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ther world demon king's survival story RAW novel - Chapter (710)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다리가 바둥거리면서 애액을 뿜어댄다.
“가, 감각을… 내 감각을 어떻개…?”
“특별한 술식을 이용해 차단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 겁니다. 제가 여기에 온 건 그 감각차단이 슬슬 한계에 달했기 때문에 온 것이고요.”
“…”
“원래는 보지를 천만 번 정도 찌를 생각이었습니다만, 이제 한계가 와서요. 아쉽게 됐습니다. 시그룬님.”
이 빌어먹을 자식이 대체 무슨 소리를.
“그럼 슬슬 감각 차단을 풀어드리겠습니다. 푸는 순간 엄청나게 느껴질 텐데, 준비해두십시오.”
마왕이 손을 뻗은 순간.
“시, 싫어!”
시그룬은 반사적으로 소리쳤다.
“그 손 저리 치워라! 치우란 말이다…! 감히 이 시그룬에게 무슨 짓을! 꺼져라!”
물론 마왕은 꺼지지 않았다.
“곧 편해질 겁니다.”
“꺄, 꺄아아아악!”
시그룬이 난생 처음 나약한 비명을 내지른 순간 마왕의 손가락이 이마에 닿았다.
그것으로.
ㅡ츠팟.
시그룬의 의식이 끊겼다.
“옷♥ 오옷♥”
고개가 뒤로 넘어간다.
입술이 절로 내밀어진다.
“응옷♥ 응오오오오옷♥ 응혹♥ 응호오오오오옥♥”
감각차단이 해제됨과 동시에 시그룬은 미친듯이 절정했다.
“응호오오오오오오오옷♥♥♥”
뇌가 녹아내리는 듯하다. 그 모든 감각이 선명하게 느껴진다. 전신이 쾌락에 휩싸여 불타오르고 있는 중이다.
젖꼭지와 보지. 애널에서 집중적으로 느껴진 엄청난 쾌락의 해일이 단번에 전신으로 퍼져나간다.
시그룬은 그저 절정감에 사로잡혀 울부짖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이것이 진정한 쾌락.
육신으로 느낄 수 있는 가장 지고한 쾌락이다. 신 따위를 숭배하거나 전장에서 얻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육체에 새겨지는 압도적인 쾌락.
공포심이 즐거움으로 변해간다. 이 압도적인 쾌락에 시그룬은 몸부림을 치며 비명을 질렀지만 고통을 느끼진 않았다.
오히려… 이 쾌락이 즐겁게 느껴졌다.
‘아, 안돼…! 크윽! 이런 것에 패배할 수는 없다! 이 시그룬이 고작해야 이런 저열한 쾌락에…!’
의식이 끊어지다 못해 파편화가 되었지만 시그룬은 그러한 상태에서도 겨우겨우 사고를 실행했다.
최고위 천사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기예. 의식이 끊긴 순간에도 최후의 정신력을 발휘해 어떻게든 전투를 이어나가려고 하는 것이다.
‘아니, 아니…!’
하지만 지금 할 수 있는 건 최선의 수를 생각하는 게 아니라.
‘큭! 머, 머릿속이 쾌락으로 녹아내리고 있어엇…!’
쾌락에 쓰러져 가는 자신을 바라보는 것 뿐이다.
이러는 순간에도 온갖 촉수들이 자신의 보지와 애널을 쑤셔대면서 성감대를 자극하고 있는 게 선명하게 느껴진다. 그것이 새로운 쾌락이 되어 육신을 적신다.
‘보지♥ 보지♥ 하앙♥ 보지♥ 아응♥’
젖꼭지에서 모유가 뿜어지는 감각. 보지에서 애액이 흘러내리는 감각. 그 모든 것이 시그룬을 미치게 했다.
‘좋아♥ 보지 좋아앗…♥ 보지에서 이런 쾌락을 느낄 수 있다고…? 어째서 나는 이것을 거부했지? 이런 게 보지절정이라면 나는… 아응♥ 하아앙♥ 보지♥ 아앙♥ 보지 쑤셔지는 거엇♥ 좋아앗♥’
머릿속이 녹아내린다.
“응오오오오오옷♥”
시그룬은 쾌락에 떨며 교성을 내질렀다.
‘보지…♥ 크윽! 아니, 아니다! 천사의 명예와 긍지! 보지에서 느껴지는 쾌락 따위가 그 영광보다 좋을 수는 없어…! 아아아앙♥ 보지 계속 쑤셔져어엇♥ 보지♥ 보지 좋아아앗♥’
이성과 본능이 줄타기를 하는 와중, 귓가에 어떤 목소리가 들려왔다.
