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ther world demon king's survival story RAW novel - Chapter (735)
잠자는 큘란이를 쓰다듬어줬다.
그래도 이거 참.
내 자식들이 너무 많아서 한명한명한테 애정을 쏟아주는 게 불가능하단 말이지. 나는 반대로 샤란이의 얼굴을 쓰다듬어줬다.
“마앙님?”
내 자식은 대부분의 시간을 엄마와 보내면서 커갈 것이다. 내 애정을 받는 일고, 나와 이야기하는 일도 아주 적겠지.
극단적으로 보자면 학교 다닐 때 교장 선생님과 이야기하는 수준으로만 날 접하게 될지도 모른다.
“…”
그걸 생각하니 조금 갑갑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어쩌겠나.
이것이 바로 인큐버스 군주의 삶인 것을. 전통적인 일반 가정은 나와 가정 먼 개념의 것이다. 군주로서 자식들을 길러내야 하지.
“샤아, 마앙님? 아쉬운 표정이에여.”
“아.”
“괜찮아여, 마앙님! 애기들 많아서 다 신경 못 준다고 해도, 엄마들이 있다에여! 그러니 엄마들 믿어주세여!”
“샤란아…!”
역시 샤란이가 내 첫 번째 마누라라니까!
ㅡ화악!
바로 샤란이를 끌어안았다!
“고마워!”
“샤아샤아. 애들 더 크면 그때 단체 소풍 가고 그래여.”
“알겠어!”
그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다.
*
*
*
아버지로선 초보지만 군주로서는 거의 고인물 수준이다.
내 아이들은 엄마들의 사랑으로 잘 커가고 있었고, 나는 그 엄마들에게 사랑받으면서 대마왕으로서의 업무에 충실했다.
“흠.. 생명에너지 수확량이 감소하고 있구만.”
요즘 중간계에서 수확하는 생명에너지의 총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거는 뭐 어쩔 수가 없다.
통일이 되었고, 적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으니까. 적이 없는 세상인 만큼 사람들이 종교에 매달리지 않게 된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전쟁에 대한 공포가 없는데 사람들이 신에 의지할 리가 없다.
“정치에는 적이란 것도 필수란 말이지.”
그래도 어쩌겠나.
지금은 적이 없는 것을.
그래서 나는 뭐, 생명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대체에너지를 개발하는 것에 역량을 쏟아붓고 있는 중이다.
생명에너지는 유용한 자원이지만 언젠가 그 수확량이 극단적으로 감소할 것이다. 그러니 지금은 그 생명에너지를 이용해서 지속가능한 자원을 만들어내야지.
나는 마족들이 상상할 수 없는 걸 상상할 수 있다.
현대 지구에서 살다 온 짬밥이 있으니까. 수천 년간 거의 변화 없이 살고 있는 마족들과는 달리, 내게는 급진적인 개발에 대한 방안 같은 게 다 들어 있다.
게다가 모든 권력도 다 모였으니 아이디어를 진행시키는 건 일도 아니지. 그런 고로, 마계는 전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솔직히 이런 능력과 자본이 있는데 이러고 있는 게 말이 안 되는 거다.
“큘스 오빠! 오늘도 아주 순조로워!”
“어, 카르티.”
이제 이블아이가 나타나는 일은 없다.
카르티가 직접 나타나서 이야기를 하게 되었지.
“순조롭다니 다행이구만. 이 에너지 사업은 앞으로 우리 혈족을 더 강하게 만들 거다. 더 집중해줘.”
“응! 물론이야!”
과연 카르티는 능력자다.
“그나저나 큘스 오빠는 너무 특이해. 어떻게 이렇게 마계를 바꿀 생각을 했지? 마족으로선 상상하기 힘든 일이야. 마치 인간 같아.”
“뭐, 인간이 발전 쪽으로는 좀 빠르잖냐. 경쟁자였던 만큼 보고 배운 거지.”
“역시 대단해!”
“가까이 와라.”
“응.”
ㅡ슥슥.
카르티는 여동생 취급을 받고 싶어 하는 만큼, 나는 보다 적극적으로 카르티를 여동생 취급해줬다.
