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verly Competent Junior Employee RAW novel - Chapter (204)
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204화(204/797)
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 204화
“아이고, 윤 선생님. 은혜 많이 입었습니다.”
도경은 자신을 선생님이라 칭해오는 남자의 손을 맞잡고는 곤란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혹시 저희가 언제 만난 적이…….”
도경이 당혹스러운 이유는 전혀 처음 보는 사람이 자신을 너무 잘 안다는 듯 인사를 해왔기 때문이다.
나름 사람을 기억하는 것에 자신이 있는 도경이었기 때문에 더 곤란했다.
“없지요. 하지만, 저는 윤 선생님을 너무 잘 압니다. 유튜브에서 자주 뵈었거든요.”
“아…….”
도경은 다행이라는 듯 안도한 표정을 짓다 이내 미소를 지었다.
“윤도경입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황경철입니다. 대구에서 조그마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 네.”
“아이고, 자꾸 서서 얘기하기도 뭐하네요. 앉아서 식사 같이하시지요.”
황경철의 말에 도경은 자리에 앉았고, 황경철은 다른 사람들에게 도경을 소개해 주었다.
“예전에 내가 하이온에 투자했던 것 기억나지?”
“그럼, 그때 돈 엄청나게 벌었잖아.”
“저기 계신 윤도경 선생님이 나온 유튜브 보고 투자한 거야.”
“아!”
황경철의 말에 주변에 앉아 있던 남자들의 표정이 바뀌었다. 도경을 바라보는 그들의 눈은 어느샌가 초롱초롱 빛나기 시작했다.
“명함 한 장 받으세요.”
남자들은 앞다투어 도경에게 명함을 건넸는데 각자 사업체를 꾸리고 있는 사람들인 것 같았다.
“아, 감사합니다. 여기 제 명함입니다.”
도경은 지갑에 비상용으로 챙겨두었던 명함을 꺼내 남자들을 향해 건넸다.
“신라자산운용 윤도경 실장님.”
“아이고, 젊어 보이시는데 엄청 높은 자리에 계시네.”
남자들은 호들갑을 떨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본 황경철은 껄껄거리며 웃었다.
“나는 다 알고 있었어. 그때 사람들이 욕을 엄청나게 했는데 자신이 있으시더라고. 그래서 나도 믿고 공부해 봤는데 괜찮은 거 같아서 하이온에 투자했던 거고.”
“그렇지. 자네가 그때 우리에게도 같이하자고 했을 때 망설인 걸 후회했어.”
“덕분에 제가 이득을 좀 많이 봤습니다.”
황경철이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해오자 도경은 미소를 지으며 살짝 고개를 숙였다.
“그나저나 대구엔 무슨 일이십니까?”
“아, 휴가 기간이라 전국을 여행 중입니다.”
“하하하, 그것참 낭만이 있군요. 그럼 오늘은 대구에서 지내시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숙소는…….”
황경철이 묻자 도경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딱히 예약을 해가며 계획적으로 움직이는 컨셉의 여행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직입니다. 이제 찾아봐야죠.”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제가 소개해 드려도 되겠습니까?”
“소개요?”
도경이 의아한 표정으로 되묻자 황경철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 *
“여기가 제 사업체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대구 시내에 있는 한 호텔 앞에 선 도경은 정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아니, 이곳은…….”
나름 대구에서 역사와 전통을 가진 4성급 호텔이었다.
“부모 잘 만난 덕에 제 한 몸은 건사하고 살고 있습니다.”
황경철의 자조적인 농담에 도경은 손을 가로저었다.
“훌륭한 곳인걸요.”
“하하하, 저희 호텔을 아신다니 영광입니다.”
“대구에 프랜차이즈 호텔들이 많이 없는 이유로 알고 있습니다.”
“그건 조금 과장된 것 같습니다. 그저 터가 좋지 않으니 프랜차이즈가 들어오지 않는 것이고, 그러니 이 호텔이 살아남을 수 있는 거지요. 들어가실까요?”
