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ther world demon king's survival story RAW novel - Chapter (708)
순식간에 카운트가 올라간다. 1초에 2회씩. 촉수가 보지를 찌르고 나올 때마다 속에 가득 찬 음액이 사방으로 튀어대면서 음란한 소리를 자아낸다.
“그럼 애널쪽도 세봐야지.”
애널은 조금 천천히 찌르고 있었다. 대충 보지 찌르는 속도의 3할 정도일까.
ㅡ쯔븁쯔븁쯔븁.
촉수가 시그룬의 애널을 찔러대는 걸 기록한다.
[애널 찔린 횟수 : 1,106 회]조금 천천히.
쭈욱 들어갔다가 나올 때마다 1회씩 카운트한다.
[1,107 회] [1,108 회] [1,109 회]그런 식으로 카운트가 올라가고 있는 글 보고 있으니 정말 미친듯이 꼴리기 시작했다.
“…”
저 시그룬이.
섹시한 몸매를 지닌 저 아름다운 시그룬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단 삼십 분만에 보지와 애널을 수천 번 넘게 털리고 말았다.
그리고 나는 이 짓거리를 그녀가 굴복할 때까지 며칠이고 진행할 거다. 조교가 안 된다면? 한 달은 물론이고 일 년 동안도 할 수 있다.
단 30분 만에 보지와 애널이 수천 번 쑤셔졌는데, 하루만 지나면 그 숫자가 얼마나 올라갈까?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다면?
그렇게 감각차단이 풀리게 된다면 시그룬은 어떻게 될까?
“크윽.”
나는 유쾌한 기분으로 시그룬의 모습을 보면서 자위를 시작했다.
*
*
*
어둠 속에서 명상을 하거나 잠을 자면서 시간을 보내던 와중.
[17:32:07]“으음?”
어느 순간부터 시그룬의 시야에 어떤 시간 같은 것이 표시되기 시작했다. 무미건조하게 1초씩 흘러가는 시간.
“내가 방치된 시간인가?”
시간을 보여주는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이거라면 자신이 얼마나 갇혀 있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아, 설마 이런 식으로 시간을 보여줘서 날 절망시키려는 건가? 하찮고 어리석군. 이대로 영원히 가둬둔다고 해도 난 굴복하지 않는다. 후후후.”
이런 건 아무 소용 없다. 애초에 시그룬은 스스로를 봉인한 적도 있을 정도다.
이렇게 시간을 죽이는 일 따위는 너무 익숙하고, 아무렇지도 않다.
그런데.
[126,259] [126,260] [126,261]방금 전부터 아주 빠르게 올라가는 저 수치가 아주 신경 쓰인다. 뭔지는 몰라도 1초에 약 2 정도씩 올라가는 것 같은데, 이러는 순간에도 숫자는 계속 오르고 있었다.
“이건 무슨 숫자지?”
알 수 없다.
그리고 그 아래에도 다른 숫자가 표시되고 있다.
[42,087] [42,088] [42,089]이건 올라가는 속도가 조금 느리다.
“…”
시간에 따라 올라가는 수치인 건 알겠지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잠시 고민하던 시그룬은 금방 고민을 멈추고 마족을 비웃었다.
“훗…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군. 이딴 건 신경을 꺼버리면 그만이다.”
그냥 신성력을 집중하는데 정신을 쏟으면 될 뿐이다.
하지만 신성력이 잘 쌓이지 않는다. 극미량에서 머물고 있다고 해야 하나. 거기서 더 회복하려고 하면 무언가가 신성력을 빠르게 소모시켰다.
이건 분명 그 마족놈이 자신이 힘을 회복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해놓은 것이 분명하다.
“그래도 상관없다.”
방법은 만들면 그만이니까.
조금씩.
만들어낸 신성력을 몸 외부로 분출시켜 둔 뒤에 쌓는 형식으로 하면 된다.
[126,523] [42,174]“…그 사이에 좀 올랐군.”
시그룬은 화면에 표시되는 시간을 마지막으로 한번 슥 보고는 무시했다.
어차피 아무 의미 없는 숫자의 나열일 뿐이다.
EP.708 시그룬 x 8
시그룬을 감각차단 조교실에 집어넣은 뒤로 며칠이 지났다. 나는 오늘도 시그룬의 상태를 확인하러 왔다.
이 미러룸은 나만 들어올 수 있는 방이다. 혼자서 시그룬의 몸을 감상하는 시간이지.
들어오자마자 불을 키니 성고문을 당하고 있는 시그룬의 모습이 보였다.
ㅡ질꺽질꺽질꺽.
ㅡ질꺽질꺽질꺽.
ㅡ질꺽질꺽질꺽.
며칠 내내.
단 한순간도 쉬지 않고 내 촉수가 시그룬의 몸을 괴롭히는 중이다. 처음에는 거의 무반응이었지만 요즘은 좀 반응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도 그럴게.
“…”
시그룬이 살짝 멍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으니까.
뭐, 아직 애액도 나오지 않았고 시그룬의 하반신은 힘이 쭉 빠진 것처럼 가만히 있는 상태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지금.
ㅡ질꺽질꺽.
저 촉수가 며칠 내내 시그룬의 보지와 애널을 쉼 없이 찔러대고 있다. 시그룬은 그 모든 성고문을 받아내고 있는 중이고.
그 사실이 내게 큰 꼴림을 선사해줬기에, 바로 바지를 내리고 단단하게 발기된 자지를 잡아 쥔 채 자위를 시작했다.
ㅡ탁탁탁.
