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ther world demon king's survival story RAW novel - Chapter (648)
개편은 성공적이었다.
“존나 다행이다, 진짜!”
예상보다 효율이 좋다. 각 지방으로 퍼져나간 내 여자들이 지방을 아주 효율적으로 통치하면서 수호하고 있었다.
너무 기특하다.
나는 시간이 날 때마다 그곳을 돌면서 치하해 해줬는데, 다들 나를 격하게 반겨주면서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며 칭찬해달라고 침대 위에서 애교를 부려대는 통에 정액이 마를 날이 없었다.
전부 다 날 기쁘게 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이다.
그 마음이 정말이지 기쁘기 그지없다.
그 대가로 내 성이 좀 횅해지긴 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지. 현재 이물들은 효율적으로 제거되고 있는 중이다.
“성녀님. 요즘 사람들은 만족하면서 살고 있습니까?”
“조사에 따르면 대체로 만족하면서 살고 있다고 하더구나.”
“흐흐흐, 그렇습니까?”
“그런데 조금 재밌는 이슈가 있었느니라. 들어보겠느냐?”
“네? 뭡니까 그게?”
성녀님이 종이를 내밀었다.
“왜 귀족들이 다 여자냐고 불만이 좀 있는 것 같더구나.”
“아아.”
그러네.
지배계층이 다 여자다.
게다가 강력한 여사제들 역시 다 여자고.
근데 어쩌겠나? 내가 남자한테 힘을 못 주는 것을. 몬스터는 되는데 그냥 인간 남성이나 아인종 남성에겐 힘을 못 주더라.
그래서 뭐 큘스교 남성 사제들은 다 흑마법을 스스로 배우고 있는 중이다. 자연히 내게서 힘을 받아 서큐버스화가 된 여자들과 전투력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어쩔 수 없죠.”
나와 동침하여 서큐버스화가 된 여인들은 힘도 강하고 머리도 좋아진다. 당연히 통치에 적합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난 국가 권력기반 자체를 내 것으로 하고 싶으니까.
“큘스교 교리에도 있듯 그녀들은 전부 남매신인 여신님의 힘을 받아들여서 강해진 것이니까요. 귀족계급이 되는 것도 무리는 아니죠.”
“어째서 남자는 그게 안 되냐고 묻더구나.”
“그건 제가 모든 남성을 대표해 사도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 될 것 같습니다.”
“후후후, 정말 시원한 대답이로구나.”
여자들이 강한 건 여신님의 축복이 있어서 그런거고.
남자들에게 그런 축복이 없는 이유는 내가 사도로서 대표로 축복을 받아서 그렇다.
“굿. 뭐 아무튼 지금은 안정적이니까. 이대로 쭉쭉 관리하면서 일이나 진행시킵시다.”
EP.646 중간계의 마왕 x 7
게이트가 나타난 순간 마을 중앙에 있는 종이 힘차게 흔들리며 경보를 울렸다.
“나타났다!”
“빨리!”
그에 따라 농사일을 하고 있던 주민들이 전부 신속하게 요새마을 안쪽으로 들어갔다.
“어서 들어오십시오!”
큘스교의 사제가 인원을 카운트하면서 들어오지 못한 인원이 있는지 체크한 뒤, 이상이 없음이 판명되지 바로 성문을 닫았다.
“빨리요!”
이미 마을 청년단원들이 주민들에게 무기를 나눠주고 있었다.
“또 나타나다니!”
“빌어먹을 이물 놈들!”
“징그러워 죽겠어!”
익숙하게 무기를 받아든 주민들이 요새마을의 벽 위로 올라가 경계 태세를 취했다. 조만간 이물들이 들이닥칠 것이다. 활로 쏴 죽이고, 올라오려는 놈들을 창으로 찔러 죽이면 된다.
곧.
ㅡ우루루!
“키아아아아아악!”
이물들이 몰려왔다.
“놈들이 온다! 사제님!”
“구령에 맞춰 사격하세요!”
“네!”
익숙한 작업.
“발사!”
ㅡ푸샤샤샷!
일제히 날아간 화살이 이물들의 등판을 꿰뚫는다.
“퀘악!”
“퀘삭!”
하지만 이걸로 격퇴할 수는 없다. 곧 놈들이 벽에 몸을 대면서 뭉치더니 생체 언덕을 만들어 올라오려고 했다. 주민들은 익숙한 두려움에 빠진 채 그것들을 응시하며 점프해 올라오는 녀석들에게 창을 내질렀다.
ㅡ퍼억!
“퀘엑!”
“잡았다! 내가 잡았다!”
“창 놓치지 말고!”
그런 식으로 이물들을 토벌하고 있으니.
ㅡ펄럭!
뒤편에서 날개짓 소리가 들려왔다.
동시에.
“잘 처리하고 있군!”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아, 천사님! 그리고 기사님!”
검은 날개를 펄럭이며 날아오른 것은 큘스교의 여사제이자 천사님들이었고, 성벽 위로 올라온 강인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중앙에서 파견 온 다크엘프 여기사님이었다.
이들이 있다면 이물은 아무것도 아니다.
ㅡ화르륵!
날아오른 천사님이 검은 화염을 뿜어 이물을 태우고.
“하아압!”
여기사는 위태로운 부분을 지원하며 이물들을 가볍게 썰어버렸다.
“이대로면 지원은 필요 없겠는걸!”
검은 날개의 천사가 소리쳤다. 천사들은 공중으로 불꽃을 쏘아내 다른 곳에 지원 신호를 보내는 능력이 있다. 규모를 보니 마을선에서 토벌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와아아아아!”
그렇게 전투가 끝났다.
“천사님!”
“와아!”
“굉장해!”
“감사합니다!”
