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gressed Mercenary’s Machinations RAW novel - Chapter (389)
389 – 이건 기회다. (3)
389화 이건 기회다. (3)
징그럽게 꿈틀거리는 생명체들을 본 기사들이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났다.
무서워서가 아니었다. 본능적으로 알 수 없는 거부감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들은 지셀이 했던 말을 되뇌었다.
“벼, 변이자? 그게 뭐지?”
“뭐든 꼴도 보기 싫다.”
지셀은 검을 까닥거리며 알려 주었다.
“이곳에 이상한 기운들이 퍼지고 있다. 그 기운에 영향을 받은 놈들이지. 그리 강하진 않은 놈들이니까 상대하기에는 어렵지 않을 거다.”
그 말에 기사들이 정신을 집중하자 과연 주위에 은은하게 퍼진 기운이 느껴졌다.
무척이나 불길하고 불쾌한 기운. 그 기운은 조금씩 자신들의 몸에 파고들려고 하고 있었다.
숨만 쉬어도 기운이 자연스럽게 몸에 들어온다. 기사들이 기겁을 하며 외쳤다.
“뭐야! 이 기운은?”
“집중하지 않으면 알 수도 없겠는걸?”
“젠장, 벌써 몇 모금이나 마신 거 같아.”
기사들이 호들갑을 떨자 지셀이 혀를 차며 말을 이었다.
“고작 그 정도로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니 신경 쓸 거 없다. 기운이 없는 곳으로 가서 마나 연공을 하거나 시간을 좀 보내면 알아서 없어질 거다. 일반 사람들이나 위험하지, 마나를 다루는 사람들에게 잠깐 정도는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
“영주님은 그런 거 어떻게 아십니까?”
“난 다 알아.”
“아, 예…….”
기사들은 그냥 고개를 끄덕였다. 항상 저런 식이었으니 딱히 반박할 말도 없었다. 다 안다는 말이 좀 아니꼽게 들리긴 하지만, 영주는 진짜로 다 알았으니까.
“어쨌든 너희한테는 별거 아니니까 겁먹을 필요 없다.”
변이자들은 평범한 사람들보다 빠르고 강하다. 하지만 그래 봐야 딱 훈련받은 병사 수준이었다.
수가 많으면 위협적이겠지만, 이곳에 있는 기사들의 상대는 아니다.
바네사가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제, 제가 치워 버릴게요.”
징그러운 건 빨리 없애 버리는 게 낫다. 아예 시체도 안 남기려고 그녀가 마력을 모으며 나섰다.
하지만 지셀이 그녀를 제지하고 기사들을 돌아보며 웃었다.
“앞으로 자주 볼 텐데 다들 익숙해져야지?”
바로 치라는 뜻이다. 카오르와 기사들은 찝찝하다는 표정으로 무기를 들고 달려 나갔다.
츠츠츠츳…….
변이자들도 괴상한 소리를 내며 기사들을 향해 촉수 다리를 뻗었다.
고든이 제게 쏘아져 오는 다리를 베며 외쳤다.
“와이 씨! 징그럽잖아! 피도 녹색이야!”
손끝에서 느껴지는 감각이 무척이나 불쾌했다. 거기에 징그러움으로 따진다면 마수의 숲에서 본 팔로르와 그렉스도 상대가 안 된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가 있었다.
치이익!
“어? 뭐야! 이거!”
허공에 튄 변이자들의 피를 맞은 기사들이 기겁하며 뒤로 물러났다.
그들은 모두 갑옷 위에 망토를 걸치고 있었다. 변이자들의 녹색 피가 묻은 곳마다 천이 매캐한 냄새를 풍기며 타들어 갔다.
지셀이 그 모습을 보며 말했다.
“그놈들 피는 산성 독이다. 닿으면 꽤 아플 거야.”
“그럼 미리 얘기해 주셔야죠!”
“실전에서 누가 다 알려 주고 싸워? 앞으로 별별 놈들이 나올 테니 항상 조심하라고.”
“아오!”
지셀이 얘기를 안 해 주는 건, 기사들이 몸으로 부딪치며 익혀도 감당할 수 있을 때뿐이다. 물론 상당한 고통이 수반될 때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콰직! 콰직! 콰직!
일반 병사 수준인 변이자들은 금세 머리(?) 부분이 쪼개지며 쓰러졌다. 수도 상대적으로 적으니 기사들이 변이자들을 전부 해치우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치이이이이익!
변이자들의 피가 땅에 녹아 들어가며 매캐한 냄새를 뿜어냈다.
