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verly Competent Junior Employee RAW novel - Chapter (271)
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271화(271/797)
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 271화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며칠 후, 주말을 맞아 도경의 집에는 손님이 왔는데 어머니는 미소를 지으며 손님을 맞이해 왔다.
“아니에요. 어서 오세요. 도경이…… 아니, 윤 본부장에게 말씀 많이 전해 들었어요. 처음에 우리 빌라에 사업을 같이하시는 분이 있다길래 굉장히 기뻤답니다.”
어머니의 인사에 도경은 피식하고 웃었고, 초대받은 손님은 몸 둘 바를 모르겠다는 듯 안절부절못하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엄마, 황 대표님 곤란해하세요.”
도경의 말에 어머니는 손뼉을 쳤다.
“아이고, 내 정신 좀 봐. 너무 기뻐서…… 어서 들어오세요.”
오늘 도경의 집에 초대된 손님은 퀀트엣지의 대표 황성현이었는데, 며칠 전 퇴근을 한 도경이 지나가는 말로 빌라에 사업 파트너가 있다는 얘기를 어머니에게 했다.
그날부터 어머니는 매일같이 집으로 초대하는 게 어떻겠냐는 말을 해왔고, 도경은 넌지시 황성현에게 제안을 했는데 황성현은 너무 좋아하며 승낙했다.
“다시 한번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거 빈손으로 오기 너무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어머, 뭐 이런 걸 다.”
어머니는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황성현의 선물을 아주 기쁜 얼굴로 받아 들었다.
“제가 좋아하는 커피인데요. 주전자에 물을 끓여서 컵에 드립백을 올려두시고 천천히 내려 드시면 됩니다.”
“엄마 좋으시겠어요.”
도경이 그리 말하자 어머니는 기쁜 듯 웃으며 선물을 바라보았다.
“어머니가 커피를 좋아하시거든요.”
“아, 그렇습니까? 저와 같으시네요. 저도 커피를 매우 좋아합니다.”
“어머, 그럼 자주 와서 우리 윤 본부장이랑 친구도 해주고, 커피도 같이 마셔요. 우리 아들이 주말에도 일을…….”
“엄마.”
도경의 만류에 어머니는 피식 웃으며 안쪽으로 손짓했다.
“식사 준비해 뒀어요. 두 사람 같이 맛있게 들어요.”
“어머니도 같이 드시지 그러세요?”
“약속이 있어서요.”
어머니는 황성현이 준비한 선물을 신줏단지 모시듯 내려두고는 집을 나서셨다.
“둘이서 얘기를 하라고 집을 비워주시는 거 아니시겠죠?”
황성현은 자리에 앉으며 물었는데 도경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는 것 같더라고요. 한사코 만류해도 자신이 없어야 편하게 얘기한다고 약속을 잡으시던데요.”
“죄송해서 어떡하죠?”
“맛있게 식사를 드시고 가면 좋아하실 겁니다.”
“맛없게 먹기도 힘든 상차림인걸요.”
황성현은 눈동자를 빛내며 식탁 위에 올려져 있는 음식들을 바라보았다.
“그럼 드실까요?”
도경의 말에 두 사람은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너무 맛있는데요.”
“다행이네요. 입맛에 맞으셔서요. 저기 위에 보자기 보이시죠?”
도경이 손짓을 한 아일랜드 식탁 위에는 분홍색 보자기가 무언가를 싸고 있었다.
“가실 때 가져가시라고 어머니가 준비해 둔 거예요. 혼자 사신다니까 준비하시더라고요.”
“아이고…… 죄송해서 어쩌죠?”
“아니에요. 팀원들 빼고는 집에 누군가를 처음 초대해서 그러는 거니까요.”
“처음이요?”
“네. 제가 친구가 없거든요.”
도경은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며 식사를 이어나갔다.
“신기하네요. 성격이 너무 좋으셔서 주변에 인기가 많으신 줄 알았는데.”
황성현이 의아하다는 듯 묻자 도경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주식에 미친놈 소리나 안 들으면 다행이죠.”
“네?”
“아, 친구들이랑 있을 때도 늘 주식만 생각하다 보니까 하나둘 멀어졌어요. 누가 봐도 제 잘못이죠.”
“아…….”
한때 도경은 거의 반 주식에 미쳐있었다. 친구들과 술을 마신다거나 시간을 보낼 때도, 도경의 휴대전화에서는 늘 뉴스 속보 알림들이 울렸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는 왜 그랬나 싶은 부끄러운 과거였다.
