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verly Competent Junior Employee RAW novel - Chapter (2)
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2화(2/797)
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 2화
“어째서 상한가를 친 거지?”
도경은 놀란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혼잣말을 내뱉으며 트레이딩 프로그램을 바라보았다.
개장 초에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은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상한가가 깨지는 일도 있었는데, 지원오토텍은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매수 대기 물량들이 쏟아지며 내일도 상한가를 기대해 봐도 좋을 정도였다.
“보자…….”
도경은 컴퓨터 마우스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트레이딩 프로그램으로 뉴스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단독] 지원오토텍, 전기차 업체 세븐스타와 공급 계약.」
「지원오토텍, 세븐스타에 4백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 수주액만 작년 매출 두 배 넘어.」
「북유럽 전기차 강자, 세븐스타에 국산 에어컨 달린다.」
「지원오토텍 측 “아직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없다, 곧 계약과 관련된 내용 공시할 것”.」
“지원오토텍에서 사실무근이라는 얘기를 하지 않은 걸 보면…….”
개장 전에 계약과 관련된 내용을 공시하지 않았다.
만약 단독기사가 사실이라면 장 마감 이후 계약과 관련된 공시를 할 가능성이 컸다.
‘급하게 공시를 준비하나 본데.’
보통 부정적인 일들을 장 마감 이후 공시하고, 긍정적인 것은 주가 부양을 위해 장 전에 공시하는 관행이 있었다.
하지만, 갑작스레 나온 단독기사에 지원오토텍에서는 공시를 준비 중인 것 같았다.
지원오토텍은 코스닥에 상장된 상장사이므로 수주액이 최근 사업 연도 매출액의 10% 이상이면 공시를 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
‘내부 정보 취득인가?’
도경은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오늘 아침에 도착한 문자메시지를 보고 있었다.
물론 개장 30분 후, 뜬 공급 계약과 관련한 단독기사 덕분에 많은 이들이 알게 되었고, 상한가를 치긴 했지만…….
메시지는 오늘 아침 단독기사가 뜨기 한참 전에 보낸 거였다.
이 메시지를 보고서 단독기사가 뜨기 전에 지원오토텍의 주식을 매수했다면 25% 이상의 수익을 볼 수 있었다.
‘그게 아니면 설명이 안 되잖아.’
여의도에 발을 걸치고 있는 금융맨이나 주식에 어느 정도 익숙한 투자자들은 이런 식의 메시지를 속된 말로 ‘주린이’의 돈을 빨아먹기 위해 움직이는 사기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침에 자신에게 도착한 메시지에서 픽한 지원오토텍의 정보는 너무나도 정확했다.
물론 가끔가다 이렇게 시장 분위기를 읽어 소 뒷걸음치다 쥐 잡는 식의 결과도 나오긴 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오를 기미가 없었다는 거지.’
오늘 아침 개장 때만 해도 거래량이 없었다. 거래 상황을 확인해 보면 지난 일주일간 외국인들이 주식을 사들인 기록은 있었지만, 단독기사가 나오기 전까지 거래량은 처참했다.
“내부 정보가 맞는 것…….”
“도경 씨, 뭐 해?”
도경은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 뒤를 바라보았다.
평소 스스럼없이 대해주는 대리 최우진이 뒤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뭔데 휴대전화를 그렇게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어?”
최우진의 말에 도경은 휴대전화를 책상 위로 던졌다.
“아, 그게…….”
변명할 거리를 찾던 도경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혹시라도 최우진이 메시지를 봤다면, 주식을 사들이진 않았더라도 변명거리는 필요했다.
“요즘 들어서 이상한 메시지가…….”
“퇴근하고 약속 있어? 왜 휴대전화 시계를 그렇게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어.”
“시계요?”
“그래, 할 말이 있어서 왔더니 휴대전화를 뚫어져라 바라보길래 재미있는 웹툰이라도 보나 싶어서…….”
최우진의 말에 도경은 휴대전화를 들어 올려 선배에게 보여주었다.
“이거 안 보이세요?”
휴대전화에는 오늘 아침에 온 문자메시지가 떠 있었다.
“잘 보이지.”
그러면 그렇지 이 메시지가 보이지 않을 리가 없었다.
도경은 괜스레 확인했나 싶어 최우진을 바라보며 변명하려 했다.
“10시 48분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적힌 시계. 요즘 시계 어플 쓰는 사람도 있네.”
“시계요?”
최우진의 말에 도경은 다시 한번 화면을 확인했는데 문자메시지가 떠 있었다.
