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ther world demon king's survival story RAW novel - Chapter (702)
지금 그녀는 침대에 묶여 있는 상태다.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는 상태로 내게 능욕을 당하게 된다니. 정말이지 굴욕적일 것이다.
ㅡ스윽.
게다가 그녀에게 굴욕을 주기 위해 ‘특별한 물건’도 하나 준비해둔 상태다. 이걸 사용한다면 아주 큰 굴욕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내 데이터에 의하면 천사들은 굴욕을 느끼면 느낄수록 더 흥분을 했다. 굴욕과 성적 수치심을 주면서 성감대를 자극하다 보면 보지분수를 뿜어대기 시작한다.
제아무리 시그룬이라고 해도 한번 절정하기 시작한다면 버틸 수가 없겠지.
“크으.”
ㅡ꽈악.
당장이라도 정액을 배출하고 싶어서 껄덕대는 자지를 꽉 잡고 살살 흔들며 흥분도를 끌어올렸다. 과연 시그룬의 보지 맛은 어떨까. 어서 분수절정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심히 기대가 된다.
그렇게 나는 허리에 수건만 두른 채 욕실 바깥으로 나왔다. 바로 옆방에 시그룬이 감금되어 있다.
ㅡ끼익.
그곳으로 들어갔다.
“좋은 아침입니다. 시그룬님.”
전투하던 복장 그대로 침대에 누운 채 구속되어 있는 시그룬이 보인다.
“네놈…!”
좋은 목소리로군.
*
*
*
시그룬은 아주 강력한 힘을 지닌 전사였다.
지난 세월동안 수많은 마족들과 싸워왔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천신의 축복을 받게 되었다. 그것은 시그룬에게 있어서 가장 큰 영광이었으며, 자신의 삶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이었다.
천신님을 받들어 천계라는 세상을 위해 싸워온 것.
그것이 보답받은 것이니까.
그때의 기쁨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것이었다. 그리하여 시그룬은 천계의 지도자가 될 수도 있었으나 천신님의 축복은 무한한 것이 아니었다.
그리하여 시그룬은 스스로를 봉인했다. 기쁜 감정과 영광. 그 모든 것을 품속에 안은 채로, 천신님의 축복을 계속해서 유지하기 위해 동면에 든 것이다.
하지만 다시 깨어났을 때 천계의 상태는 엉망이었다.
현재 천계를 다스리는 대천당. 그 녀석들의 사상과 행동 방식은 마음에 들었으나, 너무 무능했다. 그래서 마족들에게 밀리게 되었다.
시그룬은 위기를 해결하면 자신이 천계의 지도자가 되어 모든 것을 바로 잡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에겐 그럴 수 있는 힘이 있었으니까.
그런데.
“큿…!”
오만이었다.
시그룬은 현재 자신보다 훨씬 약한 마족에게 붙잡혀서 능욕을 당할 위기에 처해있다.
“빌어먹을…!”
어금니가 꽉 깨물리면서 수치심과 분노가 치솟아 오른다. 천신님의 축복을 받은 이 시그룬이 마족에게 붙잡혀 능욕을 당하다니?
분명 이길 수 있었다.
군단을 소모한 것은 아쉽지만 적들의 강력한 요새를 부순다면 그만큼 이득이다.
만용 따위가 아니다. 충분히 자신이 있었다. 거기 있는 모든 존재들 중 자신이 제일 강했다. 실제로 그렇게나 협공을 당한 끝에 겨우 패배하지 않았던가.
“큿!”
하지만 패배한 이상 모든 것이 변명일 뿐이다.
수많은 마족들이 협공해온다고 해도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마족들은 뭔가 달랐다. 그렇게까지 협동할 수 있는 마족이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한 것이다.
심지어 그 마왕이라는 녀석까지… 다양한 종족 출신의 부하들 모두에게 엄청난 신임을 받고 있는 듯했다.
그것이 바로 패인인가?
ㅡ철컹!
“제기라아아알!”
어느샌가 시그룬은 적을 고평가하고 있었다. 그 사실에 수치심과 혐오감이 동시에 든다. 한번 패배했다고 적들을 띄워주기라도 하는 것인가? 그래야 이 패배가 덜 비참해지기에?
이젠 다 끝났다.
웬 저열한 창관 같이 꾸며진 방 안에 있는 침대. 거기에 완전히 구속된 상태다. 몸을 움직이는 것조차 할 수 없다.
그나마 전투 복장을 아직도 착용하고 있다는 점이 위안이 되지만, 이게 해제되는 건 금방일 것이다.
변태같은 인큐버스들은 여성이 입고 있는 옷을 벗기는 것에 능숙하니까. 하물며 이렇게 구속당한 상황이라면, 자신의 젖가슴과 보지를 노출하게 되는 건 시간문제다.
앞으로 그 마왕의 앞에서 알몸으로 지내며, 전신을 섹스용 장난감처럼 희롱당하고, 농락당하고, 능욕당하고, 성고문을 당할 것이다.
“차라리 자결을 했어야 했다…!”