루카스가 그걸 보며 중얼거렸다.
“어우…… 이거 병사들은 상당히 상대하기 어렵겠는데?”
전투력은 약하지만 저 독이 문제였다. 기사들에게는 그리 위협적이지 않지만, 마나가 없는 자들은 냄새만 맡아도 호흡이 곤란해질 것이다.
만약 오랫동안 저 냄새를 맡으면 심각한 중독 상태에 빠질 게 분명했다.
변이자들을 모두 처리한 지셀은 기사들을 이끌고 노인의 집으로 향했다.
노인은 이미 마을이 습격당한 것을 알고 집 앞에 나와 있었다.
지셀은 그를 보며 물었다.
“네가 책임자인가?”
“그래, 내가 이 마을의 촌장이다.”
“평범한 척 사느라 고생했다. 라비에르는 안에 있겠지?”
“…….”
노인은 이를 악물었다. 역시 꼬리가 붙어 있었다. 교의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가 망가지게 되었다.
노인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기사들의 가슴에 새겨진 문장, 저 멀리 마을을 포위한 병사들이 들고 있는 깃발을 보았다.
이 시골 마을에 있는 노인도 알 정도로 유명한 귀족의 문장이었다.
“네가 펜리스 백작인가?”
“그래.”
“공작가와 대립을 하는 줄로만 알았는데 여기까지 추적할 줄이야……. 진작 네놈을 없앴어야 했는데.”
“이미 늦었지. 안 그래?”
지셀이 비웃음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자신이 공작가와 구원교의 계획을 망칠 수 있었던 건 전생의 정보들 덕분이었다. 자신이 회귀한 걸 모르니 적들은 애초부터 자신에게 신경을 쓸 이유가 없었다.
노인이 지셀을 노려보며 말했다.
“신께서 네 오만을 벌하실 것이다.”
구오오오오!
노인의 몸이 갑작스럽게 커지기 시작했다. 이자도 성전사가 되는 마나 연공법을 익힌 것이다.
“카아아악!”
노인이 붉은 눈을 빛내며 괴성을 내질렀다. 그런데 기사들은 신기하다는 듯 바라보았다.
“오오, 저게 그 괴물이구나.”
“변신하는 걸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건 처음이야.”
“나는 아예 처음 보는데, 진짜 갑자기 강해지네. 뭔가 우리랑 비슷한걸?”
소문만 무성한 괴물이다. 지셀이 해럴드와 싸울 때 먼발치에서 본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데스몬드군과 정신없이 싸우느라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나마 예전에 봤던 사람도 눈앞에서 보는 건 처음이라, 유명인을 보는 느낌으로 탄성만 흘렸다.
너무나도 긴장감이 없는 모습에 괴물로 변신한 노인마저 조금 당황한 듯했다.
“크아아악!”
반쯤 이성을 잃은 노인이 지셀에게 달려들었다. 동시에 기사들이 앞을 막으며 무기를 휘둘렀다.
카앙! 카앙! 카앙!
“뭐야!”
검을 찔러 넣은 기사들이 깜짝 놀랐다. 변이자들과는 다르게 노인의 몸에는 검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다.
“크아아아!”
노인은 괴성을 지르며 자신의 주변에 있는 검들을 주먹으로 쳐냈다. 그리고 당황하는 한 기사의 배를 발로 걷어찼다.
퍼어억!
“크헉!”
발차기에 얻어맞은 기사는 그대로 뒤로 날아가 버렸다. 맞은 부위의 갑옷은 움푹 파일 정도로 찌그러져 있었다.
무지막지한 괴력에 모두가 자신도 모르게 한 걸음 물러났다.
“에이씨! 비켜 봐!”
자칭 ‘창술의 천재’, 타칭 ‘고독한 엄살쟁이’ 루카스가 순식간에 파고들며 노인의 배에 창을 찔러 넣었다.
마나를 한껏 집어넣은 공격이었다.
푸욱!
“오?”
들어가긴 했는데 별로 깊지 않았다. 루카스가 고개를 들어 거대해진 노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이런 미친…….”
퍼억!
“커어억!”
얼굴을 얻어맞기 전에 가까스로 팔을 들어 공격을 막은 루카스도 날아가 버렸다.
그는 데굴데굴 구르며 외쳤다.
“아악! 팔 부러진 거 같아!”
정말로 루카스의 팔은 한쪽이 꺾여 있었다. 이번에는 엄살이 아니었던 것이다.
“무슨 힘이…….”
