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verly Competent Junior Employee RAW novel - Chapter (37)
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37화(37/797)
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 37화
자리에 앉아 라이브 방송을 준비하는 도경은 맞은편에 앉아 있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국내에서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투자를 한다는 사람이라면 모를 리가 없는 사람이었다.
「조현석 교수 “주식시장 거품 만연, 일부 곧 터질 것.”」
「’닥터 둠’ 조현석 교수 “1929년 대공황보다 더 큰 대공황 온다.”」
「주식뿐만 아니라 부동산까지 폭락…… 조현석 교수의 경고.」
「이번 인플레이션 1년 전 미리 경고한 조현석 교수는 누구?」
기사에 나오는 그의 이름 뒤에는 항상 ‘폭락’과 ‘대공황’이라는 말이 따라다녔다. 물론 미국에도 그와 같이 시장을 비관적으로 보는 학자들이 있었다.
언뜻 보면 조현석도 그런 부류의 비관론자라고 할 수 있었는데 시장참여자들에게 그의 평가는 좋지 않았다.
-조현석은 도대체 언제 사라는 거야? 20년째 하락만 외치네.
-1년 내내 하락장 온다, 대공황 온다고 외치면 나도 맞히겠네.
-조현석 5월이 바닥이라더니, 지금 8월인데 아직도 바닥 아님ㅋㅋㅋ
물론 이런 평가는 시장에 발을 깊게 담그고 있는 투자자들의 평가였고, 그의 대공황론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투자자들도 많았다.
그런 지지를 바탕으로 책을 쓰면 경제 분야의 베스트셀러로 올랐고, 요즘같이 이렇게 장이 폭락할 때는 그의 말이 맞았다며 더 많은 지지자를 얻었다.
그 지지와 인지도를 바탕으로 여러 방송에도 나가며 더 많은 추종 세력을 확보했다.
-조현석 교수님 말 믿고 현금 확보했습니다. 그런데 언제쯤 사면 될까요?
-조 교수님 말씀에 따라 포지션 전부 정리했어요~
└저도 오늘 손절했네요. -20%…… 하지만 더 떨어진다고 하시니 그냥 정리했습니다.
인플루언서influencer가 가지는 힘이었다.
주식은 고위험 투자상품이었다. 조현석과 같은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폭락’이라는 신호를 보내면, 소극적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불안감에 떨 수밖에 없었다.
굳이 팔지 않아도 되는 주식을 조현석이 1년 내내 떠들고 다닌 ‘대공황’이라는 말 때문에 손해를 보고 파는 투자자도 있었다.
물론 자신이 투자하는 기업에 관해 공부하지 않아 믿음이 없다는 책임은 투자자에게도 있었지만, 만약 손해를 보고 판 주식이 다음날 오른다면?
‘자신의 뱉은 말에 너무 책임감이 없는 것 아닌가…….’
도경은 그래서 조현석과 같은 부류를 싫어했다. 자신이 가진 영향력에 대한 책임은 모두 투자자가 지게 하고, 자신은 영향력을 발휘하며 과실만 따서 먹으려는 부류.
그리고 1년 내내 하락을 외치다가 한 번 큰 하락이 찾아오면 마치 자신은 경고했다고, 경청하지 않는 네 탓이라는 말까지.
“어휴…….”
도경은 한숨을 내쉬고는 오늘 방송을 위해 준비한 자료들을 확인했다.
“우리 PB 양반은 요즘 좀 힘들겠는데.”
그때 맞은편에 앉은 조현석이 도경을 향해 말해왔다.
“네?”
“요즘 장이 안 좋으니까 고객들이 막 PB한테 따지고 그럴 거 아니냐고. 하긴 뭐, PB면 수수료나 관심 있는 위치이니까. 애당초 장이 좋건 말건 별다를 건 없겠네.”
도경은 저런 부류들은 왜 하나같이 자신의 시야로만 모든 걸 판단하려 하고 상대에게 무례하게 대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어디서 저런 인물들만 찍어내는 공장이 있나…….’
모의투자대회에서 만난 이창재는 자신이 지점 창구 직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앞에 앉은 조현석은 자신이 신입 PB라는 이유만으로 깔보고 있는 것 같았다.
“아니, 내가 그렇게 유튜브 다니면서 PB 서비스니 펀드 상품이니 들지 말라고, 그렇게 얘기하고 다녀도. 우리 투자자들이…….”
