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verly Competent Junior Employee RAW novel - Chapter (277)
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277화(277/797)
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 277화
“자산운용이 보유한 지분을 TRS로 넘기라는 제안을 받았는데.”
그날 오후, 태산증권 대표 탁인우는 자리에서 일어나 소파로 다가오며 이야기했다.
“어떤 지분 말씀이십니까?”
자산운용의 대표는 탁인우의 말에 의문이라는 듯 물었고, 탁인우는 자리에 앉으며 테이블 위에 서류철을 올려놓았다.
“어, 읽어봐도 돼.”
자산운용의 대표가 멍하니 자신을 바라보자 그렇게 말한 탁인우는 가만히 상대가 서류를 다 읽을 때까지 기다렸다.
“라온바이오 지분이네요.”
“어, 이번에 배당 컷 했다며?”
“네. 그렇지 않아도 리밸런싱 기간에 쳐낼까 생각했습니다.”
“애매해졌지, 매년 3%대의 배당을 받으려고 들어간 건데 배당을 컷했으면 그 지분이 필요가 있나.”
“그런데 TRS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태산자산운용의 대표가 궁금하다는 듯 묻자 탁인우는 피식 웃으며 입을 열었다.
“곧 경영권 분쟁 일어날 것 같은데, 우리 지분이 필요하다고 하네. 의결권 말이야.”
“겨, 경영권 분쟁이요?”
“뭘 그렇게 놀라? 요즘 그게 유행이잖아.”
자산운용의 대표는 오히려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탁인우가 더 신기했다.
“라온바이오는 국내에서 꽤 건실한 제약사입니다. 안정적인 파이프라인이 있어서요. 이런 곳이 다른 곳에 넘어간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선대 회장이 그렇게 만들어놓은 걸 아들, 손자 대에 와서 밑천이 드러나는 거지. 그렇게 건실한 기업을 개판으로 운영하는 게 말이 되나? 당장 신입 사원에게 경영 맡겨도 그렇게 하긴 쉽지 않을걸.”
탁인우는 여전히 별일 아니라는 듯한 말투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연이자 2.5%에 경영권 분쟁 끝나고 배당수익률 3% 이상 보장. 2년 후에 KFSG에서 주식 가져가는 조건이야. 어때?”
나쁘지 않은 조건이었다. 아니, 훌륭한 조건이었다. 연이자 2.5%도 훌륭한데 배당수익률을 3% 이상 보장한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만에 하나 의결권을 요구한 쪽에서 실패하더라도 손해 보는 것이 없었다. 연이자를 받으며, 약정 기간이 끝나면 팔아버리면 될 일이었으니까.
애초에 라온바이오가 들어가 있는 펀드의 성격이 시장수익률만큼의 수익을 추종했으니 말이다.
“그런데 어느 쪽인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뭐가 어느 쪽이야?”
“경영권을 노리는 쪽인지…… 그렇지 않으면.”
“아, 경영권을 노리는 쪽이야. 그쪽에서 우리 지분의 가치를 인정해 준다는 느낌이 드네.”
“그럼 라온바이오 측과도 얘기를 해봐야지 않겠습니까?”
자산운용의 대표는 정석적인 이야기를 해왔다. 당연히 지금 상황에서는 중간에서 줄을 타며 최선의 이익을 끌어내는 게 중요했다.
“싫은데?”
“네?”
탁인우가 이러는 게 하루 이틀은 아니었지만, 오늘은 정말 밑도 끝도 없이 싫다고 말해오니 당황스러운 자산운용 대표였다.
“그런 줄타기도 말이야. 상대를 봐가면서 해야지.”
“그럼 말씀해 주십시오. 경영권을 가지려는 상대가 누군지.”
“KFSG.”
탁인우의 입에서 나온 이름에 자산운용 대표는 더더욱 헷갈렸다.
“겨우 강성호 대표의 눈치를 우리 태산이…….”
“신라도 있어.”
이어서 탁인우가 신라를 얘기하자 자산운용 대표는 미간을 찌푸렸다.
“신라라면…….”
“신라라고 불릴 곳이 뭐 여기 여러 개 있나? 신라자산운용.”
“윤도경 본부장입니까?”
탁인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 너무 신기하지 않아? 겨우 계열사가, 그것도 대표가 아니라 조직의 장이 다른 회사의 경영권을 노린다는 게 말이야.”
