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ther world demon king's survival story RAW novel - Chapter (721)
내 생각에 마계 공작은 마계 공작이 잡아야 한다.
“그러니까 그때 엄마에게 연락 좀 넣어줘. 도와달라고.”
“큐, 큘스 오빠? 지금 어머니 여공작님께 참전 요청을 하겠다는 거야?”
“괜찮지 않을까?”
바이콘 족은 이미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중이다.
공작이 강하긴 하겠지만, 우리가 포위를 하고 압박을 한다면 수도에 있는 병력이 위축되겠지.
그 상태로 내 엄마가 참전한다면… 내 군단이 순식간에 수도를 점령할 거고, 마계 공작끼리의 대전이 일어날 것이다.
거기에 나와 내 친위대가 손을 보탠다면 이쪽이 극단적으로 우세해진다.
그 상황에서 엄마가 적 공작의 목을 치면 정복 완료 아닌가?
여공작의 위치가 노출된다고 해도 그걸 아는 존재는 우리 말고 없는 상황이니까. 내 군대가 포위한 만큼 보안은 지켜질 것이다.
“예비 남편의 요구인 만큼 들어줄 거라고 생각해.”
“이, 이런 건 전대 미문이야 큘스 오빠…! 아무리 그래도 어머니 여공작님께 직접 와달라고 요구하다니! 만일 그 전투에서 어머니 여공작님이 부상이라도 입는다면 우리 혈족원 전체의 패널티나 다름없어!”
역시 혈족은 혈족인가.
카르티는 엄마가 참전한다는 말에 극도의 조심성을 보였다. 군주가 다치면 그게 또 엄청난 손해니까.
말하자면 핵폭탄에 손상이 가는 것이다.
확실하게 발사할 수 있는 핵폭탄에 불량이 될 가능성이 생긴다.
“뭐 판단은 엄마가 할 일이지. 말만 전해줘. 카르티.”
“으으… 큘스 오빠가 변해버린 것 같아.”
“아니. 이게 시야가 더 넓어져서 그렇다고. 마계 공작을 잡을 수 있는 건 마계 공작뿐이지 않냐? 이럴때야 말로 최강의 힘을 지닌 엄마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해.”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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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계공작 루흐란트.
그는 바이콘 족을 지배하는 군주다. 남성이며, 아주 커다란 체구를 지닌 강력한 전사다. 상반신은 우리와 비슷하지만 하반신은 괴물 같은 말처럼 생긴 괴수군주 그 자체지.
문헌이나 정보에 따르면 그 전투력은 우리 엄마보다 한 수 아래라고 하는데… 뭐가 됐든 나보다 강한 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정보 역시 완전히 신뢰할 수 없다.
엄마랑 대등한 수준일 수도 있지 않은가.
이럴 땐 방심하지 않는 게 제일 좋다.
아무튼.
그런 마계공작과 정면으로 싸운다면 진짜 엄청난 피해를 받게 될 것이다. 나는 이 점을 유의하면서 바이콘들의 수도로 진격했고, 그때쯤에 엄마의 연락을 받게 되었다.
“응. 큘스. 엄마가 참전하도록 할게.”
“역시!”
“적들의 세력을 확실하게 분쇄하도록 해. 그 뒤에 엄마가 직접 루흐란트와 싸울 거니까.”
“엄마만 믿고 있을게요!”
“후후후, 엄마 힘낼게. 반드시 쓰러뜨릴 테니까, 승리 후에 즐기는 승전섹스♥ 기대하고 있으렴?”
“네 어머니.”
같은 마계공작이지만 제거하는데 있어 그 어떠한 자비가 없다.
“근데 괜찮겠어요? 아무리 그래도 마계 공작인데.”
“이미 바이콘 족의 명운은 저물었어. 포위한 뒤에 군대를 분쇄하고 협공한다면 아무리 루흐란트라고 해도 엄마를 이길 수 없을 거란다.”
“그렇다니 다행입니다. 흐흐흐.”
