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gressed Doctor Just Wanted to Live Quietly RAW novel - Chapter (151)
회귀 닥터는 조용히 살고 싶었다-151화(151/388)
151화. 이상한 며느리 (2)
스트레처카에 누워 있는 환자를 수술대로 옮기는 일 또한 인턴이 해야 할 일이었다.
베드에서 베드로 옮기는 게 뭐가 어렵냐고 할 테지만, 순간의 방심이 화를 불러올 수도 있는 일.
최재성은 인턴 의료지침서에서 본 내용을 상기하며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하지만.
“선생님! 베드 락킹부터 걸면 안 되죠!”
“아,,,, 그,,,,게.”
“수술대 옆으로 완전히 붙이신 다음에 하셔야 돼요!!”
“알,,겠,,습,,니,다.”
마취과 간호사의 지적에 최재성은 진땀을 흘려야 했다.
다시 바퀴의 락킹을 푼 뒤.
스트레처카를 수술대 옆으로 바짝 붙인다.
틈이 있는지 육안으로 체크한 다음 락킹을 걸었다.
하지만 수술대 위로 환자가 넘어갈 때 체중 때문에 베드가 밀리며 틈이 벌어졌다.
“선생님! 밀리지 않게 배로 받치면서 하셔야 돼요!”
“네,,,.”
“좀 더 붙으세요!”
도와주진 않고 지적질만 하는 간호사.
일견 ‘인턴 길들이기’라고도 볼 수 있었지만, 아니었다.
그녀는 마취과 소속.
하는 일이 달랐으니 도와주지 않는 게 당연했다.
진땀을 흘린 최재성이 환자에게 말을 걸었다.
“환,자,분,, 조,,,심,,,히.”
“네.”
짧게 대답한 환자가 다시 몸을 움직였다.
라인을 주렁주렁 달고 수술대로 넘어가는 데 성공하자, 마취과 의사가 말을 걸었다.
“타임아웃(Time Out, 신원 확인) 하겠습니다. 윤서준 씨 맞으시죠?”
“네? 전 김덕춘인데요.”
“네?”
“김덕춘이라고요.”
“아……!”
마취과 의사의 고개가 휙 하니 돌아갔다.
“신원 확인 안 했어요?”
“아, 그,, 저,,.”
“했다는 거예요. 안 했다는 거예요!”
“아,,니,, 그,게.”
최재성이 말을 더듬자 마취과 의사가 혀를 찼다.
그의 고개가 환자를 향했다.
“환자분 죄송합니다. 김 쌤! 바로 콜해요!”
“네. 여기 17번 수술방인데요. 레지던트 쌤 아무나 보내 주세요. 환자가 뒤바뀌었어요!”
곧, 다급한 표정을 한 정성욱이 뛰어온 건 말할 것도 없었다.
* * *
수술방 인턴이 사고를 칠 일이 뭐가 있을까.
기껏해야 수술 도구 배치를 엉망으로 했거나.
제때 움직이지 않는 게 전부라고 여겼다.
하지만 어이없는 실수가 이어졌다.
수술 도구를 외우지 못한 최재성이 수술실에서 쫓겨난 것이다.
그런 연유로 치프의 호출이 있었다.
황선웅은 예상과 다르게 소리치지 않았다.
애초에 치프인 그가 인턴을 혼내는 게 말이 안 되는 상황이었으니까.
“흠.”
“죄,,,송,,,합,,니,,다.”
“됐어요. 됐어.”
“다,,시,,,는,,.”
“일단 셧더 마우스!”
“네,,,.”
최재성이 고개를 숙이자 황선웅이 입맛을 다셨다.
최재성은 딱 봐도 말리그였다.
아니, 어쩌면 두 명의 말리그가 눈앞에 있는 셈이었다.
한 명은 위명이 자자한 말리그 이진혁.
한 명은 진짜 말리그인 최재성이었다.
‘빡빡하겐 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를 어쩐다…….’
“사고를 거하게 쳤는데, 음.”
“…….”
“일단 17번 방 세팅 누가 했어요.”
“같이 했습니다.”
“같이?”
“네. 첫날이라 미숙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진혁의 대답에 황선웅이 말을 아꼈다.
미숙했다니?
그럴 리가 없었다.
그저 동료애의 발휘라고 여겼다.
‘인성도 괜찮은데, 짝턴 복이 없네. 쯧쯧.’
“세팅이 제대로 안 됐던데, 황인심 교수님 스타일 몰라요?”
“죄송합니다.”
“스켈펄(메스)가지고도 까다롭게 구시는데……. 일단 인계장부터 다시 정독합시다.”
“네.”
“길게는 말 안 할게요. 내일부터 촬영인데 이런 식이면 곤란해요. 알죠?”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잘하자고요.”
짧은 교육을 끝낸 황선웅이 자리를 떴고.
