카의 밑가슴을 두들겼고, 잦아들어간 물줄기가 루미카의 명치와 복근 부분에 뿌려졌다.
“하아…!”
단 한 번의 사정으로 루미카의 밑가슴과 복부가 끈적이는 하양이로 완전히 뒤덮여 버린 것이다.
“하양이가 이렇게 잔뜩…!”
상기된 얼굴로 자신의 배를 쓸려던 루미카.
그때였다.
“샤아.”
“아앗?!”
순간 샤란이가 루미카의 밑가슴 쪽으로 머리를 갖다 대더니, 그대로 루미카의 밑가슴에 그루밍을 하기 시작했다!
“샤란아?!”
“하, 하윽, 잠깐만! 샤란! 무슨 짓이야…!”
루미카는 손으로 샤란이의 머리를 밀어내려고 했지만, 힘을 주지는 않았다. 샤란이는 그저 루미카의 몸에 뿌려진 내 정액을 정성스럽게 핥아먹을 뿐이었다.
“…!”
내가 루미카의 몸에 뿌린 정액을 샤란이가 핥아먹고 있다. 그것을 보니 자지에 다시 활력이 돋았다…!
“흣, 흐윽…!”
루미카는 그저 팔로 눈을 가린 채 신음하며 떨고 있을 뿐이었다. 몹시 음란한 광경이다. 헐벗은 여인들의 살이 서로 비벼지고 있다. 나는 그 광경에 빠져들었다.
“하아… 마앙님.”
“어?”
“샤란이 다 먹었어여. 그럼 이제 루미카도 먹게 해줘야 해여.”
ㅡ핥짝.
샤란이가 나를 보면서 자신의 입술을 핥았다.
이제 못 참는다.
“샤란아. 어서 누워줘.”
“네. 마앙님.”
자리에 누운 샤란이가 알아서 허벅지를 모아 들어줬다. 나는 바로 샤란이의 다리를 끌어안고, 루미카에게 했던 것과 동일한 짓을 그대로 행했다.
ㅡ찌걱찌걱찌걱!
그것도 더 빠르게, 힘을 줘서.
“허억! 허억! 샤란아! 샤란아…!”
“네 마앙님. 샤란이 여기 있어여.”
“크흑…!”
“마앙님. 루미카랑 재밌게 놀았어여?”
“어… 재밌게 놀았어.”
“샤란이랑도 재밌게 놀아여, 마앙님.”
“흐크윽!”
참을 수 없었다.
ㅡ뷰륫, 뷰류륫!
루미카에게 했던 사정보다 강한 기세로 더욱 많은 하양이가 뿜어져 나왔다. 이번에도 물총처럼 쏘아진 하양이가 샤란이의 밑가슴을 때리고, 그대로 복부에 흩뿌려졌다.
“하아…!”
“루미카? 이제 먹어여.”
“…”
ㅡ스윽.
그제서야 눈을 가린 팔을 치운 루미카가, 샤란이 쪽을 바라보았다.
“루미카. 저건 다 네 거야. 먹어줘.”
“…”
말없이 상체를 일으킨 루미카.
그 얼굴은 홍시처럼 시뻘게져 있었다.
샤란이가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에 반해 루미카는 부끄러움이라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 갭이 너무나도 흥분이 되었다.
“그, 그럼… 먹을게.”
바로 루미카가 샤란이의 복부에 키스했다.
ㅡ핥짝.
ㅡ쯉쯉.
샤란이의 복부에 키스하고, 혀로 핥으며 그루밍을 한다. 루미카는 내 하양이를 먹는 것에 집중했다.
“마앙님. 샤란이 보지 만질래여?”
“…”
이렇게 적극적일 수가.
나는 바로 샤란이의 보지를 더듬었다. 당연히, 내 발기는 풀리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발기가 풀린다는 것은 남성호르몬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그렇게.
우리는 하염없이 보지놀이를 반복했다. 샤란이와 루미카는 서로의 몸에 흩뿌려진 하양이를 번갈아 가며 그루밍했다. 자지가 녹아내릴 것만 같았다. 이대로 진짜 삽입을 해 섹스를 하고 싶다는 충동이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날 괴롭혔지만, 임신의 위험성 때문에 차마 그럴 수는 없었다.
그러고 있으니.
ㅡ화아아아아아아악!
돌연… 어?
“어어어어?!”
돌연 던전 바깥에서 무슨 찬란한 빛무리가 들어왔다!
“뭐야!”
“마, 마앙님?!”
“무, 무슨?! 마왕! 무슨 일이야?!”
그 이상 현상에 두 여자들 역시 정신을 차리고 몸을 일으켰다!
ㅡ화아아아악!
여전히도 들어오고 있는 빛!
“이게 대체 뭔 일이여!”
일단 확인을 해야 한다!
ㅡ파악!
바로 안방의 문을 치고 던전 바깥을 향해 뛰었다. 찬란한 빛이 들어오고 있는 중이다. 이게 무슨 일이지?
“마앙님!”
“마왕!”
나체의 여성 두 명 역시 날 뒤따른다.
그렇게 바깥으로 나오니.
“저, 저게 다 뭐야.”
하늘이.
하늘에 새하얀 빛줄기가 새겨져 있었다.
아주 긴 빛줄기가.
“혜성? 혜성인가?”
혜성치곤 궤적이 아주 긴데? 무슨 제트기가 비행운 대신 빛을 분사하면서 지나간 자국 같았다. 이 밝은 빛은 저기에서 비롯된 것인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보고 있으니.
ㅡ화아아아아악!!
“어어어!”
저 멀리 어딘가에 빛의 기둥이 내리꽂혔다!
“뭐야! 시발 뭔데!”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 초월적인 폭죽쇼 같은 게 지속되고 있는 중이다. 대체 저 찬란한 순백색의 빛줄기는 뭐란 말인가.
“…예뻐여. 마앙님.”
“어. 그러게.”
샤란이가 멍하니 하늘을 올려본다.
루미카 역시 마찬가지였다.
“샤란아. 저거 뭔지 몰라? 본 적 있어?”
“샤란이도 처음봐여…”
일반적인 자연현상인가?
뭐 혜성도 수십 년에 한 번씩 돌아온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샤란이가 몰라도 그럴 수 있지.
“루미카는?”
“나도 저런 건 몰라… 대체 뭐지?”
“흠.”
그렇게 빛줄기를 구경하고 있으니.
ㅡ…
결국 잦아들던 빛줄기가 완전히 사라졌다.
그리고 밤의 어둠이 다시금 하늘을 뒤덮었다.
“…”
사방이 어두워졌음에도 쉽사리 움직일 수가 없었다. 여운에 젖어버린 것이다. 그렇게 우리들은 한참 동안 어두운 하늘을 올려다봤다.
“이건… 그거네.”
“마앙님?”
“축복. 우리가 바게스트도 잡아 죽이고 성장도 하고 했잖아? 그래서 하늘에서 축포를 쏴준 게 분명해.”
“그런거에여?”
사실 잘 모른다.
이쪽 세상에 내가 모르는 자연현상이 있어도 이상할 것은 없으니까. 아무튼 뭐, 이제 슬슬 자야겠다.
“마앙님. 이제 같이 자여.”
“흐흐흐, 그래.”
“저기, 마왕?”
“어. 미카야.”
“나도… 옆에서 같이 자도 돼?”
부끄럽다는 듯, 허벅지를 비비 꼬며 물어보는 루미카.
“좋지. 내가 가운데에서 잘 테니까 옆으로 와.”
이제 양옆에 여자 끼고 잘 수 있겠구나.
빛줄기는 분명 그것을 축복해준 것이리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