탁인우는 너무 재미있어 죽겠다는 듯한 표정으로 낄낄대며 물었다.
“근데 그 이유가 더 걸작이야. 주주 돈으로 사업을 함부로 할 거면 애초에 상장을 하지 말았어야 했대.”
탁인우는 도경에게 월급쟁이가 왜 이런 일까지 나서서 하냐고 물었는데 돌아온 답이 걸작이었다.
“거기다가 소액주주들이 먼저 사외이사를 맡아달라고 찾아갔단다. 명분까지 쥐고 있는 거야. 너 이런 상대를 두고 중간에 줄타기하면 상대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니까?”
자산운용 대표는 가만히 탁인우를 바라보았다. 탁인우와 함께한 지도 10년이란 세월이 지났는데, 이런 표정은 처음이었다.
마치 너무도 갖고 싶은 걸 발견한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라온바이오 쥐어짜면 저쪽에서 제안한 것보다 더 받아올 수 있어?”
탁인우는 마지막으로 확인하듯 물었고, 자산운용의 대표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배당금이야 어떻게든 되겠지만, 연 2.5%의 이자는 큰돈이었다.
“이자도 이자지만, 신라와 KFSG에 빚을 지워놓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
“네. KFSG와 TRS 계약하고 오겠습니다.”
자산운용 대표의 입에서 나온 말에 탁인우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 *
“우리 우호 지분 확보 다 했죠?”
주주총회를 일주일 앞두고 라온바이오의 대표 이재근은 이사에게 보고를 받고 있었다.
“네. 이사진들의 지분에 대해서는 회사가 위임장을 받았고, 가족분들의 지분은…….”
“아, 그것도 곧 위임장 도착할 겁니다. 정 변호사가 가지고 올 거예요.”
“그렇다면 수성에 넘긴 자사주까지 더해서 약 21%의 우호 지분이 확보된 상태입니다.”
이사의 말에 이재근의 얼굴은 밝아져 갔다.
“상대는요?”
“저희가 주주인 증권사들과 자산운용사들을 접촉했을 때 모두 지분 쓰기에 난색을 보였었습니다.”
요즘 기관투자자들은 스튜어드십 코드라 불리는 의결권 행사에 거침이 없었다. 하지만,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들은 여전히 조심스러웠다.
함부로 의결권을 행사했다가 펀드를 산 고객이 나는 그런 의결권 행사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말을 해오면 난감한 상황에 놓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연기금은?”
“애초에 국민연금은 올 초부터 지분을 줄여 영향력이 없는 수준입니다. 신경을 안 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사가 확신을 두듯 얘기하자 이재근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소액주주 연대인가 뭔가 소식은 들은 거 없고요?”
“네. 워낙 조용한 데다가, 소액주주 연대를 이끄는 낙수효과라는 사람도 블로그를 업데이트 안 한 지 몇 주 되었습니다.”
“그 뭐야, 신라와 접촉은 했겠죠?”
그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사는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접촉은 했겠지만, 설령 소액주주 연대와 KFSG, 신라자산운용의 지분이 합쳐져도 20%에 채 되지 못합니다.”
“아주 좋습니다. 마지막까지 저쪽 움직임 단속하고, 우리 우호 지분도 단속…….”
지이잉-
이재근이 마지막으로 말하려고 할 때 얄궂게도 이사의 휴대전화 진동 소리가 너무도 크게 들렸고, 이재근은 미간을 찌푸렸다.
“매번 그 휴대전화가 문제입니다.”
“죄송합니다.”
“하여간, 마지막까지 차질 없도록 해주세요.”
이재근은 기분이 나쁘다는 듯 혀를 ‘쯧’ 하고 차고는 나가보라는 듯 이사를 향해 손짓했다.
이사는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방을 나섰다.
“이것들이 이참에 아주 혼나봐야지. 감히 우리 라온바이오를…….”
쿵-
그때 닫혔던 방문이 큰 소리를 내며 열렸고, 이재근은 미간을 찌푸렸다.
“이게 뭐 하는 짓입니까!”
“대, 대표님.”
방금 나갔던 이사의 얼굴이 사색이 되어 들어왔다.
“뭡니까?”
“KFSG에서 우리 정관에 대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대표이사 해임의 건을 주주제안으로 상정 요구해 왔습니다.”