이렇게 머리만 쓰다듬어줘도 아주 좋아한다.
“역시 우리 여동생이 제일 믿음직스럽다니까.”
“후후후, 카르티도 큘스 오빠가 제일 믿음직스러워!”
솔직히 이제 누나란 걸 감출 생각도 안 하는 것 같지만 본인이 원하고 있으니 이렇게 여동생 놀이를 계속해줘야 한다.
영구적으로 지속되는 놀이지.
이것이 풀릴 일은 영원토록 없을 것이다.
*
*
*
“오읏…♥ 그래서. 이 누나는 언제 임신시켜줄 생각이지?”
침대에 누워 누님을 뒤에서 껴안은 채로 젖가슴을 주물러대고 있으니 누님이 그런 말을 했다.
“임신하고 싶어진 겁니까?”
“예전부터 생각했다… 게다가 지금 큘스 네 새끼들을 보고 있으니 욕심이 나서 말이지… 오혹♥”
ㅡ꽈악.
손바닥 전체를 이용해 유륜을 덮어주고, 그대로 유륜 전체를 쥐듯이 주물러주니 누님의 입에서 교성이 흘러나온다.
“흐음… 임신이라.”
그런데 임신이라.
누님을 임신시키는 것도 리스크가 상당히 큰 일이다. 중간계 태생이거나 내게 제압된 여자와는 달리, 누님은 엄마처럼 아주 큰 힘을 지닌 순혈 마족이다.
나와 누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날 위협할 가능성 자체는 있다는 소리지.
그래서 순혈 마족 출신인 여자들을 임신시키는 것이 상당히 꺼려진다. 군주로서 리스크를 계산해야 한달까.
뭐, 진짜 걱정은 따로 있지만.
“누님은 사랑이 넘치는 성격이지요.”
“으응…?”
“아무래도 자식이 생긴다면 육아에 엄청나게 집중을 하게 될 것 같은데.”
여태까지 파악한 결과 누님은 모성애가 아주 강한 성격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아마 임신을 하고 아기를 낳게 된다면 그 아이에게 엄청난 애정을 쏟아줄 것이 분명하다. 뭐 이건 내 여자들 전부 그러겠지만, 누님은 또 특별하단 말이지.
“아이를 낳았다면, 육아에 신경 쓰는 게 당연하겠지. 그게 문제라는 건가? 큘스.”
“아뇨. 그게 아니라요. 아마 누님은 저보다 아이한테 더 집중할 것 같단 말입니다.”
“…”
내 말에 누님이 잠깐 멈칫했고.
“아아.”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겠군. 으읏. 큘스 널 닮은 아들을 낳는다면… 그 아이에게 집중하느라 널 신경 쓰지 못 할지도 모르겠어… 하응♥”
“바로 그겁니다. 누님은 아주 모성애가 넘쳐나니까요.”
그렇게 누님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아이는 필연적으로 아주 큰 포텐셜을 지닌 강자가 될 것이 분명하다.
그런 애가 내 말을 잘 듣는다면 좋겠지만 내 피를 이은 이상 그렇게 될 것 같지가 않거든.
반드시 권력을 원하게 될 것이므로, 나와 갈등을 일으키게 될 수도 있다. 친족끼리 권력 쟁탈전이라니 끔찍하다.
그리되면 나만 슬픈 게 아니다.
누님도 슬프겠지.
결론.
“따라서 임신은 이릅니다, 누님. 빼앗기기 싫달까요. 전 누님의 사랑을 독점하고 싶습니다.”
“아들에게, 아앙♥ 질투할 필요는… 오호오오오옥♥”
바로 손을 내려 보지를 쑤셔주는 것으로 입을 막았다.
구태여 누님에게 친족간에 일어나는 권력투쟁이니 뭐니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 누님의 사랑을 독점하고 싶다는 이유면 되겠지.
뭐, 이것도 진심이니까.
“누님. 보지가 푹 젖었군요.”
“큘스 네가 자꾸 만져대니까, 보짓물이 멈추지 않게 되었다… 으윽♥ 어서. 이 누나의 보지에 큘스 네 것을…”
“제 것을?”