진혁은 최재성의 어깨를 치며 그를 달랬다.
하지만 그날 오후.
소문이 퍼졌다.
진짜 말리그가 들어왔다고.
* * *
자정이 넘은 시간.
당직과 당직이 아닌 이들이 갈릴 시간이었다.
누군간 벌써 퇴근해 새벽 출근을 기약했고.
누군간 비상 대기를 하며 당직실에 몸을 뉘는 시간인 것이다.
첫 당직은 이진혁과 장혁준.
하지만 최재성도 남아 인턴 휴게실의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었다.
장혁준이 최재성에게 말을 걸었다.
“재성아.”
“어,,,어,,.”
“너 사고 쳤다며.”
“미,,,안.”
“미안하긴, 인마! 그럴 수도 있어!”
“어,,,어.”
“진짜 할 수 있다니까! 힘내!”
“그, 그래.”
장혁준은 최재성을 달래느라 애썼다.
그 자신도 피곤할 게 분명했기에, 의외의 모습.
고개를 갸웃거린 진혁이 다시 인턴 필독서를 집필했다.
그러자.
“2호 동지. 작업 좀 그만하고 일로 좀 와 봐요. 대책을 세우자고요.”
“대책이요?”
“이대로 있으면 로테이션은커녕 내일부터 수술방 들어가게 생겼다고요.”
“……?”
“내일부터 촬영이잖아요. 벌써 말이 나오고 있어요. 그게…….”
장혁준의 설명은 길었다.
최재성 혼자 병동 담당으로 돌리자니, 그 구멍이 걱정됐고.
결국, 둘 다 병동 담당으로 돌려 진혁이 최재성의 구멍을 막게 하자는 게 선배들의 생각이라는 것이다.
거꾸로 말하면 장혁준으로선 위기였다.
그제야 그의 행동을 이해한 진혁이 혀를 찼다.
“지금 동기 걱정하는 거예요, 본인 걱정하는 거예요.”
“둘 다죠. 다다익선 몰라요? 빨리 생각 좀 해 봐요.”
“원래 깨지면서 배우는 건데…….”
“와…….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해요.”
“흠.”
이태희가 ABGA 헬퍼를 요청했을 때도 같은 태도를 취했던 진혁.
이를 모르던 장혁준이 난장을 부렸다.
“노땅 같은 소리 좀 그만 해요.”
“…….”
“2호 동지! 인턴 필독서를 집필하는 이유가 뭡니까!? 인턴 혁명 자금도 모으면서, 인턴들을 도우려고 한 거 아니냐고요. 언제까지 몸으로 때우면서 배울건데요!”
“그런 사람이 벌써 다 썼어요?”
“아, 몇 번을 말해요. 그 전에 썼던 것도 토해 내라고 해서 어쩔 수 없었다니까요.”
진혁이 논점을 흐렸지만, 장혁준은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카드 정지 전에 썼던 금액도 다 책임지라는 말에 선인세로 받은 돈을 고스란히 뺏겼기 때문이다.
그때 최재성이 개미만 한 목소리로 말했다.
“미,,안,,해,,요.”
“음.”
“내, 내,,가, 민,,폐를,,.”
“민폐 같은 게 어딨어요.”
“그, 그,래,도,요.”
최재성이 다시 고개를 숙이자, 진혁이 그를 빤히 바라봤다.
말을 더듬거나 센스가 떨어지는 게 문제가 아니었다.
되레, 멘탈이 너무 약한 게 문제였다.
그러다 문득 최재성이 보고 있던 인계장이 눈에 들어왔다.
얼마나 많이 봤는지 너덜너덜해진 인계장.
형형색색으로 그어진 밑줄과 동그라미마저 눈에 들어왔다.
절로 마음이 동한 진혁이 입을 열었다.
“최 선생.”
“네,,”
“영민한 천재보다 우직한 바보가 낫다는 말 들어 봤죠?”
“못,,, 들어,, 봤,,어요.”
“그럼 느림보 거북이랑 토끼 이야기는 알죠?”
“알,죠.”
“원래 사람마다 다 다른 거예요. 슬로우 스타터가 오래갈 수 있으니까 너무 낙담하지 말아요.”
“…….”
“빨리 달리다가 나가떨어지는 것보단 좋다는 말이에요.”
“네,,,.”
교수님 훈화 말씀처럼 조언하는 진혁.
장혁준이 또다시 한 소리를 했지만, 진혁은 개의치 않아 했다.
일단 멘탈부터 잡고 봐야 했으니까.
곧, 진혁이 책장에서 수술 도구집을 꺼내 왔다.
“일단 수술 도구부터 외웁시다. 10번 블레이드는 복부를 절개할 때 쓴다고 생각하면 돼요.”
“네,,,.”
“11번 블레이드는 농양 같은 걸 쨀 때 살짝 건드린다는 느낌으로 쓰는 거니까…….”