말도 안 되는 힘에 기사들이 다시 뒤로 물러났다. 공격도 제대로 통하지도 않는데 엄청난 괴력까지 휘두르고 있다.
만약에 저 노인이 무기를 들었다면 벌써 몇 명은 죽었을지도 몰랐다.
성전사라 불리는 저 괴물들은 변하기 전 본신의 경지가 높을수록 더 강하다고 한다.
저 정도면 못해도 최소 중급에서 상급 초반의 기사와 맞먹는 실력자였을 것이다. 거기에 다른 괴물들과 다르게 어느 정도 이성도 남아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지셀이 노인을 보고 피식 웃었다.
“괜히 이 마을을 책임지고 있었던 게 아니군.”
그만한 실력이 있기에 이곳을 맡고 있었던 것이다.
상대가 나름대로 강한 건 인정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기사들의 반응은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드래곤 하트 조각을 이용한 마나 연공을 끝내지 않고서도 충분히 잡을 수 있을 만한 상대인데, 기세에 밀려 버렸다.
공격이 안 통하니 다들 당황하느라 기회를 놓친 것이다.
카오르가 콧김까지 내뿜으며 나서려 하자 지셀이 막으며 말했다.
“정신 차려라. 저런 놈 상대하는 데도 익숙해져야지?”
지셀의 한마디에 기사들의 몸에 군기가 바짝 들어갔다. 이렇게 멍청한 모습을 계속 보이면 돌아가서 지옥 훈련을 받게 된다.
그들의 눈에 강한 살기가 깃들기 시작했다.
“크아아아!”
노인은 그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더욱더 흉포하게 주변을 공격했다.
카앙! 카앙! 카앙!
정신을 집중한 기사들은 처음처럼 그냥 당하지는 않았다. 몸이 진탕되는 충격에도 검을 들어 노인의 공격을 막았다.
그리고 그 틈을 이용해 다른 기사들이 공격을 시도했다.
퍼억! 퍼억! 퍼억!
여전히 둔기로 때리는 듯 검날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기사들은 당황하지 않고 바로 뒷사람과 자리를 바꾸며 공격을 이어 갔다.
강자를 상대하기 위한 합격술은 질릴 정도로 훈련했기 때문이다.
퍼퍼퍼퍼퍼퍼퍽!
몸이 풀린 기사들이 마나를 아끼지 않고 뿜어내며 노인의 몸을 두들겼다.
“크아아악!”
괴물이 된 노인은 마구 주먹을 휘둘렀다. 엄청난 힘과 속도에 몇몇 기사들이 얻어맞고 날아갔지만 문제는 없었다.
무려 200명이나 되는 기사들이 돌아가며 끊임없이 공격하자 노인은 점점 뒤로 밀리기 시작했다.
“도끼로 하자!”
누군가 외치자 기사들이 검을 툭 내려놓고 허리춤에서 손도끼를 꺼냈다.
기사들이 쓸 법한 무기는 아니지만, 다들 지셀에게 배운 탓에 무장은 종류를 가리지 않고 장비하는 편이었다.
퍼억! 퍼억! 퍼억!
마나를 머금은 기사들의 도끼가 노인의 몸을 수도 없이 찍어 눌렀다.
“크아아악!”
괴물의 단단한 방어력도 결국 마나에 기반한다.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 해도 몸을 보호하기 위한 마나는 계속 소모될 수밖에 없었다.
퍼억! 퍼억! 퍼억!
기사들과 괴물의 난타전은 끝날 줄을 모르고 이어졌다. 기사들도 이를 악물고 마나를 폭발시키니 점점 노인의 몸에 상처가 늘어가기 시작했다.
“이제 제대로 무기가 들어간다!”
“조금만 더 갈겨!”
“죽여라!”
이성을 잃고 괴물이 된 노인처럼 기사들도 광기에 물들어 갔다.
애초에 거칠게 살아온 자들이다. 전투에 몰입하자 이들의 악바리 같은 근성이 제대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퍼억! 퍼억! 퍼억!
뒤로 나가떨어진 자들을 제외하고도 백 명이 넘게 한 사람을 공격하고 있다.
노인의 몸은 빠르게 마나를 잃고 점점 걸레짝처럼 변해 갔다.
“거의 다 끝나 간다!”
퍼억! 퍼억! 퍼억!
“크아아악!”
아무리 노인이 강해도 역시 혼자서 200명의 기사를 상대하는 건 무리였다.
마나가 거의 다 소모된 몸은 도끼가 내려찍히는 족족 갈라지기 시작했다.
“야야! 비켜!”