“저는 괜찮습니다.”
도경이 자기 말을 끊어오자 조현석은 무슨 말이냐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나름대로 수익을 보고 있어서요. 그리고 설령 떨어지더라도 고객님들과의 신뢰를 쌓아뒀기 때문에…….”
“신뢰? 돈 앞에서 PB와 고객의 신뢰가 있나.”
도경의 말에 조현석은 재미있다는 듯 껄껄거리며 웃었고, 도경은 더 대꾸할 필요가 없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숙이고는 라이브 방송을 준비했다.
“두 분 준비되셨어요?”
한참 자료를 숙지하고 있을 때 들려오는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는데 진행자 두 사람이 자리에 앉고 있었다.
“나야 뭐 준비 안 해도 돼.”
조현석은 자신이 있다는 듯 말해오자 박성진은 도경을 바라보았다.
“도경 씨는요?”
“네, 준비됐습니다.”
“5분 후에 라이브 들어갑니다. 우리 조 박사님은 살살 좀 해주세요.”
박성진은 조현석의 태도가 걱정이라는 듯 얘기했다.
“허허허, 박 프로도 참 누가 보면 내가 윤도경 씨를 잡아먹으려는 줄 알겠어.”
“그게 아니라 보시는 분들이 불쾌할 수도 있으니까…… 톤을 좀 낮춰주세요. 나오실 때마다 너무 강경하게 발언하시니까.”
“그거야 투자자들에게 내가 경고를 해줘야 하니까 그렇지. 알겠어, 알겠어. 살살할게.”
“부탁드릴게요. 도경 씨도 저번에 나오셨던 때처럼 잘 부탁해요.”
“네, 알겠습니다.”
도경은 고개를 끄덕이며 답하고는 옷매무새를 고쳤다.
지잉- 지잉-
라이브 5분 전, 울리는 진동 소리에 모두의 시선이 도경에게로 향했다.
“도경 씨, 휴대전화 무음으로 좀 해주세요.”
“죄송합니다.”
도경은 모두에게 죄송하다는 듯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는 휴대전화를 확인했다.
“무슨 일 있어요?”
도경이 심각한 표정으로 휴대전화를 바라보는 걸 본 박성진이 묻자 도경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 원래 표정이 좀…….”
말끝을 흐린 도경은 다시 휴대전화를 바라보았다.
‘반갑긴 한데…….’
여전히 알 수 없는 타이밍에 불친절한 메시지가 화면에 떠 있었다.
* * *
“그러니까 지금은 줄일 때입니다. 제가 코로나로 인한 폭락 전에도 주식 비중을 줄이라고 말씀드렸어요. 지금 어떻게 됐습니까? 엄청난 대폭락이 찾아왔어요.”
“이미 우리 주식시장의 지수가 30% 이상 빠졌는데 아직 바닥이 아니라고 보시는군요?”
“그렇습니다. 바닥은 한두 달 더 있어야 나올 겁니다.”
어느덧 라이브 방송이 시작되었고, 조현석은 방송 경험이 많은 사람답게 진행자들과 유연하게 질문을 주고받고 있었다.
“그럼 우리 윤도경 PB님께 똑같은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 저 같은 주린이들은 도통 모르겠어요. 지금 포지션을 어떻게 잡아야 합니까?”
박성진은 시청자들의 감정을 대변하듯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저는…….”
잠시 망설이던 도경은 조현석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시장이 현재 안 좋다는 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바닥을 예측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경의 말에 조현석의 눈썹은 꿈틀했다.
“예측할 수 없다?”
“네, 저도 매크로 이슈에 민감한 편이고, 그런 정보들을 기반으로 증시에 투자하는 입장입니다만. 감히 제가 바닥을 예측할 수 있을까요?”
도경은 마치 조현석의 바닥 예측을 부정하듯 진행자와 말을 주고받았다.
“금리가 0.25%를 오르던, 0.50%를 오르던 더 나아가 0.75%를 올린다고 해서 시장이 불안해하는 이때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니, 우리 윤 PB님이 좀 무책임한 말씀을 하십니다. 고객들의 돈을 관리하시는 분 아닙니까?”
도경의 말이 거슬린다는 듯 조현석이 끼어들었다.