“바, 박아 주십시오… 큘스님♥”
“네!”
지금은 누님을 따먹는 것에만 집중하자!
EP.735 이세계 마왕 생존기 – 외전 完
세월이 흘러간다.
아이들이 빠르게 자라가고, 내 지배는 더욱 굳건해진다.
내 지휘 아래 마계는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종족 통일에서 발생한 포텐셜. 쌓인 자원과 에너지. 압도적인 기술력. 그리고 힘.
그 모든 것을 이용해서 현대 지구에서 경험했던 문명을 재현하는 데 힘쓰고, 새로운 병기를 만들어냈다. 적들이 있는 건 아니지만 나는 언제나 적이 있음을 상정하고 성장에 집중했다.
흔히 독재자나 황제들이 사치로 나라를 말아먹는 경우가 있는데, 나는 그럴 필요 자체가 없는 몸이다.
음식도 최상급. 그리고 여자들도 최상급. 그 모든 것을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내가 할 것은 자연히 개발딸을 치는 것뿐이니까. 진짜 모든 것이 충족된 상태라서 욕심을 부릴 이유 자체가 없는 것이다. 이러면 뭐 건설적인 일에 시간을 쓰면서 기쁨을 누리는 게 옳지 않겠는가. 말하자면 기초적인 욕구를 넘어선 자아실현의 단계다.
그리고 또.
혹시 모르지.
이계의 저편으로 향한 천사들이 파워업 해서 돌아올 수도 있고. 허계의 어딘가에서 초월적인 괴수가 나타날 수도 있지 않겠냐? 가능성은 낮지만 그럴 일이 있을지도 모르니 군주로서 유념해야한다.
그 모든 것들을 대비하면서 오늘도 개발딸에 열을 올리고 있으니.
ㅡ삐이이이이익!
뭐지?
간만에 비상벨이.
“큐, 큘스오빠아아앗! 큰일이야아아앗!”
다급하게 게이트를 열고 나온 카르티가 트윈테일을 휘날리면서 소리쳤다.
“뭔데? 카르티?”
“침략자들이 나타났어!”
“침략자?”
이게 뭔 소리여?
중간계는 평안하고 마계는 통일되었다. 천사들도 물러난 이 상황에 카르티가 발작할만한 일은.
“응! 침략자야! 그것도 외차원에서 온 침략자!”
“뭣…!”
외차원의 침략자?
“자세히 말해봐!”
“응!”
카르티가 바로 설명을 해줬다.
중간계.
그곳에 갑자기 커다란 게이트가 나타나더니 무장한 군대가 넘어왔고, 그 선봉에는 자신들을 용사라고 칭한 강대한 무리가 있었다는 것.
“그렇게 나타난 군대가 큘스교의 진실을 퍼트리는 중이야!”
큘스교는 인류의 생명에너지를 착취하고 있고, 그 수장으로 있는 자들은 다름이 아니라 사악한 마족이라는 폭로.
진실이다.
“순식간에 중간계 일부를 점령하고 공개적으로 발표하고 있어! 뿐만이 아니야! 우리에게 정식으로 선전포고까지 하겠대!”
“카르티. 대체 왜 그런 일이 이렇게 순식간에 일어났지?”
“응! 이건 내가 빠르게 분석한 것들이야!”
ㅡ처억.
카르티가 내놓은 문서를 빠르게 읽었다.
[이 일은 한순간에 일어난 것이 아니다. 아마도 수년 전부터 탐지되지 않는 작은 게이트를 이용해 중간계 인간사회에 침투하고, 첩보활동을 벌였으리라고 생각된다.]“…”
이건.
“그렇게 정보를 모으고 비빌만 하다고 생각되니까 군사행동을 결행한 게 분명해! 아, 지금 우리에게 정식으로 선전포고를 하고 있어! 표어는 인류해방! 사악한 마족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하겠대!”
“…”
[천사로 추정되는 개체가 보임. 이계로 간 천사들이 저들을 충동질했을 가능성도 존재.]“자신을 용사라고 칭한 젊은 남자가 가장 높은 곳에 서서 그 말을 하고 있는 중이야…! 강력한 힘이 느껴져! 이블아이를 유지하기가 힘들어! 일단 이거! 현장 영상을 봐줘!”
