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verly Competent Junior Employee RAW novel - Chapter (13)
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13화(13/797)
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 13화
“윤도경…….”
방으로 돌아온 지점장 류태화는 도경의 인사 파일을 꺼내 읽어 내려가고 있었다.
“지방 4년제 국립대, 상경 계열이고.”
유성투자증권은 업계에서도 학벌을 보기로 유명한 곳이었다.
아니, 기본적으로 금융계에서는 서울 소재의 유명 대학 출신이 아니었으면 틈을 파고들기 힘들었다.
특히 요즘은 구멍이 더더욱 작아져 소위 SKY라고 불리는 대학 출신 이외에는 잘 채용하지 않으려 했다.
영업직에게 필요한 것은 인맥이었고, 업계에 발을 막 디딘 PB들에게 가장 좋은 영업 대상은 학벌로 묶인 인맥이었다.
“PB로 취업하려고 면접을 봤는데…… 업무팀 쪽으로 역제안을 받았네.”
한 가지 더 특이한 점은 처음 PB로 입사하기 위해 채용 면접을 봤었다.
당연히 유성에서 찾는 인재가 아니었기에 PB로 취업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어떤 재주를 부렸는지 몰라도 회사의 역제안을 받았고, 2년 전부터 이곳 성남지점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자격증이…….”
보유 자격증이 적힌 부분에서 류태화는 놀란 듯 말끝을 흐렸다.
확실히 PB를 준비했던 직원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일반 업무팀 직원들에겐 없는 투자전문 자격증들도 보였다.
하지만, 류태화가 놀란 것은 증권가에서 필요로 하는 필수 자격증들은 물론이거니와 합격자 수보다 탈락자가 더 많다는 어려운 자격증들도 가지고 있는 점이었다.
똑똑-
한참 인사 파일을 보며 흥미롭다는 듯 읽어 내려가고 있을 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오세요.”
류태화의 말과 동시에 문이 열리며 도경이 방으로 들어섰다.
“지점장님, 부르셨습니까?”
“거기 좀 앉죠.”
류태화는 그렇게 손짓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방 한쪽에 있는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꺼내 들고는 도경의 곁으로 갔다.
“감사합니다.”
도경은 류태화가 음료수를 건네오자 두 손으로 받아 들고는 살짝 고개를 숙였다.
“조금 전 보니까 창구가 바쁜 것 같던데요.”
“네.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했습니다.”
“퇴직연금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 온 고객들이라고요? 몇 개나 했죠?”
“정확히는 서른두 개입니다.”
도경의 입에서 오늘 개설한 계좌의 개수가 나오자 류태화는 놀랍다는 듯 두 눈썹을 치켜올리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힘들었을 텐데, 그 많은 고객을 상대하느라 고생했습니다.”
“아닙니다. 다른 분들께서 도와주셨습니다.”
“내가 듣기로는 고객들이 도경 씨를 고집했다고 하던데. 실적을 나누었다는 말입니까?”
“실적을 나눈 게 아니라, 제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일만 했을 뿐입니다.”
도경은 자신을 고집하는 고객들을 최대한 설득해 다른 창구로 안내했다.
고객들은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계속되는 도경의 설득에 다른 창구로 향해 계좌를 개설했다.
도경의 말에 류태화는 정말 특이한 사람이라는 듯 도경을 바라보았다.
금융계에서 실적은 곧 돈이었다.
오히려 옆에 앉은 동료와도 경쟁을 하는 곳이 지금 자신과 눈앞에 앉은 창구 직원이 있는 곳이었다.
“재미있군요. 고생했습니다만, 연유를 좀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류태화는 굳은 표정으로 도경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자신의 종목 추천을 받은 고객이 수많은 직원을 끌고 왔을 때 각오한 일이었지만, 류태화가 굳은 표정으로 물어오니 숨이 턱하고 막히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도경은 자신이 한 행동이 누구에게 피해를 주기 위해 한 행동은 아니었으므로 당당했다.
“사실은…….”
도경은 고객과 있었던 일들을 한 치의 거짓도 없이 류태화에게 설명했고, 이야기를 전해 듣던 류태화의 표정은 시시각각 변해갔다.
“그러니까, 정황으로 판단을 내린 거군요.”
“그렇습니다. 모든 정황이 주문 실수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닐 수도 있었습니다.”