“이런 이슈를 체크하고 고객들의 주식을 관리해야 하는 입장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그런 말은 고객들이 보시면 조금 서운해하실 것 같은데.”
“아뇨. 제가 말씀드린 건 치솟는 물가가 잡힐까? 금리 인상이 얼마나 될까? 주식시장의 바닥이 어디일까? 하는 예측을 할 수 없다는 겁니다.”
도경의 말에 조현석은 속으로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방송 전만 해도 손에 땀이 흥건할 정도로 긴장하며, 자신을 향해 생글생글 웃어오던 신입 PB가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표정이 바뀌고 말투도 180도로 바뀌어 있었기 때문이다.
“혹자는 주식을 팔라는 말을 너무 쉽게 합니다. 지금 시장에서 빠져나오라고요. 이미 포지션을 잡고 손실을 -20% 이상 보고 있는 투자자에게 그런 말을 쉽게 해서는 안 됩니다.”
마치 앞에 앉은 조현석을 저격하듯 도경은 말했고, 두 진행자는 놀란 표정으로 도경을 바라보았다.
이런 모습을 원하고 부르긴 했지만, 솔직히 조현석이 일방적으로 도경을 밀어붙일 줄 알았기 때문이다.
“왜 우리가 경제 전문가처럼 대응을 해야 합니까?”
도경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가장하고 싶었던 말을 했다.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자산을 불리기 위해 주식을 하고 있는 거지 경제를 논하려고 주식시장에 내 돈을 투자하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도경도 인플레이션이니 금리 인상 같은 거시경제를 주로 보며 투자를 진행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보조 지표일 뿐이다.
“인플레이션이 와서 전 세계적으로 주가가 하락한다. 그럼 인플레이션이 왜 왔을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죠.”
도경의 물음에 박성진이 답을 했다.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상승…… 팬데믹 때 풀린 유동성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네, 맞습니다. 그런 미시적인 것들을 모아서 하나의 거시경제적 관점으로 보죠. 그런데 그건 경제 전문가나 학자들이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우리가 해야 할 건 다른 거다?”
“네. 우리는 투자자니까요. 단적으로 전쟁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원유가 말도 안 되게 상승했죠. 그럼 당연히 정유사들의 정제마진이 올라갑니다.”
도경의 말에 두 진행자는 미소를 지었다. 자신들이 그동안 방송을 하며 에둘러 말한 것들이었다.
하지만, 도경은 거침없이 말을 하고 있었다.
“그럼 정유사의 기업가치를 공부합니다. 정제마진이 어디까지 갈까. 원유가 지금 가격으로 수요가 어디까지 필요할까. 그리고 확신이 든다면 정유사에 주식을 사면 됩니다.”
도경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한 가지 더, 내가 자주 먹는 햄버거의 가격이 상승하는 것에서도 무언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햄버거에 들어가는 양상추의 수급이 불안정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안정적으로 양상추를 보급할 수 있는 스마트팜을 눈여겨보면 됩니다. 당연히 패스트푸드 업체에서도 안정적인 보급처와 계약을 할 테니까요.”
도경은 투자자들이 좀 더 진심으로 가치에 투자하길 바랐다.
“이럴 때일수록 기업가치를 분석해야 합니다. 매크로 이슈는 참고 지표일 뿐입니다.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기업의 가치는 100인데 경제적 문제로 인해 주가가 60까지 내려왔다. 그럼 우리는 지금을 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하지만, 불안한 시기잖아요.”
“그럼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면 됩니다. 주식에 50% 투자를 하면 50%는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겠다는 원칙을 세우는 거죠.”
틀에 박힌 말이었지만, 어쩌면 본질을 꿰뚫어오는 말이었다.
‘우리는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다, 경제전문가처럼 굴지 마라.’
박성진은 정말이지 윤도경이란 인물에 흥미가 생겼다.
“원칙을 세웠는데도 불안하다? 그럼 보험을 드는 겁니다. 우리 주가가 하락하면 달러 환율이 오릅니다. 우리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돈이 빠져나가기 때문이죠. 주식을 50% 들고 있다면, 아까 세운 원칙의 50% 현금을 미국 달러로 보유하고 있는 겁니다.”
도경이 여러 방법을 얘기해 주었지만, 결국 종합하면 한마디였다.