ㅡ츠팟!
바로 영상이 떠오른다.
“내가 저 사악한 마족들을 멸절시키고, 인류를 진정한 구원의 길로 이끌도록 하겠어!”
군단 앞에 선 젊은 남자… 구체적으로는 십 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금발의 남자가 선전포고문을 읽고 있다. 주변에는 상당히 미색이 뛰어난 여자들이 서 있었는데, 아무리 봐도 인간들로 보인다.
이계에서 온 고딩이 마왕을 무찌르겠다니?
“뭔… 이고깽이냐?”
이 갑작스러운 사건에 몹시 당황스러웠지만.
“흐.”
동시에 가슴이 뛰었다.
“흐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웃음이 터져 나온다.
“큘스오빠…?”
다른 세계.
다른 세계에서 온 침략자다.
그렇다는 건 역시 다른 세계가 있었다는 건가…!
내가 정복할 다른 세계가 또 있다는 거냐!
투지가 끓어오른다!
“하하! 아하하하!! 크하하하하!!!”
이계에서 온 침략자, 용사라고 했느냐!
감히 마족의 진실을 폭로하고 착취당하는 인류를 구원하겠다고 했느냐!
“그렇다면 좋다!!!”
너희들이 누구든 상관하지 않는다!
나의 권력!
나의 세계!
이 나의 권좌를 빼앗고 싶다면!
이 마왕 큘스를 꺾어보라!
“전군 집합!!!!”
검을 들고 일어나라, 나의 용사들이여!
ㅡ쿠구구궁!
내 외침에 마왕성이 진동한다.
천둥이 치고 지진이 일어난 듯한 굉음이 울려 퍼진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내 군단이 움직이는 소리였으며, 승전의 군가가 울려 퍼지는 열정의 외침이었다.
승리를 위해!
승리를 거머쥐어라!
무적 큘스 마왕군 만세!
“무적 큘스 마왕군 만세!!!!”
“만세!!!”
“만세! 만세! 만만세!!!”
ㅡ투콰카카캉!
순식간이다.
평화에 찌들어있던 역전의 용사, 불패의 군단원들이 그때 그 시절처럼 빠르게 무장을 챙겨 들고 연병장으로 집합했다.
살집이 붙었지만 누구 하나 밍기적 대는 이가 없었다.
이것이 녀석들의 일상이었으므로.
이것이 바로 평생동안 해온 일이었으므로!
“케랴아아아아아악!”
“끄르르르륵!”
최고참부터 신병들까지 모조리!
순식간에 전쟁 준비를 마치고 도열해 섰다!
너희들도 나처럼 이날만을 기다려 온 것을 이 마왕이 알고 있노라!
“큘스 마왕군 전군 집합 완료!!!!”
수년간 평화에 찌들어있던 자가 살인귀의 본성을 되찾은 채 내 앞에 섰다.
“명령을!!!”
“명령을!!!”
“명령을!!!”
대군을 지휘하는 대장군들이 여기 있다. 이들은 전부 내 형제들이요, 전우들이다. 승리 위해 일어선 나의 대장군들을 누가 막을 수 있겠는가!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
대군 앞에 선 채.
대장군들의 앞에 선 채 함성을 내질렀다.
“우리의!!!”
그리고 소리친다.
“감히 우리의 깃발을 탐내는 자가 있노라!!!!”
건방지게도 그 누가 우리의 깃발을 탐내는가!
“크아아아아아아아악!”
“이야아아아아아!”
“케르으으으으으으윽!”
참으로 건방지고 무도하여 참을 수가 없노라! 내 분노에 화답한 병사들이 증오의 외침을 쏟아낸다!
“그들은 새로운 세상에서 온 침략자들이다!!!”
내 형제들에게 우리의 적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인식시켜주고.
“그들을 어떻게 해야겠느냐!!!”
내 형제들에게 그들의 처분을 묻는다!
ㅡ제거해야 함다!!!!!