오늘도 아무 문제 없이 마을을 지켜내는 것에 성공했다. 마을 주민들은 칭송하고 찬양하고 기도한 뒤에 경계경보를 내리고 무기를 반납, 일상으로 돌아갔다.
“이 시체 치우는 것도 일이야…”
“괜찮아. 천사님께서 해주시니까.”
거처로 돌아온 천사는 자고 있던 데스핀드를 깨웠다.
“끄아아악?”
“가서 시체를 정리해.”
“끄아악!”
힘 좋은 일꾼인 데스핀드가 출격해 마을 주변에 쌓인 이물들의 시체를 정리한다.
이것이 요즘 변방 마을의 일상이다.
“하아.”
본디 인간이었으나 마왕의 축복을 받고 서큐버스로 화한 여사제 라온, 그녀는 일을 마친 뒤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서 문을 잠그고 천천히 숨을 내쉬었다.
ㅡ스륵.
그 뒤에 옷을 벗어 알몸이 된다.
“오늘도 열심히 했습니다, 마왕님.”
그리고 마왕 큘스의 초상화 앞에 무릎을 꿇고 절하며 오늘의 의식을 치렀다. 사랑하는 마왕님께 바치는 알몸예배. 음란한 알몸을 드러내고 애교를 부리면서 자신의 주인에게 예배를 한다.
마을 주민들은 알 수도 없고 볼 수도 없는 일이다.
“제가 이물들을 해치웠어요.”
라온은 이 시간이 좋았다. 이렇게 자신의 방에서 예배를 올리고 있으면, 마치 마왕님과 단 둘이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으니까.
“후훗.”
자리에서 일어난 라온은 초상화를 소중히 끌어안고, 거기에 젖을 문대며 교감했다.
“보고 싶어요… 으음?”
ㅡ쿠당탕!
그때 밖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렸다.
“무슨?”
“라온! 라오오오온! 큰일이야!”
“왜? 이물은 다 처치했잖아?”
“그게 아니었어! 이상한, 거대한 녀석이 나타났다고!”
다크엘프의 말에 라온은 식겁하며 옷을 챙겨입었다.
*
*
*
“이런!”
아주 좋지 않은 보고가 들어왔다.
“거대 괴수라니!”
강력한 보스급 이물이 나타나 요새마을을 박살 냈다고 한다.
다행히 그쪽 마을을 관리하는 내 서큐버스 라온이 모두를 데리고 먼저 피신을 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기껏 만들어둔 마을이 완전히 박살 나버렸다.
이 거대 괴수는 계속 날뛰다가 내가 임명한 여백작의 군대가 나서서 토벌했다고 한다.
남작선에서는 피해 없이 토벌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빠르게 백작군을 부른 것이다.
“그래도 이 정도면 잘 수습한 거 아니니? 마을 하나만 부서졌을 뿐이니까.”
내 앞에서 열심히 젖을 흔들면서 섹시댄스를 추고 있던 렉사벨라가 말했다.
“여왕님… 그게 아닙니다.”
“으음?”
“이런 놈들이 더 많이. 그리고 더 강한 놈들이 나타나면 큰일이란 거죠. 옷 입으십시오. 회의입니다.”
“잠깐. 잠깐만. 섹스는? 아직 못했잖아?”
“다음에 하죠. 지금은 이게 우선입니다.”
“아, 아아…! 어째서 먼저 춤춰 달라고 한 거야! 섹스 먼저 했으면 좋았잖니!”
나도 다크엘프 여왕님 섹시댄스 감상하다가 일이 터질 줄은 몰랐지.
“오늘 밤에 이어서 할 테니까 지금은.”
“흐읏!”
“아, 울지 말고요. 여왕님. 밤에 귀여워해 드리겠습니다.”
여왕님을 위로하면서 옷을 입고 회의장으로 향했다. 일단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다. 우리 라온이가 아주 열심히 했군. 다음에 상을 줘야겠어.
“자, 이번 사태에 대해서 들었을 겁니다. 우리가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고, 또한 대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뭔지도 모를 저 이계에서 온 괴물들이 아주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우리의 방어를 뚫으려고 하지요.”
공세 역전.
원래 나는 마족의 힘과 몬스터 군단이라는 이질적인 힘으로 인간 군대를 차례대로 격파하면서 여기까지 올라왔다.
그런 이질적인 것에는 대응하기가 몹시 힘드니까.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그게 이번에 반대가 된 것이다. 나는 지금 뭔지도 모를 이계의 괴물들에게 일방적으로 두드러 맞고 있는 중이다. 격퇴를 하면 뭐하나? 적들은 계속 나타나고 더 강해지는데.
이걸 뒤집어야 한다.
“뭐… 계속하는 회의지만 솔직히 똑같다. 무작위 위치에 무작위 이물이 나타나고 있는데. 대비가 가능할 리가 없다.”
바네사가 말했다.
“그리고 거대한 괴수마저 나타났지. 이게 또 나올 거라고. 솔직히 막는 건 불가능해.”
레이카 역시 부정적.
“저번에 말한 그거 말고는 방법이 없을 거 같은데.”
이어지는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죠.”
적어도.
“적어도 적들이 나오는 구멍을 하나로만 좁힌다면 문제없이 살 수 있을 겁니다.”
하나의 커다란 게이트. 그곳에서만 이물들이 나오게 하는 거다. 그리하면 거기에 내 요새를 짓고 막아내면서 살 수 있을 테니까.
일이 아주 쉬워질 거다.
근데 문제는 그걸 어떻게 하느냐지.
이 건에 대한 건 카르티도 뭐라고 답해주질 못했다. 카르티 역시 심각하게 여기고 있는데 그건 너무 어려운 방법이라고 한 것이다.
“그게 불가능하니까 문제라는 거다. 일단… 당장의 해결책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