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verly Competent Junior Employee RAW novel - Chapter (309)
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309화(309/797)
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 309화
“요즘 아주 그냥 죽을 맛이야.”
광화문에 위치한 한 선술집.
한 남자가 자리에 앉자마자 목에 맨 타이를 풀며 입을 열었다.
“요즘 운용수익이 나오지 않는다고 위에서 엄청나게 쪼아대거든. 지훈이 넌 어떠냐?”
“그냥 이것저것 감당하면서 지내죠.”
신라자산운용 전략투자사업부 소속의 팀장 이지훈은 자신을 향해 물어온 남자를 보며 피식 웃으며 답했다.
“그래. 뭐, 사람 사는 게 다 똑같지. 나도 똑같은 거 하나 줘라.”
남자의 말에 이지훈은 손을 들어 맥주를 주문하고는 입을 열었다.
“많이 힘든가 봐요?”
남자는 이지훈이 마시던 맥주를 뺏어 마시다 말도 말라는 듯 손사래를 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우리야 채권으로 수익을 내는데 요즘 채권시장이 어디 옛날 같아야지.”
맞은편에 앉은 남자는 이지훈의 옛 직장 동료이자 선배였다.
선배는 지금도 보험사에서 일을 하며 자금을 운용 중이었는데, 최근 들어 급격히 나빠진 채권시장을 반영하듯 그의 표정도 나빠 보였다.
“거기다가 우리가 펀드를 하나 가입했는데, 어휴…….”
“왜요?”
“말도 마. 상황이 어려워서 환매 중단 때려 버렸잖아.”
보험사 운용본부는 고객들이 낸 보험료를 열심히 불려야 하는 입장이었다.
채권투자부터 메자닌, 펀드 등 각종 상품에 투자를 해 이익을 얻어 보험금으로 돌려주어야 했기 때문이다.
“규모가 커요?”
“아니. 크진 않아. 그리고 뭐 환매 중단일 뿐이지 펀드가 터진 건 아니라서. 그러니까 내가 여기 앉아 있지.”
선배는 피식 미소를 지으며 이지훈을 바라보았다.
“그나저나 웬일이냐? 이지훈이 먼저 나를 보자고 하고.”
“글쎄요. 이상하게 오늘 선배가 생각나더라고요.”
“왜? 신라는 어떤데?”
“좋죠.”
좋다고 말하는 이지훈의 얼굴에는 무언가 양가적인 감정이 자리 잡고 있었다.
“너 또 바른말만 해서 선배들 속 긁고 그런 거 아냐? 표정 보니까 맞는데? 윤도경한테 한 소리 들은 거야?”
이지훈은 보험사에서 있었을 때도 워낙 입바른 소리를 많이 하다 보니 동료가 많이 없었다.
하지만, 앞에 앉은 선배는 이지훈의 능력만 보았지 그런 것은 고려하지 않았다.
그래서 보험사 때도 유일하게 자신에게 잘해주었고, 지금도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이었다.
“제가 그래 보여요?”
“넌 늘 그랬잖아.”
“그건 그 회사가 날 그렇게 만든 거고요.”
“신라는 아냐?”
“아니에요. 제가 나서기 전에 우리 캡이 먼저 질러주거든요.”
이지훈의 말에 선배는 미소를 지었다.
“윤도경도 한 성격 하긴 하더라. 이번 일 보니까.”
“네. 그래서 저는 조용히 있어야겠더라고요. 워낙 강하신 분이라.”
“그럼 뭐가 고민이야?”
선배의 물음에 이지훈은 놀란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고민이 있어 보여요?”
“그럼. 내가 이지훈이랑 원투 데이 일했나?”
“선배.”
이지훈은 맥주를 한 모금 들이켜고는 가만히 선배를 바라보았다.
“펀드 운용 어려울까요?”
“펀드 운용?”
“네.”
구구절절 설명 없이 단도직입적으로 물어온 이지훈의 질문에 선배는 잠시 고민을 하다 입을 열었다.
“어렵겠지? 아까도 말했잖아. 우리 같은 기업들 상대하는 펀드도 펑크가 나는 시기에 말이야. 근데 갑자기 펀드 운용은 왜?”