류태화는 도경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물론 윤도경 씨가 내린 판단은 훌륭했습니다. 아니, 완벽했죠. 실제로 주문 실수였으니까요.”
“…….”
“하지만, 결과가 아닐 수도 있었습니다. 내가 지금 말하는 건 윤도경 씨의 공을 깎아내리기 위함이 아닙니다.”
“알고 있습니다.”
도경은 알 수 있었다.
류태화는 지금 도경의 선택으로 고객이 손해를 볼 수 있었음을 지적해 오고 있었다.
“만에 하나 윤도경 씨의 판단이 틀려 주문 실수가 아니었고, 실제로 매도 물량이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렇다면 그 손해는 온전히 고객이 봤을 겁니다.”
류태화는 지금 이 얘기를 하는 자신이 얼마나 앞에 앉은 직원에게 우습게 보일지 생각했다.
앞에 앉은 부하 직원이나 자신이 몸담고 있는 증권가에서는 이런 말을 늘 했다.
‘우리는 투자에 관한 도움만 줬을 뿐, 직접 투자는 고객의 판단.’
무책임하고 비겁한 말이었다.
증권사에서 낸 리포트, PB 혹은 증권사 직원이 추천하는 말에 투자를 선택한 고객 앞에서, 그 선택 때문에 돈을 잃어 증권사에게 화를 내는 고객에게 저따위 말을 하면 안 되었다.
위선이더라도, 그 앞에서 같이 울어주고 손해를 회복할 방도를 고민했어야 했다.
‘그래서 나는 증권가와는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류태화는 줄곧 그렇게 생각해 왔다. 어쩌면 자신의 성향은 이 증권가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다.
회사의 이익을 최우선하고, 그 이익을 바탕으로 내 이익을 챙겨야 하는 곳.
보나 마나 앞에 앉은 부하 직원도 그 얘기와 다를 바가 없는 말을 해올 것으로 생각했다.
“만약 그 판단이 틀려 고객이 손해를 보았다면, 윤도경 씨는 어떻게 대처하려 했습니까?”
류태화 얼굴에는 차디찬 한기만이 돌고 있었다.
“그저 고객님의 판단이셨다는 말을 하려거든…….”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 지점장님.”
도경은 류태화의 말을 끊고는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생각하기도 싫지만, 만약 제 판단이 틀렸다면 고객에게 사과를 드리고 손해를 수습할 방법을 찾았을 것입니다.”
“어떻게 말입니까?”
류태화는 도경의 답에 놀랐다.
솔직히 자신이 가장 원한 답을 도경이 해왔지만, 아직 의문은 남아 있었다.
“고작 업무팀 직원이 어떻게 수습 방법을 찾겠다는 말입니까?”
“저는 지금까지 제 자리에서 제 할 일을 열심히 해왔습니다.”
도경은 굳은 표정으로 류태화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고객들이 오실 때마다 이 고객은 어떤 방식으로 투자를 하시는지, 가장 선호하는 종목은 무엇인지 모든 것을 기억하려 노력했습니다.”
“…….”
“이번 고객님도 마찬가지입니다. 고객님의 투자 성향이 제가 내린 판단과 달랐다면, 투자를 추천하지 않았을 겁니다.”
“……어떤 스타일이라는 거죠?”
“고객님은 늘 제게 중장기로 투자하실 거라고 말씀하시며 주식을 체결해 달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한 달 후 장기 투자 종목이 재미없다며 매도를 하기 위해 창구를 찾아오십니다.”
도경의 말에 류태화는 점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아무리 최근 온라인 주식 업무가 발달해 지점을 찾지 않아도 주식투자를 할 수 있다지만, 지점 창구를 찾는 사람은 많았다.
눈앞에 앉은 직원은 마치 자신을 찾아온 고객들의 성향을 모두 외운 것처럼 얘기하고 있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고객님의 투자 성향을 판단 내렸습니다. 이 고객님이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은 한 달이다.”
도경은 노인과 2년간 거래를 했다.
노인은 도경을 믿겠다고 말해왔지만, 도경 또한 노인에 관한 모든 것을 파악했다.
“미성테크놀로지의 주가 하락이 만약 거래 실수가 아니었더라도 한 달 안에는 모두 회복했을 것입니다.”
“이유는?”
“MG만 빼고 모든 외국기관 창구에서는 매수 사인을 냈으니까요.”