ㅡ박살! 박살! 박사아아알!!
ㅡ큘스 마왕군에 영광을!!!
ㅡ모조리 죽여라!!!
ㅡ전부 박살을 내줘야 합니다!!!
ㅡ전쟁을!!!
분노에 참 함성이 연병장을 가득 채운다. 저 끝까지 늘어선 나의 군단원들이 하나같이 전쟁을 외치고 있다.
하지만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이것은 내가 원하는 대답이 아니었으므로.
“이 대마왕 큘스가 원하는 대답은 그게 아니다!!!!”
ㅡ스릉.
나의 마검을 들어 올리고.
ㅡ촤락!
흑마법의 불꽃을 일으켜 거대한 깃발의 형상을 만들어냈다. 그로서 내 뒤에 불타오르는 수백 개의 깃발이 늘어서게 되었다.
내가 정복한 지역의 깃발들.
“다시 한번 말해봐라!!! 저들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
그것으로 모두가 알게 되었다.
「정복 ! ! ! ! ! ! !」
「정복 ! ! ! ! ! ! !」
「정복 ! ! ! ! ! ! !」
정복이라는.
단 하나의 외침을.
가슴을 울리고.
영혼을 불태우는 그 뜨거운 외침을!
“정복!”
“정복!!!!”
“정복! 정복!”
ㅡ스릉.
나의 용사들이 무기를 들어 올린다.
“정복해야 함다!!!!!”
“끄르르륵!!! 정복임다!!!!”
나의 용사들이 안광을 터트리면서 투지를 폭발시킨다.
그렇다. 정복! 정복이다! 새로운 세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들을 정복시켜 자원을 빨아들이고 우리의 힘을 더 키워야 한다!
“정복하라!!!!!!”
단 하나의 외침.
“샤아!”
“케랴아아악!”
“끄르르르륵!”
영원의 투쟁.
설령 그 끝에 멸망이 있더라도 그것은 필연일 것이다. 일어나 쇠하지 않는 군주와 제국이 세상 어디 있으리!
그렇기에 정복이다!
나아가고 또 나아간다!
힘을 키우고 또 키운다!
그리할수록 멸망은 우리에게서 멀어질 것이며, 우리들은 영원토록 영화를 누리며 번영할 것이다!
정복이야말로 우리의 진정한 양식!
그 작은 던전에서부터 시작된 우리의 여정이 다시금 시작된다!
“가라! 나의 용사들이여! 적들을 분쇄하고, 포로를 사로잡고, 그들의 정보를 캐내라! 어떤 부대가 가장 먼저 공을 세우겠는가! 대장군들이여! 내기를 하라! 가장 먼저 공을 세우는 용사에게 이 대마왕의 이름으로 선봉장의 명예를 하사하겠노라!!!!”
“케랴아아아아악!”
부릴이가 천둥 같은 함성을 내지르면서 연병장을 나섰고, 이어서 임숭이가. 규일이가. 그리고 다른 대장군들이 움직였다.
ㅡ절그럭.
나 역시 제왕의 갑옷을 둘렀다.
“샤아아아! 마앙님! 다시 간다에여!”
“이제 가는 거야?”
샤란이와 루미카가 옆에 섰고.
“하… 정복 참 좋아한다니까.”
“그것이 바로 우리의 마왕이다.”
레이카와 바네사가 투구를 고쳐 썼고.
“야호! 정복 만세! 전장이 나를 기다리고 있어!”
이어서 세리뉴가 환호하고.
“흐응, 가볼까?”
“가는게냐?”
“인간 군단의 지휘는 내게 맡겨라.”
렉사벨라. 성녀님. 베라가 뒤를 따랐다.
든든하구나.
“가자!!!”
어리석은 용사여, 감히 이 대마왕에게 도전하는가?
너희들의 승리는 없다!
승리는 오직 이 대마왕 큘스의 것이다!
따라서 이 대마왕이 너의 세계를 정복하리라!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
울려 퍼지는 괴수들의 함성 속, 나는 무적불패의 군단원들을 바라보면서 나아갔다.
이세계 마왕 생존기 – 외전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