황경철을 따라 호텔 로비로 들어선 도경은 4성급 호텔에서 5성급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도경의 모습을 슬쩍 확인한 황경철은 기분이 좋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대표님.”
“제 손님입니다. 신경 써서 대접하세요.”
호텔 지배인으로 보이는 사람이었는데 황경철의 말에 도경을 향해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잘 모시겠습니다.”
“윤 선생님, 혹시 저녁에 일정이 있으십니까?”
“딱히 없습니다. 그저 돌아다녀 볼까 싶습니다.”
도경의 답에 황경철은 잠시 망설이는 표정을 지었다.
“혹시 제게 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해주십시오. 이런 대접을 받았는데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것이라면 도와드리겠습니다.”
“하하하, 먼저 말씀해 주시니 정말 좋네요. 혹시 실례가 되지 않으면 저녁에 저희 스터디에 나와주실 수 있겠습니까?”
“스터디라 하심은…….”
“친구들과 아주 작은 주식 스터디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아…….”
황경철의 말에 도경은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혹시라도 그 위치에 가서 종목을 추천해 달라거나 이런 말들을 직접적으로 듣게 된다면 자신은 거절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로 기분이 나빠지기 전에 이런 일은 거절해야 한다고 생각한 도경이 입을 열려던 찰나.
“아, 종목을 추천해 달라고 하지 않을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황경철은 마치 도경의 걱정을 예상했다는 듯 선수를 쳐왔다.
“종목이 아니라 투자 철학에 관해 공부를 하는 자리입니다. 나이가 있다 보니 종목을 추천하고 이런 건 못 하겠더군요. 자꾸 싸우기만 하고요.”
황경철의 말에 도경은 잠시 고민을 했다. 그런 자리라면 대접에 대한 보답으로 참석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참석하겠습니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저녁에 저희 직원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푹 쉬십시오.”
황경철의 말에 도경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 *
“어서 오십시오.”
그날 저녁, 도경은 호텔 직원의 안내를 받아 호텔에 있는 세미나실로 들어섰는데 중년의 남자들이 자신을 향해 인사를 해오고 있었다.
언뜻 봐도 예닐곱 명쯤 되는 인원이었다.
“황 대표님, 이런 뜻깊은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하하, 아닙니다. 저나 친구들이나 정말 큰 행운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경은 한 명 한 명 인사를 나누고는 안내받은 자리로 가 앉았다.
“말씀드렸듯 저희는 종목에 관한 이야기보다, 투자 명사들의 책을 함께 읽고 투자 철학을 세우는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황경철의 말에 도경은 정말 놀란 표정을 지었다.
주식 스터디가 한동안 붐이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런 스터디들은 하나둘 변질되어 갔다. 스터디가 아니라 서로 주식 종목을 추천하고, 온갖 찌라시들이 전해지는 곳으로 말이다.
요즘에도 이런 스터디 그룹이 남아 있다는 게 정말 놀라웠다.
“그래서 마침 윤 선생님을 만난 김에 저희 시야를 넓혀주실 말씀을 들었으면 해서 실례를 무릅썼습니다.”
“아닙니다. 말씀하신 얘기를 들으니 너무 기쁘네요.”
주식에 투자할 때 남의 말만 듣고 판단하는 것이 안타까웠다. 하지만 여기에 있는 사람들은 그러지 않은 듯했다.
“그럼 보잘것없지만, 이 자리에서 제가 아는 것을 나눠 드리겠습니다.”
도경의 말에 모임 구성원들은 기쁘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도경의 말에 경청할 준비가 되었다는 듯 각자 볼펜과 메모지, 태블릿 PC 등등을 꺼내 들었다.
“경제는 너무 재미가 없죠. 특히 주식에 관한 공부를 하면 너무 재미가 없습니다. 다만, 알고 나면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뀌게 되는 걸 체험하셨을 겁니다.”
도경은 그렇게 서두를 떼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큰돈을 벌기 위해서입니다. 오늘은 어떻게 하면 큰돈을 벌게 되는지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도경의 말에 모두의 눈이 초롱초롱 빛이 났다. 이들은 분명 남들보다는 잘사는 상위계층에 속하는 사람들이었다.