실제로 그 짧은 시간에 MG가 판 물량과 급격하게 가격 하락이 오자 물량을 내던진 개인과 기관들의 물량을 거의 모든 외국 기관에서 거두어들였다.
“미성테크놀로지는 배당수익률이 4%나 됩니다. 2만 원 초반대라는 가격은 그들에게 있어서는 아주 매력적인 가격대로 보였겠죠.”
“…….”
“더 나아가 미성테크놀로지는 미래전자나 유성반도체라는 세계적인 고객을 가지고 있습니다. 넉 달 후, 미래전자의 새 공정 라인이 완공됩니다.”
“설마…….”
“예, 국내에서는 미성테크놀로지의 후공정 장비만큼 기술이 좋은 곳은 없으니까요. 곧 추가 납품 계약 공시가 뜰 것이라고 봤습니다.”
아주 훌륭했다.
아니, 류태화 자신이 이 앞에 앉은 직원의 고객이라면 미성테크놀로지의 주식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완벽한 답변이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납품 기사가 나오며 미성테크놀로지의 주가가 또 올랐습니다.”
실제로 미성테크놀로지는 미래전자의 반도체 신공정 라인에 테스트 제품을 납품할 것이라는 단독기사도 나왔다.
아직 확실하게 확정된 것은 없지만, 주가가 다시 오르며 시장이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였다.
“지점장님께서 무엇을 걱정하시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또 능력을 믿지 못하시는 것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도경은 놀란 표정을 짓고 있는 류태화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나는 내가 옳다고 믿는다면 내가 옳다는 것이 증명될 때까지, 지구 끝까지 가져갈 것입니다.’라는 말입니다.”
“피터 브라운인가요?”
“그렇습니다. 저는 내가 옳다고 믿기까지 수많은 가정들을 합니다. 고객이 내가 판단하는 투자 성향과 맞는지가 최우선이고요. 그리고 제 판단을 끊임없이 의심해 내린 확신이므로 자신 있습니다.”
도경은 잠시 숨을 고르고는 류태화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다음부터는 조심하겠습니다.”
“이젠 추천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겁니까?”
“아닙니다. 좀 더 고민하고 끝까지 고객이 이 투자에 맞는지 오랜 시간을 지켜보겠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눈앞에 앉은 창구 직원은 마치 자신이 좋아한다는 구절처럼 자신은 틀리지 않았다고 말해오고 있었다.
류태화는 도경을 잠시 바라보다 고개를 끄덕였다.
“지켜보겠습니다. 나가봐도 좋습니다.”
류태화의 말에 도경은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는 지점장실을 나섰다.
톡톡톡-
도경이 나간 지 한참이 지났지만, 류태화는 자리에 앉아 고민을 하고 있었다. 소파 팔걸이를 손가락으로 두드리는 일정한 소리만이 방 안에 울려 퍼졌다.
“재밌네.”
류태화는 기분이 나쁘지 않은 듯 자리에서 일어나 책상 위에 있는 휴대전화를 들어 올려 익숙한 번호를 찾았다.
그러고는 잠시 번호를 바라보다 통화 버튼을 눌렀다.
“부사장님, 류태화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류태화는 굳은 표정으로 수화기 너머의 상대에게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이번에 WM본부의 규모를 늘린다는 회사의 발표를 보았습니다. 네네, 다름이 아니라 PB로 보직 전환을 해봐도 좋을 것 같은 직원이 있습니다. 네, 지점에요.”
* * *
“도경 씨!”
다음 날, 아침.
지점 정문으로 들어서던 도경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뒤를 돌아봤는데 최우진이 헐레벌떡 뛰어오고 있었다.
“아니, 그렇게 부르는데 뒤를 한 번도 안 돌아보냐.”
최우진은 헉헉거리며 숨을 골랐고, 도경은 손에 든 무선이어폰 케이스를 보여주었다.
“죄송해요. 출근길에는 뉴스를 듣다 보니까…….”
“어휴, 어제 뭐가 그리 바빠서 일찍 퇴근했어?”
“제가 바쁜 게 아니라 대리님께서 정말 바쁘신 것 같아서요. 인사 못 드리고 퇴근한 건 죄송해요.”
두 사람은 나란히 지점이 있는 빌딩 정문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아니, 도경 씨 덕분에 바쁜 건데. 저녁은 사고 싶었어.”
