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ther world demon king's survival story RAW novel - Chapter (691)
“나도 좋다, 루미카.”
몸이 달아오른 건지 루미카가 내 목을 끌어안으면서 속삭였다.
“하아… 섹스하고 싶어서 또 몸이 달아올랐어. 아응♥ 보지♥ 거근 발기자지로 보지 푹푹 찔리고 싶어♥”
어제의 일을 떠올린 건가.
“내 보지 기분 좋았지? 물에 특화된 능력을 지니고 있어서 보짓물도 엄청 많이 나와♥ 앞으로도 보지에서 보짓물 잔뜩 나오게 해줘♥ 알겠지?”
“크크크, 물론 그래야지.”
확실히 최고 간부급인 애들은 성적인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말 그대로 고위 마족스럽게 변했다고 할까, 어제는 루미카랑 샤란이 둘한테 쪽쪽 빨리는 줄 알았다.
뭐 그래도 더 오래 버티게 됐을 뿐이다. 나를 꺾을 수는 없지… 지금 날 꺾을 수 있는 건 하아젤 누님이나 엄마뿐이니까.
그래도 엄청 좋았다.
간만에 내 여자들이랑 격렬하게 섹스할 수 있었으니까. 고위 마족이랑만 그런 섹스를 할 수 있어서 은근히 욕구불만이 쌓였는데, 이제 내 여자들이 다 풀어줄 수 있게 되었다.
“마앙님♥ 샤란이 빼두고 섹스 얘기하면 앙대여♥”
“이리 와라. 아, 이거 오늘은 다른 애들 해줄 차례인데.”
“촉수라도 만들어줘♥ 성욕이 너무 커져서, 이제 보지 안에서 뭐가 안 들어와 있으면 허전해질 지경이애♥ 지금도 보지 채우고 싶어서 보짓물이 줄줄 나오고 있는걸♥”
아주 그냥 둘이서 유혹을 해대고 있구나.
“아, 안 되겠다. 이대로 유혹당하면 오늘은 공치겠어. 자! 가서 일하자 일!”
“샤앙…”
“힝.”
두 여자가 아쉬워하면서 본업으로 돌아간다. 아쉽긴 하지만 일도 해야 하고. 오늘은 다른 애들 해줄 차례다.
“자, 그럼. 다른 일을 하러 가볼까.”
지금은 부릴이를 보러 갈 시간이다.
*
*
*
ㅡ휘익!
어둠의 날개를 전개한 고블린들이 일제히 비행하고 있다.
“캬! 장관이 따로 없구나!”
정말이지 놀라운 광경이다. 이제 내 고블린 군단이 비행까지도 할 수 있게 되었구나.
“케륵케륵! 이 정도는 기본임다, 뫙님!”
“이게 기본이면 심화 과정은 대체 어떤 거지!”
“케륵…! 함 보십쇼! 오늘 다 보여드리겠슴다!”
“오우!”
그야말로 대장군 같은 위용을 뽐내고 있는 부릴이가 자신감 있게 소리쳤다. 그렇다. 나의 고블린 정예병들도 전부 마계에 갔다 온 참이다.
그 탓에 개개인의 능력이 전부 특출나게 향상되었다.
고블린들의 마법적인 능력이 크게 성장한 것이다. 육체적인 성장도 있긴 하지만, 마력이 아주 크게 성장했기 때문에 마법적인 부분에서 추가된 부분이 많다.
첫 번째로 비행능력.
ㅡ휘익!
그렇게 빠른 건 아니지만 고블린들이 질서정연하게 날면서 일종의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마력을 잘 다루고 있다는 소리다. 날개가 없이 태어난 고블린들이 스스로의 능력만으로 저렇게 날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실력을 증명한다.
“케략! 뫙님 보십쇼! 지금부터 엄청난 걸 할검다!”
“빨리 해 봐 나 숨넘어가기 전에!”
“케랴아아아악!”
ㅡ쿠웅!
부릴이가 함성을 내지르자 고블린들이 전부 착지했다. 보니까 넘어진 애들이 좀 있긴 한데, 그건 바로 주변에 있는 전우들이 빠르게 일으켜 세워줬다.