커다란 젖가슴이 마구 주물러지고 빨리고 비벼질 것이며 보지와 애널은 집요하게 쑤셔지면서 그 역겨운 씨를 품게 될 것이다.
“이대로면 내 젖가슴도 보지도 애널도 전부 집요한 성고문을 당하게 되고 말겠지.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야…!”
엄청난 굴욕이고 치욕이다.
정신이 아득해진다.
천신님께 바쳐진 순결한 육체를 마족이 희롱한다니. 상상하면 상상할수록 불쾌해진다.
자신의 알몸이 그 변태같은 인큐버스에게 구석구석을 만져지고 빨리고 문질러질 것이다. 그 과정에서 성적인 쾌락을 경험할지도 모른다.
“어떻게 해야 하지? 힘을 회복하려면… 크윽. 이 구속구가 방해다!”
어떻게든 힘을 회복해야 한다.
지금 마왕은 방심하고 있다. 힘을 다 빼놓고 구속해두면 저항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중이다. 힘만 회복한다면 역전할 수 있다. 다행히 자신의 지고한 천사이며, 이런 상황에서도 힘을 회복할 정도로 큰 정신력을 지니고 있다.
“…!”
신성력을 회복하기 위해 힘을 썼지만, 큰 반응이 없다.
“안되는 건가…?”
절망적이다.
힘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탈출은 불가능.
“이대로… 변태적인 성고문을 당한 끝에 마계의 창녀로 전락해야 하는가…?”
고문에 가까운 섹스를 당하면서, 마족의 섹스노예가 되어 보지도 애널도 전부 하염없이 쑤셔질 것이다.
시간 단위가 아니다. 며칠. 아니. 몇 년 내내 하루도 쉼 없이 보지와 애널 전부가 격렬하게 쑤셔지며 정액을 받아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어쩌면 수백년 동안 마계 창관 밑바닥에 구속된 채 가장 저열한 마수들의 자위기구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수백 년간 쉼 없이 삽입 당하고, 섹스고문을 당하면서 절정하는 삶.
“빌어먹을! 절대로 그럴 순 없다…!”
천신님의 축복을 받은 몸이 단지 마족의 쾌락을 위한 섹스용 인형으로 전락하게 되는 것만큼은 피해야 한다.
ㅡ철컹!
시그룬은 분노를 끌어내면서 신성력을 회복하려고 했다. 신성력을 회복하지 못하면 탈출찬스 따윈 없다.
그렇게 노력을 하고 있으니.
“아, 아아!”
마침내 아주 미세한 힘이 회복되었다.
“좋아…!”
시그룬은 희망의 편린을 엿봤다. 극한 상황쯤은 얼마든지 경험해봤다. 지금의 이 굴욕도 언젠가는 무용담이 될지도 모른다.
ㅡ스르륵.
자신은 타천사들 따위와는 다르다. 가장 고결한 천사다. 무슨 일이 있어도 마계를 빠져나가리라.
그리 생각하면서 힘을 회복하고 있던 그때.
ㅡ기잉.
돌연 침실의 문이 열렸다.
“좋은 아침입니다. 시그룬님.”
마왕이 들어왔다.
“네놈…!”
시그룬은 낭패감을 느꼈다. 이 미세한 신성력으로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정녕 힘을 회복할 시간마저 없는 건가?
이대로 저 인큐버스에게 자신의 알몸을 내보이고, 젖가슴을 희롱당하고, 보지와 애널을 전부 노출한 채로 능욕을 당해야만 하는가?
마족에게 보지를 대주다니, 그런 건 싫다. 애널을 쑤셔지는 것 역시 싫다. 시그룬은 잠시 천신님께 애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것은 너무 불경한 일이었기에.
“하, 하하하.”
억지로 웃어 보이면서 저 변태같은 인큐버스를 비웃었다.
“이 쓰레기 같은 마족놈. 여성을 이런식으로 구속해두다니. 그렇게 겁이 나나 보지? 네놈은 묶어둔 여자만 범할 수 있는 겁쟁이다. 스스로가 부끄럽지도 않나?”
EP.702 시그룬 x 2
“상당히 앙칼진 인사로군요? 그렇게 헐벗은 몸을 드러낸 채 절 도발하다니. 절 흥분시킬 생각입니까?”
“하…! 지금 모욕으로 흥분한 건가? 정말 역겨운 변태로군!”
“실로 그렇습니다.”
불쾌감을 드러내는 시그룬에게 다가갔다.
“저는 저보다 강한 여성을 이렇게 완전히 제압한 채 능욕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게다가 구속된 여성이 제게 분노를 드러내는 모습도 정말 좋아합니다.”
“빌어먹을…!”
ㅡ스윽.
가볍게 손을 뻗어서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변태자식! 그딴 저열한 성욕을 자랑스럽게 드러내다니! 신뢰니 뭐니 말했지만 역시 변태자식에 불과해!”
“뭐, 그 사람이 보여주는 모습과 성욕은 다른 법이니까요.”
훌륭한 사람이라고 해도 변태적인 성욕을 지니고 있을 수 있다.
사실 이건 음식 취향의 문제랑 별로 다를 바가 없다고 해야 하나.