“그게 버릇이 되고 주말마다 쉴 때도 일을 하다 보니 어머니가 걱정이 많으셨어요. 이 나이 먹고도 어머니가 챙겨주는 놈이 되어버렸네요.”
도경의 말에 황성현은 피식하고 웃었다.
“보기 좋은데요.”
도경은 무슨 말이냐는 듯한 표정으로 황성현을 바라보았다.
“누군가가 나를 걱정한다는 건 좋은 거잖아요. 특히 부모님들은 자식이 나이가 얼마나 먹었든 늘 똑같은 심정이실 거고요. 오히려 부러운데요.”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어쨌든, 어머니는 황 대표님을 초대한 게 기쁘셔서 준비한 거니 너무 부담스러워하지 마세요.”
“네. 알겠습니다. 집에 가서도 맛있게 먹겠습니다.”
두 사람은 말을 멈추고는 음식을 즐기기 시작했다.
식사 이후 도경은 집에 있던 커피를 준비해 황성현의 앞에 내려두었다.
“커피 마니아 앞에서 굉장히 죄송하네요.”
“아니에요. 저도 좋아하거든요. 캡슐 커피. 사실 이만한 것도 없죠.”
황성현은 그리 말하며 커피를 호로록 마셨다.
“그럼 주말마다 집에서 쉬시는 거예요?”
“네. 아무래도 우리 장이 금요일 오후에 끝나도, 새벽에는 미국 장이 있으니까요. 그거 체크하면 토요일 가고, 주말 사이 매크로 이슈 정리하다 보면 일요일이 가네요.”
“이야, 심각한 일 중독이시네요.”
황성현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제는 그런 거 좀 안 해도 될 것 같네요. 퀀트엣지에서 다 해주시니까.”
“어이구,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두 사람은 어느새 편해진 듯 농담을 주고받았다.
“그럼 혹시 주말마다 같이 낚시를 가실래요?”
“네? 낚시요?”
“네. 저는 주말마다 근교로 낚시하러 가거든요. 뭐라고 해야 할까요. 뇌를 비운다고 해야 하나?”
“아…… 아무래도 제가 낚시를 한 번도 안 해보기도 했고…….”
지이잉-
도경이 이리저리 말을 굴러가며 거절하려 할 때 평소보다 강한 진동이 휴대전화에서 울렸다.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확인해 보세요.”
도경은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알림을 확인했다.
【회원님을 늘 응원하는 VIP 서비스입니다】
【흔히 낚시꾼들은 “우리는 고기를 낚는 게 아니고 인생을 낚는 것이다.”라는 표현을 자주 합니다】
【실제로 낚시를 하다 보면, 지루한 기다림과 싸움을 하며 단 한 번 찌가 움직이는 순간을 포착해야 하죠】
【멍하니 저수지나 바다를 바라보면 생각도 정리되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효과도 있습니다】
【윤도경 씨는 누구보다 취미가 필요한 사람으로서 낚시는 아주 좋은 취미가 될 수 있습니다】
알림의 주인공은 메시지였는데, 마치 황성현과의 대화를 듣고 있었던 것처럼 메시지를 보내왔다.
“뜬금없네.”
“네?”
“아, 아닙니다. 드리던 말씀을 마저 드리자면 낚시는 제가…….”
지이잉-
【또한 차트의 현란한 움직임 속에서 타이밍을 기다리고 포착하는 것은 낚시와 매우 유사합니다】
【낚시를 통해 기다리는 법을 배울 수 있으며…….】
도경이 한 번 더 거절하려 하자 메시지는 계속해서 낚시의 장점에 대해 읊기 시작했다.
도경은 이거 잘못 거절했다가는 종일 메시지에게 낚시에 관한 장점만 듣게 될까 싶어, 고민하다 입을 열었다.
“그럼 한 번만 가 보고 결정해도 될까요? 혹시라도 취향에 맞지 않으면 곤란할 것 같아서.”
“그럼요. 그러면 더 끌 것 없이 내일 한번 가 보실래요?”
“내일요? 음…… 한 명 더 같이 가도 될까요? 떠오르는 분이 계셔서.”
“네. 오늘 집에 가서 위치랑 시간 연락드리겠습니다.”
황성현이 매우 기쁜 듯 얘기해 오자 도경은 미소를 지으며 살짝 고개를 숙였다.