“역시 팀워크.”
잽싸게 정렬해서 모인 고블린들을 향해 부릴이가 소리쳤다.
“무장을 가져와라!!!”
“케륵!”
부릴이의 천둥 같은 명령에 고블린들이 아주 신속하게 무기를 챙겨왔다. 창과 방패. 승리의 무장이지.
부릴이 역시 창과 방패를 잡아 들곤 소리쳤다.
“케륵! 다크 실드!”
흑마법인 다크 실드!
ㅡ화르륵!
부릴이의 방패에서 어둠의 힘이 피어오른다. 저것은 마력을 이용해 방어력을 강화하는 흑마법이다.
“시작해라!”
“케륵!”
부릴이가 명령한 순간.
ㅡ쿠구구구!
내 고블린 군단이 순식간에 방진을 완성시켰다. 그리곤 다들 동시에 다크 실드를 전개하는 것이 아닌가.
ㅡ화르르!
“오오!”
마치 암흑으로 불타오르는 듯한 벽을 보는 듯한 기분! 방진의 방패 전부가 다크 실드로 불타오르고 있다!
“굉장한데!”
저 정도면 천사들의 공격도 막아낼 수 있을 거다.
“아직 끝이 아님다!”
“이 녀석 얼마나 훈련을 시킨 거야!”
강해진 뒤로 부릴이에게 군단 훈련을 완전히 위임했다. 부릴이 스스로 판단하고 훈련시켜서 능력을 기르도록 한 것이다.
비행도 다크 실드도 전부 부릴이가 명령한 성과.
그런데 여기에 뭐가 더 있다고?
“케륵! 거창!”
“거차아아앙!”
ㅡ처억!
불타는 방벽에서 창이 솟아난다. 전통적인 방진이다. 나는 저 방진으로 수많은 적들을 분쇄했다.
“사격준비!”
사격준비?
“셋! 둘! 하나! 발싸아아아아앗!”
부릴이가 소리친 순간.
ㅡ파치치칙!
ㅡ파치치칙!
ㅡ파치치칙!
저 수많은 창끝에서!
흑마법 다크 라이트닝이 일제히 발사되었다!
ㅡ번쩍!
ㅡ콰아아앙!
순식간에 쏘아져 나간 다크 라이트닝의 세례가 표적으로 세워뒀던 벽을 분쇄했다.
“와! 이거 뭐냐!”
창끝으로 고위력 원거리 흑마법까지 사출하다니!
그걸 고블린 군단원 대부분이 한 번에 실행했다!
“어떻슴까! 이것이 바로 저 부릴이의 능력임다, 뫙님! 애새끼들 강해진 김에 구상해뒀던 걸 다 때려 박아놨슴다!”
“이, 이런 미친놈! 그야말로 대장군이로구나!”
“케르르르르르륵!”
바로 부릴이랑 양손을 맞잡고 회전하며 춤을 췄다.
고블린 군단병들이 날아다니는 것도 모자라서 단단한 흑마법 방어술과 강력한 공격마법까지 동시에 시전한다고?
이건 엄청나다.
나도 마족병사들을 이렇게 운용하진 않았다.
근데 그걸 부릴이가 해낸 것이다.
“부릴아! 점마들 저거 날아오른 상태에서도 저것들 다 할 수 있는 거지?”
“지금 그걸 훈련시키는 중임다!”
미친!
“허계는 넓고 비행이 필수인 공간임다! 게다가 요새 만든다 하지 않았슴까? 요새를 지키려면 보병병력은 필수임다! 그래서 저놈들을 만능으로 만드려고 노력 중임다!”
너무나도 눈이 부시다.
“방어도 하고! 공격도 하고! 날기도 하는 다재다능 엘리트 부대…!”
“으아아아아아아악!”
이것이 정녕 고블린이란 말인가!
그것이 다 된다면 말 그대로 엄청난 수준의 병력이 될 것이다!