한참 계속된 설명.
최재성은 연신 고개를 주억거렸고.
장혁준도 열심히 필기했다.
살아남으려면 공부를 해야 했다.
* * *
다음 날 아침.
한 시간밖에 잠을 자지 못했기에 피곤할 법도 했지만, 진혁은 전의를 불태웠다.
똑같은 일을 되풀이할 순 없었기 때문이다.
“오늘은 같이 돌죠.”
“같,,,이,,요?”
“네, 반반씩 하지 말고 같이 돌아요.”
“알,,았,,어,요.”
그렇게 들어간 13번 방.
컴퓨터 전원을 켜고.
미리 출력해 온 수술 스케줄표도 붙였다.
그뿐이랴.
집도의의 스타일에 맞게 수술 도구까지 배치했다.
시간이 없던 어젠 사소한 실수가 있었지만, 인계장에 쓰여 있는 그림처럼 똑같이 펼쳐 놓은 것이다.
13번부터 18번까지.
세팅 작업은 빨리 끝났다.
러닝 커브 곡선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
그들은 로젯 옆에 있는 전실로 향했다.
그러자 이송팀 직원이 하나둘 환자를 데리고 들어왔다.
“그대로 따라 하면 돼요.”
“네,,,.”
환자한테 다가간 진혁이 물었다.
“박태호 님?”
“네.”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방금 물어보셨잖아요.”
“신원 확인 때문에요.”
“박태호입니다.”
“오늘 무슨 수술 받으시죠?”
“담낭을 절제한다고 들었는데요. 아닌가요?”
“맞습니다. 이건 동의서인데요. 그러니까…….”
한참 계속된 설명.
진혁이 두 번째, 세 번째 환자까지 신원 확인을 마치자 최재성이 그 모습을 흉내 내기 시작했다.
곧, 카인(Car-In) 할 시간이 되자 진혁이 최재성에게 다가갔다.
“AN(마취과) 선생님들은 원래 안 도와주니까, 레지던트 선생님이 보이면 바로 도와달라고 말씀드려요.”
“어,,,어젠,,,.”
“안 계시면 어쩔 수 없어요. 락킹 걸어도 풀릴 수 있으니까 배로 받쳐요.”
“고,,마,,워,,요.”
최재성이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 * *
그날 오후.
진혁의 핸드폰이 울렸다.
[이 쌤! 어디세요?]“지금 퍼미션 받고 있는데요.”
[13번 방에서 호출 있어요. 라파 콜레(Laparoscopic Cholecystectomy, 복강경하 담낭절제술)예요.]“알겠습니다.”
기자들의 성화에 삐삐를 사용하다 다시 핸드폰을 켠 상황.
핸드폰을 집어넣은 진혁이 곧바로 움직였다.
무슨 상황인진 몰랐지만 서둘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개수대 앞에서 스크럽을 할 때였다.
수술방 문이 열리며 최재성이 나오자 진혁이 눈살을 찌푸렸다.
“어떻게 된 거예요?”
“나,가,라,,고, 하,셨,어요.”
“그냥 나가라고 했다고요?”
“연,기,를 빼,,지,, 못,,한,다,고,요.”
“버튼 누르면 되는데, 그것도 오늘 알려 줄게요. 일단 들어가 볼게요.”
“네,,,.”
최재성을 다독인 진혁이 두 손을 든 채 수술방에 들어갔다.
그러자 마스크 때문에 눈만 보이는 이들이 진혁을 반겼다.
“이제야 제대로 하겠어.”
“잘 부탁드립니다.”
“라파 콜레는 처음인가?”
“아닙니다. 어제 스크럽을 서 봤습니다.”
“좋군. 스코프부터 잡아!”
“넷!”
금세 자리를 잡은 진혁이 카메라가 달린 스코프를 손에 쥐었다.
곧, 집도의가 말했다.
“좀 더 앞으로.”
“예.”
“이번엔 뒤로.”
“네.”
진혁은 계속해 손을 놀렸다.
사실 간단하지만 어려운 일이었다.
너무 가까이 붙으면 방해될 수 있었고.
너무 멀찍이 떨어지면 시야가 제한됐기에 집도의의 시야까지도 고려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 모습에.
“Hydrops(수종)이 있어서 그래스퍼로 잡는 게 좀 그래. 감압부터 할 거야.”
최재성을 쫓아낼 정도로 성질머리가 고약한 집도의가 처음으로 웃어 보였다.
“아스피레이션 니들.”
“여깄습니다.”
“좋아, 이걸로 담관을 찌를 거야.”
“예.”
“너무 세게 찌르면 안 돼. 감각을 느끼면서 해야 돼. 내 말 무슨 말인지 알지?”
“예, 교수님.”
손에 쥔 것도 아니고.