“우리 사업부에 펀드운용부서가 생긴다네요.”
“뭐? 얼마 전에 이사 달지 않았나? 너희 캡 말이야.”
“네.”
“그런데 또?”
선배는 신기하다는 듯 입을 열었다.
윤도경이 대단한 인물인 건 금융계의 모두가 아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신기한 건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신라자산운용의 모습이었다.
보수적인 금융계에서 그와 같은 지원을 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었다.
“아니, 우리 회사에도 30대 이사가 있긴 한데. 말이 이사지 그냥 필드에서 구르는 사람이거든?”
“우리도 필드에서 굴러요.”
“어쨌든, 진짜 대단하네. 그래서?”
“해보고 싶어서요.”
“누가? 이지훈이?”
선배는 참 오늘 놀랄 일이 많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아는 이지훈은 일머리만큼은 최고라고 생각했다.
능력도 뛰어났고.
다만, 단점이 치명적이었는데 너무 깔끔한 일만 하려고 하고, 나서서 일을 하려는 법이 없었다.
“네.”
“사람이 진짜 변하긴 변하는구나.”
하지만, 그런 변화가 선배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하고 싶으면 해야지.”
“그게 다예요?”
“그럼 뭐가 더 필요해?”
선배는 이지훈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지훈아. 인생 짧다. 하고 싶은 거 해보고 안 되면 어쩔 수 없다는 자세로 살아야지. 가끔은 그 뭐야. 정신 승리도 하면서 말이야.”
이지훈은 정신 승리라 말해오는 선배의 말에 피식하고 웃었다.
자신에게 가장 부족한 것이 그런 점이었으니까.
최선을 다했는데도 안 되면 어쩔 수가 없다는 자세.
“그거 뭐 안 된다고 잘리는 것도 아니면 그냥 한번 해봐. 넌 잘할 거야.”
선배의 말에 이지훈의 얼굴에는 좀 전에 자리 잡고 있었던 고민이 모두 사라진 표정이었다.
“개운하네요. 역시 선배는 제가 듣고 싶은 말을 잘해주세요.”
“뭐야? 답은 이미 정해놓고 나보고 그거 말해달라고 부른 거야?”
“네.”
이지훈의 말에 인상을 구기던 선배는 이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뭐. 인생에 그런 사람 하나 있으면 좋은 거고, 이지훈 인생에 내가 그런 사람이라면 그것도 만족스럽네.”
선배는 그리 말하며 맥주를 들이켰고, 이지훈도 홀가분한 표정으로 맥주를 들이켰다.
* * *
“며칠 전 공고했던 전환 배치 신청 마감일이 어제까지였습니다.”
며칠 후, 도경은 사무실로 나와 직원들을 모아놓고 발표를 하고 있었다.
“이연지, 이지훈 팀장.”
도경의 호명에 모두의 시선이 두 사람에게로 향했다.
“두 분만 신청했습니다.”
도경이 그리 말하자 이연지와 이지훈은 놀란 듯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럼 공고에 있었던 대로 두 사람에게는 평가 과제가 주어질 예정입니다.”
전환 배치 공고에는 자질을 보기 위해 평가를 한다고 적혀 있었다.
“각자 포트폴리오를 짜오세요. 주식, 채권, 메자닌, 원자재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포트폴리오에 다섯 개를 넣어 짜고, 거기에 이유를 적은 보고서를 보름 후까지 제출하도록 하세요.”
도경의 말에 이연지와 이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여러분들은 현재 각자 업무가 있기 때문에 기간을 여유 있게 잡은 것이니 업무에 소홀하지 않도록 노력해 주시고요.”
“네. 알겠습니다.”
“한 가지 더 당부의 말을 하겠습니다.”
도경은 굳은 표정으로 이연지와 이지훈을 바라보았다.
“운용부장은 한 사람밖에 승진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번 평가는 경쟁이 아니란 걸 알아두었으면 좋겠습니다.”
도경이 팀원들에게 늘 강조하던 말이었다.
이 팀에는 경쟁이 없다.