“응. 그래도 큘스가 따로 할 일이 있는데.”
“네? 그건 뭡니까?”
“바이콘 족의 여왕. 그녀를 상대하도록 해.”
여왕이라.
EP.721 종장 x 3
수도를 포위하고 공격을 실시했다.
“가라!”
“케랴아아아악!”
바이콘 족 최후의 전사들이 저항했지만 우리의 상대는 되지 않았다. 여태까지 그래왔듯이 강력한 마법 폭격과 살인적인 창날 앞에 모조리 무너졌다.
그렇게 수도 안으로 진입하고 나니.
“전부 짓밟아라!”
“크아아아아!”
“다 없애버려!”
그제서야 상대할만한 애들이 나타났다. 역시 수도인 만큼 강한 바이콘들이 남아 있었던 것이다.
그중에는 왕족의 깃발을 단 녀석들도 있었다.
마계공작의 자식들이다.
우리 혈족은 엄마가 알을 낳거나 그 알에서 태어난 녀석들이 번식을 하는 것으로 인구가 늘어난다. 뭐 그 탓에 엄마의 자식들이라고 해도 특별히 강력한 힘을 지닌 개체는 많이 없다.
자식 취급을 받는 것도 힘든 편이지.
근데 저런 타 혈족의 왕족들은 말 그대로 왕과 왕비의 사이에서 탄생한 녀석들이다. 그런 만큼 상당히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
“이거 절로 움찔거리는걸.”
ㅡ투두두두!
왕족의 깃발을 잡은 거대한 바이콘 전사가 등 위에 공주를 태운 채 거창돌격을 실시해오고 있다. 저 공주도 한따까리 하는 것 같지만.
“시그룬! 녀석들을 정면에서 상대하십시오!”
“알겠다.”
“리리엘! 시그룬이 정면을 맡을 테니 타천사 부대 전개해서 사냥해라!”
“내게 맡겨라!”
ㅡ촤학!
내 명령에 따라 타천사 부대가 쫘악 펼쳐지면서 사냥의 진을 형성한다. 이미 전쟁이 아니라 사냥 수준이다. 저 왕족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이미 그를 보조할 군단이 사라진 상태.
승패가 결정된 상태에서 행하는 발악일 뿐이다!
ㅡ콰앙!
시그룬과 왕족들이 충돌한다. 이어서 타천사들이 시그룬을 보조하며 폭격을 가한다.
“혹시나 항복하거나 우연찮게 산 채로 제압이 된다면 포로로 삼아라!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자비 없이 살해하라!”
포로로 잡으면 좋겠지만 강한 녀석을 포로로 잡는 건 수고가 아주 많이 들어가고 위험한 일이다.
ㅡ파아앙!
격전이 이어진다.
물론 시그룬 쪽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군단이 그녀를 보조하고 있으니까.
“하! 하찮은 마족 녀석이! 감히 큘스님께 대항하는가!”
“이, 이런…!”
실력 발휘를 아주 잘하는군.
곧 승부가 날 것이다.
“흠.”
전투에서 눈을 떼고 다른 곳을 경계했다.
마계 공작 루흐란트… 과연 녀석은 언제 나설까? 놈을 발견하는 즉시 엄마를 소환해야 한다. 이미 준비는 다 되어 있으니, 놈을 발견하기만 하면 된다.
그래서 난 전투도 못하고 오직 그것에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태다.
아무리 그래도 마계 공작급이니 잠깐이라도 방심하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그리 경계하고 있던 그 순간.
ㅡ콰아아아앙!
돌연 저쪽에서 푸른빛 빛의 기운이 솟구쳐 올랐다.
그리고.
ㅡ두두두두두두!
지축이 울리면서 엄청난 압박감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드디어 나타난 것인가, 루흐란트!
“결국 여기까지 침범한 것이냐!!!”
인마일체의 전사가 지진을 일으키면서 강림했다!
“쿠아아아아아아!!!”
바이콘 족 최강의 전사가 천둥처럼 포효했다.