이들도 큰돈을 버는 방법이라는 얘기에는 흥미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켈리 방정식이라는 것을 들어보셨습니까?”
도경은 그리 말하며 모두를 바라보았다. 다들 전혀 처음 들어본다는 눈초리를 지었다.
“켈리 방정식은 주식을 할 때 얼마만큼의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가에 관한 방정식입니다.”
일명 탐욕의 공식이라 불리고 있었다.
도경은 자리에서 일어나 앞에 준비된 화이트보드에 공식을 적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Gmax=R]“공식은 꽤 간단합니다. G는 부의 성장 속도를 뜻하고 max는 최대치를, R은 정보의 순도를 뜻합니다. 그렇다면 이 공식이 무엇을 뜻하는지 아시는 분?”
“돈이 많아지려면 정보의 순도가 높아야 한다?”
황경철이 그리 답하자 도경은 미소를 지었다.
“정답입니다. 결국 주식으로 많은 돈을 벌려면 기업의 내부자를 꼬셔서 내부 정보를 취득하면 되겠네요.”
도경의 말에 사람들은 김이 빠진다는 표정이었다. 도경은 그 모습이 재미있었다.
“물론 그렇게 하면 안 되겠죠. 불법이니까요. 그럼 하나 더 얘기해 볼까요? 혹시 클로드 섀넌을 아시는 분 있으실까요?”
“워렌 버핏의 스승이 아닙니까?”
한 사람이 그리 답하자 도경은 고개를 끄덕였다. 클로드 섀넌은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주식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의 스승이었다.
“그렇게 알려지긴 했지만, 클로드 섀넌은 현대 컴퓨터의 아버지라 불리는 수학자입니다. 그런 소개는 차치하고, 클로드 섀넌은 1950년부터 30년간 주식에 투자했는데 연평균 30%가 넘는 수익을 올렸습니다.”
도경의 말에 모두가 놀랐다. 30년간 연평균 30%라면 누적 수익이 어마어마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클로드 섀넌은 주식에 투자할 때 기초공식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이는 ‘클로드 섀넌의 도깨비’라 불리는 방식인데요.”
도경은 화이트보드에 적으며 설명을 이어나갔다.
“간단합니다. 1,000만 원의 돈이 있다면 500만 원은 주식을 사고 500만 원은 예수금. 즉, 현금으로 남겨두는 겁니다.”
도경의 말을 사람들은 받아 적기 시작했다.
“물론 주가는 매일매일 변할 테죠. 매일 낮 12시에 주식 계좌와 예수금 계좌를 다시 5대5로 맞추는 작업을 해줘야 합니다.”
“매일 말씀입니까?”
“네. 첫날 500만 원에 산 주식이 반토막이 났다면 250만 원이겠죠. 이를 예수금과 5대5로 맞추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도경의 물음에 모두가 계산을 시작했다.
“주식을 매수해 375만 원을 맞추고, 현금을 375만 원을 보유해야겠네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주가가 두 배로 뛰었다고 가정하면.”
[주식 750만 원 : 현금 375만 원 = 총 1,125만 원]도경은 그리 화이트보드에 적었다.
“이걸 다시 5대5로 나누면 각각 562만 5천 원이 됩니다. 100%를 현금으로 가지고 있거나, 주식으로 가진 사람의 자산은 1천만 원에서 변동이 없지만, 5대5로 나누어 투자한 사람은 1,125만 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모두는 도경의 말에 빠져든 듯 집중하고 있었다.
“아주 간단한 공식이지만, 여기에는 물리학과 수학 원리가 작동하는 공식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
도경은 펜의 뚜껑을 닫고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주식은 사고파는 타이밍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도경의 말에 모두가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투자자들의 최대 꿈은 바닥에서 사서 고점에서 파는 것이다.
모두가 바닥을 기다리다 진입하지도 못하고, 고점을 기다리다 팔지 못해 손해를 본다.
“앞서 말씀드렸던 켈리 방정식과 섀넌의 도깨비가 얘기하는 것은 단 두 가지입니다. 첫째.”