“모순되는 말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아둬야 할 건 두 사람 모두가 승진을 못 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도경의 말에 팀원 모두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외부의 전문가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우리 팀에 기회를 배정한 것이지, 확정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
“그러니 부디 서로를 신경 쓰기보다는 내가 어떤 점을 어필할 것인지, 펀드 운용을 하는 입장에서 어떤 포지션으로 접근할 것인지를 나에게 보여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그럼 보름 후까지 기다리겠습니다. 다들 일하러 갑시다.”
도경의 말에 팀원들은 뿔뿔이 흩어져 일하러 갔고, 이지훈과 이연지는 서로를 바라보다 이내 아무 말 없이 자리로 향했다.
* * *
“채권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래요?”
일주일 후, 점심시간을 맞아 한가한 전략투자사업부 사무실에는 이연지와 서고은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서 주임이라면 알 거라 생각했는데.”
“이게…… 저희 쪽에서도 채권 자료는 모두 2팀에서 받은 터라.”
이연지는 최근 점심시간을 이용해 도경이 주문한 포트폴리오를 짜는 데 여념이 없었는데, 포트폴리오에 채권을 넣으려고 하니 궁금한 것투성이였다.
“평소에 공부를 좀 해둘 걸 그랬어요.”
“아, 아니에요. 이건 내 일인데. 서 주임이 그렇게 미안해할 일은 아니에요. 어쨌든 고마워요.”
이연지가 그리 말하자 서고은은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는 자리로 돌아갔다.
“연락을 좀 돌려봐야 하나…….”
이연지는 볼펜으로 머리를 긁으며 고민에 빠졌다.
나름 업계에서 이제 자리를 잡고 여러 해가 지났는데, 아직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구나 하고 느껴지니 눈앞에 거대한 벽이 서 있는 느낌이었다.
“내 힘으로 해보고 싶었는데…….”
똑똑-
한창 뚫어져라 서류를 바라보던 이연지는 노크 소리에 고개를 들어 올렸는데, 이지훈이 파티션을 두드리고 있었다.
“어…….”
두 사람은 최근 들어 좀 데면데면한 사이가 되어 있었다. 경쟁을 하는 것도 아니었고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상대에게 먼저 말을 걸 수가 없는 이연지였다.
“연지 팀장님, 이거 드세요.”
이지훈은 커피를 내밀었고, 이연지는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커피를 받아 들었다.
“웬 커피예요?”
“마시고 하시라고요. 그리고…… 뇌물이기도 합니다.”
“뇌물이요? 설마 이번 일에서…….”
“하하하, 그런 건 아니고요.”
이지훈은 그리 말하며 서류를 이연지의 책상 위에 내려놓았다.
“포트폴리오를 짜려는데, 좀 가려진 성장주 하나만 추천해 주시겠어요?”
이지훈이 건넨 서류에는 본인의 포트폴리오가 모두 적혀 있었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안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바로 옆 팀에 전문가가 있네.”
이지훈이 능글맞게 얘기해 오자 이연지는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바라보다 이내 피식하고 웃었다.
“그냥은 안 되는데.”
“그럼 뭐가 더 필요한가요?”
“커피 받고, 채권 좀 알려줄래요?”
“아, 뭐. 그거는 어려운 게 아니죠.”
두 사람은 피식 웃으며 서로를 바라보았다.
* * *
“…….”
한 달 후, 이연지는 사업부장실 앞에서 가만히 앉아 대기 중이었는데 이상하리만치 아무렇지 않았다.
지난 며칠간 자신의 모든 것을 동원했고, 또 이지훈의 도움을 받아 최선을 다했기 때문인지 오히려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지금 사업부장실 안에는 이지훈이 먼저 들어가 도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내심 속으로는 자신이 아니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다.
“정신 승리인가?”
이연지는 그렇게 생각하며 피식 웃었다.
“연지 팀장님.”
한참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목소리가 들려와 이연지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떻게 됐어요?”
자신을 부른 사람은 도경과 이야기를 마치고 나온 이지훈이었다.
“제가 말하는 것보다 안에서 이야기를 한번 나눠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지훈은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말투로 말을 전했고, 이연지는 크게 심호흡을 하고는 사업부장실로 들어섰다.
“연지 팀장님. 앉으실까요?”