* * *
“고생하셨습니다.”
주주총회 당일.
지난 두 달이란 기간을 정신없이 보낸 도경은 오늘 열리는 라온바이오의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밴에 올라탔다.
밴에 올라타자 강성호가 미소를 지으며 도경을 반겨왔다.
“아닙니다. 저희보다 KFSG에서 더더욱 많은 일을 하셨는걸요.”
실제로 KFSG는 법적인 처리부터 태산증권과의 TRS 계약 체결까지 많은 일들을 했다.
더불어 다른 기관투자자들의 지분까지 우호 지분으로 확보하며 라온바이오 경영진을 해임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었다.
“당연한 거 아닙니까? 경영권을 우리가 가져오는 건데요. 기관투자자들 꼬시는 게 힘들었습니다만, 태산이 넘어오고 나니 쉽더군요. 태산 이름을 팔아먹고 다녔습니다.”
강성호의 말에 도경은 씩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주가가 미친 듯 오르고 있더군요.”
KFSG가 법원에 라온바이오의 정관에 대한 효력 정지 신청을 넣고 발표하자 주가는 꿈틀하기 시작했다.
최근 장을 이끌어가는 것은 2차전지와 더불어 경영권 분쟁이었다.
그리고 어제 법원에서 KFSG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며 라온바이오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네, 확인했습니다.”
“이대로 가면 TRS는 정말 윈윈 아닙니까?”
강성호의 말에 도경은 고개를 끄덕였다.
태산증권과 맺은 TRS의 계약에 따라 KFSG 측은 의결권에 더해 주가 변동 손익을, 태산자산운용은 이자와 배당금을 확약받았다.
“네. 상호이익이라고 판단됩니다.”
물론 주가가 급격하게 올라 태산자산운용의 손해가 아니냐는 시선도 있을 수 있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벤트로 오른 주가는 오늘 주총에서 어느 방향으로 결정이 나든 주가가 내리꽂을 것이다.
“아직 라온 쪽에서는 우리가 태산과 TRS를 맺은 걸 모르는 것 같습니다. 법적 검토를 받아본 결과 오늘 공시해도 문제가 없다고 하더군요.”
도경은 태산에서 끌어온 의결권이 결국 핵심을 가를 키라고 보았고, 공시를 오늘 하기로 했다.
라온바이오 측에서는 아직 KFSG에서 확보한 지분이 본인들보다 많다는 걸 모르고 있을 것이다.
“많이 긴장되는 표정입니다.”
강성호는 도경의 표정을 보고 재미있다는 듯 물어왔다.
“네. 주주총회는 처음이라서요. 대표님께서는 워낙 자주 하셔서 이제는 평온하시겠지만요.”
“아닙니다. 나도 내색을 안 하는 것뿐이지 긴장됩니다.”
강성호는 그리 말하며 심호흡을 했다.
“좋은 경험이 될 겁니다. 윤 본부장에게나 또…… 이번 사태를 지켜보는 기업들에나 말입니다.”
“부디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라자산운용 내부에서도 일을 너무 키우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왔지만, 도경은 강행하겠다고 의견을 고수했고 결과적으로 유성과 신라 이사회의 승인을 받았다.
라온바이오는 이미 전 회장인 이정식이 구속당하며 기업의 운영을 원래대로 되돌릴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아들인 이재근의 전횡은 더더욱 심했다.
“우리가 모르는 내부 문제가 더 많아 보였습니다.”
도경의 말에 강성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KFSG 측에서 경영권을 노린다는 보도가 나오자마자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라온바이오 직원들은 이재근을 비롯한 현 경영진에 대한 성토의 글을 올렸다.
내부 운영뿐만 아니라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일도 이재근은 서슴없이 했다.
주주 돈으로 사업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PI가 이렇게 주주행동을 서슴없이 하는 경우도 처음이고, 이걸 회사에서 또 밀어준다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강성호는 도경을 바라보며 이야기해 나갔다.
“윤도경 본부장이, 또 심주원, 류태화 대표가 우리나라 금융계를 참 많이 바꾸고 선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강성호의 말에 도경은 놀란 표정을 짓다가 이내 환하게 웃었다.
“더더욱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도경의 말에 강성호는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 * *
“확인해 봤습니까?”
“지분을 늘리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은 여전히 기권할 것 같고요.”