“여러분, 우리는 주식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시장을 떠나서는 안 됩니다. 외적 변수에 흔들려서도 안 되고요.”
불안감에 휩싸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했다.
“제가 대응할 수 없다고 한 건, 전 세계적 경제문제에 대한 겁니다.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하는 건,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하락한 기업을 찾는 것이고요.”
“저게 맞아.”
얘기를 듣던 양대선은 고개를 끄덕였다.
“여러분 제가 저번에도 얘기해 드렸지만, 진짜 주식쟁이들은요, 이렇게 하락할 때 포지션 잡고, 웹툰이나 웹소설 보거나 게임을 합니다.”
“채팅창에서 어떻게 그게 되냐는데요.”
박성진이 얘기하자 양대선은 웃으며 입을 열었다.
“왜 안 되겠습니까? 윤도경 씨가 얘기한 대로 기업가치 분석을 열심히 해서 내가 타깃으로 잡은 가격까지 오르겠다는 믿음이 있으니까 그런 거지.”
“에이, 그래도 두 분 모셔놓고 토론을 하는 중인데 우리 양 프로님이 너무 윤도경 씨 편만 드신다.”
박성진은 그렇게 정리하며 조현석을 바라보았다. 조현석은 분명 웃고 있었지만, 평소의 그 여유 넘치던 미소와는 달랐다.
“아이고, 조 박사님. 죄송합니다. 제가 또 증권사 출신이다 보니까.”
“하하하, 아닙니다. 우리 양 프로가 나 나올 때마다 이러는 거 한두 번도 아니고, 내가 주식 프로그램에 나온 거니까요. 그럼 내가 윤도경 씨한테 묻고 싶은 게 있는데.”
조현석은 도경을 바라보았다.
“윤도경 씨가 말한 경제전문가로서 나는 주식시장이 계속 하락할 거라 봅니다. 투자전문가로서 윤도경 씨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경제전문가처럼 굴지 말라는 도경의 말이 거슬렸던 듯 조현석은 물어왔다.
“말씀드렸듯 알짜 기업이 있습니다. 시장 분위기는 좋지 않더라도…….”
“윤도경 씨가 말한 알짜 기업이 정유주입니까?”
“그렇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알맞은 투자처라고 생각합니다.”
“글쎄, 곧 전쟁이 끝나니 어쩌니 하는 상황에서 나는 원유도 제자리를 찾아갈 것 같은데요. 원유 가격의 하락은 정제 마진의 하락이고, 그럼 정유주도 하락하지 않겠어요?”
조현석은 마치 덫을 놓듯 도경을 향해 말해왔다.
도경은 저런 조현석의 모습이 낯설지 않았다. 그가 지금 위치까지 오게 된 방법의 하나였으니까.
상대의 확답을 원하고, 상대의 답에 관한 결과가 좋지 않을 때 자신이 상대를 이겼노라 하고 떠들고 다녔다.
“대답을 못 하시는데…….”
“아뇨, 저는 정유산업의 미래가 내년까지는 밝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도경이 자신의 놓은 덫에 빠져들었다고 생각되자 조현석은 입꼬리를 말아 올렸다.
“그렇군요……. 그럼 내년 초까지는 정유주가 오른다…….”
“저도 한 가지 질문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도경의 말에 두 진행자는 의외라는 듯한 표정으로 도경을 바라보았다. 도경이 조현석의 페이스에 휘말렸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조 박사님께서는 향후 증시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조현석과 같은 부류의 놀음에 어울려 주기로 마음먹었다.
“아이고, 말해 뭐 합니까? 아까 얘기했듯 증시의 바닥을 보려면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대답한 조현석은 도경을 바라보았는데 뭔가 께름칙함이 몰려왔다.
자신의 답에 도경이 미소를 짓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군요. 증시는 더 하락할 것이다…….”
도경은 입꼬리를 말아 올리며 마이크에 목소리가 들어가도록 작게 읊조렸다.
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
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
네시십분 현대 판타지 장편소설
지은이 : 네시십분
발행인 : 권태완, 우천제
전자책 발행일 : 2022-10-28
정가 : 100원
제공 : KWBOOKS
주소 :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로 31길 38-9, 401호
ISBN 979-11-404-4914-9
이 책은 KWBOOKS가 저작권자와의 계약에 따라 전자책으로 발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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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단 사원이 너무 유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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