“오오…!”
과연 압도적이다…!
저런 엄청난 전사가 다 있다니.
선키만 해도 5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괴물이다. 그 육체는 터질듯한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삐죽삐죽한 갑옷으로 둘러져 있었다.
게다가 괴물 같은 말 하반신은 또 어떠한가.
저기서 나오는 폭발적인 각력이 있다면 어지간한 보병방진은 그대로 몰살이다. 거기에 저 강철조차 짓이길듯한 발굽을 보라.
단 한 명만으로도 기병군단을 상회할 정도로 강력한 포스가 느껴진다.
그럼에도 나는 압도되지 않았다.
나도 강해졌으니까
하지만 내 부하들은 아닌 모양이다.
“케륵…!”
“끄르르륵!”
“저, 저런 전사라니!”
다들 긴장한 채 두려움을 내비쳤다. 물론 이런 걸 관리하는 게 바로 마왕의 카리스마지.
“보라, 저 강대한 전사를!”
이미 엄마를 소환하는 마법석을 깨뜨린 상태다. 그러면서 나는 루흐란트에세 시선을 집중시켰다.
“오늘 저 전사는 쓰러질 것이고, 이 땅은 우리의 차지가 될 것이다!”
“애송이가 건방진 소리를 하는구나!!!”
ㅡ쩌렁쩌렁!
마계 공작 루흐란트가 재차 포효한 그 순간.
ㅡ지이이잉!
내 위쪽에서 게이트가 열리더니 엄마가 나타났다!
“엄마!”
그야말로 암흑의 여신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가 사르륵 내려앉는다. 엄마의 등 뒤에는 거대한 악마의 날개가 솟아난 상태였고, 그 손에는 아주 거대하고 흉악한 마귀의 대낫이 들려 있었다.
ㅡ사르륵.
그런 엄마가 보랏빛 안광을 내뿜으면서 강림했다.
“벨-라크루!!!”
엄마를 본 루흐란트가 무슨 신정의 기둥같은 창을 겨누면서 포효한다.
“음, 좋은 타이밍이었어. 큘스.”
“그것만을 노리고 있었으니까요.”
“저건 엄마가 상대하도록 할게.”
“어머니의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후후후… 응. 물론이야.”
자신감 넘치는 미소.
“저런 강자와 싸우는 건 오랜만이지만, 이제 전투를 즐길 나이는 지났으니까… 전력으로 섬멸하도록 할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의미다.
“루흐란트. 이 척박한 마계에서 다른 말은 필요 없겠지. 너를 죽이고 이곳을 지배하겠어.”
공중에 떠오른 엄마가 대낫을 겨누면서 말한다.
“쿠하하하하! 그런가! 드디어 이때가 찾아왔나! 드디어 네년을 범할 수 있겠구나!”
“으응?”
“사실 옛날부터 널 범하고 싶었다!”
저 새끼가 감히 내 엄마한테 성희롱을?
“어머, 그랬니?”
“죽는 한이 있더라도 네 구멍에 내 자지를 처박아주지! 그것이 나 마계 공작 루흐란트의 각오다!”
미친놈이네 저거.
ㅡ콰앙!
뭐, 그렇게 둘의 전투가 시작되었다.
ㅡ쿠르르르릉!
그야말로 천둥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지축이 뒤흔들린다. 루흐란트는 그 거체를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초고속으로 돌진을 행하며 거대한 창을 무슨 플라스틱 빗자루마냥 빠르게 휘둘렀다.
ㅡ츠팟!
엄마 역시 거대한 대낫을 가볍게 휘둘렀고.
ㅡ콰아아아앙!
두 병장기가 충돌함과 동시에 충격파가 터져나왔다…!
“굉장하군!”
“큘스! 어서 지원해라!”
“네, 누님!”
이어서 나타난 하아젤 누님이 엄마를 지원하러 간다. 저 둘을 동시에 상대하다니 넌 죽은 목숨이다.
“선녀들 집합! 전장을 유리하게 만들어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