“어머님께 식사 잘 먹고 갔다고 전해주십시오. 이것도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다음번엔 제가 대접할게요.”
“네. 알겠습니다. 내일 뵐게요.”
식사와 여러 가지 대화를 마치고 황성현이 집으로 돌아간 후 도경은 긴 한숨을 내쉬었다.
“낚시…… 잘할 수 있을까? 장비부터 사야 하지 않나.”
지이잉-
그때 휴대전화에서 다시 한번 진동이 울렸고, 도경은 화면을 확인했다.
【날이 갈수록 성장을 해가는 윤도경 씨를 위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선물은 잠시 후 집으로 배송될 예정입니다】
“선물이요?”
【이번 약속에 도움이 되는 선물입니다. 머리를 비우고, 새로운 한 주를 맞을 준비를 하십시오】
【회원님을 늘 응원하는 VIP 서비스입니다】
메시지의 말에 도경은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 * *
“이거 직장 내 갑질 뭐 그런 거 아냐?”
“얼레, 그렇게 말씀하시면 섭섭한데.”
다음 날, 도경은 아침 일찍 서울 근교에 있는 한 낚시터에 와 있었다.
커다란 저수지를 끼고 있는 낚시터였는데, 주말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찾아와 있었다.
“맞잖아. 일요일 아침에 누가 나오라고 해.”
“아니, 선배. 어제 제가 넌지시 말씀드렸을 땐 정말 좋다고 하셨잖아요.”
도경이 황성현에게 말한 한 명 더 초대할 사람은 최우진이었는데, 도경의 말에 최우진은 피식하고 웃었다.
“농담이야. 농담. 내가 또 낚시 좋아하는 건 어떻게 알고 불렀대? 그렇지 않아도 집에만 있다 보니까 어우, 몸이 쑤셔.”
“아, 오늘 같이 낚시를 하자고 말씀해 주신…… 마침 오시네요.”
도경은 낚시터로 들어오는 차를 보며 이야기했다. 황성현이 탄 차였다.
차에서 내린 황성현은 트렁크에서 짐을 챙겨 두 사람을 향해 다가왔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두 분께 드릴 낚싯대를…….”
말을 하려던 황성현은 도경과 최우진의 등에 있는 낚싯대를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황 대표님 아니십니까? 세션 때 뵈었죠? 최우진입니다.”
“아, 최 부장님. 본부장님께서 누가 오신다고 하시더니 부장님이셨군요.”
“네. 저도 오늘 황 대표님께서 오실 줄은 몰랐습니다. 미리 말씀해 주시지 그러셨습니까?”
최우진은 도경을 향해 그리 말했는데, 도경은 피식 웃으며 입을 열었다.
“서프라이즈라고 할까요?”
도경의 말에 최우진은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고 황성현을 바라보았고, 도경은 머쓱한 듯 코를 훔쳤다.
“저는 낚시를 자주 다녀서요. 제 낚시 장비가 따로 있습니다.”
“아, 그러시군요. 그런데 본부장님께서는…….”
최우진과 황성현은 도경의 위아래를 훑었다. 낚시 장비로 풀 세팅이 된 도경의 모습이었다.
“아, 저도 선물을 받은 게 있어서요. 언제 쓰나 했더니…….”
“조끼도 그렇고, 낚싯대도 그렇고 브랜드만 봐서는 상당히 고급인데요. 본부장님을 정말 마음에 들어 하신 분이 선물하셨나 봅니다.”
“아, 네. 그렇죠.”
기실, 어제 메시지가 보내준 선물은 낚시 장비였다.
머리 위에서 발끝까지 낚시하기 편한 옷들뿐만 아니라, 낚싯대도 보내주었는데, 황성현이 저리 말하는 것을 보니 메시지가 꽤 신경 써서 보내준 것 같다고 도경은 생각했다.
“그럼 가실까요? 제가 자주 가는 포인트 빼달라고 사장님께 말씀드렸거든요.”
도경은 황성현을 따라나섰는데, 걸으며 코로 들어오는 아침 기운이 머리를 맑게 만들어주었다.
어쩌면 오길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시작이었다.
“여깁니다. 나름 괜찮은 포인트라 초보자분들이 손맛도 느끼고, 정면에 산이 보여서 생각도 정리하기 좋은 곳입니다.”
황성현의 말마따나 주변 풍경이 꽤 마음에 들었다. 도경은 자리를 잡고 앉아 무엇을 해야 하나 멀뚱멀뚱 앉아 있었다.