무표정한 표정을 짓고 있는 시그룬의 구멍이 촉수에 마구 찔려지는 광경을 보면서 자지를 잡고 흔든다. 진짜 섹스보다는 별로지만 이건 이것대로 맛이 있다.
“크으… 시그룬님. 기대됩니다.”
조금 멍해진 걸 보면 쉼 없이 성감대를 찔러댄 효과가 있다는 거다. 이 상태로 며칠이 더 지난다면 어느 정도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올 것이다.
나는 그걸 상상하면서.
ㅡ뷰류륫!
유리벽에 사정했다.
“후우.”
그 탓에 시그룬의 몸이 더럽혀진 것처럼 보인다.
*
*
*
시그룬은 멍한 기분이었다.
[192:12:58]시간은 계속해서 흘러가고 있다. 무의미하게 흘러간 시간이 결국 192시간. 이곳에 감금된 지도 벌써 일주일이 넘었다.
“…”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다. 잠깐 잠들었다가 일어나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마치 머리 속에 안개가 낀 것 같은 느낌이다.
시그룬은 그런 자신의 상태를 확인했기에 일부러 목소리를 내면서 정신을 일깨웠다.
“일주일이 넘었군. 이대로 계속 가둬둘 생각인가.”
아무런 자극 없이 무미건조한 나날을 보내고 있으니 지루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 마족놈에게 저열한 짓을 당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아무런 자극이 없는 탓일까.
멍해지고 있다.
이건 좋지 않은 신호다.
정신력이 흔들리고 있다는 뜻이니까.
“하, 이 시그룬이 고작 이런 걸로 타격을 받을 것 같나?”
물론 이런 걸로 무너지진 않는다. 단순히 ‘지루함’만을 느끼고 있을 뿐이니까. 누구나 지루함을 느낀다. 더 큰 지루함을 견뎌야겠지만 잡혀 온 이상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시그룬은 지루함을 느껴 불쾌해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
“그나저나. 저건 아직도 올라가고 있군.”
[1,383,960] [1,383,961] [1,383,962]여전히 저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 수가 없다. 시간과 비례해서 올라간다는 건 알겠으나 다른 걸 추측할 단서가 없다.
원래는 무시했지만 지루해진 탓일까. 시그룬은 빠르게 카운트되는 숫자를 보면서 몇 가지 추론을 해봤다.
“벌써 백만이 넘었군.”
백만 번이라는 횟수는 상당히 엄청나다는 생각이 든다. 대체 무슨 숫자일까. 마계 특유의 시간 측정법인가?
“흐음.”
생각을 해도 모르겠다.
[461,320] [461,321] [461,322]그 아래에 표시된 숫자도 마찬가지.
“…”
잠시 고민을 하고 있으니, 뭔가 집중력이 풀리는 듯한 기분이 든다. 다시 멍해지고 있다고 해야 할까.
가벼운 어지럼증이 느껴지면서 피로함이 몰려온다.
“고작 일주일 감금으로?”
시그룬은 고개를 한번 세차게 흔들어서 나른해지려고 하는 정신을 일깨웠다. 이 정도는 별거 아니다. 스스로를 봉인한 적도 있지 않았던가.
물론 그 봉인 상태에선 의식이 없었기에 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이다. 지금과는 상황이 다르다. 그럼에도 시그룬은 자신이 버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보다 천계가 걱정되는군… 대체 어떻게 됐지?”
전쟁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궁금하다. 그 마족이 눈앞에 있다면 말해보라고 했을 테지만, 진짜로 방치할 생각인지 나타나지 않는다.
“…”
시그룬은 신성력을 회복하는 작업에 집중했다.
*
*
*
[340:28:13]조교 시간이 340시간. 그러니까 약 이주일 정도가 흘렀을 무렵에 드디어 성과가 나왔다.
“오오!”
ㅡ부들부들.
유리벽 너머.
촉수에 붙들린 시그룬의 두 다리와 골반이 떨리기 시작했다.
지배인이 준 매뉴얼에 의하면 이건 육체에 쌓인 쾌락이 일정 수준을 넘어가서, 뇌로 신호가 가진 않지만 몸은 성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좋아…!”
큰 희열이 느껴진다.
드디어 시그룬이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도 무려.
[2,451,617]보지가 약 250만 회 정도 찔려대고 난 다음에 말이다.
“굉장히 오래 버티셨습니다, 시그룬님!”
250만 번이나 쑤셔졌단 말이다. 내 촉수가 시그룬의 보짓구멍을 무려 250만 번이나 쑤셔대고 찔러댄 끝에 드디어 느끼기 시작했다.
이 정도로 잘 버틸 수 있다니 정말이지 경이로울 정도다. 게다가 저렇게나 찔려댔으면 보지가 너덜너덜해질 법도 하지만, 시그룬의 보지는 아직도 내가 처음 봤을 때의 형태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었다.
“정말이지 엄청난 내구도로군요.”
보지를 250만 번이나 찔렸는데 달라진 게 전혀 없다니. 하긴. 보지가 이 정도로 튼튼하니 내 성고문을 버텨낼 수 있었던 거겠지.
하지만 이제 끝이다.
ㅡ주륵.
시그룬의 보지에서 드디어 애액이 흘러나오고 있었으니까.
“와,”
축배를 터트리고 싶은 심정이다. 이주일 내내 보지를 250만 번이나 쑤셔진 끝에 드디어 애액의 줄기가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ㅡ부르르.
시그룬의 하반신이 떨리면서 애액을 분출한다. 제법 잘 느끼고 있는지 방울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물총이 쏘아지는 것처럼 주륵주륵 흘러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