“여기 문자메시지 안 보이세요?”
“무슨 문자? 도경 씨 오늘따라 왜 그래. 어제 지점장한테 까여서 그래?”
“아, 아닙니다. 그나저나 대리님 무슨 일이세요?”
“아니, 오늘 지점장도 없고…….”
최우진은 도경과 다른 부서에서 일하는 사람이었다.
도경은 지점을 찾아와 창구 업무를 보는 내방객들을 상대하는 업무팀 직원이었고, 최우진은 PB(Private Banker)였다.
PB는 고액 자산가들을 상대하며 그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직책이었다.
“내가 관리하는 고객이 곧 상장 예정된 장외주식에 관련이 있는데 이번 주말에는 이 회사를 스터디해 볼까 하는데 어때?”
“저는 좋아요. 제가 한번 정리해 봐도 될까요?”
“어우, 또 나서서 공부하려고 하네. 어쨌거나 나야 고맙지.”
최우진이 도경에게 맡기는 일은 내규상 도경이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기업의 상장 이유와 상장 과정을 분석하고,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매겨 고객에게 설명하는 일은 업무팀 직원의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알지, 비밀인 거?”
“그럼요. 대리님이 저 경험 쌓게 해주시려고 모험하시는 건데 눈치가 있죠.”
1년 전, 최우진과 밥을 먹던 도경은 그가 고민하던 기업에 대해 알고 있는 부분을 설명한 적이 있었다.
최우진은 도경의 분석에 놀란 듯 도경과 같이 공부를 했고, 도경의 의견이 잔뜩 들어간 보고서로 최우진은 고객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고액의 자산관리를 유치한 적이 있었다.
그 이후로 최우진과 도경은 격주로 주식 스터디를 같이하는 사이가 되었다.
“정말 아까워. 자격증이란 자격증은 다 소지하고 있고, 기업 분석하는 눈도 너무 좋은 도경 씨를 왜 회사에서는 못 알아볼까?”
최우진의 말에 도경은 머쓱한 듯 코를 훔쳤다.
“대리님께 늘 신세 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정말로 요즘 실력이 느는 느낌이에요.”
“그런 말 하지 마, 누구보다 내가 도경 씨한테 도움을 받고 있으니까.”
도경은 최우진과의 스터디가 정말로 큰 도움이 되었다.
고객에게 어떤 방식으로 영업을 하는지 배울 수 있어 도경에게 정말 좋은 기회나 다름없었다.
도경과 같은 업무팀 직원도 5~7년 정도 열심히 창구 일을 하다 보면 최우진과 같은 PB로 전환 기회가 생겼다.
그때를 대비하며 도경은 열심히 했다.
“급한 건 아니니까 천천히 한번 공부해 보자고, 늘 고마워.”
“옙, 맡겨주셔서 감사해요.”
도경의 말에 최우진은 미소를 지으며 도경의 어깨를 두드려 주고는 자신의 방으로 향했고, 도경은 최우진이 넘기고 간 서류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 * *
“아니, 왜 오는데?”
다음 날, 도경은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출근하고 있었다.
언제나 개운하지 않은 출근길이었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도경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차단했잖아.”
도경은 휴대전화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직도 가입을 망설이십니까? VIP 서비스입니다.】
【어제 저희가 추천한 지원오토텍의 결과를 보셨습니까?】
【아직도 망설이시는 것 같으니 다시 한번 투자정보를 드리겠습니다.】
【종목: 영남제지】
【오늘이 마지막 맛보기입니다. 결과 확인하시고 연락해 주세요.】
어제 메시지가 오자마자 차단한 번호로 다시 한번 메시지가 수신되었다. 혹시나 해 차단 목록을 확인해 봤지만, 차단이 되어 있는 번호였다.
“미치고 팔짝 뛰겠네.”
도경은 휴대전화를 계속해서 바라보다 이내 무언가 결심이 선 듯 문자를 보내온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
도경은 자신이 실수를 했나 싶어 다시 한번 전화를 걸어봤지만, 똑같은 알림음만 들려올 뿐이었다.
도경은 길게 한숨을 내쉬며 메시지를 바라보았다.
“어제 우진 대리님도 이 메시지가 안 보인다고 했고…….”
차단을 해도 날아오는 메시지. 전화를 걸어봐도 없는 번호라는 알림. 내부 정보를 취득한 것 같은 정보력.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였다.
“영남제지라고?”
한참을 생각하던 도경은 메시지가 알려준 이번 상장사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조용한데?”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로 확인한 영남제지의 수급 상황은 특별한 것이 없었다. 보통 내부 정보가 있다면 어느 지점에서 세력의 매집이 있어야 했다.