서울 소공동에 있는 호텔 컨벤션 룸에는 오늘 라온바이오의 주주총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오전부터 소액주주와 더불어 기관투자자 대리인들이 행사장으로 들어오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었다.
“확보를 못 했다 이 말이죠?”
라온바이오의 대표 이재근은 대기실에서 IR 담당 이사와 함께 있었는데, 이사의 보고에도 이재근은 무언가 찜찜함을 털어버리지 못했다.
“네.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법원에 정관 효력 정지 신청을 하고, 내 해임을 안건에 상정해 달라고 한 거죠?”
“주가 부양이 목표였던 것 같습니다. 벌써 2주 사이에 우리 회사 주가가 47%나 올랐습니다. 오늘 결과가 나오면 팔고 빠지지 않을까요?”
이재근은 고개를 끄덕였다.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이사는 주식 담당으로 20년 이상 있었던 사람이다.
기관투자자들과 네트워크도 있었고, 주주를 관리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었다.
적어도 주식에 대해서는 자신보다 이사가 더 잘 알 것이다.
“그럼 들어갑시다.”
이재근이 일어나 주주총회가 열리는 행사장으로 가기 시작했다.
띠링-
이재근의 뒤를 따라 걷던 이사는 울리는 알림 소리에 휴대전화를 확인했다.
그리고 내용을 확인하던 이사의 얼굴에는 핏기가 점점 사라졌다.
“대, 대표님.”
앞서 걷던 이재근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뒤를 바라보았다.
이사의 얼굴이 사색이 되어 있었다.
“무슨 일입니까?”
“KFSG 측에서 지분을 화, 확보했습니다.”
“뭐라고요?”
화들짝 놀란 이재근은 이사가 들고 있던 휴대전화를 가로채듯 가지고 가 화면을 확인했다.
「[단독] 라온바이오 경영권 분쟁 중인 KFSG, “최종 지분 33.16% 확보.” 공시」
“이, 이게…….”
“…….”
“으아아악!”
이사는 고개를 숙인 채로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고, 이재근은 소리를 지르며 휴대전화를 던졌다.
호텔 로비에 있는 모두의 시선이 그리로 향했다.
* * *
“소리를 막지르더니 아예 참석도 하지 않았나 보군요.”
한편, 주주총회장에 앉아 있던 도경과 강성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주주총회가 시작되었지만, 단상 위의 대표이사 자리는 비어 있었다.
이재근은 호텔 로비에서 한참 소동을 부리더니 아예 불참해 버린 것 같았다.
대표이사의 인사 없이 시작된 주주총회는 어수선했는데 사회를 담당하는 이사가 입을 열자마자 순식간에 분위기가 정돈되기 시작했다.
“먼저, 특별결의 안건으로…….”
이사가 떨리는 목소리로 안건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대표이사 이재근 외 현 이사진 6인에 대한 해임 건을 상정하겠습니다. 상법 제385조 1항, 제415조, 제434조에 의거 특별결의는 출석한 주주의 2/3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1/3이 찬성했을 시 가결됨을 알려 드립니다.”
이사는 그리 말하며 의사봉을 두드렸다.
“입장하시며 받으신 기기에 찬성 혹은 반대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출석하신 주주님들 중 입력하지 않으신 분은 기권으로 자동 처리됨을 알려 드립니다.”
도경은 고민할 것도 없다는 듯 찬성 버튼을 눌렀다.
그러고는 강성호를 바라보았는데, 강성호 또한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후 투표가 끝이 납니다. 아직 투표하지 않으신 분들은 빠르게 입력 부탁드리겠습니다.”
잠시 시간이 지난 후, 이사는 마이크를 두드렸다.
그리고 정면에 있는 큰 화면에 숫자가 뜨자 순간 주주총회장 안은 환호와 탄식이 교차하기 시작했다.
“특별결의 요건을 모두 충족해, 대표이사 이재근 외 현 이사진 6인에 대한 해임 건의안이 가결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땅땅땅-
이사가 의사봉을 두드리자 도경은 주먹을 꽉 쥐었고, 강성호는 환호를 지르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
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
네시십분 현대 판타지 장편소설
지은이 : 네시십분
발행인 : 권태완, 우천제
전자책 발행일 : 2023-04-17
정가 : 100원
제공 : KWBOOKS
주소 :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로 31길 38-9, 401호
ISBN 979-11-404-49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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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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