도경은 손가락을 하나 펼쳐 들고는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자산 배분을 하라는 말입니다. 한 주식에 가진 모든 것을 몰빵하지 말고, 적당한 현금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둘째.”
도경은 잠시 숨을 고르고는 입술을 뗐다.
“정보는 곧 돈이다. 내부 정보를 취득할 수 없는 개인투자자들이 해야 하는 것은 정보를 취득하기 위한 공부입니다. 타이밍에 집착하지 말고, 자신이 공부한 대로 투자를 하면 된다.”
도경은 확신을 가진 표정으로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적어도 이 두 가지면, 여러분들은 이 위험한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겁니다. 제가 할 말은 여기까지입니다.”
도경의 말이 끝나자 황경철을 비롯한 사람들은 손뼉을 쳤다.
“아이고, 오늘 생각지도 못하게 정말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정말로요.”
“저희는 투자 철학을 말로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모두가 그리 말해오자 도경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아닙니다. 어디 가서도 들을 수 없는 정말 큰 지식을 나눔 받은 기분입니다.”
황경철이 그리 말하며 인사를 해오자 도경 또한 고개를 숙였다.
“오늘 귀중한 시간과 지식을 내주셨으니, 저녁은 저희가 대접을 할까 합니다. 어때?”
황경철이 그리 얘기하며 스터디에 참석한 사람들을 향해 얘기하자 그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무조건 좋지. 더 묻고 싶은 것도 있고.”
“가시겠습니까?”
“물론이죠. 저도 오랜만에 정말 즐겁게 말할 수 있는 분들을 만나 좋습니다.”
도경은 미소를 지으며 그들을 따라 자리를 옮겼다.
* * *
“오늘 정말 감사했습니다. 제 친구 놈들이 이상한 질문을 던져대는 통에 곤란하셨을 텐데요.”
“아닙니다. 재미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도경은 호텔 로비에서 황경철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식사 자리에서 몇몇은 자신을 향해 종목을 추천해 달라며 말해왔는데 도경은 익숙한 일이라는 듯 능숙하게 벗어났다.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 유념하고, 투자해 보겠습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친구들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황 대표님이 아주 잘 대접해 주셔서 대구 여행이 즐거웠네요.”
도경이 그리 말하자 황경철은 뿌듯한 듯 미소를 지었다.
“다행입니다. 나중에 모두에게 자랑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길 바라겠습니다. 내가 저 유명한 사람에게 배웠다고요.”
“하하하.”
도경은 진심으로 크게 웃었다. 응원도 세련되게 해오는 황경철이었다.
“내일은 떠나실 테지요?”
“그렇습니다.”
“그럼, 오늘 밤 푹 쉬시고, 다음에 또 뵐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도경은 황경철과 인사를 나누며 방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 하루였다.
“과연 나는 저들에게 한 말 그대로의 투자를 하고 있을까?”
남에게 말하는 것은 쉬웠지만, 과연 자신은 그런 투자를 하고 있는지와 같은 생각이 밀려왔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하나였다.
“늘 공부하고, 겸손하자고.”
도경은 그렇게 다짐했다. 오늘 하루는 어쩌면 근래의 성공에 도취해 놓치고 있었던 초심을 되찾게 해주는 하루였다.
띠링-
엘리베이터에서 내림과 동시에 휴대전화에서 알림이 왔고, 도경은 휴대전화 화면을 확인했다.
임무를 내준 메시지였는데 여행 둘째 날밖에 되지 않았지만 할 말이 있는 것 같았다.
【임무 완료!】
【훌륭한 깨달음을 위해 보상으로 여행가이드 서비스를 보상으로 증정합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메시지로 숙소와 관광지 리스트 등 여행의 편의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메시지의 보상에 도경은 환하게 웃으며 발걸음을 옮겼다.
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
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
네시십분 현대 판타지 장편소설
지은이 : 네시십분
발행인 : 권태완, 우천제
전자책 발행일 : 2023-02-06
정가 : 100원
제공 : KWBOOKS
주소 :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로 31길 38-9, 401호
ISBN 979-11-404-49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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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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