고든이 마치 괴물처럼 근육을 잔뜩 부풀리며 노인에게 달려들었다. 그는 다른 건 몰라도 힘만큼은 펜리스 기사 중 최고 수준이었다.
바짝 붙은 고든은 노인의 얼굴을 우악스럽게 잡은 뒤 도끼로 목을 내리쳤다.
쩍!
“크르륵!”
노인이 팔을 들어 고든을 잡아채려 했지만 다른 기사들이 그의 팔다리를 붙잡고 버텼다. 이미 힘이 빠질 대로 빠진 노인은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고든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쉼 없이 노인의 목을 내리쳤다.
“죽어! 죽어! 제발 좀 죽어라!”
고든도 땀을 흘리며 젖 먹던 힘까지 끌어냈다.
진짜 질긴 괴물이었다. 다른 괴물보다 특별히 더 강한 걸 감안해도, 질릴 정도로 상대하기 피곤한 놈이었다.
퍼억! 퍼억! 퍼억!
“끄르르륵…….”
고든의 도끼질로 결국 노인의 목은 몸에서 떨어져 나갔다. 그제야 기사들은 바닥에 주저앉아 숨을 몰아쉬었다.
“와, 진짜 질기네.”
“저런 놈이 전장에서 수백 마리나 날뛰면 어쩌지?”
“어쩌긴, 다 뒈지는 거지.”
기사 200명과 홀로 싸우며 이렇게나 오래 버텨 내다니. 생각만 해도 진저리가 나는 놈이었다.
단순히 힘으로만 보자면 한 지역의 제일검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런 놈이 수백이나 있으면 정말 전장은 초토화되리라.
물론 저 정도로 강한 괴물이 흔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저놈뿐일 리도 없었다.
기사들의 넋두리에 지셀이 픽 웃으며 앞으로 나섰다.
“수고했다. 그런데 뭘 그렇게 쫄아? 너희들이 다 저 정도로 강해지면 문제없잖아.”
“…….”
기사들은 차마 대꾸할 말을 찾지 못하고 시선을 피했다.
400명 정도 되는 펜리스 기사들이 다들 저 괴물 정도의 힘을 가지면 정말 문제없긴 할 것이다.
그렇게 되기까지 지옥 훈련이 기다리고 있을 테지만.
쉬고 있는 기사들을 내버려두고 지셀은 성큼성큼 노인의 집으로 향했다.
다른 집들보다 훨씬 더 큰 집이다. 가까이 다가간 지셀이 입을 열었다.
“구경 다 했으면 나와라.”
끼이익…….
문이 모습을 드러낸 자는 몸을 숨긴 채 회복하고 있던 라비에르였다.
그는 서늘한 표정으로 지셀을 노려보며 물었다.
“도대체…… 도대체 어떻게 이곳까지 안 것이냐.”
“네가 안내해 줬잖아?”
“추적은 없었다.”
“그건 네 생각이고.”
“…….”
엘프들과도 싸우고 다른 영지의 병사들과도 싸웠다. 그렇기에 더욱더 조심하면서 왔다.
자신의 실력이면 충분히 주변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마을에 들어오기 전에 분명 추적자가 없는 것을 몇 번이나 확인했다.
그런데도 펜리스 백작이 이렇게 자신을 쫓아 나타난 상황을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너는 누구냐.”
어떻게 쫓아왔냐는 물음은 필요 없다. 조금 더 근원적인 질문이 필요했다.
라비에르로서는 지셀이라는 존재 자체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지셀은 피식 웃었다.
“알 거 없다. 네 역할은 여기까지다. 덕분에 좋은 걸 알았으니까.”
라비에르도 비틀린 웃음을 지었다.
“네가 뭘 알았든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 우리의 대계는 이미 모든 준비가 끝났으니까.”
“아니, 이제 많이 달라질 거야.”
그래, 확실히 전생과 달라질 것이다. 적어도 균열의 절반은 자신이 닫을 수 있을 테니까.
라비에르는 자신감 넘치는 지셀의 얼굴을 보며 힘을 끌어올렸다.
“어쩔 수 없지. 내 모든 힘을 다해 여기서 너를 죽이겠다.”
자신 혼자 상대하기는 상대편 쪽 수가 너무 많았다. 하지만 이곳을 버리고 도망갈 수는 없었다.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어떻게든 펜리스 백작을 죽이고 대계를 지켜야 했다.
구오오오오!
그렇게 힘을 끌어올리던 라비에르가 흠칫 놀랐다. 자신의 뒤에 누가 있는 게 느껴졌다.
스각!