EP.690 강해진 큘스 x 14
만능병사로 탈바꿈한 고블린들을 보고 있으니 절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내 핵심 병력인 고블린들은 앞으로도 쭉 핵심일 것이다.
잘 훈련된 일심동체의 대군이야말로 모든 군대의 근본이고 기둥이니까. 고블린들이 비행전마저 잘 수행하게 된다면 걱정할 건 아무것도 없다.
“흠… 근데 이젠 본격적으로 공중전을 상정해야 할 텐데.”
소규모 공중전이 아니라 말 그대로 대규모 공중전을 준비해야 한다.
허계는 그 특성상 비행이 필수불가결이다.
우리가 요새로 삼으려고 하는 대지가 있긴 하지만 극도로 희소하다. 대부분 비행을 하면서 싸워야 하지. 이런 대지는 앞으로도 천사와 마족들이 쟁탈하려 들 거다.
중간중간 거점이 있어야 계속 비행할 수 있을 테니까.
아무튼.
그런 본격적인 공중전을 치르려면 새로운 전술을 연구해야 한다.
보병끼리 싸우는 전술이 아니라 전투기와 전투기끼리의 전쟁… 이건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마계 병법서 같은 걸 읽어야 할 것 같다. 날 수 있는 종족인 만큼 아는 게 많을 테니까.
“부릴이 고생했다! 진짜 니 없었으면 어떻게 살뻔했냐!”
“케륵케륵! 저도 뫙님 없었으면 못 삼다! 케륵!”
“지랄. 요즘 나보다 고순이가 더 좋은 것 같던데.”
“아! 어떡함까, 그럼!”
“흐흐흐, 귀여운 새끼. 하여간 플라잉 고블린 부대의 완성을 기다리고 있으마!”
“케륵! 알씀다, 뫙님!”
애가 언제 저렇게 컸지.
뭐 그렇게 부릴이와 헤어진 다음엔 다른 곳도 시찰을 갔다.
“끄르륵! 모왕님!”
“임숭이!”
임숭이도 임프들을 데리고 훈련을 하는 중이다. 다들 날면서 화염광선을 쏘고 있는데, 확실히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강력한 화염마법을 사용하는 비행 임프라… 아주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지.
“이쩨 다들 잘 납니다! 모왕님!”
“임숭이 이 녀석도 가르치는 거 진짜 잘한다니까. 다들 잘 나는데. 타천사라 비교하면 좀 어떠냐?”
“끄륵! 아직 그정도는 아님니따! 하지만 생각있씁니다!”
“뭔가 있는 거냐?”
“끄륵!”
그 말에 임숭이가 보란 듯이 점프하면서 날개를 펼쳤다.
그리고는.
ㅡ화르륵!
날개 뒤에서 화염을 일으키더니, 그대로 무슨 부스터를 쓰는 것처럼 비행하는 것이 아닌가!
“미친! 화염 날개의 임프다!”
명백히 빠른 속도로 임숭이가 날아간다…!
미친 기예!
설마 자신의 마법적 능력을 이용해서 속도를 증가시킨 건가! 감탄하면서 보고 있으니 곧 불길이 사그라들었다. 그리곤 능숙하게 비행하더니 이곳으로 돌아왔다.
“끄륵!”
“이야! 이 새끼 대단한데!”
“끄르르륵!”
이런 것까지 할 수 있다니!
“애들한테 그걸 익히게 하고 있는 거냐?”
“물론임다!”
“흐흐흐, 이것도 볼만 하겠는걸.”
뭐 그렇게.
나는 내 부하들을 보러 다니면서 어땋게 바뀌고 있는지 다 체크했다. 라미아들을 제외하면 다들 비행능력이 함양된 상태다. 라미아는 신체적 특성 때문에 날질 못하더라.
그래도 전문적인 육군 기병대는 언제나 필요한 법이다.
게다가 허계의 요새는 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테면 요새 내부에서는 날 수가 없지. 그런 곳에선 강화된 라미아들이 엄청난 위용을 보여줄 것이 분명하다.
요새가 뚫릴 가능성도 생각해 둬야 하니, 그 부분도 대비를 해두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