“천사의 명예와 긍지를 걱정하는 겁니까? 걱정하지 마십시오. 편하게 생각하는 겁니다.”
마왕의 유혹.
“전향하십시오. 단지 소속만 바꾸면 될 뿐입니다. 전사로서 제게 충성을 바치면서 싸우십시오. 거기서도 명예와 긍지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전사로서 살아갈 수 있다고?
“저 사악한 천사군을 버리는 겁니다. 우월주의로 더럽혀진 천사군에서 모두를 위한 마왕군으로 전향한다면, 그건 분명 좋은 일입니다. 시그룬님.”
이 녀석이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그뿐만이 아닙니다. 전향한다면 전사로서 싸울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지금 느끼고 있는 쾌락을 전부 누릴 수 있습니다.”
“보지…♥ 아응♥ 응오오오옷♥ 보지절정♥ 할 수 있다고…?”
“예. 공을 세운다면 쾌락으로 포상을 드리겠습니다. 좋지 않습니까? 절정하는 감각은? 전사로서 살아가면서 그러한 쾌락을 느낄 수 있단 말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득이다.
시그룬은 잠시 그렇게 생각했지만 이것이 곧 악마의 속삭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무슨 상관이지? 보지로 느낄 수만 있다면 이딴 악마의 속삭임쯤은… 전향을 해야…’
전향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서 맴돈다.
“간단합니다. 제게 보지를 바치겠다고 말만 한다면, 전향을 인정하겠습니다. 그러니 말해주십시오. 바치겠다고.”
그것은 아주 쉽다.
“아앙♥ 보지♥ 내 보지를…”
시그룬은.
“크읏!”
그 말을 겨우겨우 입밖으로 냈다.
“바치지 않아… 바칠까보냐! 이 시그룬이 고작해야 마왕 나부랭이한테 충성을 바칠 것 같으냐!”
“흐음?”
“이런 성고문 따위로 날 굴복 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고작해야 보지를 750만 번 쑤셔졌다고 해서 나는, 나는…!”
“그럼 쾌락은 없습니다.”
그 말이 결정타였다.
“아앙♥ 아아아아아앙♥ 싫어어어엇♥ 보지♥ 보지, 보지 더는 버틸 수 없어어엇♥ 앙♥ 하아아앙♥ 보지 아아아아아앙♥ 좋아♥ 좋아아앗♥ 보지절정 기분 좋아아앗♥ 보지 더 쑤셔지고 싶어, 아으으응♥”
시그룬은 울부짖었다.
“크흣♥ 바, 치겠다…! 흐윽! 내 모든 것을 바칠테니 제발 그만…! 이런 쾌락은 이제 그마아아아앙♥ 응오오오오옷♥”
EP.710 시그룬 x 10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해진 시그룬이 자신의 패배를 선언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뜨거운 희열이 차오르면서 내 성욕이 크게 자극되었다. 그 강력하고 오만한 시그룬이 드디어 내게 굴복했구나.
내가 승리한 것이다.
ㅡ고오오.
승리감과 희열. 그리고 불타오르듯 느껴지는 욕정. 그 모든 것이 내면에서 끓어오르면서 내 마력을 한층 강화시킨다. 당연한 일이다. 이 정도 되는 천사를 굴복시켰으니까.
이걸로 천계는 귀중한 전력을 잃은 것도 모자라 강력한 적을 하나 더 만들어냈다. 허계 전투는 우리들의 완벽한 승리로 돌아갔다. 나는 더 강해질 것이고 마계는 번영할 것이다.
우릴 위협하는 존재들이 더욱 위축되겠지.
“크하하!”
그 모든 감정을 음미하면서 내 앞에 엎드린 시그룬을 내려다봤다.
“흐윽♥ 응으으읏…♥ 우읏♥”
촉수에서 빠져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시그룬은 계속해서 절정하고 있었고, 보지에서 애액을 뿜어대는 중이었다.
ㅡ푸슛!
게다가 비대해진 가슴이 바닥에 짓눌려 모유가 흘러나오고 있다. 아주 천박한 모습으로 널브러진 게 심하게 꼴린다.
“좋습니다, 시그룬님. 제가 항복했으니 그만한 대우를 해드리겠습니다.”
“크읏…♥”
항복했으면 이제 내 것이다.
더 고통스럽게 할 필요는 없다.
ㅡ스윽.
바로 시그룬의 등허리에 손을 대고 마력을 방출했다.
“…윽.”
그것으로 몸을 떨던 시그룬이 얌전해졌다. 지옥 같은 절정감을 끊어줬으니, 잠깐은 편하게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 지옥 같은 절정감은 중독성이 아주 강한 것이다.