“물량을 사들인다는 느낌의 수급도 없고…… 거래량도 너무 낮은 수준이고.”
도경은 의아해하며 제지와 관련된 회사의 주가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제지 관련 주식 중 업종 주도주라 불리는 회사의 주가에서 무언가 이상한 점을 느꼈다.
업종 주도주는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을 말했다. 반도체를 대표하는 기업 하면 미래전자가 떠오르듯 말이다.
“여기는 매집이 좀 있네? 해외 기관에서 엄청나게 사들이고 있어.”
물론 외국인들이 사들인다고 해서 상승할 거라는 것은 헛된 믿음이었다.
가끔 외국인들의 매수 사인을 보고 따라 들어갔다가 크게 손해를 보는 개미들이 있었다.
“제지 쪽에서 뭔가 터지나?”
도경은 그렇게 혼잣말을 하며 계속해서 관련 뉴스들을 검색해 나갔다.
“어…… 이거?”
한창 뉴스를 검색하던 도경은 의아한 뉴스를 발견했다.
[다음 내리실 정류장은 판교역 동편, 판교역 동편입니다.]집중하던 도경은 자신이 내려야 하는 정류장의 이름이 들려오자 하차 벨을 누르고는 버스에서 내려 유성증권 성남지점이 있는 빌딩으로 들어섰다.
그러고는 자리에 앉아 버스에서 휴대전화로 찾아보던 자료들을 좀 더 살피기 시작했다.
“도경 씨, 은행에서 연락이 왔어. 가자.”
한창 집중하고 있을 때 PB팀 최우진이 도경을 향해 다가왔고, 도경은 서류 봉투를 챙겨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진 대리님, 여기요.”
“어? 뭐야? 벌써 했어?”
도경과 최우진은 나란히 서서 걸었는데, 도경이 서류 봉투를 건네자 최우진은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다.
“재미있더라고요.”
“아니, 공부를 재미로 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
최우진은 그리 말하며 도경이 건넨 서류 봉투에서 서류를 꺼내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제가 평소에 하는 일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늘 재미있네요.”
“이야…… 이번에도 완벽해 보이네.”
최우진은 감탄한 표정으로 도경을 바라보았다.
“도경 씨가 정리한 거 내가 한번 보고 내 의견도 정리해서, 주말에 같이 공부해 보자고.”
“넵.”
정말이지 업무팀에 두기에는 아까운 인재였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지점과 본사를 통틀어 도경의 능력을 아는 사람은 본인밖에 없는 것 같았다.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는 게 아쉽다. 시간이 지나면 기회가 오지 않겠어? 그때는 힘을 다해서 도와줄게.”
최우진도 겨우 3년 차 대리일 뿐이다. 하지만, 도경에게 최우진의 존재는 큰 힘이 되었다.
“요즘 도경 씨가 흥미롭게 보는 종목 있나?”
엘리베이터에 올라타자 최우진이 도경을 향해 물었다.
도경은 최우진에게 처음 받는 질문에 의외라는 듯 최우진을 바라보았다.
최우진은 3년 차이지만, 지점에서 꽤 괜찮은 실적을 올리고 있었다. 최우진은 어서 말해보라는 듯한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고, 도경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아무래도 요즘은 반도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쪽이 좋지 않을까요?”
“왜? 미래전자가 캐펙스(CAPEX, 설비투자)를 늘리는 중이라?”
“네, 미래전자뿐만 아니라, 유성반도체도…….”
“도경 씨, 그건 모든 애널리스트가 하는 말 아냐?”
“네?”
“오늘 아침에도 리포트로 나온 말들 하지 말고. 내가 아는 도경 씨라면 생각하고 있는 게 있을 텐데?”
최우진의 말에 도경은 잠시 망설였다. 아침에 온 메시지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출근길에 파악한 바로는 제지 쪽에서 이상 기류가 관측되고 있었다.
만약 메시지의 힌트와 자신이 분석한 것이 맞다면, 최우진에게 좀 더 빠르게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했다.
지점에서 자신을 편견 없이 봐주는 사람은 최우진뿐이니까.
도경은 결심이 선 듯 최우진을 바라보고 입을 열었다.
“제지 쪽을 좀 유심하게 보고 있습니다.”
“제지?”
“네. 특히 골판지나 상품 포장용 상자를 주로 만드는 업체 쪽으로요.”
“왜?”
최우진은 진심으로 궁금한 듯했다.
시장에서 제지 쪽을 집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었다.