복강경 도구를 통해 감각을 느끼라니.
말도 안 되는 요구였지만, 진혁은 시원스럽게 대답했다.
그 또한 복강경을 다루는 덴 일가견이 있었으니,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았기 때문이다.
곧, 집도의가 니들로 담관을 찔렀다.
그러자 레지던트가 손을 놀려 이를 흡입기와 연결했다.
곧바로 배양되는 담즙.
그와 동시에 부어있던 담낭의 크기도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번엔 레지던트가 움직였다.
Hunter 그래스퍼로 담낭의 밑바닥을 잡자.
집도의가 구부러진 집게 모양의 Maryland 그래스퍼로 CBD(총담관) 방향으로 당긴 다음, 지방을 박리하기 시작했다.
어느새 소매가 펄럭거리는 소리만 들리는 수술실.
카메라 무빙에 만족한 집도의는 간간히 가르침을 내렸다.
“보비.”
“네.”
“여기서 십이지장을 건드리면 안 돼. 엄한 곳을 건드렸다간 예후만 안 좋아져.”
“예, 교수님.”
대답과 동시에 진혁이 움직였다.
버튼을 눌러 소작기로 인해 발생한 연기를 빼낸 것이다.
* * *
그날 오후.
카메라 팀도 들어왔고.
전담 VJ인 김석대 또한 진혁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외과의사 24시』 촬영이 시작된 것이다.
한참 진혁을 쫓아다니던 김석대가 말했다.
“서 있는 거 힘들지 않으세요?”
“뭐, 일상인데요.”
“그래도 리트렉터만 잡고 있으면 어깨가 저릴 거 같은데요. 다리도 아프고요.”
“괜찮습니다.”
“흐음.”
김석대가 얕은 침음성을 토해 내자 그의 얼굴을 살핀 진혁이 희게 웃었다.
“무슨 일이라도 일어나길 바라시는 거 같은데요?”
“에이, 뭐 아무 일도 없으면 좋은 거죠.”
김석대가 카메라를 좌우로 흔들며 부인했다.
하지만 그는 나름대로 확신하고 있었다.
또 무슨 일이 벌어질 거라고.
그 모습에 쓰게 웃은 진혁의 행태는 똑같았다.
수술이 끝나면 환자를 회복실로 옮겼고.
바이탈을 체크하며 모니터링을 했다.
어느덧 퇴근 시간.
집에 가려던 진혁은 최재성을 보자 멈칫거렸다.
밥을 먹으며 나눴던 대화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 천천히 먹어요.
– 아,,니,,,에,,요.
– 최 선생은 무슨 과에 가고 싶어요?
– 외,,,과,요.
– 외과요??
– 사,람,을,, 살,리,고, 싶,어,요.
센스도 없고, 손도 느리고, 말도 더듬거렸지만, 외과의가 되고 싶다고 한 최재성.
잠시 고민하던 진혁이 그를 쫓아다니기 시작했다.
수술방 안까지 커버를 칠 순 없었지만, 수술 후 환자 케어 또한 수술방 인턴이 해야 할 일.
그를 계속해 따라다녔고.
그 모습에 선배들이 좋아한 건 말할 것도 없었다.
* * *
그날 자정.
잠을 자야 했지만, 진혁은 최재성을 가르쳤다.
“니들홀더로 니들을 잡을 땐 3분의 1지점을 잡아요. 그래야 교수님들이 쓰기 편하시니까요.”
“네,,,,”
“봉합사는 양 끝을 조금 잡아당겨서 꼬이지 않게 펴 주는 것도 있지 말고요.”
“얼,마,,,나요?”
순간 진혁의 말문이 떡 하니 막혔다.
정해진 건 없었다.
그냥 알아서.
센스로.
경험으로 해야 했다.
그러고 보니 감각을 느끼라고 말했던 집도의와 똑같은 가르침을 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쓰게 웃은 진혁이 시범을 보였다.
누가 보면 시간 낭비라고 할 수도 있었지만, 이 또한 가치 있는 시간이라 여겼다.
동기를 돕는 일이기도 했고.
최재성이 어려워하는 부분도 인턴 필독서에 넣어 퀄리티를 높이면 됐으니까.
“니들홀더를 드릴 때는 바늘 끝이 왼쪽을 보게 해서 드리면 돼요.”
“네,,,.”
“메스를 드릴 때 칼날을 반대 방향으로 하는 건 좋은데 다칠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날이 새도록 진혁의 설명은 계속됐다.
* * *
그렇게 며칠 후.
최재성이 진혁을 찾았다.
“저,,, 그,,,.”
“왜요?”
“저, 여,,,자,,가,, 이,,상,,해,,요.”
“……?”
“이,,상,,,해,,,요.”
자꾸 이상하다는 말만 하는 최재성.
고개를 갸웃거린 진혁이 그를 따라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