사람마다 특별히 좋아하는 요리가 있는 것처럼, 사람마다 꼴림 포인트나 흥분 포인트가 있다. 그것이 성욕인 만큼 드러내는 건 수치스러운 일이지만 모두에게나 있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ㅡ주물주물.
허벅지를 주물러대고 있으니, 시그룬이 수치스럽다는 듯이 입술을 깨물었다.
그 강한 천사가 반나체를 드러낸 채 이러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흥분되는군.
“아무튼. 이렇게 만나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이렇게 아름답고 관능적인 육체를 마음껏 만질 수 있다니. 시그룬님. 이 몸이 남자들을 미치게 하는 걸 알고 있습니까? 수많은 남성 천사들이 이 몸으로 성욕을 발산했을 겁니다.”
“그래서 어쩌라는 거지? 성욕 따위는 하찮은 욕구일 뿐이다.”
“하찮다라. 그럼 묻지요. 시그룬님은 자신의 육체로 남자들을 흥분시킨 걸 즐기지 않았습니까?”
“그런 적 없다!”
은근히 즐겼을 법도 한데.
“수컷 천사 놈들이 내 자랑스러운 육체를 보고 흥분해 성욕을 느끼든 말든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내 육체는 천신님이 빚어주신 작품이다! 생명체인 만큼 번식욕구를 느낀다고 해도 인정할 수는 있지만, 난 그딴 욕구를 느끼지 않는다!”
시그룬이 필사적으로 소리치면서 자신을 변호했다.
“흠, 정말로 성적인 쾌락을 즐기지 않는 겁니까?”
“날 마족놈들이랑 동일시하지 마라…! 성기로 느끼는 저열한 쾌락 따위는 느껴본 적도 없으니까!”
완전무결한 처녀로군.
근데 그 성기도 천신님이 빚어주신 기관일 텐데 왜 이렇게 거부하는 건지 모르겠다.
“그렇습니까. 뭐, 저는 시그룬님과는 달리 그런 욕구를 굉장히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이 섹시한 몸을 보고 있자니 자연히 능욕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지금부터 시그룬님의 몸을 마음대로 가지고 놀 생각입니다.”
“…마음대로 해라.”
“으음?”
어쩐지 달관한 듯한 태도.
“그것 역시 하찮은 욕구일 뿐. 거기에 의미는 없다. 내 몸을 능욕하면서 욕망을 채우겠다? 정말 하찮기 짝이 없어.”
“호오. 관심이 생긴 겁니까?”
“관심? 내가 거부해도 네놈은 내 육체를 농락하겠지. 그러니 아무래도 좋은 것뿐이다.”
체념인가?
“체념이라. 뭐, 곧 시그룬님도 즐기게 될 겁니다.”
나는 그리 말하면서 시그룬의 거대한 젖가슴을 양손으로 잡았다.
ㅡ주물주물.
정말이지 커다란 가슴이다. 하아젤 누님이랑 비슷한 크기라고 해야 하나… 양손을 최대한 사용해도 절반조차 잡을 수 없는 가슴을, 마음껏 주물러댔다.
“정말 굉장한 가슴입니다. 시그룬님.”
“…”
“무시하지 마십시오.”
가슴을 주물러대다가 유륜을 가리고 있는 젖꼭지 가리개를 만졌다.
금속이라 만지는 재미는 없다. 그래도 이게 젖꼭지를 가리고 있으니, 꾹 눌러서 문지르면 자연히 젖꼭지에도 자극이 가게 된다.
“천사들이 주로 착용하는 젖꼭지가리개를 보고 있노라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건 대체 누가 만든 겁니까?”
“젖가슴이나 주물러 대는 마족놈에게 말할 생각 없다.”
“그럼 떼어내겠습니다.”
천사의 장비를 벗기는 것도 어느 정도 숙련이 되었다. 바로 손끝에 마력을 집중시켜서, 그 틈에 흘려 넣은 순간.
ㅡ터억.
젖꼭지 가리개가 떨어졌다.
“호오.”
그것으로 시그룬의 부푼 핑크빛 유륜이 드러났다. 가슴이 큰 만큼 유륜도 조금 컸고, 젖꼭지도 딱 빨아대기 좋게 생겼다.
“큿.”
불쾌한 듯한 표정.
“시그룬님. 제게 젖가슴과 젖꼭지를 전부 노출하게 된 기분이 어떻습니까? 시그룬님 정도 되는 최고위 천사가 이런 곳에서 마족에게 젖가슴을 대주게 대다니… 정말이지 굴욕적일 것 같습니다. 아닙니까?”
“닥쳐라…! 내 젖가슴을 노출시킨 것 따위로 기세등등해져서는!”
당연히 기세등등해지지.
ㅡ주물주물.
그렇게 나는 내 손바닥 전체로 시그룬의 유륜을 감싸고, 그 부분을 쥐듯이 손을 오므리면서 유륜 쪽을 주물렀다.
집요하게.
커다란 젖가슴의 가장 중심 부분인 유륜과 젖꼭지를 자극해준다. 시그룬은 그저 입술을 깨문 채 날 노려보고 있을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