최우진은 미성테크놀로지에 관해 도경이 주문 실수 같다고 말하자 그와 관련해서 조사를 한 후, 자신과 거래하는 고객들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미성테크놀로지의 주식을 매수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권유했다.
물론 모든 고객이 미성의 주식을 산 것은 아니었지만, 최우진의 말을 따른 고객들은 대부분 큰 이익을 보며 최우진에게 자금을 좀 더 맡겼다.
“고마워. 내가 그전에 고객의 포트폴리오에 미성테크놀로지 넣으라고 권유한 고객이 있었어.”
도경은 가만히 최우진의 말을 들었다.
“근데 그 고객이 그날 전화가 와서 내 추천받고 산 건데 이게 뭐냐고 말씀하시더라고. 속상한 마음은 이해했지만, 참 야속했어. 그리고 내 안목이 이따위인가 하고 자존감이 떨어졌었다고.”
겪어보지 않아 정확히는 알 수 없었지만, 도경은 최우진의 마음을 이해했다.
그리고 고객의 마음도 이해했고.
“그리고 도경 씨가 팻 핑거 같다고 했을 때 고객에게 전화해서 더 사는 게 어떠냐고 여쭤봤을 때 나를 미친놈 대하는 듯한 고객의 목소리는 아직도 잊지 못하겠네.”
최우진은 마치 그때의 감정을 도경도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듯 자세하게 얘기해 왔다.
“계속해서 설득했고, 고객은 일정 부분 더 샀지. 그리고 주문 실수인 게 밝혀지자마자 고객은 나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왔어.”
최우진과 거래하는 고객 또한 대단한 사람이었다.
야속한 마음에 할 수 있는 말이라고 누구나 이해하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고객은 최우진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인정하고 자신이 한 말에 대해 사과를 해왔다.
“대리님이야 늘 진심으로 고객을 대하시니까요. 진심이 통했을 겁니다.”
“아냐, 도경 씨 덕분이지.”
“글쎄요. 제가 그냥 주문 실수라고 해서 그 말을 온전히 믿으신 건 아니잖아요. 우진 대리님이 조사하시고 결론을 내리신 거지.”
“너무 겸손해도 문제다. 도경 씨. 그날 나 완전 멘붕이었는데 도경 씨가 말 안 해줬으면, MG에서 발표할 때까지 나 스스로를 자책하고 있었을 거야. 그래서 고맙다는 거야.”
최우진의 말에 도경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숙였다.
“감사합니다.”
“그래, 내가 오늘 저녁에 밥 살 테니까. 꼭 저녁 같이 먹고 들어가자고.”
“네, 고생하세요.”
도경은 최우진과 인사를 하고는 각자의 공간으로 향했다.
“안녕하세요.”
“어, 도경 씨 어서 와.”
도경은 옆자리의 선배에게 인사를 하고 자신의 자리에 가방을 내려두었다.
“옷 갈아입고 올게요.”
“아니, 아니. 도경 씨.”
도경이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려 탈의실로 향하려고 하자 선배는 도경을 불러 세웠다.
“지점장이 도경 씨 출근하면 바로 지점장실로 오라고 말했어.”
“지점장님께서요?”
“응, 빨리 가 봐.”
“감사합니다.”
도경은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지점장실로 걸음을 옮겼다.
“또 뭐가 문젠가…….”
그날 류태화와의 대화를 떠올렸다. 대화를 마치고 나와 속은 홀가분했지만, 자신이 주제를 넘은 것은 아닌지 계속해서 신경이 쓰였다.
똑똑똑-
지점장실 앞에 선 도경은 크게 심호흡하고 노크를 한 후, 지점장실의 문을 열었다.
“지점장님, 부르셨습니까?”
“아, 윤도경 씨. 좋은 아침입니다.”
류태화는 그리 도경에게 인사를 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도경을 향해 다가왔다.
그러고는 종이 한 장을 도경에게 건넸다.
“이거, 혹시 관심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도경 씨가 관심이 있다면 내가 본사에 추천하겠습니다.”
류태화의 말에 도경은 의아한 표정으로 서류를 받아 들고는 읽어 내려갔는데 이내 도경의 두 눈은 커져갔다.
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
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
네시십분 현대 판타지 장편소설
지은이 : 네시십분
발행인 : 권태완, 우천제
전자책 발행일 : 2022-10-28
정가 : 비매품
제공 : KWBOOKS
주소 :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로 31길 38-9, 401호
ISBN 979-11-404-49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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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
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