이연지가 방으로 들어서자 도경은 기다렸다는 듯 맞은편을 향해 손짓했고 이연지는 조심스레 가서 자리에 앉았다.
“포트폴리오를 보니 재미있던걸요.”
도경은 미소를 지으며 이연지를 향해 이야기를 했다.
“올 웨더(All Weather) 인가요?”
“그렇습니다.”
올 웨더 포트폴리오는 4계절 내내 수익을 낸다는 뜻의 펀드였다.
여기서 말하는 4계절은 자본시장의 4계절을 얘기했다.
호황,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불황.
모든 시기에 적절한 수익을 내는 포트폴리오가 올 웨더였다.
주식, 원자재, 채권 등이 적절히 분배되어 리스크 관리가 뛰어났다.
“이유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저희가 앞으로 운용할 펀드의 성격을 생각했습니다. 액티브 펀드를 운용하더라도 공모펀드라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펀드에는 공모펀드와 사모펀드가 있었다.
공모는 말 그대로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펀드였고, 사모는 사사롭게 특정인들만 모으는 펀드였다.
증권사에 속한 자산운용사인 신라의 특성상 공모로 운용하는 펀드를 할 수밖에 없었다.
“공모펀드는 이사님께서도 아시다시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강력한 규제가 뒤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법으로 인한 규제든, 아니면 사규에 의한 규제든.
생각보다 강력한 컴플라이언스 기준을 따라야 했다.
“그럼 적어도 리스크 관리가 핵심 전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국내 펀드 상품은 안정성 있는 상품이 잘나간다고 생각해서…….”
“약점도 잘 아시겠네요.”
“예. 초과수익률은 내기 어려울 겁니다.”
당연히 리스크가 있어야 고수익을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올 웨더 포트폴리오는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수익이 낮을 수밖에 없었다.
“올 웨더 포트폴리오는 이미 시장에 많은 상품이 있습니다. 우리는 후발주자로서 이 상품을 낸다면, 고객들이 이걸 가입할까요?”
도경의 질문에 이연지는 말문이 턱하고 막혔다.
물론 고민하지 않은 주제는 아니었다. 하지만, 윤도경이 운용한다는 소문이 나면 모두가 따라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안타깝게도 그 생각을 이 자리에서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말이다.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했지만, 그런 것들을 고려한다면 낼 수 있는 상품이 적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의 답에 도경이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자 이연지는 속으로 후회가 몰려왔다.
좀 더 성의 있는 대답을 할걸.
“확실한 건 매력이 있는 포트폴리오는 아닙니다.”
도경이 그리 말을 꺼내자 이연지는 체념한 표정으로 도경의 말에 집중했다.
“다만.”
도경은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시장을 잘 파악한 것 같습니다.”
“네?”
“우리나라는 유독 안전한 상품을 많이 찾습니다. 한국 펀드시장이 대부분 그렇더군요. 고수익을 좇으려면 주식을 하지 펀드는 하지 않으니까요.”
도경의 말대로였다. 한국의 펀드 가입률 상위는 그저 시장 수익률보다 조금만 더 높으면 되는 상품이 주를 이뤘다.
한국 공모 펀드시장을 이끌어가는 돈들은 미래에 연금으로 받을 돈이 대다수였으니까.
“운용부장은 시장의 상황을 읽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잡아내는 능력이요. 종목을 고르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
“그런 점에서 이연지 팀장이 낸 보고서는 충분히 나를 납득시켰고, 이연지 팀장이 적임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축하합니다.”
도경이 손을 내밀자 이연지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만 같은 그렁그렁한 두 눈으로 도경의 손을 맞잡았다.
“다음 주부터, 펀드운용부를 이끌고 나와 함께 신규 직원 면접을 봐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연지 부장님.”
도경은 그리 말하며 미소를 지었고,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이던 이연지 또한 미소를 지으며 눈물을 훔쳤다.
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
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
네시십분 현대 판타지 장편소설
지은이 : 네시십분
발행인 : 권태완, 우천제
전자책 발행일 : 2023-05-15
정가 : 100원
제공 : KWBOOKS
주소 :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로 31길 38-9, 401호
ISBN 979-11-404-49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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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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