당장은 처음 경험하는 쾌락이라 괴롭게 느껴질 순 있어도 돌이켜보면 그 느낌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 몸부림을 치게 되겠지.
그렇게 되기까지의 기간은 길지 않다.
“이제 좀 편해지셨습니까?”
“흐윽… 흐윽! 제발… 내게 자비를 베풀 생각이라면 날 내버려 둬라…! 말을 걸지 말란 말이다!”
그래도 자존심이 강한 여자라서 목소리에 옅은 공격성이 섞여 있다. 뭐 그래봤자 자리에 엎드린 채 모유와 애액을 흘려대면서 울고 있을 뿐이니까.
“그럴 순 없지요. 시그룬님이 항복한 이상 당신은 이제 제 소유의 여자입니다. 그런 여자가 울고 있는데 가만히 냅둘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울고 있는 시그룬을 마력으로 들어 올렸다.
“무슨…?”
“일단 한번 씻지요. 시그룬님은 오늘 전향했으니 다시 태어난 것과 다름없습니다. 그럼 몸을 한번 씻어내고 다시 태어나는 의식을 해야 합니다.”
“다시 태어나는 의식…?”
“엇차.”
반항할 힘조차 남아있지 않은 시그룬을 안아 들고 욕실로 향했다. 시그룬은 그저 팔로 눈을 가리고 있을 뿐, 격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욕실로 가서 시그룬을 앉히고, 따뜻한 물을 부어주면서 몸을 씻겨줬다.
“큿, 크흑… 이 내가… 이 시그룬이 쾌락에 굴복하다니… 흐윽!”
“지난 일입니다. 울지 마십시오.”
목욕 의자에 앉은 시그룬이 계속 울면서 손으로 눈물을 닦았다. 그 모습이 조금 처량해 보이긴 한다.
ㅡ촤학.
뭐 그래도 따뜻한 물을 부어주니 좀 나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좌절해 울고만 있게 할 수는 없다. 나는 시그룬을 씻기면서 몰래 손끝에 마력을 일으켜 시그룬의 피부 속으로 최음의 술식을 박아 넣었다.
곧 흥분하기 시작할 거다.
그쯤 되면 좌절감은 없어지고 방금 경험했던 쾌락을 다시 갈구하게 되겠지.
ㅡ스윽.
다 씻기고 수건으로 몸을 닦아줬다. 뭐 대충 그렇게 하다가 마력을 이용해서 수분을 확 날려버리고 머리를 말려줬다.
“이걸로 시그룬님은 완전히 다시 태어난 겁니다.”
“…”
고개를 숙인 채 대답이 없다.
“그럼 가시죠.”
“…”
알몸인 시그룬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이동한다. 시그룬은 고개를 숙인 채로 내 리드를 따라줬다. 나보다 키가 큰 여자인데 이렇게 얌전하게 굴다니. 그 모습에서 갭이 느껴진다.
그렇게 침실로 왔다.
“여긴…?”
“노예용 침실이 아니라 식구용 침실이죠.”
“설마 굴복을 시켜놓고 또 나를 범할 생각…”
“싫습니까?”
기습적으로 속삭인 순간.
“아, 아아…! 아앙♥ 흐읏… 크읏♥”
ㅡ푸슛!
시그룬이 눈을 크게 뜨더니 보짓물을 뿜으면서 양손으로 보지 쪽을 가리곤, 하반신에 힘이 풀린 건지 다리를 비틀거렸다.
“방금 느꼈던 쾌락이, 아응♥ 어째서 갑자기이잇♥ 응으읏♥”
“몸이 원하는 것 같군요.”
주저 없이.
시그룬을 침대로 밀었다.
“아앗!”
침대에 널브러진 시그룬이 나를 봤다.
시그룬의 몸매는 더욱 풍만하게 변한 상태였다. 섹시함이 증가했다고 해야 할까. 긴 시간동안 촉수 성고문을 당한 탓에 가슴이 조금 더 부풀었고, 엉덩이가 더 커졌다.
그런 시그룬이 두려움에 찬 눈으로 날 보면서 소리쳤다.
“그걸…! 내 보지를 수백만 번이나 쑤시고도 또 쑤실 생각인가!”
“그렇습니다.”
나 역시 알몸인 상태다.
발기된 자지를 강하게 잡아 문지르면서 침대로 올라갔다. 시그룬은 잠시 몸을 피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이내 시선이 내 자지 쪽에 고정되었다.
“으읏…!”
박히고 싶은 거다.
“가만히.”
“아, 안돼!”
“이미 굴복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렇다고 해도 난…!”
ㅡ꽈악.
시그룬의 양쪽 손목을 잡아 눌러 침대에 고정시킨다. 바로 내 아래에 깔린 그녀가 불안한 눈으로 나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