“본부장님, 저 보고 따라 하십시오.”
최우진의 말에 도경은 최우진이 하는 대로 낚싯대를 꺼내 줄을 걸고, 여러 가지 세팅을 했다.
“이거는 제가 황금 배율로 섞은 떡밥입니다. 한번 써보십시오.”
최우진이 도경과 황성현에게 미끼를 나눠주었다.
“이야, 최 부장님. 정말 낚시 잘하시나 봅니다.”
“하하하, 저는 구력이 꽤 됩니다.”
두 사람은 싱글벙글 웃고 있었는데, 도경은 엉거주춤한 자세로 최우진을 따라 떡밥을 낚싯바늘에 뀄다.
“오늘 그럼 누가 많이 낚나 내기할까요? 꼴찌가 밥을 사는 거로.”
“그럴까요?”
최우진의 말에 황성현이 동의했고, 두 사람은 도경을 바라보았다.
“제게 사라는 말씀이시네요.”
“아하, 그게 그렇게 되나요?”
최우진은 뻔뻔하게 웃어왔고, 도경은 한숨을 내쉬며 낚싯대를 던졌다.
“좀 더 뒤로해서 힘차게 던지셔야 합니다.”
낚시찌가 얼마 가지 못하고 떨어지자 최우진은 도경을 향해 조언했고, 도경은 고개를 끄덕였다.
세 사람이 나란히 찌를 던지고 자리에 앉았다.
“어어.”
도경이 자리에 앉자마자 찌가 요란하게 춤을 추기 시작했고, 도경은 자리에서 일어나 낚싯대를 확 낚아챘다.
꽤 묵직한 느낌이 전해졌는데 이내 커다란 붕어가 딸려 올라왔다.
“와우, 엄청 큰 게 잡혔네요.”
“이야, 역시 어느 곳이나 초심자의 행운은 있나 봅니다.”
두 사람의 말에 도경은 인상을 찌푸리며 낚싯줄을 잡았다.
“이거 어쩌죠?”
“처음이시니까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이거를 이렇게…….”
최우진이 다가와 낚싯바늘에 걸린 붕어를 빼내는 법을 알려주었다.
“감사합니다. 다음번엔 제가 해볼게요.”
최우진은 피식 웃고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고, 도경은 다시 떡밥을 꿰고 낚싯대를 던진 후 자리에 앉으려던 찰나.
다시 한번 찌가 요란하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아니, 또?”
최우진은 놀란 듯 도경을 바라보았고, 황성현도 적잖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도경은 그 이후로도 던지기만 하면 붕어가 달려 올라왔는데, 두 사람은 입을 쩍 벌리고 도경을 바라보았다.
“이게 진짜, 될 사람은 된다더니.”
두 사람의 말에 도경은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두 분이 이제 꼴찌를 정하셔야겠네요.”
도경의 말에 최우진과 황성현은 눈에 불을 켜고는 낚싯대를 바라보았고, 도경은 피식 웃으며 자리에 앉았다.
‘이거…… 행운 때문이죠? 나 좀 쉬고 싶은데 어떻게 안 될까요?’
한두 번은 도경도 최우진이 말한 초심자의 행운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붕어가 올라오자 도경은 지친 표정으로 속말을 했다.
지이잉-
도경의 말에 휴대전화에서 진동이 울렸고, 도경은 화면을 바라보았다.
【Update! 지금부터 윤도경 씨에게 적용된 빈번한 행운을 끄고 켤 수 있습니다】
‘고마워요.’
메시지의 빠른 업데이트에 도경은 의자에 기대어 앉아 먼 곳을 바라보았다.
조용한 숲에 둘러싸인 낚시터는 상쾌한 공기와 나무들 사이로 들려오는 새소리가 도경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다.
‘오길 잘한 것 같네요.’
“아싸, 제가 먼저 한 마리입니다.”
“아이고, 황 대표님. 붕어들 도망갑니다. 작게 얘기해 주십시오.”
머릿속에 있던 잡념들을 버리던 도경은 황성현과 최우진의 목소리에 피식 웃으며 편안함을 즐겼다.
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
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
네시십분 현대 판타지 장편소설
지은이 : 네시십분
발행인 : 권태완, 우천제
전자책 발행일 : 2023-04-11
정가 : 100원
제공 : KWBOOKS
주소 :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로 31길 38-9, 401호
ISBN 979-11-404-49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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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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