“최근 골판지 원지 가격이 세계적으로 10% 정도 올랐습니다.”
“겨우 그거 때문에? 그 정도면 이미 수입한 원지로 만드는 동안 내려갈…….”
“국내 제지 분야를 대표하는 상장사는 석풍제지입니다.”
“그렇지, 석풍.”
“한 달 전 석풍제지 2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현재 2공장이 멈춰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1공장만 돌아가고 있고요.”
도경의 말에 최우진은 미간을 찌푸리며 생각에 잠겼다.
그러고는 도경을 바라보며 입꼬리를 말아 올렸다.
“그림 예쁜데? 골판지 원지 가격은 오르는데, 우리나라 골판지 납품의 40%를 담당하는 석풍의 공장이 멈췄다?”
“네. 당장 상품 포장용 박스의 제작 단가가 올라가니…….”
“당연히 제지업 쪽에서는 납품가를 올리려 할 테고 말이야. 단기적으로는 납품가가 오르니 호재, 장기적으로는 매출이 늘어 호재.”
이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정보를 빠르게 캐치해서 돈이 흐를 줄기를 보는 것이었다.
최우진은 그런 점에서 도경이 정말 실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최우진은 미소를 지으며 도경의 등을 두드려 주었다.
“이야. 이거 그림 진짜 예쁜데? 가서 한번 공부해 봐야겠어.”
최우진의 칭찬에 도경은 미소를 지었다.
“근데 확실한 건 아니라…….”
“에이, 그런 사건이 있으면 도경 씨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지금 우리랑 같은 생각 하고 있을걸? 당연히 돈이 돌 테고 말이야. 내가 몰랐던 걸 얘기해 주니까 고맙네.”
최우진의 말에 도경은 피식하고 웃었다. 자신의 어떤 모습을 좋게 본 것인지 모르겠지만, 최우진은 항상 자신에게 호의적이었다.
띵-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도경과 최우진은 같은 빌딩에 있는 은행의 지점으로 향했다.
2금융권인 증권사 같은 경우는 수표 발행이나 자금 보관을 못 해서 시중은행에 맡겨두고 매일 아침 찾으러 가야 했다.
이 작업은 2인 1조로 움직여야 했는데, 성남지점에서는 최우진과 도경의 일이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자금을 수령하고는 지점으로 돌아왔다.
“고생해.”
“네, 대리님도 고생하세요.”
도경은 최우진과 인사를 하고는 자리에 앉았다.
마침 장이 개장하는 시간이었는데, 오늘 아침에 온 메시지가 신경 쓰여 메시지에서 추천한 영남제지를 검색해 봤다.
“그럼 그렇지…….”
장이 막 시작됐음에도 영남제지의 주가는 오를 생각이 없는 듯 보였다. 도경은 괜히 최우진에게 말을 했나 싶어 후회되었다.
그리고 자신에게 온 메시지가 운이 좋았던 것이라 생각하고는 업무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 * *
사흘 후, 도경은 평소와 똑같이 아침 일찍 출근해 업무를 해나가고 있었다. 며칠 동안 시장이 좋지 않아서 그런지 아침부터 지점을 찾는 고객들이 많았다.
“도경 씨.”
아침부터 들이닥친 고객들을 응대하다가 겨우 한숨을 돌리고 있던 도경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PB팀의 최우진이 당황스러워하는 표정으로 서 있었다.
“어. 우진 대리님, 왜 그러세요?”
“잠시 내 방에서 봐.”
최우진은 그리 말하며 자신의 방으로 향했고, 도경은 고개를 갸웃하며 최우진을 따라갔다.
“도경 씨, 오늘 아침에 시장 분위기 봤어?”
“아뇨. 내방객들이 많아서요. 장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건 대충 알고…….”
“아니, 내 말은 그게 아니라. 이리 와서 이것 좀 봐.”
최우진의 말에 도경은 다가가 그가 손으로 가리키는 모니터 화면을 확인했다.
“이, 이게.”
화면을 확인하던 도경의 두 눈이 커져갔다.
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
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
네시십분 현대 판타지 장편소설
지은이 : 네시십분
발행인 : 권태완, 우천제
전자책 발행일 : 2022-10-28
정가 : 비매품
제공 : KWBOOKS
주소 :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로 31길 38-9, 401호
ISBN 979-11-404-4914-9
이 책은 KWBOOKS가 저작권자와의 계약에 따라 전자책으로 발행한 것입니다.
본사의 허락없이 본서의 내용을 무단복제 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의해 금지되어 있습니다.
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
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